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책을 구입하게 될 줄이야. 오래 살고 볼 일이야, 라는 말이 내 입에서 나올 줄이야. 코로나로 사방이 막혀버린 듯한 상황에서 그래도 꿈틀거리면서 살고 있다는 방증. 강아지 옷 만드는 게 뭐 특별하다고, 강아지 옷이 또 뭐 특별할 게 있다고 저런 제목을 붙였을까.

 

 

 

안 입는 기모후드티셔츠를 재활용했다. 강아지를 입양한 기념으로 딸아이가 디자인한 강아지 캐릭터가 들어간 주문제작 셔츠인데 과감하게 가위를 댔다. 캐릭터라도 살리자고.

 

후드가 들어간 강아지 옷은 실용적이지 않다. 후드 때문에 강아지의 머리 움직임이 부자연스러워진다. 소매가 달린 옷도 부자연스럽다고 한다.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강아지 옷을 만들 때 인간본위가 아니라 강아지 본위로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봤다. 그럼 저기 등허리에 달린 주머니는 뭐람? 그건 배변봉투 보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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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버 2020-12-09 19: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강아지 캐릭터도 넘 귀엽고 옷도 딱 맞춤이라서 사랑스러워요! 주머니도 센스 짱!이세요~!

nama 2020-12-10 08:19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주머니로 후드티 분위기를 살려볼까 해서요.

서니데이 2020-12-09 2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nama님 댁 강아지는 엄마가 예쁜 옷 많이 만들어주셔서 좋겠네요.
예쁜 옷보다 실용적이고 편안한 옷이 더 좋을 것 같은데, 잘 맞는 옷이 되어서 좋은 것 같아요.
nama님, 좋은 하루 보내세요.^^

nama 2020-12-10 08:26   좋아요 1 | URL
얼마 전 세 시간 정도 강아지를 잃어버린 사건이 있었어요. 눈 앞이 캄캄해지더라구요. 강아지로선 옷보다 사랑이 더 필요할 듯해요.
감사합니다.^^

막시무스 2020-12-09 2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강아지도, 강아지캐릭터도, 강아지 옷도 너무 이쁘고 멋지네요!ㅎ

nama 2020-12-10 08:23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강아지 키워보기 전에는 몰랐던 것들을 새록새록 알아가는 재미가 있어요. 강아지 옷을 만들고 있을 줄이야....꿈에도 생각지 못한 일을 하고 있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