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만 기다려 내 친구는 그림책
사노 요코 그림, 키시다 쿄코 글, 엄기원 옮김 / 한림출판사 / 200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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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나오는 여자 아이 마유는 어디서 본 것만 같다.
아인슈타인에서 "안녕하고 인사해"인가.. 그런 제목에 나오는 여자아이랑 외모랑 이름이 닮았다.
같은 작가인지 확인을 해 보고 싶었는데 잊었다.
일본 작가 다운.. 내용이다.
시무라고 하는 어린 쥐가 마유를 생일에 초대하기 위해 길을 나서는데..
가는 길에 만나는 동물마다 마유에게 이야기를 전달해 달라고 하며
기억을 돕기 위해 색색깔 리본을 묶어 준다.
의성어, 의태어가 가미된 말들을 전달해 달라는 부탁인데,
시무가 영... 헷깔려 한다.
마지막 생일 잔치를 무사히 치르고도.. 도대체 무슨 부탁이었는지 기억을 할 수가 없고..
내용이 뒤죽박죽이다.. 말장난 같기도 하고, 끼워 맞추는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내용은 재미있다. ^^
끼워 맞춘듯한 느낌은 번역과정에서 생긴 거 같다. 번역의 문제라기 보다,
일어에서는 자주 쓰이는 단어가 한국말로는 좀 무리스러운 단어로 밖에 표현이 안되어서 그런거 같은데
나름대로 단어 선택 자체는 신선하다.
성현이랑 읽으면서.. 기억력 테스트 놀이처럼 해 봤다..
"빨간색이 뭐였더라, 파란색은?" 이런식으로..
생각외로 재미있어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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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병이 난 게 아니야 내 친구는 그림책
카도노 에이코 글, 다루이 시마코 그림, 엄기원 옮김 / 한림출판사 / 199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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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정우네 방문은 특이한 방문인가 봅니다.
곰 선생님이 정우네만 오니까요.. ^^
내일 낚시를 가야 하는데 오늘 감기에 걸린 정우..
감기때문에 낚시를 가지 못할까봐 걱정을 합니다.
그런 정우에게 곰 의사 선생님이 와서 양치질 하는 법을 알려주고..
열도 내리게 머리를 시원하게 해 주고..
훈훈하게 푹 자도록 해 줍니다.
다음날 아침 아주 개운하게 잠에서 깬 정우를 보고 엄마도 낚시를 가도 좋다고 하시지요.
어딘가 놀러 가야 하는 데 몸이 불편하면 사실, 저도 그 사실을 숨기기도 해요.. ^^
가고 싶은 마음이 더 커서요..
어른도 그런데 아이들은 오죽할까요..
성현이랑 이 책을 같이 보면서.. 자꾸 길을 잘못 들어서서 정우네 방에 오는 곰선생님을 참 재미있게 봤네요..

양치질을 이제는 잘 하게 되었지만 그래도 약간은 꺼리는 성현이가 이 책을 보고 아주 꼼꼼히 다시 양치질을 하네요..
"성현아 곰선생님이 어떻게 양치질 하라고 했지?" 이 한마디로 다 해결되었답니다..

저도 몸이 안 좋을때.. 이 곰 의사 선생님이 와 주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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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형이니까 아이세움 그림책 저학년 5
후쿠다 이와오 글 그림, 김난주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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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재미있고 유쾌한 책입니다.
동생인 다카시 때문에 불편한 마음을 다루고 있는데 너무나 유머러스 합니다..
성현이랑 깔깔 웃으며 봤지요. ^^
동생때문에 억울 했던 점..
동생을 바라보는 엄마를 때문에 섭섭함..
형이니까 참으라는 소리도 듣기가 싫었고.
또 때로는 동생에게 지기 싫어 자신도 강한척 해 보기도 하고..
이 모든 것들이 형의 입장에서 아주 솔직하고, 재미있게 잘 묘사되어 있어요.
그림체도 상당히 내용과 잘 어울리구요...
나중에 동생이 없어지고 난 후 다시 찾는 과정에서
형다운 면모도 보입니다.
사실은.. 동생을 걱정했던거지요..
아직 우리 성현이는 형제가 없습니다.
그래서 "형이니까 니가 참아야지.."라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없네요.
친동생은 계속 없을 지 모르겠지만 내년 봄이면 사촌 동생이 생깁니다..
"성현아, 니가 형이잖아.." 그런말을 할 경우가 생길까요? ^^

아무래도 이 책은.. 어른이 읽어야 할.. 책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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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해 버릴까? 보림어린이문고
히비 시게키 지음, 김유대 그림, 양광숙 옮김 / 보림 / 200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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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 골랐습니다.. 초등학생 용 같은 동화책입니다.
하지만, 읽고 나니 잘 골랐다는 생각이 드는 동화책이에요.. ^^
아이의 심리를 아주 아주 잘 그렸습니다.
학교에서 일어 나는 작은 세상을.. 씨앗심기 과정을 통해 다 그리고 있습니다.
다카시가 친구의 씨앗을 살짝 가로채는 과정도 잘 드러나 있고..
씨앗이 싹을 피우면서 생기는 불안한 심정도 아주 공감이 갑니다.
문제 해결과정에서 선생님의 슬기로운 해법도 좋고..
무엇보다 마지막..
싹을 다 제자리에 두긴 했지만, 그래도 씨앗을 가로챈 것은 사실이기에..
이를 친구들에게 말할까 말까 라고 고민하는 다가시를 보며
정직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합니다.
결론만이 아니라 과정상의 솔직함까지 필요로 하는 것이 진정한 정직이기 때문에..

그런 거 이외에도 2가지 기억에 남는 것이 있습니다.
한가지는.. 다카시 화분에 싹이 여러 개 났어도..친구들은 다카시를 의심하는 법이 없습니다.
씨앗은 1개 심었지만 왜 어러개 싹이 났는지에 대해 기발한 상상을 하고 진정으로 축하합니다.
그 모습이 참으로 흐뭇합니다.

또 한가지는.. 다카시의 노력입니다.
씨앗에 싹을 틔우기 위해 일요일까지 나와 물을 줍니다.
물론 친구들 화분에도 물을 주지요..
친구를 생각하고 씨앗을 생각하는 그 마음도 참 이쁩니다.
장수가 많고 글이 많아 부담이 되긴했지만 재미있게 잘 읽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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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여우와 털장갑
니이미 난키치 지음, 손경란 옮김, 구로이켄 그림 / 한림출판사 / 199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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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우와.. 정말 포근한 그림입니다.
사실 성현이보다 제가 더 읽고 싶었던 책이지요..
너무 이쁘고 섬세하며 포근한 그림체가 첫눈에 절 사로 잡았거든요..
글이 상당히 많아서 부담이 되었지만, 그래도 성현이 잘 듣고 있습니다.
아기 여우의 장갑을 사러 인간들이 사는 세상으로 가는 엄마여우와 아기여우.
사람들에 대한 두려움을 듣고 혼자 장갑을 사러 간 아기여우를 엄마여우는 참으로 걱정을 합니다.
다행히.. 아기여우는 착한 사람들만 만나서 무사히.. 장갑을 사고 돌아오지요.
사실 만난 사람은 장갑파는 할아버지와..
창문가에서 들은 엄마와 아기의 대화가 다 이지만..
참으로 따뜻한 마음을 안고 아기여우는 돌아옵니다.
냉정히 이야기 하자면 장갑파는 할아버지는 다정한 것은 아닙니다.
여우에 대한 불신과 두렵움은 가지고 있는 일반 인간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도움을 주지도 해를 끼치지도 않지요.
하지만 아기와 엄마의 대화에서는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진심으로 느껴집니다.
아무리 악인이라도 자신의 자식에게 도둑질을 하거나 해를 끼치는 법을 가르치지는 않겠지요.
아마도 사람이 가장 순수하고 착해지는 순간은 자신의 어린 아이를 바라볼때가 아닌가 싶어요.
저도, 그런 마음으로 세상을 살아야 겠다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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