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딩턴발 4시 50분 애거서 크리스티 미스터리 Agatha Christie Mystery 63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심윤옥 옮김 / 해문출판사 / 199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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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는 기차에서 잠이 들었다. 그리고 깨어났다. 반대편 기차가 보였다. 그런데 그곳에서 한 남자가 한 여자를 목 조르고 있었다. 할머니는 즉시 차장에게 살인 사건을 신고했다. 하지만 어느 역에서도 살인 사건이나 여자의 시체는 발견되지 않았다. 할머니는 자신이 본 것에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마지막 수단으로 미쓰 마플에게 사건을 이야기한다. 미쓰 마플은 자신의 친구를 믿었으므로 사건을 조사하기에 이른다.

미쓰 마플은 시체가 던져졌다고 가정하고 던질 만한 장소를 찾아 나선다. 그리고 시체는 어느 집안에 숨겨져 있었다. 이혼을 하고 싶었던 남자. 그러나 여자는 카톨릭 신자였기 때문에 결코 이혼에 동의하지 않았다. 그래서 남자는 여자를 살해하기에 이른다. 왜? 다른 돈 많은 여자와 결혼하기 위해서... 미쓰 마플이 나오는 작품 중에 가장 먼저 읽은 작품이다. 그리고 미쓰 마플의 매력에 푹 빠졌다. 너무 재미있으니까. 두 말이 필요 없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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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특급살인사건 - 최신세계추리소설 4
西村京太郞 지음 / 추리문학사 / 198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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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세바스티앙 자프리조의 동명의 작품을 읽고 싶은 생각에 대리 만족이라도 느껴 보려고 읽게 된 작품이다. 너무 정의롭게 머리보다는 행동이 앞서서 경찰로서 큰 실수를 저지르고 퇴사한 후 탐정 사무소를 차린 남자가 여전히 단순한 생각 때문에 살인 사건의 용의자가 되고 그의 전 상관은 그의 무죄를 확신하면서 그에게 탐정일을 의뢰했던 모녀를 추적하면서 벌어지는 내용이다. 단지 침대 특급 살인 사건이라는 제목만 가지고 밀실 살인을 생각하면 안 된다. 이 작품은 그런 작품과는 아무 상관없는 작품이다.

그보다는 마쓰모토 세이초의 <점과 선>과 유사한 작품이다. 아마도 일본 작가라 그런 공통점을 갖게 된 듯 싶다. 그렇게 대작은 아니지만 그래도 읽을 만한 작품이었다. 하지만 니시무라 교타로가 만든 다구치 형사가 등장하지 않아 아쉬웠다. 그가 등장한 <카드의 성>이라는 작품이 이 작품보다 좀 낫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아니면 작가의 람포상 수상작인 <천사의 상흔>이라는 작품이 번역되었더라면 하는 생각도 든다. 출판사는 무슨 생각으로 이 작가의 이 작품을 출판한 것일지 그것이 의문이다. 어쨌든 좀 더 작품을 읽고 싶은 작가임에는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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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부는 날이면 압구정동에 가야 한다 문학과지성 시인선 104
유하 지음 / 문학과지성사 / 199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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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동하면 생각나는 것이 하나 있다. 대학 입학시험 때 내 뒤에서 시험을 보던 이름도 모르는 아이가 구정 고등학교 출신이었다. 압구정동은 원래 한명회의 호를 딴 정자가 있던 자리에서 유래된 지명이다. 그의 호는 압구다. 그런데 무엇 때문에 학교라는 학문 기관의 이름이 압구 고등학교도 아니고 구정 고등학교란 말인가. 이것이 압구정동의 실체다. 내용은 아무 곳에도 없고 포장지만 찬란하게 나풀거리는 곳. 바로 휘황찬란한 우리 나라 제일의 거리인 것이다. 그래서 압구정동에는 절대 가지 않는다. 누군가에게 침을 뱉고 싶어질까 봐. 그곳에 가면 자유냐, 방종이냐의 사이에서 나도 모르게 헤매게 될 게 분명하니까. 바람 부는 날이면 더더욱 그곳엔 접근하지 않는다. 휘청거리다 바람에 날려 어딘지 모르는 곳에 쳐 박혀 절대로 나올 수 없게 될까 두려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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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실천이 세상을 바꾼다
대니 서 지음, 임지현 옮김 / 문학사상사 / 200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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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 서의 책을 일게 된 동기는 그가 환경운동가이기 때문이다. 나도 환경운동에 약간 관심이 있어서 내게 도움을 주겠다 싶었다. 하지만 이 책은 환경운동 지침서는 아니다. 그것보다 자신이 하고자하는 일을 어떻게 달성할 수 있는 가를 알려주는 삶의 지침서라고 해야 옳을 것이다. 이제 22살인 이 청년은 어떻게 세상을 살아야 하는 가를 잘 알고 있다. 그것을 위해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하는 지도 너무 잘 알고 자신만만하다. 그건 실로 12살에 하고자 하는 일을 완벽하게 이뤄 낸 탁월한 그의 능력과 집념에서 비롯되었을 것이다. 아, 얼마나 세상을 살아가는 다양한 방법이 있는 지, 우리 아이들이 너무 좁은 곳만을 바라보고 세상을 사는 것 같아 안타까울 뿐이다. 이 책을 읽으면 그가 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청년인지를 알 수 있다. 청소년 교양 지침서는 이런 책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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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자
김은국 지음 / 을유문화사 / 199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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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란 무엇인가. 종교는 무엇이고 사상은 또 무엇인가. 전쟁 속에서 무엇이 옳고 그른 지도 판단할 수 없는 상황에서 우리의 믿음은 심판 받는 것인가. 이 책에서 단지 초라한 죽음을 목격했을 뿐이다. 어떤 죽음은 단지 죽음일 뿐이고 누군가의 죽음은 선택받은 순교로 비칠 수 있다는 사실이 시대를 절망하게 했다. 언제나 인간은 선택을 강요당한다. 아무 것도 강요받을 수 없는 전쟁이라는 극한 상황 속에서도 그들은 누군가에게 끊임없이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는 채찍질을 견뎌내야 한다. 아무 것도 보이지 않고 보일 수 없는 어둠 속에서 발가벗겨진 채 길을 걷다가 쓰러진 자를 우연히 발견하고, 그를 순교자라 말하는 이에 동조하는 우리가 있다. 진정 이 땅에 순교자가 필요하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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