무스탕 - 시간의 저편으로 떠난 여행
대원 지음 / 탐구사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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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인도의 라닥(라다크) 지역을 다녀온 지도 2년이 되었다. 그러고보니 처음 인도에 간 게 1993년이었으니 20년 가까이 인도를 마음에 품고 살아온 셈이다. 인도가 아니었다면 무엇으로 그 마음 속 공간을 채웠을까? 20년의 인도 사랑 중 단연 압도적인 것은 바로 히말라야였다. 겨우 보름 남짓 맛 본 수박 겉핥기에 지나지 않지만 여운과 감동은 단연 최고였다. 아무것도 없는 원초적인 황량함 자체가 감동이었다.

 

엇그제 EBS의 '세계테마기행'에서 무스탕편이 소개되었다. 2년 전 라닥에서 보았던 풍광이 눈과 마음을 사로잡았다. 아, 무스탕이 저런 곳이었구나, 하는 놀라움에는 반가움 반 아련함 반이 섞여 있었다. 아련함...언젠가 저 무스탕에 발을 들여 놓을 수 있을까 하는.

 

구입한 지 1년도 더 되는 이 <무스탕>을 그래서 다시 집어들었다. 한 20쪽은 읽었던 모양인데 그땐 왜 읽다가 말았을까. 지금 읽어보니 무스탕 트레킹 완벽 가이드북으로 손색이 없는데, 책에도 인연이 있나보다.

 

마음 속으로 무스탕을 수만 번 되뇌다보면 언젠가 그 염원이 실현되는 날이 오리라는 믿음으로 이 책을 완독하니 무스탕이 구체적인 모습으로 다가왔다. 그래, 다음은 무스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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