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빌린 책들은 1권빼고 모두 우리나라 작가 작품이다.
그 1권도 대만 책이므로 다 동양에서 그린 책들..
우리 나라에 이렇게 훌륭한 작가들이 많았는지..
그리고 새로운 시각으로 본 이야기가 많았는지 몰랐다.
같은 동양이지만 일본 작가들 작품은.. 잔잔하면서 가벼운 내용이 많은데
우리나라 책들은.. 보면볼수록 깊은 맛이 느껴진다고 해야 할까..
성현이 반응도 남다른거 같다.. 모든 책을 다 재미있어하고 좋아한다..

* 꼬꼬댁 꼬꼬는 무서워!

다 읽고 나서 성현이는 도깨비가 불쌍하답니다..
심심한 도깨비가 참 많이 외로와 보였나 봐요..
나쁜 일을 하려는 것도 아니고 외로와서 사람들에게 다가 갔지만 사람들은 무서워만 합니다.
함께 놀 친구가 없어서 그 다음 도깨비가 한 행동은 가축들을 못살게 굴지요..
그러다 닭을 무서워 하는 모습을 보고 동네 사람들은.. 닭을 모조리 모아서 도깨비를 몰아냅니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도깨비 혼자 있는 모습이 보이네요..

왠지 전.. 이 순진하고 멍~해 보이는 도깨비는 우리의 소외된 사람들로 보입니다.
순박하기 그지 없고.. 상투를 튼 사람들이 도깨비 인 줄 착각하는 모습은
마음을 먼저 열어 보려는 그 소외된 사람들의 시도로 여겨집니다..
그러다 외면 당했을 때의 행동.. 아마도 잘못인 줄도 모르고 가축들을 그리 다루었겠지요..
일단 외롭지 않으니까. 그리고 재미있으니까..

그런 도깨비에게 닭들로 응징하는 사람들은 좀 냉정합니다..그래서 마지막 장면은 약간 슬퍼도 보이네요..
아마 성현이가 도깨비의 그런 마음을..성현이가 알아차렸나 봅니다.
이 도깨비가 외로우니까 우린 잘해 주자..라고 했더니..
"그러고 싶은데.. 이땐 옛날 같은데.. 이미 죽었을 꺼야.."
녀석 cool 하긴..
 

* 일등만 하는 원숭이

멋집니다!. 완전 지금 우리 사회를 바로 풍자합니다.
그림체가 세련되지 않고 너무나 정확하게 풍자하기는 하지만, 아이와 함께 읽어볼 가치가 분명히 있습니다.
아기 원숭이가 태어나면서 이름정하기 부터 엄마와 아빠는 옥신각신입니다.
똑똑힘쎈으로 할지 힘쎈똑똑으로 할지.. 사실 이 이름 앞에서 부터도 더 많은 논의가 되었지만..
결론은 엄마 의견으로 똑똑힘쎈으로 낙찰..
똑똑힘쎈이는 그 영리함으로 계속 인정을 받고 큽니다. 항상 1등만 하지요..
엄마도 똑똑힘쎈이가 1등을 했는지 안했는지만 관심이 큽니다.
그러다 가위바위보 대회.. 이 대회는 개인의 자질, 노력은 상관이 없지요..운만 따릅니다.
결론은 1등만 똑똑힘쎈이는 꼴지.. 꼴지는 1등이 됩니다.
하지만 선생님은 이 두명 모두에게 박수를 치라고 합니다.
1등은 잘했다고, 꼴지는 더 잘하라고..
그러면서 아이들은 "맞아 꼴지도 뒤에서는 1등이야.."라고 말합니다.
마지막 엄마는.. 등수보다 밝게 뛰어 노는 똑똑힘쎈이를 보고 깨답습니다..
등수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고..

이 사회에서의 아빠의 위상, 사람들의 가치관, 같이 노력했을 때 1등의 정의, 성적보다 더 중요한 것..등등..이 책에서는 모두 다룹니다.
사실 아이보다 부모가 먼저 읽어야 할 책일거 같습니다.
성현이도 참 재미있게 읽고 나서 똑똑힘쎈이가 귀엽답니다.
괜히 가위바위보 놀이도 한번 해봤답니다.
 

* 싸개싸개 오줌싸개

옛날.. 오줌을 쌌을 때.. 키를 머리에 쓰고 동네 한바퀴 소금을 얻어왔던 그 이야기 입니다.
거칠지만 익살스런 그림과 구수한 이야기들이 참으로 정겹습니다.
오줌 좀 쌌다고 바지까지 발가 벗겨서 소금을 얻어오라고 한 엄마가 영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만,
맨뒷장의 설명이 그래도 이해를 도와 줍니다.
(엄마는 이러고 있을 때 성현인 마냥 재미엤게 봅니다.. ^^)
"키"가 뭔지 이야기도 해 보고.. 왜 "소금"을 얻어 왔는지도 이야기 해 보고..
이런저런 이야기 할 거리가 참 많은 책이네요.
표지에 있는 말 처럼.. "잃어버린 자투리 문화"가 딱 맞는 표현입니다.
비록 오줌을 쌌지만.. 그리고 놀림을 당하긴 하지만..
그런 웃음들이 "비웃음" 이 아니라 온통 같은 가족들같은 느낌입니다.
우리집 막내둥이가 오줌을 싸서.. 그걸 그냥 귀엽다고 놀리는 그런 가족말이지요..
아마 외국사람들은.. 이렇게 놀림감으로 아이를 돌리는 걸 이해 못할지 모르겠지만..
우리네 민족은 다 한 가족이라는 생각에 가능했을거 같아요...
 

* 왕치와 소새와 개미

표지를 보고.. 먼저.. 누가 왕치이고 누가 소새이고 누가 개미인지 성현이에게 물어 봤습니다.
왕치와 소새는 저도 낯설은 이름이거든요..
역시 성현이 좀 고민을 합니다. 약간 힌트를 줬지요.. 새처럼 생긴게 소새일 것이고..
여치처럼 생긴게 왕치일 꺼라구.. 그랬더니 맞추네요..
책을 펼치며.. 성현이가 말한 이름이 다 맞다는 걸 확인하고 읽어 줬습니다.
바로 책에 흥미를 가지네요.. ^^
이 이야기는 많이들 알고 있습니다.
주는 교훈도 명확하구요..

전 그림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네요.
거칠은 그림체지만. 상당히 섬세하고.. 중간중간 나오는 사람도 우리나라 전통 복식이나 관습에 충실합니다.
이 등장인물들이 고민하는 페이지에서는.. 칼라라 아니라 흑백으로 바뀌어
그 심란함을 더 가중시켜 보여주고 있구요..
특히 왕치가 잔치음식 찾으로 나섰을 때.. 자세히 보면 소새와 개미가 잔치음식 얻어 왔던 곳을 차례차례 가되..
보는 시선은 틀립니다. 그래서 전혀 다른 공간으로 여겨지지요..
아주 훌륭합니다.
등장인물의 과장된 표정도 자연스럽구요.
이 책 역시 아주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 낮에 나온 반달

너무~~~~ 멋집니다..
이런 책이 있다는 것이 자랑스러울 정도 입니다.
윤석중님 시의 "낮에 나온 반달"을 그림책으로 구성하였는데...
그림도 훌륭하고.. 다시 읽는 그 시도 참으로 가슴이 아립니다.
이산가족의 아픔을 노래했다는 낮에 나온 반달...
처음부터 찬찬히 우리에게 알려진 노래로 성현이에게 읽어 줬는데...너무 좋아 합니다.
반달.. 반쪽짜리 우리 민족을 뜻하겠지요..
해님의 쪽박... 신짝, 면빗.. 민족의 작은 소망일 것입니다.
그리고 할머니, 아이, 누나...헤어진 우리 가족이 되겠지요.

너무나 상징적 의미가 큰 시인데다...그림까지 더 상징적으로 그렸습니다.
옆드려 있는 아이는 눈을 감고 있습니다. 그리고 옆면만 보입니다. 반쪽이지요..
할머니, 아이, 누나가 올때마다 잠에서 깨어 역동적으로 움직입니다.
특히 아이가 올때는 가면을 쓰고 있다가 흘려 보냅니다.
마지막 장면은.. 지금껏 오른쪽으로 누워 있었는데..
이번엔 왼쪽으로 누워 있으며 눈을 반짝 뜨고 있습니다.
아마 깨어나 다시 만날 날을 염원하는 듯.. 눈을 뜨고 있네요.

우리시그림책4편이라고 되어 있는데..
다른 책도 상당히 궁금합니다.
창작과 비평사에서 나온 책 답습니다.
 


* 백화점 왕이 된 벽돌 소년

기독교 전파를 위해 노력하시는 분이 아이들 그림책으로 만들었나봅니다.
하지만 굳이 기독교가 아니라 하더라도 읽어야 할 책일거 같습니다.

백화점의 창시자, 워너메이커 이야기 입니다.
어린 시절 워너메이커가 어떻게 자라왔고 신앙을 섬겼는지 이야기 합니다.
워너메이커는 평생 하나님을 섬기고 그 가르침대로 살려고 노력을 했나 봅니다.
본인의 사리사욕이 아니라 하나님 말씀을 섬기다 보니 성공도 하게 되었다는 스토리 전개 인데..

이는.. 모든이가 가슴에 새겨 두어야 할 이야기 같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떠나.. 워너메이커는.. 남을 위해 봉사하고 남을 먼저 생각하고..자신의 것을 아껴 나눠주고 살았습니다.
성경책이 너무 갖고 싶어 1년 반동안 열심히 일했고...매사에 감사할 줄 알았지요..

어떻게 살아야 할지.. 참으로 본보기가 될 정도의 그런 삶을 살았습니다.
요즘.. 성현이 키우며 남을 위해 사는 사람에 대해 저도 다시 생각하고 있습니다.
성현이에게 훌륭한 사람은.. 돈을 잘벌고 명성이 뛰어난 사람이 아니라 남을 위해 봉사할 줄 아는 사람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는데..
바로 그런 삶을 산 사람을 이렇게 아이들 책에서 만날수 있다니 참으로 기쁩니다.

남을 위한 삶... 그리고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
이 2가지가 다 포함된 책이네요..
 


* 참새

전 이책이 자연관찰 책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읽어 보니 너무 슬픈 책이네요..
자기네 집 참새 둥지에서 알을 가져가는 동네 아이들이 부러워
오누이도 알을 꺼내려 시도 해 봅니다.
그런데 꺼낸 건 알이 아니라 새끼 참새에요..
동네 아이들에게 자랑하고 싶어.. 방으로 데려 오지만.. 다음날 죽어 있습니다.
곱게 묻어 주는 오누이..이젠 참새들에게 시끄럽다는 소리는 하지도 못합니다..

전.. 엄마 참새가 내내 눈에 아립니다.
벌래를 물고 오던 엄마 참새는 새끼 참새가 잡혀 가자.. 놀래서 벌래를 떨어 뜨립니다.
방안에 데려간 새끼 참새를 어떡하든 데려 오려고.. 문밖에서 그 작은 날개를 계속 퍼덕입니다.
이런 모습이 창호지 뒤 그림자 처럼 그려지지요..
오두이가 잠든 후... 새끼참새도 엄마참새를 만나기 위해.. 버둥거리고 문앞까지 갑니다.
그리고 새끼참새에게는 너무도 넓었던 방에.. 죽어 있는 장면..
감타스럽습니다.. 그림만 봐도.. 그 느낌이 완전히 전달됩니다.

성현이와.. 이책을 읽고 나서 숙연해 졌어요.
오누이가 과연 잘 못을 한 것일까요? 그런 이야기를 잠시 나누었습니다.
호기심으로 시작해서.. 친구들에게 자랑할 마음이 컸던 오누이에게는
새끼참새와 엄마참새의 헤어짐은 눈에 보이지도 않았을 겁니다.
우리 성현이가.. 좀 더 넓은 시각으로.. 나보다 남의 아픔을 헤아릴 줄 아는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 악어오리 구지구지

정말 재미있고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얼마전 입양관련 동화책을 한권더 읽었지요..
그 책에서는... 입양 후.. 가족내의 사랑을 다루었는데 이책은 또 다른 시각을 알려줍니다.
오리틈에 자라 자신이 오리인 줄 아는 악어 구지구지...
어떤 오리보다 훌륭한 오리도 자랍니다.
다른 악어들이 구지구지에게 오리를 데려 오라고 하지만...
구지구지는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지만..
이내 현명하게 자아를 찾습니다. 난 악어오리이고.. 자신이 있을 곳은 오리들 틈이라고..
구지구지는 시종일관 선한 표정입니다.
그리고 자아를 찾는 과정도 본인 스스로의 힘입니다.
물에 비친 자신의 표정을 보고 악어가 아니라고 합니다.
분명 악어인데.. 구지구지는 악어라는 걸 본 것이 아니라.. 자신의 밝고 선한 표정을 봤습니다.
현명하고 용기있는 구지구지의 행동에 박수를 보내고 싶네요.

마지막 장면.. 제일 마음에 듭니다.
물구나무 서기한 구지구지의 그림자는.. 바로 오리입니다.

입양아들은.. 상상 보다도 더 힘든 자기와의 싸움을 하고 자랄 거 같습니다.
구지구지가 자신의 정체서을 찾는 과정은 스스로 한 것 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그렇게 잘 자라게 만든 오리들의 역할이 컸을 것입니다.

성현이와는 이 책을 읽고 입양과 인종차별에 대한 이야기도 아주 간단히 했어요.
어떤 이유에서건.. 사람이 사람을 비난하고 힐책해서는 안된다고..
사실 시시콜콜 이야기 하지 않아도.. 이미 아이들은 알고 있습니다.
 


* 모기와 황소

이억배 화백의 그림이라 왠지 반갑습니다.
다른 책보다 더 섬세하게 그려진 책입니다...
누구나 아는 모기와 황소 이야기가 더 자세하게 진행됩니다.
글 자체는 어린 아이가 읽기에 그 걸죽한 어투가 어렵게도 느껴집니다만,
책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정확히 알수 있습니다.
사실.. 처음 읽을 때.. 파리가 전 모기 인 줄 알았습니다.
피를 빨아 먹는다고 해서요..
이 파리는 모기와 황소를 지켜보는 우리 독자와 같네요.
중간중간 파리의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이 책을 볼 때의 교훈을 미리 생각하게 해 줍니다.
모기의 오만함에 대해서 말이지요..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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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현이의 인체사랑, 기계사랑은 여전히 식을 줄 모른다.
어릴적부터 과학영역에 관심이 많았는데, 백과나 과학시리즈를 전부 안겨다 줬다.
한분야 말고 다른 분야도 넓히라고..
(거창하게 말했지만 내 책 사들이기 습관이 지르는 스타일이니..^^)

이번엔 특별히.. 인체와 기계책 중 좀 더 깊이 있는 걸로 골랐다..
(이것도 거창하게 말했지만, 시리즈 다 사려니 주머니 사정이.. ㅋㅋ)

한권씩 보여 주려구 했는데 성현인 새책은.. 아무리 숨겨도 귀신같이 찾아낸다..
녀석... 너무 좋아 한다.. 성현이 취향과 관심을 알고 산 책들이라..기대대로 대박...


* 인체
시리즈가 19권 정도 되는 데 그중 인체만 먼저 샀다.
다른 책들은 내가 더 재미있어 할 주제가 많다.
오르다의 첫발견 시리즈 처럼.. 투명필름지의 장치도 엿보이고
꼬마박사 시리즈 처럼 플랩등의 장치도 있다.
아이들 호기심을 100% 채워 줄 만한 방대한 양이 수록되어 있다..
정말이지 훌륭하고 만족스럽다..
한가지 단점은.. 뼈의 움직임, 폐의 움직임 등..
아이들이 재미있게 움직여 볼수 있는 장치에서..
너무 약하게 만들어 졌다는 아쉬움...
좀 큰 어린이 용을 감안해도 내가 건드리기에도 아슬아슬 하다..
어리지만 팝업북 류 일찌감치 곱게 보는 우리 성현이도..
조심조심 가지고 노는데 약간 찢어질 정도..
그래도 책의 진가는 그게 아니길래 테이프 붙여줬다..
사이즈도 적당하고 내용도 훌륭하고..
성현이가 문화나 역사에 관심을 가질때 다른 시리지도 더 사야 겠다.
꼬마박사 처럼 이책도 한달에 몇권씩 들여야지..
일단은 내가 더 흠뻑 빠졌으니..
 

* 춤추는 뼈

이 책은 뼈 이야기 입니다..
역시 인체를 좋아하는 성현이 때문에.. 산 책.. ^^
아마 표지만 봤으면 안 샀을 꺼에요.
백과나 인체 관련 책에 더 자세히 뼈에 대해 소개를 하니까요..
그런데 펼쳐보고 나서 사기로 했답니다.
깊은 지식을 다루고 있지는 않지만.. 다 펼치면 아이키 만한 뼈가 나와요..
흥미유발에 딱입니다.
대부분..책들은 페이지의 변화 한계를 주기 힘들지만,
이 책은 펼치면 펼칠수록 넓은 세계가 있으니까요.. ^^
책 속의 세상이 이리도 넓다는 그런 느낌이 듭니다.
이번에 같이 산 책들이 모두 마음에 들어서 인지..
상대적으로 이 책은 덜 보고 있지만, 며칠 있으면 왠종일 펼쳐두고 있을 것이 분명합니다..
다 펼친 페이지가 다 이므로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편 같긴 하지만..
아이에게 방대한 양의 정보만 제공하는 걸 목적으로 책을 사진 않았으면 한네요.
아무래도 페이지를 펼쳤다가 접었다 해야 해서 그런지..
코팅이 되어 상당히 튼튼합니다.. ^^
개인적으로는 이 책에서는 뼈가 웃고 있어서 좋아요.
 

* 몸속여행

서점에 잠시 들렸는데 이 책을 보는 순간.. 우와! 했네요..
완전 성현이 스타일입니다..  보여주자 떼 쓰고 있던 성현이 바로!! 집중 시작..
너무 재미있어요.. 플랩북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매 페이지 마다 플랩을 들추면 그 속이 보이거나 설명이 있어요.
제법 많은 페이지에 몸속.. 인체를 아주 상세히 설명합니다.
아무래도 인체 관련 책들이 많다보니 단순한 기능 소개만으로는 경쟁력이 부족해서인지..
하나하나 주제를 설정해 놓고 관련 기관들을 설명합니다..
색도 이쁘고 왜왜왜 시리즈 처럼 책이 아주 튼튼 해요..
이제 새로 출간된 책이라 시리즈 같은데 이 몸속여행 한 권 밖에 없습니다.
조만간 2편, 3편 나오겠지요?
얼른 나와서 성현이랑 즐겁게 보고 싶네요..
개봉관에서 젤 먼저 영화를 본 느낌이에요.. 해햇..
 

* 도구와 기계의 원리

기계를 좋아하는 성현이 때문에 관련 책을 좀 찾아봤습니다.
성현이는 기계 중.. 원리와 내부구조를 궁금해 하고 상당히 흥미있어 하기 때문에..
그런 책이 없나 하고 찾아 봤는데 너무 찾기가 힘듭니다.
하다 못해 설계도면..위주로 나와있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유아, 아동들 책에서는 찾기 힘들었고, 백과 중 깊이 있는 걸 사야 하나 고민 중에..
이 책이 눈에 띄었네요.. 상당한 고가 입니다.. 내용을 보지도 않고..
책소개만 보고 위험하게 덜컥 주문...
이번에 주문한 책들 중 가장 궁금했던 책이에요..
성현이 한데는.. "기계 책이 올꺼야.. "라고 한마디 해 둔 참이었구요..
그리고 받아본 순간!! 우와 이 두께감..베게를 해도 되겠더군요...
안을 펼쳐보니. 띠요옹... 빽빽한 글자, 섬세한 그림..
아니 이 책의 저자는 이 책 몇년 만에 만들었는지, 한페이지 한페이지 예술입니다.
안을 못보고 사서 상당히 불안했었는데.. 너무 만족스러워요.
비싸다는 생각은 쏘옥 들어갔네요.
처음부터 끝까지 메머드가 나오고 각 페이지 별로 소재로 다루어 지는 물건들이 상당히 크게 그려집니다.
물론 그 그림들은 내부 속입니다. 그리고 이 페이지는 그냥 나열이 아니라..
지레, 도르레, 용수철 등등 설명을 하고 나서 관련 소재들이 등장을 합니다.
그런 기본 원리를 응용한 물건들이라는 것이고.. 어떻게 응용했는지 보여주지요.
놀라운 점은.. 이 책이 다루고 있는 소재들이 너무나 방대합니다.
하다못해 스템플러, 재봉틀 까지 나옵니다.
글이 하도 많다 보니 아예 읽지 않게 되는데 그래도 성현이에게는 충분히 호기심을 해소해 줍니다.
용수철이라는 것이 있고.. 그 뒤에 나오는 각종 물건들이 이를 응용했다만 해도 아주 훌륭한 내용 전달이 됩니다.
주변에서 볼수 있는 건 책이랑 같이 비교도 해 보았네요.
대부분은 성현이 혼자 신나서 보고 있어요..
특히 좋아하는 공장도 간간히 있어서..
이렇게 두꺼운 책을 계속 끼고 삽니다..
더 재미있는건.. 그 그림 속에 설명을 위한 조그만 케릭터들이 있는데 나름 웃긴가 봅니다.
키득키득 웃어대며 봅니다.
참.. 이 책의 전체 분위기는 왠지 중세 유럽과 같은 느낌으로 그림도 글씨체도 아주 고전틱해요..
책 자체 무게 뿐 아니라 내용도 참 중후하다고 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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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구리네 한솥밥

갯벌이 좋아요를 그린 유애로씨 그림이네요...
한솥밥.. 이름만 들어도 정겹네요.
성현이는 한솥밥이 뭔지 물어 봅니다.. 한솥밥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먼저 하고 책을 읽었네요.
이 책에 등장하는 개구리는 참으로 이웃을 생각 할 줄 압니다.
바쁘지만.. 주위의 도움 요청을 거절하지 않고.. 웃는 낯으로 다 돌보아 줍니다.
그런 개구리 이기에 도움 받았던 이들이 마지막에 모두 개구리를 도와 주지요..
운율이 섞인 글귀도 마음에 들거니와..
스토리는 더 마음에 듭니다.
그리고 그림체는 더더욱 감동을 주구요..
이렇게 이쁜 개구리는 본적이 없습니다..
 

* 도티야! 잠이 안오니?

새로 이사를 왔네요.. 잠이 안오는 도티..
친구들이 머리를 모아 이방법 저방법 써보는데 마지막에 알게 되지요..
친구가 함께 하는 것만 해도 편안한 잠자리를 하는 것을요..
참 좋은 친구들입니다.
같이 고민을 해 결해 주는 그 모습은 부럽기까지 하네요.
인생을 살며.. 크건 작건 진심으로 그 고민을 들어주고 해결해 주려고 노력해 주는 친구들이 1명만 있어도 그 삶은 성공한 것일 거 같네요..
 

* 어둠을 무서워 하는 꼬마 박쥐

어쩌지요? 어둠을 무서워 하다니요.. 그것도 박쥐가 말이지요..
이 꼬마 박쥐는 색상도 남들과 틀립니다.. 검정색이 아닌 분홍색입니다.
당연한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가진 꼬마 박쥐
꼬마 박쥐는 리자의 도움으로 무서움을 점점 극복해 나가고 진정한 박쥐가 됩니다.
그러면서 날개 색도 검은 색으로 바뀝니다..

아마 깜깜해서 주변을 볼수 없어서 꼬마 박쥐는 검정색을 싫어 했을 지 모릅니다.
그러나.. "야옹이가 좋아하는 색깔은"이라는 책에서 처럼...
검은색은.. 밤하늘을 별을 빛내는 색이라는 걸 알게 되었겠지요..

용기는.. 남들보다 앞선게 아닌가 봅니다.
자신의 작은 틀을 깰 줄 아는게 진정한 용기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 구름아 구름아 뭐하니

구름사진이 계속 나옵니다.
정말 찍은 것인지.. 어떻게 만든것인지 헷깔릴 만큼..
동물 모양 구름이 계속 나옵니다...
어떤 건 뚫어져라 쳐다봤네요.. ^^
구름 만큼이나 하늘 색깔도 이쁩니다..
성현이과 어떤 구름인지 맞춰보는 내기도 해 보고... 가볍게 읽었습니다.
 


* 선물이 꼭 필요한 날

항.. 악어오리 구지구지 작가이네요..
천즈위엔이 점점 더 좋아집니다.. ^^
하나같이 주옥같은 작품만 쓰네요..

이 책도 정말이지 제 마음에 쏘옥 듭니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옵니다.
가족들이 저마다 물건 하나씩 잃어 버립니다.
막내만 잃어버리지 않지요..
그런데 산타할아버지의 선물은.. 바로 잃어버렸던 물건입니다.
막내는.. 잃어버리진 않았지만 지금 가장 소중히 여기는 물건이 들어 있습니다.
이 책을 보며.. 무언가 생각하게 합니다.
크리스마스 선물하면..
그동안 갖고 싶었던 것.. 또는 값비싼 선물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이책은...
특별한 날.. 가장 귀한 선물은... 내가 잃어버린지 조차 몰랐던 편했던 그 물건..
그것보다 더 소중한 선물은... 지금 내가 제일 좋아하는 물건이라고 알려줍니다.
선물이 꼭 필요한 날...
과연.. 어떤 선물이 가장 좋은 선물일까요?
다시금 생각하게 합니다..
 


* 친구가 필요하니?

까마귀 리하르트는 가장 힘이 쎕니다.
그래서 자랑스러워 하나 어느날.. 친구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지요.
가장 늙은 까마귀에게서 그 해답을 얻고.. 친구를 갖게 되는 리하르트...

아이들 뿐 아니라 우리 어른에게도 소중한 교훈을 줍니다.
진정으로 이겨야 하는 상대는 남이 아니라 자신이라고...
자신을 이기고 남을 스승으로 섬겨야 내가 아닌 우리가 된다고 말이지요...

리하르트의 노력도 그렇지만, 늙은 까마귀.. 즉.. 노인들의 지혜도 참으로 소중한 자산이 아닐수 없습니다.
 

* 의좋은 형제

깔끔한 그림체네요. 누구나 아는 의좋은 형제 이야기 입니다.
성현이는 외동이라.. 이런 형제가 없네요...
평생 서로 돕고 위하며 살 수 있는 형제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혼자라 외롭겠다는 생각도 엄마의 기우인지 모르겠지만..
형제간 우애를 다룬 책을 보면.. 부럽기 그지 없네요...
 


* 구멍난 양말

간만에 접하는 paper book입니다..
그림이 하도 이뻐 집어 들었는데 내용도 훌륭하네요....
버려진 구멍난 양말이 쥐 아주머니에겐 소중한 물건이 되고...
또 버려진 운동화 한짝도.. 이 둘의 둘도없는 침대가 됩니다.

버려진 물건도 다른 시각으로 보면 소중하게 쓰일 수 있다는 것도 일깨워 주지만...
서로 서로 아끼는 마음도 이쁘기만 하네요.

그림을 보고 있자면.. 구멍난 양말도 넘 이뻐서 왜 버렸나 생각이 듭니다..
겨울을 따뜻하게 만드는 이야기 입니다.

  

* 공룡은 어디로 갔을까?

공룡을 어디로 갔을 까라는 책을 집어 들고 읽기도 전에
성현이는 아는 지식을 입으로 쏟아 냅니다.
행성이 날아와 지구와 부딪혀 먼지가 지구를 쌓고..
그래서 태양이 가려져 지구가 차가워 지고..
공룡은 추워서 다 죽었다~~라구요..

책을 펼치자.. 성현이 말문이 쏘옥 막히네요...
공룡은 어디로 갔을까.. 기발한 상상이 마구 나옵니다.
알고 있는 지식이 저장되는 창고와 상상력의 창고는 동시에 존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어느 한쪽만 가득차서도 안된다고 여겨지구요..
과학영역에 관심이 많은 성현이 인지라.. 상상력도 더 키우고 싶습니다.
지구의 과학은 상상력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에...

알고 있는 사실에 대해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게 하거나
상상력을 발휘하게 하는 질문은 그래서 필요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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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로 아래로
아주아주 신선해요...
종이 아래 테이블, 테이블 아래 1층, 1층 아래 지하실, 그 아래 지구 반대편의 지하실, 다시 그 아래 1층, 그 아래 2층, 등.. 해서 종이까지 나옵니다.
글수가 작으면서도 많은 것을 느끼게 해 주네요..
당연히 2층 아래는 1층인데 지구 반대편으로 가니 모든 것이 반대가 되어 버립니다.
이것을 이상하게 느낀다면 지구가 구라는 것을 저절로 습득하게 되는 것이지요..
모든 것이 중심을 향하고.. 중심으로 갈수록 아래라는 원리를요...

참 재미있게 성현이랑 같이 봤답니다.
다보고 나서 책을 꺼꾸로 뒤집어서 다시 아래로 가 봤어요..

기발한 발상이 엿보이는 책입니다.
책에 나오는 나라 말고.. 오늘은 지구본을 꺼내서 우리나라에서 아래로 아래로 가면 어떤 나라가 나올지 성현이랑 같이 찾아 보려고 합니다.
아주 재미있어 하겠지요?
 

* 내게도 동생이 생긴대요

글이 제법 많습니다. 비슷한 류의 책을 제법 많이 본 듯하여 생략하려 했으나 성현이가 골라서 읽어 달라고 가져 오네요..
주인공 앤드류는 곧 동생이 생깁니다. 동생이 생기기 전 부터 앤드류는 동생이 자신의 자리를 위협하고 귀찮게 한다고 생각해서 참 싫어 합니다.
그 마음이 참으로 솔직하게 적혀 있어요..
아마도.. 동생을 기다리는 형, 누나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아이의 경우 100% 공감할 만한 이야기들만 나옵니다.
어쩌면 앤드류는 워낙 생각이 많은 아이 같기도 해요.
그런 생각들을 미리 다 해서 걱정을 하고 있는 것이니까요..
동생의 이름 짓는 것도 들어 보면.. 기발하지만 역시 동생이라는 존재의 부정적인 면을 먼저 본다는 것을 알수 있구요..

그러다 점점 오빠로서 생각이 바뀝니다..
엄마, 아빠의 자상한 설명과 앤드류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요...

마지막 앤드류의 행동은 참으로 다정한 오빠의 모습이네요..
성현이가 읽어 달라고 해서 다행이에요. 좋은 책을 놓칠뻔 했으니까요..
 

* 나무하고 친구하기

제법 유명한 책이지요?
전 그림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골랐습니다.
어떻게 보면 북룸과 비슷한 느낌도 들고 이야기 전개는 오르다첫발견과도 비슷해 보입니다.
그래서 작가가 프랑스 사람인가 했더니 아니었네요..
나무라는 주제로 관련된 사실을 아주 편안하게 알려 줍니다.
나무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어떤 역할을 하는지, 나무로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도 알려 주고..광합성 작용, 이산화 탄소/산소 등도 언급합니다.
마지막.. 자연의 소중함까지 일깨워 줍니다.

나무 한가지 주제로 전 생태계를 다 다룬 듯한 느낌이네요....
좋은 책을 발견해서 기분 좋습니다..
 

* 모자

토미 웅거러가 갈수록 좋아 집니다..
이번이 4번째인데 참으로 읽으면 읽으수록.. 토미 웅거러 작품은 무언가 깊은 맛이 느껴집니다.
이번 모자는.. 모자로 인해 행복해 지는 사람 이야기 입니다.
불쌍하고 가난한 병사 바도글리오가 어디선가 날아온 모자로 계속 행운을 거머집니다.
하지만 제가 볼 때는 그 행운은.. 바도글리오의 용기를 일깨워줬을 뿐..
바도글리오가 직접 수행해서 얻은 것으로 보여요..
약간은 익살스러운 그림.. 그리고 마지막 장면과 첫 장면의 만남...
마지막 바도글리오가 공주와 결혼을 하고 차를 타고 떠나는 장면에서 모자가 날아가게 되거 든요..
그리고 자세히 보면.. 그 모자 아랫쪽에 물에 빠져 허우적 대는 한 사람이 자그맣하게 보입니다.
아마도 그 물에 빠진 사람이 이번엔 행운을 하나씩 가져가겠지요?
성현이와 아주 재미있게 봤답니다.
 

* 뿌리

과학친구들 시리즈 중 뿌리 입니다.
풀등을 잡아 뽑으면.. 뽑히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뿌리 때문이지요..
이책은 각종 뿌리를 그리고 있어요.
서식지 마다 다른 뿌리와.. 겨우내 뿌리가 뭘 하는지도 알려 줍니다.
단순하면서도 그림이 사실적이라 자연관찰 책으로 상당히 훌륭합니다.

단지 단점이 있다면.. 예시로 나오는 각종 식물들과 곤충들에 대한 설명은 없습니다.
마지막 페이지라도 그 앞에 나온 식물들 소개가 나오면 좋았을 텐데요..

아마도 뿌리의 역할이나 다른 모습에 대해 알려주는 것이 목적이라 그랬나 봅니다.
 

* 지구 반대쪽까지 구멍을 뚫고 가보자

마침.."아래로 아래로"와 함께 읽었습니다.
계속계속 아래로 파내려 가면 뭐가 나올까요?

이 책은... 계속 지구를 파내려 가봅니다. 지각, 맨틀, 외핵, 내핵을 거쳐 지구 반대편에 도착을 하는데..
정말 흥미롭게 잘 묘사를 했습니다. 많은 글과 많은 정보를 전달하는데 성현이 너무 재미있어 합니다.

표지의 "뚫"자가 잘려 나가는 듯한 글씨체 부터 흥미 있어 하더니..내용을 보고 너무 좋아하네요..

저도 내용이 마음에 드는 것이.. 지구의 구조만을 설명하지 않습니다.
주요 암석도 알려주고, 지형적 특수성도 알려주고 지구 맨 중심에서는 중력이 0 이라는 것도 알려 줍니다.
물론 그 비중이 상당히 크다는 사실도 잊지 않구요..

읽다 보면.. 저도 정말.. 지구 중심을 갈 수 있을 거 같은 착각이 듭니다.
 

* 곰인형 오토

세상에나.. 아이들 책에서 이런 주제를 찾다니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전쟁이 배경에 깔리고 주요 인물 3중
하나는 독일인, 또하나는 유태인, 또하나는 곰인형 오토입니다.
유태인 학살, 미국의 참전 등이 책을 읽어 나다가 보면 나옵니다..
많은 여과를 한 것이 아니다 보니.. 전쟁의 느낌이 바로 느껴집니다.
읽는 내내 성현이도 비장한 표정입니다.

오토의 변화는 새 곰인형에서 점점 망가져 가는 모습도 전쟁이나 세계의 변화를 의미하는 듯 합니다.
미국 병사가 총을 맞는 장면에서 오토가 먼저 총을 맞게 되는데 그 구멍은..
왠지 유대인의 별표가 연상이 됩니다...

마지막 우연히도 죽은 줄 알았던.. (공습으로 독일아이는 죽었는 줄 알았지요. 유태인 다비드는 더 당연히 죽었다고 생각했습니다. )
2아이가 할아버지가 되어 만나고 오토도 근사한 모습으로 바뀌게 됩니다.
전쟁은 끝났고 화해의 장면이 바로 셋이 함께 사는 것으로 알수 있지요..

이 책을 읽으면서 비교적.. 세계대전에 대해 비교적 구체적으로 성현이에게 이야기 해 줬습니다. 유대인 학살에 대해서두요..
생략할 수도 있는 설명이겠지만.. 전쟁이 뭔지도 아는 거 같고.. 인간이 인간을 죽이는 행동.. 또는 죽이는 것과 버금가는 행동이 얼마나 나쁜것인지 알려주려고 그랬답니다.
간간히 등장하는 장애인 주제의 동화책도.. 사실은 같다고 생각이 듭니다.

인간의 존엄성..
생명이 있다면.. 당연히 소중하게 취급받아야 하는 인간의 존엄성을 알려줍니다.
 


* 아구아구 쩝쩝, 꿀커덩!

인도 전래라고 합니다.
알고 봐서 그런지 왠지 정서가 약~~간 틀려보입니다. ^^ (간사한 사람의 마음)
무엇이든 욕심껏 먹어대는 고양이가 등장합니다.
사람이고, 친구고 가리지 않네요.. 점점 보기에 부담스럽게 커져갑니다.
그러다 트림을 하는 장면이 나오고.. 이미 삶긴 게가 고양이 배를 자릅니다.
다들.. 탈출하는데, 꼭 어느 방에 갖혔다가 겨우 나온 사람들 처럼..
부담없이 나옵니다.
고양이는요?
음.. 역시.. 배가 구멍이 뚫렸지만.. 다들 나가고 나서 다시 꿰멥니다.
 

* 조각이불

정말 잘 읽은 책입니다. 글자수은 참 작아요.
그런데도 큰 아이들도 반드시 읽었으면 합니다.
조각이불에서 무한한 상상력을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비슷한 책을 전집에서 본적이 있습니다. 그 책도 마찬가지로.. 조각이불의 조각내 그림 하나하나가 산이되고 바다가 되고 하늘이 되는데..
이책도 그렇습니다. 조각에 있는 무늬들이 다 살아 숨쉬게 되는데 2차원 종이에서 나름대로 3차원을 표현하려고 했습니다.
조각 이불의 그림과 환상적 공간을 찾아 비교해 보는 것도 재미 있고..
조각 이불의 재료들이 다 아이가 지금까지 입고 사용한 것들에서 이어 붙인 것도 마음에 듭니다..
그 조각 이불은.. 아이의 작은 삶의 기록이기 때문이지요...
아주 아주 즐겁게 잘 읽은 책입니다.
 

* 땅콩할멈의 아주아주 이상한 날

아주 귀여운 땅콩할멈입니다. 색체도 참 따뜻하구요..
왠지 일본 작가 작품이지 않을 까 했는데.. 우리나라 작가 작품이네요..
말그래도 책 내용은 아주아주 이상한 날입니다.
책을 보며 저도 이해가 안가네요.. ^^;;
그런데 우리 성현이는 재미있게 봅니다.
작은 이야기의 연결인데.. 아이들 시각에서 쓰여졌나 봅니다..
읽고나서 우리도 이상한 날이 언제인지 잠시 이야기 해 보았어요..
 


* 방귀쟁이 빅토르

아주 귀여워요.. ^^ 방귀를 뀌어 대는 빅토르가 우주로 가 어떤 별의 스타가 되어 공주와 결혼해서 지구에 돌아 옵니다.
빅토르의 방귀 뀌는 장면과 풍선을 이용해 날아서 방귀를 뀌며 앞으로 가는 장면은 웃음이 나오지요..
만화식 그림이라고 생각했는데 장 마르크 마티스가 역시.. 만화, 삽화를 그린 사람이었네요.
아주 재미있게 읽었는데 뒤에 보니.. 2권의 시리즈가 더 있네요.
1권은 빅토르만 2권은 공주와 함께. 3권은 공주와 아들과 함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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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괄량이 기관차 치치
토마스 기차도 이렇게 제 멋대로 달린적이 있지요..
그 책도 성현이와 참 재미있게 읽었는데..이번엔 치치가 그러네요..
호기심이 너무 많다보니.. 혼자 신나게 달리다가 그만 멈출수가 없어서 사고를 칩니다.
결국 승무원, 화부, 기관사 아저씨들의 도움으로 돌아오게 되지요..

어디서 많이 본 듯한 그림체 입니다.
그러고 보니 "작은집 이야기"의 작가네요.. 참 반갑습니다.
창작 동화도 고전이 있나 봐요.. 보면 볼수록 이런 오랜 작품은 끌리는 무언가가 있습니다.
표지는 The train하고도 비슷하게 박진감이 있네요.

아이들과 어른들 모두 일상에서 탈출하고 싶어 하지요..
아이들은 주로 호기심때문이지만, 어른들은 도피성이 크구요..
하지만 결국 일상의 소중함을 일깨워 줍니다.
 

* 개에게 뼈다귀를 주세요

이런식의 책 구성은 이제 제법 많이 보입니다.
페이지 사이마다 반쪽짜리 페이지로 줄거리를 재미있게 이끌어 나가는 형태 말이지요.
뼈다귀를 가지기 위해 돌아다니는 강아지를 성현이는 참 불쌍하게 여기네요..
그러다 마지막.. 이제 막 결혼하는 신부가 강아지를 거두게 되니 안심을 합니다.
이국적 배경이나 풍습이 눈에 띕니다..
글도 간결해서 아이 혼자 보기 좋구요, 간결한 글에 비해 그림은 상당히 섬세합니다..

리뷰를 보다 보니.. 페이지 마다 노란 고양이가 숨어 있다고 하네요..
다시 처음부터 봐야 겠습니다.
숨은 그림찾기 하는 기분이 들거 같아요.
 

* 마법의 케이크

아주 감동적인 내용입니다.
전쟁터로 떠난 약혼자를 무사히 돌아오게 하기 위해 모나는 마법의 케이크를 굽습니다.
재료 중 절반은 모나의 나라에 있고 나머지 절반은 적국에 있는데,
모나는 그 재료를 모두 구해 케이크를 굽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적국의 고아도 거두어 들이지요..
이 케이크를 전쟁터로 가져 가는데, 병사들은 냄새에 이끌려 케이크를 모두 먹고 사랑하는 가족과 연인의 품으로 돌아 옵니다.

아마 모나가 구운 케이크는 마법의 케이크 임에는 분명할거 같습니다.
하지만, 레시피대로 구워서 마법이 된 것이 아니라 모나가 케이크를 굽는 과정에서 마법이 깃들지 않았나 싶어요.
마법의 케이크를 구하기 위해 방법을 찾으려 했던 그 정성과..
적국 까지 마다 하지 않고 재료를 구하러 간 용기
그리고 버려진 아이들을 거두어 들이 그 사랑하는 마음이
케이크에 녹아들어가서 진정한 마법의 케이크가 된거 같습니다.

이렇게 전 책의 감동에 빠져 있는데 성현이는 이렇게 말하네요.
"이 케이크를 구운 이스트는 망가졌나보다.. 집만큼 커지는거 보니.."
 

* 즐거운 이사놀이

처음 이책은.. 너무나 정성 스러운 그림에 반해서 집어 들었습니다.
조그만 부제목으로 "수학동화"라고 되어 있는데..
주 내용은 10의 보수를 자연스럽게 알려 주는거 같습니다.
왼쪽 집에서 10명의 아이로 시작해서 한 아이씩 오른 쪽 집으로 이사를 갑니다.
왼쪽 집 아이를 세어서 7이면 오른쪽에 3명이 이사갔다는 것을 알고 있지요
물론 3명의 아이는 집 속에 숨어 있답니다.

아주 섬세한 그림이 인상적이고 10의 보수를 저절로 알게 해 줍니다.
단지 수의 개념이 어느 정도 잡혀야 책의 의도대로 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앞으로 시작을 해도 재미있고 뒤로 시작을 해도 재미있어요..
아마 월령이 더 된 아이들은.. 더 다른 놀이로 해 볼 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성현이는 10의 보수 개념이 좀 있는 탓인지 몇명이 이사갔는지는 잘 맞추길래..
그냥 왼쪽 집에 있던 물건이 오른쪽 집 어디로 옮겨졌는지 찾아보고 놀았습니다.
내년 쯤.. 조금 더 세분화 해서 놀아도 재미있을거 같아요.
 


* 꿈꾸는 뇌

요즘 한참 뇌에대해서도 관심이 많길래 이 책을 골랐네요..
다른 시리즈 보다 특히 뇌를 더 재미있어 합니다.
제가 봐도 잘 만든 책이에요..
뇌관련 대부분 내용이 아주 전문가 수준으로 수록되어 있답니다.
그림도 재미있고 예제도 신선합니다.

몇가지 기억이 나는 것이..

뇌의 영역별로 하는 역할이 틀린 것을 보여주는 페이지가 있었는데
성현이는 발음을 정확하게 하는 뇌의 영역을 보고는 "아기들은 여기가 망가졌나보다" 이럽니다.
그리고 기억의 서랍장 (단기, 장기 기억 저장소)을 보고는.. "엄마는 이 서랍장이 망가졌네" 이러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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