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까마귀 소년

아주 유명한 책인데 그림의 분위기가 생소해서 이제야 접했네요.
정말 유명한 만큼이나 그 값어치를 하는 책입니다.
내용도, 그림도.. 참으로 훌륭합니다.
그림은 일본 토속 냄새가 물씬 나요..
화려하지도 않고 거칠은 그림체
그리고 선명한 색의 대비..
몇가지 안되는 색의 사용
그런데도 책에서 눈을 떼지를 못합니다.
누구나 다 무시하는 땅꼬마..
6년을 따돌림 당하던 땅꼬마는 혼자 들길을, 산길을 다니며
꽃이름을,  동물의 울음소리를 그리 익힙니다.
세상의 모든 자연을 벗삼아 미천한 미물도 하나하나 친구로 사귀었나 봅니다.
책에서는 그 과정을 그다지 자세히 설명하지 않습니다.
아마 마지막 땅꼬마의 반전을 위해 아껴서 표현을 했나 봐요.
새로 온 이소베 선생님은 땅꼬마의 진정한 가치를 압니다.
학예회에 등장한 땅고마의 까마귀 소리..
모두들 눈물을 흘리게 됩니다.
단순한 까마귀의 흉내가 아니라 까마귀와 이야기를 하는 듯
그 소리를 전달했기 때문이지요.
그후는. 땅꼬마가 아닌 까마귀 소년으로 불리게 됩니다.
그리고 그림에서 슬며시 웃는 까마귀 소년의 얼굴이 그려집니다.
1956년 작품이라고 하지만, 지금 현실과 전혀 다르지 않습니다.
아마도 영원히 기억이 될 그럴 작품 같습니다.







* 로봇탐험대, 공룡시대로 가다

만화로 구성되어 있어요.
그런데 그림에 상당히 충실해 있네요.
동화책 중에 만화형식인 책들이 원래 "만화"로 태어난 책보다 훨씬 내용에 충실해 보입니다.
아마 그림 작가가 미술 전공인 경우가 많아서 더 그런거 같아요.
공룡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당연 보면 좋아할 테고..
로봇을 좋아하는 아이도 눈길을 떼지 못할거 같아요..
꽤나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어서 한번에 다 보지 않고 부분부분 보고 있답니다.
저나 우리아이는 꽤 재미있게 본 책입니다.

이 리뷰를 쓰고 있는 순간 아이가 옆에서 이러고 있습니다.
"공룡시대 다음에 고래가 나타났지?
공룡시대 다음에 포유류가 나타났으니.."







* 홍길동

어떤 서류같은 경우 작성양식에 보통 이름에 "홍길동"이라고 많이 적혀 있습니다.
우리 아이가 오며가며 눈여겨 봤는지 "홍길동"이 누구냐고 물은 적이 있어요.
그러고 보니 동화책에도 그림속 이름란에 "홍길동"이라고 적혀 있네요.
그래서 이야기 속에 나오는 도둑인데 물건과 돈을 훔쳐다가 불쌍한 사람을 도와줬다라고 이야기 해 준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홍길동 책이 있길래 접하게 해 줬습니다.
이전 책 처럼.. 세로쓰기에다,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책장을 넘기게 되어 있어서 옛날 책에 대해 알려주기도 했네요..
신분같은 건 개념을 알려주기 조금 힘들었지만 그래도 설명을 해 가면서 읽어 줬는데 제법 잘 듣고 있습니다.
다 읽고 나서.. 홍길동은 불쌍한 사람을 도와줘서 좋은 사람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좀 골려줄 생각으로.. "그래도 물건을 훔쳐도 돼? 훔친건 나쁜거 아냐?"라고 하니
고민을 합니다.. 하핫..
5살 꼬맹이가 고민하는 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






* 로쿠베, 조금만 기다려

구덩이에 빠진 로쿠베라는 개를 구하려는 아이의 마음이 참 이쁜 책입니다.
개라서 그런걸까요? 어른들에게서는 생명의 존엄함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로쿠베를 구하기 위해 분주합니다.
게다가 로쿠베의 마음을 안심시켜주려는 그 모습은 정말 기특하네요.
마지막에 로쿠베를 구하는 페이지는 미리 넘기지 말고
아이와 머리를 한번 짜내보면 어떨까요?
물론 끝을 궁금해 하는 우리 아이에겐 안 통했지만 말이지요...








* 십장생을 찾아서

참으로 아름다운 그림책입니다.
몇분들이 이 책의 아쉬운 점을 몇가지 열거해 보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아이들에게 어려울 수 있는 십장생에 대해 쉽게 접근했고..
죽음에 대해서도 편하게 받아들일 수 있게 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더구나 아이의 할아버지에 대한 애틋한 사랑도 상당히 느낄 수 있었구요..

일단, 각 페이지 별에서 다양한 재료로 십장생들을 표현했는데
아주 많은 공을 들였음을 알수 있습니다.
2년이나 걸려 만들었다는 데.. 그럴 수 있겠구나 싶어요.
아이와 함께 십장생이 뭔지 찾아도 보고...
십장생의 의미도 짚어보고..
불로초 같은 경우는 책과 연계해서 진시황제 이야기도 해 주는 등..
아주 재미있게 함께 봤네요.








* 동물친구들은 열기구를 왜 탔을까

이 책은 칼텟콧 상을 받았습니다.
처음엔.. 조금 의외였지요. 그 정도로 훌륭한 그림책인가?
그런데 볼 수록 그 맛이 느껴집니다.
은근히 화혀한 그림과 저도 열기구를 탄 듯한 구도..
약간 무심한 듯한 동물들의 표정에 비해
행동은 상대적으로 재빠른데 묘하게 균형을 이룹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인간을 대신해서 열기구를 처음 탄
동물들의 억울한 심정을 조금은 해아릴 수 있을 것 같네요.
이 이야기는 실화입니다.
열기구에 맨 처음 탄 동물들이 바로 이 세마리의 동물들이죠.
이 동물들 입장에서 얼마나 황당했을 까요?
갑자기 바구니 같은 곳에 들여 보내는 가 싶더니 하늘을 둥실 떠 다니다니요..
하지만, 독자들이 이들과 함께 여행을 해서 외롭지 않았을 것 같네요.
맨마지막에 열기구 관현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상상력을 절묘하게 조화시킨 책입니다.







 

* 띳띳띳 꼴지오리 핑이야기

전 동양사람이 그린 그림인 줄 알았네요...
그림체가 정말 동양의 분위기가 물씬 풍겼거든요.
이 책은 의외로 우리 아이가 아주 좋아했습니다.
일단 띳띳띳 이라는 말과 핑 이라는 이름 부터가 흥미를 확 끌었나 봅니다.
저는 그림이 아주 마음에 들었구요.
그런데 보면 볼수록 그 스토리가 그리고 주제가 상당히 마음에 듭니다.
"자유"에 대한 갈구..
한번쯤 아이와 함께 읽어 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 자꾸자꾸 시계가 많아지네

팻 허친스 그림도 참 재미있어요.
시계를 하나 사 온 히긴스 아저씨..
시계가 늘수록 그 시간이 다 틀리다고 생각합니다.
각층의 방마다 시계를 두었는데 그 층을 오가는 동안 흘러간 시간은 생각지 않고
시간이 다 틀리다고 여기는 거지요..
우리 아이가.."그 동안 시간이 흐러간건데.." 이러면서 정확히 지적합니다.
주인공 하긴스 아저씨는.. 결국 시계를 고치려고 아저씨를 부르는데..
이 아저씨가 각 시계들을 자신이 가지고 있는 시계와 비교 합니다.
당연히 잘 맞지요.
하긴스 씨는 이 시계를 보더니 또 사버립니다.
아주 해학적인 내용인데다, 영국 이전 의상, 물건, 집 내용을 알수있는 세밀한 그림이 엿보입니다.
그리고 시간에 대한 흥미까지 유발할 수 있구요..
재미있게 잘 본 책입니다.





 

* 화산에서 보낸 하루

우리 아이가 아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화산이 터지는 순간과 과정을 바로 옆에서 지켜 보는 것으로
내용이 그려져 있어서 그 긴박감을 함께 느꼈습니다.
아마 에트나 화산의 실화를 근거로
가상의 인물들을 등장시키지 않았을 까 생각을 합니다만,
화산지대에 사는 사람들이라 그런지
주변에 용암이 흘러도 담담하게 바라보는게 인상적이네요.

 






* 공룡을 사랑한 할아버지

벤자민 워터하우스 호킨스라고 하는 사람의 생애를 엿볼수 있었습니다.
이 분 덕분에 공룡 모형이 지구상에 등장했고, 사람들이 공룡의 실체를 알수 있게 되었지요.
다른 책에서도 언급이 되어 있긴 했는데 초기 생각했던 공룡의 모습이 해를 거듭할 수록 새롭게 태어나고 있습니다.
네발로 걸었다고 생각했던 공룡이 사실은 2발로 걸었던 공룡이었다거나,
코의 뿔인 줄 알았는데 발가락 뼈였다던가 하는 등 계속 재발견이 이루어 진거지요.
어찌되었건, 처음으로 구체적인 모형을 만든 워터하우스는 대단한 사람임에 틀림없네요.
중간에 미국 정치인의 방해공작도 등장하기도 하고..
이 사람의 생애를 영화로 만들어도 꽤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 아이가 이 책을 아주 좋아합니다.
영국에 워터하우스가 만든 공룡을 보러 꼭 가자고 하네요.
그리고 미국에 가서 망가진 워터하우스의 공룡 모형을 찾으러 가자고도 하구요..
읽으면서 그 미국 정치인은 어떻게 되었냐고 무지 궁금해 합니다.
그래서 이야기를 해 줬지요..
사람은 가치있는 일을 해야지 자신의 욕심을 채우고 살면..
살아서 뿐 아니라 죽어서도 불명애 스러움을..
아이가 알기 쉽게 이야기 해 줬더니 아주 공감을 하네요..





 

* 달라질꺼야

처음에 볼 때는 이해하기 힘듭니다.
이제는 달라질꺼야라는 아빠의 말...
아무도 없는 집을 바라보는 아이의 시각은...
그 아빠의 말처럼 무언가 계속 달라져 있습니다..
앤서니 브라운의 그림이 초현실주의 그림인 특징 그대로..
아주 환상적인 그림들이 계속 펼쳐집니다.
꼭 르네 마그리트 그림을 보는 것만 같지요.
하지만.. 왠지 불안한 느낌이 계속 듭니다.
그리고 마지막 페이지에서 그 이유를 알게 됩니다.
동생이 태어난 거지요.
가족이 한데모인 그 장면에서 모든 것이 정상이 됩니다.
아마.. 동생이 생긴다는 것은..
기대만큼이나 불안하기도 하지 않을까 싶어요.
새로 등장한 동생의 존재를 떠나서..
엄마, 아빠가 갑자기 자신을 소외 시키고 잠시 떠나 있는
그 순간도 상당히 불안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까마귀의 소원

우연히 고른책이 이리도 마음에 들 수가 없습니다.
그림도 너무 이쁘지만.. 스토리도 정말 마음에 들어요.
반짝이는 걸 좋아하는 까마귀가 우연히 백조를 구해 줍니다.
이 백조는 보답으로 소원을 이루어 주는 별가루를 주지요.
그런데 별가루를 써보기 전에 곤란을 겪는 친구들이 등장하게 되고
이 까마귀는 어김없이 친구들을 위해 별가루를 나누어 줍니다.
모두 말이지요..
그리고 돌아와서 지친 몸을 추스리는데 남은 건 겨우 별가루 한알..
한줌이 있어야 소원을 비는데.. 그래도 한 알에 의지를 하고 소원을 빌어봅니다.
다음날 어떻게 되었을 까요?
까마귀는 소원대로 원하는 젊은 삶을 가지게 됩니다.

양보, 배려..
아이들에게는 참 힘든 말입니다.
실천을 강요하기에는 더 힘들지요..

우리 아이같은 경우는..그런면에서는 손해를 보는 쪽입니다.
여러 아이 중에 한 아이밖에 할 수없을 때..
줄을 서서 기다리자고 하고 실제로 본인도 기다리는데..
아직은 아이들이 어리니.. 순서를 지키는 아이도 없고..
항상 맨 마지막이 됩니다.
그래서 마지막 기회조차 놓치기 쉽지요.
그러다 얼마전.. 체험 전시회에서도 같은 경우가 있었습니다.
끝까지 기다리더군요. 역시 다른 아이들 새치기 하고.. 그래도 혼자 꿋꿋히 줄을 서서 기다렸네요.
전 멀찍이서 왠만하면 참견을 안하고 지켜보는데..
이번은 너무 안쓰러워 중재를 해 줄까 했는데..
거기 관리하시는 분이.. "얘가 아까부터 기다렸는데 그만 하고 양보해라"라고 하며 우리 아이에게 기회를 줬습니다.
그 순간 우리 아이 표정은 잊을 수가 없네요.
정말 환한 얼굴로 하게 되었는데 너무도 행복해 보였답니다.
그 앞에서 한 아이들에서는 그런 행복한 표정을 볼 수가 없었어요.
그리고 다른 친구가 오니 잠시 양보했다가 그 친구가 가니 다시 하는 모습을 보고..많이 뭉클했습니다.

책에서 까마귀는 미련스러울 만큼 자신을 챙기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몫은 떼놓고 나머지를 친구들에게 베풀어도 될 것을 마지막 한 숨까지도 친구들에게 다 줘버립니다.
아마 오늘날 사회생활을 할 때 이런 모습은 바보 같다고 비난을 받을 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런 미련스러운 모습이 참으로 애틋하게 여겨지네요.
끝까지 순서를 지키는 우리 아이를 보는 것 같아서요..






* 놀이수학

* 공룡의 비밀

로버트 사부다의 팝업북입니다.
아주 멋진 팝업북인데, 공룡을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폭 빠질 것 같네요.
거칠게 표현을 해서 더 사실적으로 보입니다.
메인 팝업과 양쪽의 미니 팝업에서의 공룡들이 아주 화려하게 펼쳐집니다.
이렇게 멋진 팝업북을 만나면.. 우리나라도 이 정도 수준으로 만들어 주었으면 하는 생각이 또 듭니다.
우리나라 전통건물이나 복장 또는 전래동화를 주제로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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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당나귀 벤야민

아주 귀여운 사진으로 된 책입니다.
이렇게 어린 아이와, 말 못하는 당나귀로 스토리를 연결시켰는지 신기 합니다.
이 책이 나온지 40년은 지났으니 주인공 수지가 지금은 40대 중년이 되었을 테고...
당나귀는 이미 죽었을 수 있겠네요..
그래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자연스러움 때문이 아닐까요..
흑백이라 더 멋스러운 책입니다.






* 여름-고미타로

사계절을 한꺼번에 보는 것이 더 나을텐데..
여름과 가을만 봤네요. 조만간 봄과 겨울도 데리고 와야 겠습니다.
고미타로의 그림인데.. 어쩐지 철학적이기 까지 합니다.
여름에 비해 가을이 더 그렇지만요..
글도 별로 없고 단순한 그림이지만..
그렇다고 어린 유아용으로 분류하기에는 조금 아까운 느낌이 듭니다.
굳이 큰 느낌을 받자는 소리는 아니지만,
책을 보면서 느껴지는 여름의 정취는.. 어린 유아가 오히려 더 못느낄것 같아서요..
어딘가 길을 가는 아이.. 가는 내내 재미있는 소리들이 들립니다.
마지막 도착지는 수영장이네요.







* 가을-고미타로

개인적으로 여름보다 가을이 더 좋아요..
파란 하늘에 긴 막대기 하나..
거기에 가을과 어울리는 것들이 하나씩 걸려 있습니다.
단순한 물체 뿐 아니라 운동회 같은 것도 있지요..
맞아, 맞아.. 이러면서 한 페이지 한 페이지 넘겨가다 보면
마지막.. 가을이 나옵니다.
막대기에는 아무것도 없지만..
제 생각에는 파란 가을 하늘이 걸려있지 않나 그리 추측해 봅니다.
간결하면서도 잔잔한 여운이 남는 듯한 그림책입니다.

 






* 세상의 빛을 밝히는 스위치 찰칵!

* 좋아!

아기 침팬지 보보 이야기인데.. 알고보니 시리즈였네요.
책 속에 "좋아"라는 말 말고는 별로 등장을 안합니다.
그러데 아이 입장에서 좋고 싫고를 잘 그리고 있어요.
여러가지 좋아의 의미도 볼 수 있고..
멀쩡히 좋아했던 놀이를 기분에 따라 나빠 했다가..
또 의외의 계기로 금새 좋아하게 되는 아이의 심리가
보보를 통해 잘 그려져 있네요.
다시 한번 "좋아"의 의미 찾기 해 봐야 겠어요..







* 헤어드레서 민지

나온지 얼마 되지 않았나요?
그다지 유명해 보이지 않는데 정말 좋은 책입니다.
그림도 내용도 참으로 훌륭해요..

엄마가 미용실 간 사이..
민지가 미용실을 빼꼼히 보면서 자기도 헤어드레서를 꿈꾸어 봅니다.
그래서 개를 대상으로 열심히 연출을 해 보지요..
점점 난장판이 되어 가는 집이 걱정이 될 무렵..
드리어 엄마가 옵니다.
엄마는.. 야단치기는 커녕.. 한껏 칭찬을 해 주지요..
그리고 마지막 페이지..
이번엔.. 까치발로 옷가게를 들여다 봅니다..

책은 여기서 끝나지만..
아마도 디자이너가 된 민지를 상상해 볼 수 있겠지요..
보면서 아이들의 무한한 상상력이..
어른의 잣대에 의해 많이들 망가졌겠구나 싶습니다.

민지 엄마가 보여준 그런 따뜻한 말을 우리는 얼마나 하고 살까요..
끊임없이 상상하고 시도해 보는 민지는
그런 엄마가 곁에 있어서 절대 시들지 않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 태양이 들려주는 나의 빛 이야기







* 마법사 부부의 아기보기 펑!

철없는 마법사이야기 입니다.
서로 아이를 돌보게 하기 위해 아이를 개, 고양이, 오리 등으로 바꿔버립니다.
스토리는 참 재미 있으나.. 이거야 원.. 모성애, 부성애라고는 찾아 볼 수가 없네요.
마지막 페이지에서 행복한 가족이 되긴 했지만..
솔직히 아쉽긴 한 스토리입니다.





 

* 어떤 느낌일까?

전 이런 내용인줄 몰랐습니다.
아주 단순한 그림인데..무덤덤한 케릭터들임에도 불구하고
가슴이 아주 짠해 집니다.
다 읽고 나면 저절로 다시 맨 앞으로 페이지를 넘기게 됩니다.
눈을 감으면 세상의 소리를 더 잘들을 수 있다고 하고..
귀를 막고 보니 그동안 놓쳤던 걸 다 잘 볼 수 있다고 하고..
직접 장애 친구들 입장이 되어보면서
장애의 불편함보다 장점만을 찾는 이 아이..
알고보니 몸을 못 움직이는 아이입니다.
친구가.. 이 아이 입장이 되어 보고
이 아이 시각으로.. "백배 많은 생각이 떠올랐어"라고 합니다.
어쩌면..
장애를 가진 사람이 긍정적인 사고방식으로 사는 모습을 봐도
우리들은 안타까운 눈으로 볼 지 모릅니다.
마지막 몸부림으로 보면서 말이지요..
그러나..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은..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밝고 긍정적인 시각으로 보는 사람들은 절대 초라하거나
동정받아야 할 사람이 아니라는 겁니다.
괜히 이런 저런 생각을 하게 하는 책입니다.





* 나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예절 관련된 책입니다.
구입까지는 몰라도.. 이런류의 책은 가끔 도서관에서라도
빌려다 보여주면 좋을 듯 합니다.
단순한 유아단계의 예절보다는 한단계 위입니다.
미아, 왕따, 유괴 등등 까지 다루고 있으니까요..
예의바른 행동에 대해 생각을 할 수 있게 해 주는 책입니다.
너무 어린 아이 말고..
초등입학 직전 정도 함께 읽으면서 이야기 하면 좋을 듯 합니다.








* 너도나도 숟갈 들고 어서오너라-우리나라바로알기5 **

정말 추천하고픈 책입니다.
우리나라 바로 알기 시리즈 중 제일 마음에 드는 이야기 입니다.
절기별 대표 음식 소개가 이어지는데,
그림 하나하나가 음식뿐 아니라 우리 전통에 대해 잘 그려져 있는 것 같습니다.
단오만 예를 들어도.. 수리취떡, 부채, 머리 감기 등등이 한장에 다 표현이 되어 있습니다.
물론 알고 봐야 이해를 하겠지요..
그런데 아이와 같이 보면서.. 언제 먹는 음식인지 정확한 날짜를 알 수 없어서 아쉬웠는데..
뒷편에 사진과 상세한 설명이 있어서 그 아쉬움이 해소가 되었네요.
백과사전처럼 우리나라 음식에 대해 구체적 설명과 사진이 있어서 더 마음에 듭니다.






* 우리 할머니는 나를 모릅니다.

아마 실제 치매 환자가 식구중에 있다면...
제가 상상하는 것보다 더 큰 아픔을 겪고 있겠지요..
이 이야기는 치매 환자인 할머니를 찾아간
딸과 손녀의 짧은 여정을 그렸습니다.
딸의 아픈 마음이 아련히 느껴지면서도..
손녀의 어리지만, 엄마를 생각하는 그 마음이 더 제 가슴을 아리게 하네요.
딸과 손녀의 아름다운 마음을 보니.. 기억을 하지 못하는 할머니가
얼마나 곱게 딸을 키워왔을 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되물림되어 가는 거 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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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낮에 나온 반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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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치 도깨비 달달이와 콤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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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준치 가시

정말 마음에 드는 책입니다.
페이지를 넘기는 순간 우리 아이가 "아~~ 귀여워라~~" 이럽니다.
물론 그 한마디에 신이 난 저는 더 은율을 살려 읽어 주었지요..

동일한 교훈을 주는 내용이라 할 지라도 접근방법이 상당히 틀린 경우를 봅니다.
무지개 물고기는 자신의 빛나는 비늘을 모두에게 나누어 줌으로 인해
친구들과 나누는 기쁨과 더불어 사는 마음을 알게 해 줍니다.
하지만 어떻게 보면.. 아이들에게..
자신이 수중히 여기고 자랑스러워 할 것들을 아낌 없이 나누어 주라는 그 내용은 버거울 수 있습니다.

그에 비해 준치 가시는...
가시가 없어 다른 고기를 부러워 하다 하나씩.. 달라고 합니다.
이때 보여준.. 주변 고기들..
저마다 크고 작은 가시를 꽂아줍니다.
무지개 물고기에서는 다들 왕따를 시켰는 데 말이죠..
그리고 준치는...
분수를 압니다.
어느정도 많아 지니 그만 받으려 하지요..
하지만 고기들은.. 더 주고 싶어 자꾸만 자꾸만 따라가서 더 꽂아줍니다.

이야기는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그리하여 가시가 많은 준치가 되었는데..
그 고기 먹는 우리들에게 준치의 가시가 많다고 나무라지 말라고 합니다.

아마도 살다가 누군가의 모습에서 이해가 안가는 면이 있어도..
다 다름 이유가 있겠지 하고 안아주라는 의미로 여겨집니다.

백석 시인님은..
개구리네 한솥밥도 참 맛갈지게 읽었는데..
준치 가시도 너무나 재미나고 예쁜 우리말로 탄생시켰네요..

간만에 "또~~" 를 외치는 아이를 흐뭇하게 바라보며
몇번이고 읽어 줬습니다.








* 시리동동 거미동동

정말 너무 너무 이뻐서 뿅~~~ 간 책입니다.
"우리시 그림책 시리즈"네요..
유아 책과는 상관없을 것만 같은 창작과 비평사에서 만든 시리즈 입니다.

내용은 제주도 전래 동요인데 그대로는 아니고 조금 각색을 했어요..
원숭이 엉덩이는 빨게.. 빨간 것은.. 사과~~ 의 노래처럼..
이야기가 끝말잊기 처럼 계속 이어집니다.
그러면서 아름다운 제주도의 배경과 섬세하면서도 간결한 그림이 이어지지요.
어쩌면 이리도 잘 그렸는지.. 게다가 그림 마다 각도가 다 틀려서 더 신선합니다.
마지막 넓은 것은 엄마의 마음에서는.. 엄마가 아주 크게 과장되어 그려져 있는데..
정말 넓은 느낌을 고스란히 전달해 줍니다.

게다가.. 권윤덕님..
만희네 집, 생각만해도깜짝벌레는 정말 잘 놀라. 등..
정말 재미있게 읽었는데 이 책에서는 한껏 그림 실력을 발휘 했네요..
이 분의 아들 이름이 만희라는 사실도 알게 되어 재미있기도 했답니다..






* 내동생

우리시 그림책 2편입니다.
우리시 그림책 시리즈의 그림 작가들은.. 제가 너무도 좋아하는 작가들이 총집합을 해서 더 좋아요.
이 책은 시도 너무 좋고.. 그림도 좋습니다.
구구단을 못하는 동생에 대한 이야기인데.. 마지막은.. 동생이 아니라 구구단이 밉다고 끝을 맺게 되는 데 왠지 짠한 느낌을 줘요..
그림이 어떻게 보면 어두워도 보이는데..보면 볼 수록.. 끄는 매력이 있어요..
거친 붓터치 이지만.. 따뜻한 형제애가 보입니다..
정말 마음에 드는 책입니다.








* 넉점반

우리시 그림책 3편입니다.
아씨방 일곱동무를 보고 그 그림에 홀딱 반했었는데..
넉점반은 더 합니다. 여백의 미와 절제된 색상. 그리고 무표정한 등장인물들..
어쩌면 이리도 잘 어울리는 지.. 너무 이쁜 그림책이라 제가 더 환호했네요..

윤석중 선생님의 넉점반이라는 시를 동화책으로 만들었는데..
이렇게 그림책으로 보니.. 시의 해학적인 모습을 더 느낄 수가 있네요..
설명할 필요없이.. 이 책도.. 직접 보셔야 할 거 같아요..








* 미술관 여행-크레용하우스

아주 잔잔한 이야기 책입니다.
얼마전 모네전을 했었지요.. 가려고 했는데 결국 가지 못했습니다.
대신 이 책으로 대리 만족을 했네요.
케이트는 모네의 [점심]으로 들어 갑니다.
그 속에서 할머니에게 드릴 꽃을 꺾지요..
그러면서 그림들을 하나하나 옮겨 다니게 되는데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잔잔한 내용과 모네의 그림이 너무 잘 어울립니다.
친한 친구의 추천을 받아 산 책인데...
이번엔 제가 추천을 하고 싶네요.
아이들에게 모네의 그림 속으로 함께 여행을 하게 해 줍니다.








* 봄이야기-찔레꽃 울타리






* 여름이야기-찔레꽃 울타리







* 산타 할아버지-레이먼드 브릭스

레이먼드 브릭스 그림입니다.
여전히 독특한 화풍이 펼쳐집니다.
레이먼드 브릭스의 책을 보면.. 절반은 참으로 따뜻하고 부드러운 내용인데..
또 절반은.. 이해하기 상당히 난해 합니다.
어떻게 보면 블랙 코메디 같은 느낌을 준다고 해야 할까요..
제일 난감했던 책이.. 작은 사람, 석기시대 천재소년 우가
이 책들이 그런 느낌이었어요.
하지만, 왜 우리 아이는 이 책들을 좋아 할까요?
어른의 시각으로.. 그것도 불평많은 어른의 시각으로 그렸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닌가 봅니다.
이 책은, 산타 할아버지의 제일 바쁜 날 이야기 입니다.
우리가 아는 산타 할아버지가 아니라 지극히 "인간적"인 산타 할아버지 이야기 이지요..
여느 사람과 다름 없이 "직업"에 대해 다소 힘들어 하고 불만인 산타 할아버지..
그런 시각에 대해 아이들은 또 나름대로의 생각으로 재미있게 읽나 봅니다.

 

* 엄마, 난 이 옷이 좋아요

권윤덕님이 점점 더 좋아지네요..
우리 것에 대해.. 그것도 아주 과거가 아니라..
우리 세대 또는 우리 부모님 세대에서 볼 수 있을 법한 추억을 참으로 잘 살려서 책을 만듭니다.
만희네 집이 그랬고.. 엄마, 난 이옷이 좋아요가 그렇네요.
요즘 아이들은.. 우리 아이만해도.. 물질적 풍요속에 삽니다.
굳이 물려입고 고쳐입으라는 소리는 아니지만, 아이가 하나나 둘밖에 안되니..
그냥 사는 경우가 많긴 해요..
특히 저희 아이같이 집안에서 처음 태어난 아이는 더 하네요..
그래서 책에서 접하는 이런 내용에 대해 아주 즐거워 합니다.
언젠가 제옷이나 아이 아빠 옷으로 리폼 한번 하면 좋겠다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아이옷 사진찍어서 우리 아이만의 12달 옷 만들기 하면 재미있겠다싶구요...







* 책 읽기 좋아하는 할머니

정말 제대로 된 그림책입니다.
글은 많지 않고 그다지 깊이 생각할 필요도 없지만..
왠지 마음이 차분해 지고
오랜 여운이 남는..
아마도 그 이유가.. 그림 때문이겠지요?
이리도 할머니의 일상을 아름답게 그릴수가 있을까요?
색감도 훌륭하지만, 페이지마나 보여주는 다양한 각도..
부분 확대.. 정말 훌륭합니다.
그냥 그림만 보고 있어도 마냥 좋은 그런 그림책입니다.

언젠가.. 노래하기 좋아하는 할아버지도 사봐야 겠습니다.





* 프레드릭

우와.. 이리 오래된 그림책이 이리도 신선할 수가 있을 까요?
지금 봐도 참으로 세련된 책이면서 아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합니다.
열심히 일하는 4마리의 들쥐..
그때 프레드릭은.. 햇살, 색깔, 이야기를 모으고 있다고 합니다.
겨울에 필요할 것이라고 하면서요..
결국 겨울이 왔습니다. 열심히 모은 양식은 동이 나게 되지요.
이때 프레드릭이..
따뜻한 햇살과 아름다운 색깔과 재미있는 이야기를 나누어 줍니다.
아마도 희망을 의미하는 것이겠지요?
사실.. 빈둥거리기만 했던 프레드릭을 보고
겨울 동안.. 얌체같이 친구들이 모은 것을 얻어 먹지나 않을 까 했는데..
그게 아니라 오히려 더 소중한 마음을 간직하라고 이 책은 이야기 합니다.
"개미와 베짱이"의 대안동화로 보기도 하던데..
직접적인 노동이 교훈을 주는 개미와 베짱이 보다..
프레드릭을 읽으면서 더 가슴이 따뜻해 지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동화책 속에 등장하는 쥐빛 생쥐들은..
프레드릭의 마법에 따라 아주 아름다른 색상으로 물듭니다.
정말 한편의 동화를 제대로 읽었네요..






* 쉽게찾는 우리나무4-도시나무-여름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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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꼬마돼지의 불끄기 대작전

루브 골드버그라는 걸 들어 보신 분 있으세요?
전 처음입니다. 뭐냐면 간단한 장치를 아주 복잡하게 만들어 놓은 걸 말하는데
나홀로 집에서 도둑들을 곯려먹었던 그 장치들이 대표적이지요..
이 책이 딱 나홀로 집에입니다.
손만 조금 더 뻣으면 스텐드 불을 끌수있는데..
어찌나 복잡한 단계를 거쳐서 스텐드를 껐던지.. ㅎㅎ
자그만치.. 29단계이고.. 2층집과 지하, 마당..창고 등..
곳곳에 그 장치들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글자 하나 없는 책인데.. 역시나 글자 없는 책의 진수답게...더 신나게 읽어 줬답니다.
틀린점이 있다면.. 저 혼자 떠들지 않았네요.. ^^
듣다 말고 끼어들어 우리 아이가 끼어들어 설명을 해 줍니다.
다 읽고 났더니 또 보자고 하네요.. 그러다가 종이 모형.. ^^
책 속의 내용을 재현해 볼 수 있는 종이모형으로 또 다시 신나게 놀았습니다.
만드는 게 조금 성가시긴 했지만 다 만들고 나니 무지 뿌듯하더라구요..
고 사이 아이 아빠가 왔는데.. 모형과 책을 들고 아빠에게 열심히 설명합니다..
사건의 전후에 대한 예측까지 할 수 있는 힘을 길러 주는 책이네요..












* 변신

ㅎㅎㅎ EBS방송을 탔다고 해서 이름이 오르내려서 내용도 안보고 주문했네요..
받아 보니 그림이 너무 마음에 듭니다. 그리고 내용두요..
어느날 벌레로 변한 그레고리..
그런데 의외로.. 친구인 마이클말고는 아무도 벌레로 변한 사실을 모릅니다.
심지어 가족들 조차두요.. 아무리 벌레로 변했다고 해도...
주변 모든 이들은 농담으로 여깁니다..
도대체 어떻게 된 걸까요..
결국 천장에 매달려 있는 그레고리를 가족들이 제대로 보고 나서야..벌레로 변한 걸 알게 됩니다.
그전엔 뭘 본건지...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이 책은 아일들에겐 공감을 불러 일으킬 내용이면서 부모들은 반성을 해야 할 내용이에요.
눈으로 본다고 해서 보는게 아니라 진정으로 마음으로 아이를 봐야 한다는 걸 알려줍니다.
다행히 벌레로 변했지만, 가족들이 감싸 줍니다.
그래서 인가요? 어느날 이유없이 벌레로 변한 것 처럼..
다음날 아침 아무 이유없이 도로 사람이 되어버립니다.
추상적이고 무거운 주제를 아주 잘 표현한 책 같아요..
참.. 글밥 무지 많습니다.






* 우주소년 샘

간만에 이런 토이북을 주니 우리 아이가 참으로 좋아라 합니다..
샘이 우주선을 타고 우주로 가는 이야기인데, 스토리는 그다지 상관이 없습니다.
노트북을 열어보고 레이저 화면을 보고, 온도가 바뀌고..
그런 걸 직접 해 보니 너무 재미있어 합니다.
마지막 페이지에서는 버튼을 누르면 로케트가 날아가요..
꽤 두꺼워서.. 왜 이렇게 만들었나 했더니..
로케트가 또 미니북이었네요.. ^^
너무 좋아라 해서 요즘 계속 가지고 놉니다.. ^^








* 잠수함소년 샘

ㅎㅎ 우주소년 샘을 구입하는 김에 잠수함 소년 샘도 함께 구입했어요.
전체구성은 우주소년 샘과 동일합니다. 전체 줄거리는 큰 책에 있고,
매 페이지 마다 재미있는 장치가 되어 있어요.
마지막 페이지는 버튼을 누루면 이번엔 잠수함이 휭...날라가지요..
이걸 제일 재미있어 해요...
그리고 잠수함을 펼치면 미니북이 되어 그 후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우주소년 보다 조금 더 저렴해서 마음에 드네요..호홋...








* 지구를 담은 지도

지도그림 1장을 준다고 해서 아줌마 근성으로 덜컥 사버린 책이에요..
받아 보니.. 지도그림은 어디에나 흔히 받을 수 있는 수준이었네요...ㅎㅎ
그런데 책 내용은 참으로 알찹니다.
지도에 대한 왠만한 내용이 다 나오네요..
리뷰를 보니 초등학생들이 참으로 도움이 되었다고 적혀있네요..
그만큼 우리아이에겐 버거운 내용이지요...
몇 페이지는 생략하고 읽혔습니다.
특징적인건.. 지구본과 지도의 차이인데..둥근 지도를 평면으로 만들다 보니..
남극과 북극쪽은 과하게 표현될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와,
그리고 동해/일본해에 대한 언급이 신선했습니다.

그런데 가장 눈이 휘둥그래진 건...
마지막 페이지에 동네에 대한 그림이 있는데...
자세히 보니 우리 아이가 다니는 어린이 집을 그렸더라구요..
둘이서 눈이 반짝반짝 하며 뚫어지게 쳐다 보았답니다.. ^^






* 할머니의 요술모자

상당히 재미있게 봤습니다.
아쉽게도 책에 포함된 후레쉬가 망가진체로 오긴했지만..
그걸로 또 교환까지 하려니 너무 번거로와서 그냥 봤지요..
아주 특이한 책이에요.
스토리는 스토리 대로 이어지면서.. 오른쪽 페이지는 무대가 됩니다.
그림을 세우고 후레쉬를 비추면 뒤의 무대에 그림자가 비치는데..너무너무 흥미진진합니다.
사실 스토리와 그림자를 결부시키자면. 너무 무시무시한 내용이 될 수도 있는데..
전 그 수위를 약간 낮췄네요.. 혹시나 무서워 할까봐요...

할머니집에서 할머니가 쓰지마라는 요술모자를 쓰고..
집에서는 무언가 이상한 일이 생깁니다..
그림자를 보면.. 꼭 괴물들이 사는 거 같죠..
나중에 모자를 벗고 나니 모든것이 제자리로 돌아 옵니다만,
마지막 페이지에 웃고 있는 할머니를 후레쉬로 비추니.. 마녀의 그림자가 보입니다..

괜히 할머니의 정체가 의심이 가요..










* Korean Traditional Music : 판소리, 단가

얼마전 아이와 판소리를 본 적이 있습니다.
지루해 하지 않을 까 생각했었는데, 너무도 즐거워 하는 모습에 내심 놀랬지요.
색종이로 부채를 만들어서 흉내도 내어 보는 모습에..
판소리에 대해 전혀 아는 것도 없으면서 구입했습니다.

1. 장안만호 (단가)
2. 심봉사 뺑덕어멈 만나는 대목 (심청가 중)
3. 뺑덕어미와 황성가는길 (심청가 중)
4. 심봉사 목욕하는 대목 - 방아타령 (심청가 중)
5. 사철가 (단가)
6. 흥보 매품팔러 가는 대목 (흥보가 중)
7. 놀보집 발 빌러 가는 대목 (흥보가 중)
8. 가난타령 (흥보가 중)

구성을 보고 조금.. 그래도 다른 CD보다 흥겨워 보이지 않을까하고
구입을 했는데.. 내용이 어찌되었건, 아이가 그저 신이나서..
또 부채를 들고 얼쑤 거립니다.
방아타령은.. 바로 그 공연에도 있었는데..
부르는 사람에 따라 이리도 느낌이 틀려질 수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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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이와 이름없는 감자

2002년 볼로냐 국제 아동 도서전 픽션 부문 입선작인데...
작가가 사실은 우리나라 사람이라고 합니다.
어릴때 노르웨이에 입양이 된거죠.
그 배경을 알고 보니 더 친숙한 느낌이 듭니다.
그림은 참으로 귀여워요. 돌이도 감자도.. 그리고 감자들의 나라도요..
감자의 이름을 알아가는 그 과정이.. 괜히 저자의 일생과 겹쳐보이네요.
이름을 찾는 여행을 하다 결국 서로 이름을 지어 부르게 되는데..
이름은 부르는 데도 의미가 있지만..
지어 주는 것은 더 큰 의미가 있어 보입니다.
어린왕자만의 장미가 주는 그 의미처럼이요...








* 돼지가 주렁주렁

아주 아주 게으른 남편과 혼자서 모든일을 하는 아내 이야기네요..
정말 얄밉기까지 한 남편이고 아내는 무식하리 만큼 우직하게 일합니다.
하지만, 결국은 아내가 승리하네요..
말로 바가지를 긁지 않고.. 행동으로 보여주는 아내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중간 중간 고생 한 돼지들아.. 수고 많았어.. ^^







* 어머니의 감자 밭

마침 아이에게 분단이니 통일이니.. 이런 이야기를 할 기회가 있었는데..
바로 이 책을 접하게 되었네요.
동쪽나라와 서쪽나라 사이에 묵묵히 제 할 일만 하는 아주머니가 삽니다.
이 아주머니는 두 아들이 전쟁에 휩쓸리지 않도록 담을 높게 세우지요..
이 좁은 세상에서 아들들은 편안히 살지만.. 결국 각각 다른 나라로 가게 되고..
서로 총부리를 겨루게 됩니다.
비극으로 치닫는 순간... 어머니의 사랑을 깨닫고 평화를 맞이 하게 됩니다.
그림은 상당히 마음에 듭니다만 솔직히 스토리는 왠지 어설퍼 보여요..
너무나 극명한 대립도 그렇고..
자신의 아들들의 눈과 귀를 막으려는 어머니의 사랑..
그 결과가 높은 담을 쌓는 것이지요..
부모가 해야 할 일을 넘어서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꽤나 할 말을 많게 만드는 동화책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어요.







* 초콜릿은 이제 그만

개구장이 조지 시리즈 입니다.
영문판이 있는데 우리 아이가 너무도 좋아하는 책이지요.
한글판이 있길래 보여줬더니 역시나 좋아합니다.
해석은 개구장이라지만, 사실 호기심 많은이 더 맞는 표현이 아닌가 싶어요.
호기심이 많고 직접 만지고 느껴봐야 그 호기심이 풀리는 조지..
이 시대의 아이들이 이래야 할 텐데..
대부분.. 호기심은 생기지만, 그 싹은 바로 없애 버리는 것이 어른들이지요..
조지가 초콜릿 공장에서 부리는 말썽 이야기 입니다.
역시나 귀여운 그림이지요.. 지금부터.. 몇십년 전 그림인데..
지금 봐도 손색이 없네요..






* 토끼와 늑대와 호랑이와 담이와

살다보면.. 어른의 입장에서 아이에게 많은 주의를 줍니다.
물론 동화책에서도 등장하는 대표적인 내용이..
늑대를 조심해..
이 책을 읽다 보면..
그런 선입견은 다 없어지네요...
어린 토끼, 늑대, 호랑이, 담이는 실제로 만나보니..
각자 모두 부모에게 조심하라는 주의를 받았는데
이 부분이 공감대가 형성되어서 오히려 더 잘 놉니다.
범죄만 아니라면..
이런 개방된 사고방식을 아이에게 줄 수 있다면 참 좋을 거 같애요..
피부색의 차이, 부의 차이, 성별의 차이, 장애인.. 등등..








* 너는 사랑의 선물이야

아름다운 과학책이라고 해야 하겠네요.
어떻게 해서 아이가 생기는 지를...
다양한 동물, 곤충 들을 등장시켜 보여 줍니다.
어떻게 아기가 생기는 지 뿐 만 아니라, 어떻게 키우는 지도 보여줍니다.
이 세상의 모든 동물들의 아기가 태어 나는 과정을 보여 주면서,
우리 아이들에게 부모들이 서로 사랑하는 모습과
자식에 대한 사랑을 알려주지요.
단순하고 반복된 내용이지만 다양한 동물들이 등장하면서
익살스런 그림과 함께 보여주어 지루하지 않네요.



 


* 폭풍을 불러온 나비

ㅎㅎ 나비효과를 그림책으로 그렸네요..
저도 사실 나비의 날개짓이 왜 돌풍이 되나 궁금했는데...
과학적인 사실을 그다지 언급하지 않고도
잘 그려주고 있습니다.
나중에 아이가 크면 다시 읽혀 주고 싶어요.
나비효과는 원리도 그렇지만,
나비효과라는 표현이 사용되는 경우에 대해 더 이야기를 하고 싶거든요..




* 세상에서 가장 큰 여자아이 안젤리카

역시 칼텟콧 상 수상작 답게.. 그림이 너무 좋습니다.
그림들 하나하나가 명화같다는 느낌도 듭니다.
그렇지 않아도 그림에 나무결이 보였는데 설명을 보니.. 여러 나무에다..오일로 그림을 그려서 그렇다고 하네요..
이 책은 그림도 좋지만, 내용도 참 좋아요.
특히 요즘 같이 여자들 위상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시기에도 딱이고,
여자아이들의 선입견을 깨치는 데도 도움이 될 만한 책입니다.
이 책의 시작에서 안젤리카가 1815년 8월 1일에 태어났다고 합니다.
종종 아이들 책에서 이렇게 인물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하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full name을 명시하고 출생일, 장소 등을 실제인 양 언급을 하던데..
꼭 사실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안젤리카는 키만 크게 태어난 것이 아니라 그 배짱이나 배포도 큽니다.
아마 현실세계에서는 지나치게 큰 키(안젤리카 만큼 거인이 아니라)로 여자가 자랐다면...
더 움츠려 들었을 수 있고 오히려 컴플랙스가 될 수도 있었을 텐데..
안젤리카는 덩치 만큼이나 사고도 크게 자랍니다.
남자아이건, 여자아이건.. 꼭 읽혔으면 좋겠어요.
단점도 장점으로 바꿀 수 있으며, 선입견이나 불평등한 시각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는 그런 교훈을 주거든요.





* 바로 또 거꾸로

아주 재미난 책입니다. 스토리는 잔잔한데 책 자체가 재미있어요.
이전에도 이런 책 읽힌적이 있는데.. 이 책도 마찬가지로..
끝까지 다 읽고나면 뒤집어 볼 수 있어요..
그러면 새로운 그림이 나타나는 거지요.
상당히 재미있으면서 기발한 책인데, 문제는.. 우리 아이...ㅎㅎ
아직 어린지라 거꾸로도 읽거나 그림을 보는 능력이 퇴화되지 않은 상태여서..
거꾸로 되어 있는 문장까지 같이 읽습니다..
덕분에 이야기가 뒤죽박죽.. 그림도 이리도 보고 저리도 보이는 지..
영 진도 나가는 데 장애가 좀 되어서...
한쪽 먼저 보고 그 다음 보자고 했지요. ^^
중간중간.. 억지스럽게 끼워맞춘듯한 그림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감탄스러워요.
어떤 페이지는 이걸 뒤집으면 어떻게 되지? 상상도 하게 되구요..





* 레첸카의 알
* 나비가 전해준 희망
* 크리스마스 벽걸이
* 천둥케이크
* 바바야가 할머니
* 물은 꼭 필요해
* 물질이 변했어
* 엄마가 최고
* 너의 몸 나의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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