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들의 자녀교육 - 세계의 부자들, 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가르치나
방현철 지음 / 이콘 / 2007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세계적인 대 부호 10인의 자녀교육법에 대한 이야기다.
엄격히 이야기 하자면 이 부호들이 자녀교육을 어떻게 했느냐 보다는..
어떻게 교육을 받아 본인이 대 부호가 되었는지를 알려주는 책이다.
경제분야에 있어서는 이 책에 등장하는 보든 사람들이
별도의 책으로 만나야 마땅하나,
독자에게 10명을 한꺼번에 만나게 함으로써
이들간의 공통점과 차별화 된 점을 찾게 해 주는 장점이 있다..

이 책을 읽고, 아 나도 이렇게 하면 부자가 될 수 있을까... 라고 생각하기에는 무리다.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하나같이 성실함과 절약,
그리고 소위 말하는 돈되는 아이템에 대해 남다른 안목이 있다.
이 안목은 새롭게 길러진 것이 아니라 자신이 있는 분야에서
내 취미도 일이요, 내 특기도 일이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도 일이라는
생활습관이 바탕이 되어 그 속에서 창의력과 용기까지 가미되어 발휘되었다.
일종의 전기와 같은 내용을 읽다 보니, 오히려 부동산으로 부자가 되었다는 책에서
제시한 비법(?)이 더 쉬워보인다...
왜냐하면, 이 책은 정말 기본을 알려주고 있기 때문에...


재미있는 점은..
이 사람들이 워낙 일에 파묻혀서 살고 있어서 그런지..
이들 중 자식 농사까지 잘 지은 경우는 그다지 많지 않다.
그 빈자리는 새롭게 신흥부호로 떠오르는 사람이 차지 하게 되겠지만,
1. 독서 2. 절약 3. 실천
이 세가지를 꾸준히 지킬 줄 아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삶을 가치있게 일굴 수 있을 듯 하다..

****

빌 게리츠, 록펠러, 슈워제네거.. 이 3명의 이야기가 특히나 재미있었다.
특히, 슈워제네거..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개인의 신분상승 욕구가 많아보였고
오랜 기간,, 자신의 목표를 위해 하나하나 성취해 나간 모습은..
람보 영화 만큼이나 드라마틱 하게 여겨진다.
누구나 할 것없이 한 우물을 파서 그 분야의 세계 최고가 되었지만,
슈워제너거는 상관없을 것만 같은 영역을 이어 나가서 원하는 목표를 이루었다.
케네디 가 사람들의 이야기에서 이미 슈워제너거가 부자가 목표가 아니라,
더 큰 꿈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 책은 경제적 측면으로 기술하고 있고, 그런 시각도 무척 흥미롭다.

과거에는 전문직이면 부와 직결되던 때가 있었다.
갈수록 그것만으로는 부족하여 여러가지 차별화 전략이 가미되지 않으면,
이전의 영광을 유지하기 힘든 세상이 되어 가고 있다.
연애인들만 봐도, 그 분야에서 최고를 자향하는 사람이 있는 가 하면
자신의 인지도와 능력을 활용해서 경재인으로 거듭나고 있는 사람도 있다.
아이를 가졌다면, 태교법을 내기도 하고 ,
출산을 하면 육아법이나 산후 몸매 관리 방법을 출시하기도 한다.
그 와중에 공부를 지속적으로 해서 교수님이라는 타이틀까지 쥐기도 하고,
재태크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는 이도 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의 기본은 내가 있는 곳에서의 성실함이다..
그 점을 잊지 말아야 할 것 같다.

***

이 책에 등장하는 10명의 대 부호 중 여자는 단 한 명이다.
해리포터 작가 조앤 롤링..
맨 뒷 페이지 요약편을 보니 공감이 가면서도 씁쓸하다..
여자가 부자가 되는 법이 결혼, 이혼, 유산.. 이 세가지 라니..쩝..
다음엔 [맞벌이의 함정]을 한 번 읽어 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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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관의 비밀 (75M-090606)

이렇게 특이한 책은 정말 처음 읽어 보는 것 같다.
빨간 옷을 입은 아이가 책을 정리하는 모습이 보이고
그림 구석구석에 녹색옷을 입은 강아지가 숨어 있는 모습이 보인다.
울 아들은 빨간 옷에 녹색 안경을 쓴 아이와..
녹색 옷에 빨간 안경을 쓴 수상한 강아지를 비교해 가며
눈이 반짝반짝거리며 본다..

빨간색 책만 찾아내어 도서관을 어지럽히는 정체는 과연 누구일까..
페이지를 넘길 때 마다 여기있네, 여기 숨었네 하며 읽어 나갔는데..
이런, 잡히고 나서 보니, 빨간 옷을 입은 아이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이지?
다시 처음부터 책을 펼칠 수 밖에 없었다.
독자로 하여금, 당연히 빨간 옷을 입은 아이가 주인공으로 착각하게 하였으나
화자는 바로 녹색 옷을 입은 강아지였다..

저절로 탄성이 나온다..
단순한 범인 찾기 책인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다..
너무나 기발해서 나와 우리 아이 서로 얼굴을 바라봤을 정도..

이 책을 읽을 때 두 번 읽지 않는 사람이 있음 나와보라고 하고 싶다..
이런 기발함 외에도, 책에 대한 교훈까지 알려준다..

꼭꼭꼭꼭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 요정 릴로의 신기한 우주 여행 (75M-090606)

간만에 접하는 프랑스 작가이다..
스토리가 어렵거나 복잡하거나 그런 건 절대 아니다..
내 생각엔, 이 책의 최고 강점은.. "그림"이다..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나 점성술이 연상되는 환상적 그림이 정말 인상적이다..
게다가 각 페이지 마다 화려하면서도 같은 계열의 색상을 사용해서
더더욱 볼거리를 풍성하게 제공한다.
움직일 수 없는 사물에도 여자의 다리, 힐, 또는 엑서사리를 그려서
생명을 불어 넣고 있다.








* 동화에 빠진 엘리스 (75M-090606)

7살 우리 아이가 읽기에는 약간 싱거운 감이 있다.
책이 허술하다는 소리가 아니라,
더 어린 아이에게 어울린다는 이야기..
동화책에 빠진 엘리스는 여러 동화이야기를 옮겨 다닌다.
5세 전후한 아이들을 무릎에 앉혀 놓고..
이 이야기는 어떤 이야기 일까 하고 이야기를 하면 좋을 듯 하다..

이런 류의 그림책이 종종 눈에 띄는데,
좀 큰 유아들은 데이비드 위스너의 [아기돼지 세마리]가 더 적당할 것 같다. 

 




* 엄마품이 세상에서 제일 좋아 (75M-090606)

아주 어린 영유아(2~4세)들이 보면 딱 좋을 만한 그림책이다.
귀여운 표범이 등장하는데, 여러 동물들이 안아주지만,
결국 엄마 품이 제일 좋다는 그런 단순하면서 따뜻한 스토리다..
이런 스토리도 비슷한 책들이 많다..
언뜻 기억나기로는 Hug 인가.. 그 책이 생각난다.
7살이나 된 우리 아들이 이 책을 굳이 고른 이유는..고양이를 너무나 좋아해서..^^
엄마에게 안겨 있는 표범의 표정이 너무나 사랑스러워서..책을 고른 후..
울 아들, 너무도 자애로운 표정으로 책을 쳐다 보고 있다.
고양이 사랑이 얼마나 대단한지, 정말 고양이 한 마리 기르고 싶다....





* 어린 화가들의 꿈 (75M-090611)

국제 어린이 그림 대회가 있었나 보다.
(IACO국제미술협력기구)
입상한 세계의 어린이들이 있는데 세상에나.. 정말 대단하다..
단순하게 잘 그린다가 아니라,
하나하나가 기발하고 창의적이다..
울 아들.. 꽤나 뚫어지게 쳐다 본다..
아무래도 비슷한 나이의 아이들 작품도 많아서 그런가 보다.

(그림책이 아니라 작품집임)






* 엔젤맨 (75M-090611)

이 책은 [동화책 원화전] 덕분에 찾게 되었다.
전시회에서 봤을 때 완전 감동이었다.. ^^
애니메이션이나 컴퓨터그래픽 같은 스타일의 책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
원화를 보고 완전 반했다..
그래서 찾은 책인데 스토리도 재미있다..
남자아이들은.. 각종 맨을 좋아한다..
주인공은 과거 명성을 떨쳤던 엔젤맨..
사람들을 도와주고 악을 물리쳐왔던 엔젤맨은..
그 후 등장한 젊고 새로운 초능력을 가진 다른 맨들에게 밀려난다..
은퇴하고 평범하게 살던 엔젤맨은..
나이가 들어 날개를 만들어 달고 구름속으로 날아간다..

이 책을 보면서.. 여러 생각이 든다..
중년의 직장인도 떠오르고..
함부로 버린 장난감도 떠오른다..

울 아들도 감동받았는지.. 그림을 그리다가 구석에 조그맣게 엔젤맨을 그린다..^^






* 회전목마 (75M-090611)

예쁜 꿈을 훔쳐본 느낌이다.
일 년에 한 번씩 놀이 공원에 온다.
주인공 소녀는 이 중 회전목마를 가장 좋아한다.
이 소녀가 아파서 눕게 되자 친구들이 그림을 그려서 선물을 준다.
자세히 보니 회전목마의 디테일 들이다..
다시 앞 페이지로 가서 그림을 찾아 보는데 재미있었다..
그 그림들은 소녀를 꿈으로 안내하고 꿈속에서 소녀는 한껏 즐기게 된다.
그리고 다음 번 놀이공원이 올 때 다시 건강을 찾는다.
회전목마가 참 예쁘다고 생각했는데
소녀를 낫게 해 주려고 그랬나 보다..






* 도깨비 감투 (75M-090611)
어릴때 도깨비 감투 만화를 참 재미있게 봤는데..^^
이 책은 누구나 아는 도깨비 감투 전래 동화 이야기다.
녀석, 같이 보는데 처음 관심이 없는 듯하다..바로 빠져든다..
도깨비 감투를 쓰고 물건을 훔치던 게으름뱅이가,
감투에 구멍이 뚫려 다른 천으로 땜빵을 한 후
다시 도둑질을 하게 되는데,
그 땜빵을 알아본 사람들에게 잡혀 혼 줄이 난다.
그 후, 정신차리고 열심히 산다는 이야기..ㅎㅎ
다음에 도깨비 감투 만화 한 번 다시 봤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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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어머니의 문제집엔 사랑이 있었다
김영재 지음 / 더블유출판사(에이치엔비,도서출판 홍) / 2009년 4월
평점 :
품절


추천으로 읽게 되었다..
제목으로 짐작했지만 사교육 보다는 자기주도형 학습으로
한국과학영재학교와 포항공대 수석 및 조기졸업을 하게 된
김영재 학생의 책이다..

농담처럼 떠 도는 이야기가 있다.
할아버지의 경재력, 아빠의 인맥, 엄마의 정보력, 동생의 희생, 그리고 본인의 머리..
이렇게 조건을 다 맞추어야 학생으로 제대로 성과를 이룰 수 있다고..
그리고 사교육은 엄마표를 능가하지 못하고, 엄마표는 자기표를 능가하지 못한다고..
그래서인지, 나는 이렇게 잘 키웠어요, 라는 책보다..
전 이렇게 공부했어요 하는 책들이 더 공감가는 이야기가 많다..

이 책은, 평범한 가정에서 스스로 공부를 해 온 한 학생의 이야기다..
읽다 보니, 인터넷에서 어떤 학생 글이 떠 올랐는데 같은 사람이었다.
스스로 공부해서 과학고를 간 후, 후배 2명을 지도해서 그 학생도 과학고에 입학하게 끌어준 학생이야기였는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믿어준 그 정성에 감탄했던 기억이 난다...
역시 책까지 냈구나.. 하고 내심 흐믓하다..
자기만 아는 사람들이 참 많은데, 남을 도와 줄 주 아는 그 마음이 참 예뻐서 꽤 인상에 남았기 때문이다.

책을 읽으며 영재학생이 걸어 온 길에 대해 무조건 찬사를 보내고 싶다.

한데 한편으로 가슴이 답답하다..
책 속에 등장하는 한 친구 엄마, 그리고 여러 이기적 친구들 때문에..
본격적인 사회생활도 아닌데.. 왜 이렇게 서로 힘들게 굴었을 까..
정말 우리나라 사람이 남 잘되면 못 보는 그런 민족성인 것일 까..

내가 아는 분도 아들이 미국에서 골프를 하고 있다.
거의 내년 아이비리그 합격은 따논 당상이다.
그런데 그 분 말씀도.. 우리나라 사람들은.. 왜 이렇게 뒷 말들이 많은지..
잘할 수록 더 심하다고 하신다..
(외국도 그런가? 그 정도로 친한 외국인이 없어서 모르겠다. ^^;)
한 명이 잘 되면, 그 한 명이 우리나라를 먹여 살릴 수 있다..
나만 잘되겠다고 남을 갉아 먹는 그런 풍토는 제발 사라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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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영웅 이순신 1 - 리더십을 키워주는 역사 인물 만화
박종화 원작, 노미영 만화 / 웅진주니어 / 2004년 4월
평점 :
절판


도서관에 가서 초등학생들이 읽고 있는 책을 보면 대부분 학습만화이다.
조용히 앉아서 책읽고 있는 모습은 참 예쁜데,
책장에 꽂혀 있는 책 중 가장 너덜너덜 한 책이 학습만화인걸 보면..
조금 안타깝기도 하다..
이전에는 동화책이건 문고판이건 책을 들고 있는 아이들이 많았는데..
하루가 다르게 하도 다양한 학습만화가 등장하다 보니, 나도 슬 걱정이 된다..

오랫만에 아이를 데리고 나들이 겸 멀리 있는 도서관에 갔다..
이 책, 저 책 참 맛있게 읽어서 흐뭇하게 쳐다보고 있었는데..
어디서인가 한 아이가 학습만화를 들고 등장...
울 아들. 쪼로로 가서 어디서 가져왔냐고 물어 본다..T.T
어찌나 친절하게도 설명해 주는지 울 아들 냉큼 뛰어 가서 이리 저리 보더니..
[이순신] 책을 뽑아 온다..

이런 책이야 말로 위인전을 읽어도 되는데~~
전체 2권인데 정말 정독해서 읽는다..
한동안 찾기 힘든 고도의 집중력 발휘..

그런데.. 나도 사실 만화를 좋아하는 지라. 옆에 앉아서 같이 봤다..
그런데 오옷.. 너무 재미있다. T.T
너무도 근사하게 미화된 "이순신"을 보고 있자니..
왠지 전투만화의 주인공 같은 기분이 든다..
우리 아들 "엄마, 난 이순신 장군이 수염도 있고 그럴 줄 알았는데.." 이러길래..
내가 "그게 맞아, 이건 만화라 상상해서 예쁘게 그린거야. 건담 조종사 같지?" 그랬다.
이순신 장군의 일대기가 워낙 영화처럼 굴곡이 많은지라,
만화로 구성된 작품을 보니 실존 인물 같지가 않다..

재미있게 보고 나서 맨 마지막 페이지를 넘겼다.
이순신 장군의 초상화와 그 당시 시대적 배경, 그리고 죽음에 관련된 이야기가 적혀 있다..
이 부분에서 우리 아들과 약간의 논쟁(?)이 붙었다.
과연 사람들의 평가대로 이순신 장군이 자살을 한 것일까에 대한..
녀석 기특하게도 나름대로 논리적인 의견을 펼친다.
언제 이렇게 컸누...

그런데.. 이순신 장군의 죽음 당시 배경을 적은 글을 읽다 보니..
노무현 전 대통령이 떠오르는 건 왜 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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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세우스의 모험 미래그림책 53
호메르스 원작, 코스타스 풀로스 지음, 마은영 옮김, 옥사나 차우스 그림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7년 4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주니 울 아들 환호를 지른다...
그리스 신화를 좋아하는 데다 그 중 영웅 이야기를 상당히 즐기는 지라,
오디세우스 책을 주니 그저 좋은 가 보다...
그림책이긴 한데 생각보다 방대한 내용이 들어 있는 기분이 든다.
특정 시기만을 다룬 것도 아니고 오디세우스의 주요 이야기가 다 있다.
신화에 대해 잘 모르는 아이 같은 경우 조금 버거울 수도 있겠다 싶은 생각이 들지만
책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아마 빠져들지 않을까 싶다..
그.런.데.. 이 책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있다면.. 그림이다!
정말 미술관에 온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멋진 그림들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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