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장면 보러 김포 가고 싶다고 했더니 김포에 사는 친구가 사진 찍어서 보내주었다. 아직도 멀쩡하게 붙어 있다고. 암, 그래야 맞다. 나는 선생 시절 눈 앞에 있는 학생한테서 이런 말도 들었다. "좆나", "시팔" 이 말을 듣고 어떡했냐고? 그냥 없던 일로 해버렸다. 일일이 대응하고 싶지 않았고 의미도 없다고 생각했다. 자식이 부모에게 욕할 수도 있고, 학생이 선생한테 쌍욕을 던질 수도 있다. 애건 어른이건 화가 나고 짜증이 나면 앞뒤 가리지 않고 상대방 염장지르는 말을 하고 싶은 법. 저걸 강제로 철거하고 처벌하면 그건 아주 졸렬하고 볼품없는 얕은 수가 된다. 그냥 견디는 수밖에. 저게 민심이구나, 내가 욕 먹고 있구나...잠시 반성하며 견디는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