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op.kodansha.jp/bc/yoyaku/books/ankokukan/

암흑관의 살인 사건이 나올 예정이라고 한다.

이를 계기로 관 시리즈의 재 출간을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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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4-10-25 16: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 님 감사합니다^^
 

 즉흥 시인 - 안데르센

시인 안토니오와 가희 아눈챠타와의 이루어지지 못한 슬픈 사랑 이야기.

나폴리에 온 지 벌써 두달이 지났다. 그리고 다음 일요일에 나는 드디어 즉흥 시인으로서 극장 무대에 서기로 되어 있었다. 산 카를로 대극장의 그 날의 프로는 가극 <세빌랴의 이발사>였는데, 그것이 끝난 다음, 나는 관객이 내는 제목으로 즉흥시를 짓기로 되어 있었다. 꿈과 불안이 엇갈려 나는 흥분된 기분으로 그 날리 오기를 기다렸는데, 포스터에는 본명을 낼 용이가 나지 않아, '첸치'라는 예명을 쓰기로 했다. 무대에 설 날이 가까워 오면서 초조하고 들뜬 날이 계속되었다. 어느 때는...---p128

소개글
과학원 회원이며 원자물리학의 권위자인 스땅제르송 박사의 저택에서 날카로운 여인의 비명소리가 들린다. 사람들이 문을 부수고 방안으로 들어가 보니 박사의 딸이자 연구조수인 마띨드 스땅제르송 양이 죽어 있다. 완전 밀폐된 방에서 범인은 어디로 사라진 걸까. 이 놀라운 수수께끼에 18세의 기자 룰르따비유가 도전장을 던지는데...

 

 

차례

모르그 거리 살인

황금벌레

도둑맞은 편지

 

6개의 나폴레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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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딴섬 악마 동서 미스터리 북스 145
에도가와 란포 지음, 김문운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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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이 덜 추리 소설적인데도 에도가와 람보의 <음울한 짐승>보다 더 좋았던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작가가 이런 분위기를 추구하기 때문일 것이다. 작가가 가장 하고 싶은 소재를 사용해서 마음껏 만든 작품인데 안 좋을 리가 없다. 이 작품을 읽으면서 에도가와 람보는 추리적인 작품을 쓰는 것보다는 상상의 나래를 펼 색다른 작품을 쓰고 싶었던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조나단 스위프트가 <걸리버 여행기>를 쓰면서 상상의 나래를 펼침과 동시에 어떤 상징과 사상, 메시지를 넣은 것과 같이 말이다.

약혼녀의 기이한 밀실에서의 살해로 인해 주인공은 모험을 하게 된다. 그 모험한 청년을 한 사나이, 백발의 사나이로 만들 정도로 음침한 것이었다. 그래서 난 자꾸만 이 작품의 제목과 <음울한 짐승>을 혼동한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살인자도 <음울한 짐승>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처음 두 살인 사건에서의 밀실 트릭과 광장 트릭을 빼면 중반 이후 이 작품은 추리 소설에서 보물을 찾기 위한 모험 소설로 모험 소설에서 기묘한 컬트적 소설이 되어 버린다. 그것이 오히려 매력적이다.

병든 사람의 문제는 신체적 병이 아니다. 요즘 연쇄 살인범이 잡혀 사회가 시끄럽다. 그는 자신의 병과 가난을 비관해서 살인을 저질렀다고 하지만 그는 마음이 병든 사람이다. 몸이 병든 사람이 아니라. 마음이 병든 자는 치유되기 어렵다. 보이지 않는 것이 마음이기 때문이다. 또한 어떤 것이 병인지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 작품을 읽으며, 연쇄 살인범을 보며 사회가 신체적 부자유스러운 자들에게 마녀 사냥을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감이 들었다. 피해자에 대한 잘못된 생각도 그렇고. 그런 사람도 마음이 병이 든 것임을 깨닫기 바란다. 마음의 병은 누구나 걸릴 수 있는 것이다. 신체적 병과 마찬가지로... 그러므로 자만하지 말고 자신을 돌아볼 기회를 삼았으면 한다.

작품을 읽으면서 우리 나라에 에도가와 람보 전집이 출판되지 않나 하는 바람을 가져 본다. 내 바람은 언제나 바람으로 끝날 뿐이지만 그래도 바람이라도 가질 수 있다는 것, 그 자체로도 만족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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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7-21 15: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레이지 2004-07-30 2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직 에도가와 란포의 소설을 읽어본 적이 없는데 굉장히 관심이 갑니다. 리뷰 잘 보았습니다. 꼭 읽어 봐야겠습니다^^

물만두 2004-07-31 06: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꼭 읽어보세요...
 

 * The Case of the Gilded Fly (Obsequies at Oxford) (1944)

 * Holy Disorders (1945)

 * The Moving Toyshop (1946)

 * Swan Song (Dead and Dumb) (1947)

 * Love Lies Bleeding (1948)

 * Buried For Pleasure (1949) 즐거운 살인

 * Frequent Hearses (Sudden Vengeance) (1950)

 * The Long Divorce (A Noose for Her) (1951)

 * The Glimpses of the Moon (1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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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엔탱고 2집 - Pasion [재발매]
오리엔탱고 (Orientango) 노래 / 헉스뮤직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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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온다. 며칠째 장마 비가 내리고 있다.리가 들린다. 비 소리와 함께 탱고 음악을 듣는다. 바이올린과 피아노만으로 이루어진 애잔하며 쓸쓸한 오리엔 탱고의 연주를... 그리고 그들이 연주한 동요를 듣는다. "두껍아, 두껍아, 헌집 줄게 새 집다오..."하며 부르던 노래와 "또옥똑 누구십니까..."하며 어린 시절 동네 친구들과 손잡고 놀이하며 부르던 노래를... 그리고 "아빠하고 나하고 만든 꽃밭에..."로 시작되는 <꽃밭에서>를 들으며 비처럼 울기도 했다. 울다가 신나는 바이올린이 연주하는 <밀양 아리랑>을 들으며 어깨를 들썩였다. 탱고... 참 우리와 정서가 닮은 음악이다. 그걸 왜 그 동안은 몰랐을까... 어쩌면 연주자가 한국계이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작고하신 윤이상 선생님이 생전에 이런 말을 하셨다고 한다. 자신이 작곡한 노래는 아무리 잘 부르는 서양 성악가라 할지라도 자신 마음에 들게 부르지 못한다고. 그들은 자신이 생각하는 한국적 꺾임의 리듬을 타지 못한다고... 남의 나라 음악이라 할지라도 정서가 비슷한 면과 다른 면이 있는 법이다. 나는 오리엔 탱고가 연주하는 탱고 리듬에서 한국적 정서를 발견한다. 그것은 아르헨티나 사람들에게는 어쩌면 생소한 것일지 모른다. 그들에게 어쩌면 이것은 탱고가 아니라 생각될 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런들 어떻고 저런들 어떠랴. 들어서 좋으면 그만이지...

비에 젖어, 탱고의 음악에 젖어 <음울한 짐승>에 파묻혀 장마를 보내고 있다. 아니 견디고 있다. 삶이 별거라더냐, 내 좋은 일을 하며, 내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잠깐의 여유에 만족할 수 있으면 족한 것이지... 비록 내일 어떤 일이 닥칠 지 모르지만 스피노자처럼 말도 안되게 사과나무를 심을 생각은 없다. 음악을 들으며 책을 읽을 수 있기만을 바랄 뿐이다.

또한 이번 2집에는 덤이 있어 좋았다. 아직 보지는 못했다. 나는 실황 음반인 줄 알고 시디 플레이어에 넣고 돌렸는데 잡음만 들려 잘못 된 것인 줄 알고 놀았다. 알고 보니 연주 실황이 담긴 DVD였다.

듀오 오리엔 탱고... 계속 발전하기를... 그리고 우리 음악의 재창조에 힘써 주시길... 애국이 별거인가... 당신들이 누구보다 애국자라 생각하는 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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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eetmagic 2004-07-19 19: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저 이음반 좋아해요 ~~!!

물만두 2004-07-19 1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이 음반 아시는 분 만나 반갑습니다. 스위트매직님 좋아요. 점점 마음에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