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와, 우와.. 정말 포근한 그림입니다.사실 성현이보다 제가 더 읽고 싶었던 책이지요.. 너무 이쁘고 섬세하며 포근한 그림체가 첫눈에 절 사로 잡았거든요.. 글이 상당히 많아서 부담이 되었지만, 그래도 성현이 잘 듣고 있습니다.아기 여우의 장갑을 사러 인간들이 사는 세상으로 가는 엄마여우와 아기여우.사람들에 대한 두려움을 듣고 혼자 장갑을 사러 간 아기여우를 엄마여우는 참으로 걱정을 합니다.다행히.. 아기여우는 착한 사람들만 만나서 무사히.. 장갑을 사고 돌아오지요.사실 만난 사람은 장갑파는 할아버지와..창문가에서 들은 엄마와 아기의 대화가 다 이지만..참으로 따뜻한 마음을 안고 아기여우는 돌아옵니다.냉정히 이야기 하자면 장갑파는 할아버지는 다정한 것은 아닙니다.여우에 대한 불신과 두렵움은 가지고 있는 일반 인간을 대변하고 있습니다.도움을 주지도 해를 끼치지도 않지요.하지만 아기와 엄마의 대화에서는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진심으로 느껴집니다.아무리 악인이라도 자신의 자식에게 도둑질을 하거나 해를 끼치는 법을 가르치지는 않겠지요.아마도 사람이 가장 순수하고 착해지는 순간은 자신의 어린 아이를 바라볼때가 아닌가 싶어요.저도, 그런 마음으로 세상을 살아야 겠다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