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모상자속의 아이들
토니 모리슨 외 지음, 이상희 옮김, 지젤 포터 그림 / 문학동네 / 200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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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 노벨 문학상 수상작가인 토리 모리슨이 쓴 책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노벨 문학상 보다 아동문학 쪽이 사실 동화책은 더 재미있으리라고 생각하는데..
역시나 상당히 생각하게 만들어 주는 책이네요.
책속에 등장하는 세 아이는 네모 상자안으로 들여 보내 집니다.
이유있는 아이의 행동에 대해 전혀 수긍하지 않는 어른들이
아이를 위한답시고 네모 상자 속에서 마음껏 자유를 누리게 하는 거지요..
그런데..그 네모 상자 속은 과연 자유를 누릴 수 있는 곳일까요?
그 속에서는 어떤 일이건 허용되고 먹을 거리도 풍족하지만...
표지의 그림처럼.. 상자 "속"일 뿐입니다.
어떻게 보면 답답한 현실이 반영되어 있는 듯한 책이에요..
현실에서도 아이들에게 주는 자유가 실상은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가상의 틀속에서 이루어 지고 있기 때문에.. 많이 공감이 갑니다.
어쩌면.. 더 높은 데서 바라보면.. 어른들도 스스로 만든 네모 상자속에 들어가서
이것이 자유라고 착각하고 살고 있는 지도 모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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