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홀한 자유 - 여행 중독자, 아시아에 가다
이지상 지음 / 팝콘북스(다산북스)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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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여행자' 이지상의 책이다.

그의 여행기는 꽤 많다. 처음 서너 권 까지는 책 제목을 기억에 남기며 읽었지만 그 다음부터는 내 기억 밖이다. 음유시인의 노래처럼 읽히는 그의 문체 또한 내 기억력을 약화시키는 데 일조하기도한다. 그런데 그게 또 묘한 매력이라는 데 묘한 점이 있다. 아무리 읽어도 질리거나 물리지 않는 다는 것이다. 담백하고 조촐하다. 그래서인지 어느 때 부턴가 그의 책을 한여름 무더위에 읽게 된다. 물론 야외에서 읽으면 더 감칠맛이 나지만 뭐, 베란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읽어도 괜찮다.

단, 여행을 다녀오지 않은 사람이 읽으면 제 맛을 덜 느낄 지도 모른다.

오래된 여행자의 글은 읽는 사람을 오래된 독자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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