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지도의 열두방향 - 박정석 세계여행 에세이
박정석 지음 / 시공사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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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을 우선으로 치던 흥미진진한 시절은 이미 지나버렸고 이제 내게 남은 것은 일상에 그리 도움이 되지 않는 이상스럽고 자질구레한 각종 경험들뿐이다. 물론, 중독만큼 피로한 것을 나는 여태 몇 알지 못한다.-112쪽

태양 아래 누워...나는 골치 아픈 말을 잘하기로 유명한 어느 기호학자가 쓴 문명 에세이와 반세기도 더 전에 프랑스에서 저술된 미학서적 한 권을 가지고 있었다....짐을 최소화해야하는 장기 여행이라면 ...이런 책들이 훨씬 실질적이다. 얇아도 아주 오랫동안 읽을 수 있으니까. 그런 점에서, 회계입문이나 법률서적도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겠다.-175쪽

진부해지지 않으려고 몸부림을 치다가 결국 그 과정에서 진부함을 느끼고 조용히 입을 다물게 되는 것이 인생인 것 같다. 내 나이쯤 되면 어떤 것이 괜찮은 삶인가 시간을 들여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27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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