쉿, 나쁜 말은 안 돼요!
카롤라 홀란드 그림, 에디트 슈라이버 비케 글, 유혜자 옮김 / 토마토하우스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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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친구와 어울리면 욕부터 배운다는 말이 있지요..
고 시기에 읽혀도 좋고 뭐 미리 읽혀도 좋을 거 같아요.
나쁜 말이 왜 안좋은지를 잘 그린 책이에요.
무심코 밷은 나쁜말..
그러나 그 이야기를 들은 레오는 계속 상처를 입고 있습니다.
나쁜 말을 말풍선처럼 그려서 존재감을 주고 있네요..
얼마전.. 오밤중에 동네 공원을 찾은 적이 있습니다.
늦은 밤이라 그런지 남녀가 앉아있었는데 제가 데이트 할 때와 사못.. 분위기가 틀리더군요.
사랑하는 사람으로 보였는데.. 버럭버럭 소리를 지르며 마구 욕을 하고 있더라구요..
우리 아이와 그 옆을 지나가는데.. 요녀석 하는 말..
"엄마, 저 사람 재미있어..신발끈을 크게 말해.."이럽니다.. ^^;;
허허 웃고 말았는데, 사실.. 욕보다도 더 나쁜건..
의도적이건 의도적이지 않건.. 교모하게 사람 마음을 후비는 말이겠지요..
어찌되었건, 우리 아이는.. 말풍선 처럼 생긴 괴물이 재미있어서
열심히 책을 보고 있었고.. 저는.. 이래서 예쁜말을 써야 하는 구나..라고
지나가는 말로 해 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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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분만 쉬고 싶은 덩치부인 웅진 세계그림책 45
질 머피 지음 / 웅진주니어 / 200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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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이전 제 생각이 나네요..
상당히 자유롭게 살았는데.. 출산 후 변해버린 제 생활...
처음엔 덩치 부인처럼 "5분만 쉬었으면.."이라는 생각 참 많이 했나 봅니다.
아이가 자라면서 엄마를 더 찾게 되니.. 예쁜 것도 사실이지만, 때로는 지치기도 했지요..
낮잠, 늦잠 한번 자면 소원이 없겠다..
신랑이랑 단둘이 영화 한편만 보면 좋겠다..
그러다 포기하고 나니.. 오히려 시간이 나더라구요..
짧은 시간 짬짬이 활용도 할 줄 알고.. 집중도 되고..
각각의 시간을 다 즐기게 되었구요..
제가 쉬고 싶다는 생각보다 우리 신랑을 좀 쉬게 해 줘야 겠다..
가끔 어디 휴가 보내줘야 겠다..등... 나름 철도 들었네요..
게다가 아이가 5살이 되니.. 정말 한숨 돌리고 있습니다.
신랑없으면 꼼짝도 못했는데.. 혼자서도 이것저것 하는 거 보면
스스로도 참 기특합니다..
상당히 공감이 가는 덩치부인의 귀여운 푸념이었네요..
오늘 다시 읽어 주며.. 우리 아이에게 "욘석.. 엄마가 너 때문에 화장실도 마음대로 못갔었어.."
라고 이야기 해 주렵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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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08-03-01 14: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절로 웃음나는 그림책이지요? ㅋㅋ
 
로티의 새 비치 타월 기린아문고 3
페트라 매더스 글 그림, 임지현 옮김 / 문학사상사 / 200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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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권의 시리즈로 이루어진 책인가 봐요.
전 요책만 접했네요..
상당히 귀여운 닭 로티가 등장합니다.
고모가 선물해준 비치 타월이 꽤나 마음에 들었는지, 항상 가지고 다니지요..
그리고 매 상황마다 이 타월은 다양한 용도로 바뀌어 주변인들을 도와 줍니다.
다른 두권은 못봤으나 이책은 같은 상황의 반복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이런류의 책과 큰 차별성은 없네요.
퍼블리셔스 위클리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었다고 되어 있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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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나무 할아버지 웅진 세계그림책 85
테오도너 폰타네 글, 논니 호그로기안 그림, 유혜자 옮김 / 웅진주니어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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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 등장하는 할아버지는 옆모습이지만 참으로 온화합니다.
즐거운 상상을 하며 잠들어 있는 모습같기도 하지요.
정말로 이 할아버지는 아이들을 사랑하는 분인가 봐요.
배나무의 배를 아낌없이 주는 것이 바로 할아버지의 마음을 표현한 것이겠죠?
그리고 그 사랑은 돌아가시고 나서도 이어집니다.
관속에 함께 묻은 배 하나...
몇년 후.. 무덤 근처에 할아버지를 닮은 배나무가 자라서
아이들에게 배를 나누어 줍니다.
이렇게 한없는 사랑을 받은 아이들이라면..
아마도 자라서 더 큰 사랑을 나누어 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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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모상자속의 아이들
토니 모리슨 외 지음, 이상희 옮김, 지젤 포터 그림 / 문학동네 / 200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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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 노벨 문학상 수상작가인 토리 모리슨이 쓴 책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노벨 문학상 보다 아동문학 쪽이 사실 동화책은 더 재미있으리라고 생각하는데..
역시나 상당히 생각하게 만들어 주는 책이네요.
책속에 등장하는 세 아이는 네모 상자안으로 들여 보내 집니다.
이유있는 아이의 행동에 대해 전혀 수긍하지 않는 어른들이
아이를 위한답시고 네모 상자 속에서 마음껏 자유를 누리게 하는 거지요..
그런데..그 네모 상자 속은 과연 자유를 누릴 수 있는 곳일까요?
그 속에서는 어떤 일이건 허용되고 먹을 거리도 풍족하지만...
표지의 그림처럼.. 상자 "속"일 뿐입니다.
어떻게 보면 답답한 현실이 반영되어 있는 듯한 책이에요..
현실에서도 아이들에게 주는 자유가 실상은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가상의 틀속에서 이루어 지고 있기 때문에.. 많이 공감이 갑니다.
어쩌면.. 더 높은 데서 바라보면.. 어른들도 스스로 만든 네모 상자속에 들어가서
이것이 자유라고 착각하고 살고 있는 지도 모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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