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머스 하디의 <테스>는 사회적 인습 등으로 인해 처참해진 테스의 운명을 통해 타락한 상류계급과 도덕적 잠재력을 잃어가는 기독교에 대해 신랄한 비판을 서슴없이 저지른 작품이다.


 


 


  노벨문학상, 률리처문학상의 문학작가인 포크너의 「음향과 분노」는 20세기초 미국남부 귀족사회의 명문인 콤프슨일가의 몰락과정 속에(혈육지간의 서로 다른 관점을 지닌 네 사람의 화자가 자신의 이야기를 전개하는 수법으로 구성된) 인간의 심층심리를 고도의 기법으로 파헤친 難解의 명작이다.


 


 


  민음 세계문학전집 열아홉 번째로 나온 윌리엄 골딩의 장편소설. '파리대왕'은 성서에 등장하는 말로 악마를 뜻한다. 비행기 사고로 남해의 외딴섬에 표류하게 된 몇 명의 소년들은 문명적인 규칙을 자신들에게 부과하여 공동체를 만들지만 결국 원시적인 야만상태로 퇴행해 간다. 이 작품으로 골딩은 1983년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과학소설의 기념비적 작품이자 출발점인 된 소설. 화성에 종말 위기가 닥치자 화성인들이 지구를 침공하기 시작한다. 화성인들의 비행물체가 지구에 떨어지고 화성인들은 레이저 광선을 쏘며 닥치는대로 지상의 모든 것을 파괴하는데...

19세기 말, 유럽 제국주의의 어두운 이면이 화성인의 지구 침공에 빗대어 보여지는 소설이다. 웰즈는 화성인의 잔인한 모습을 통해, 인간이 얼마나 자기만족적이며 이기적인 존재인지를 이야기한다. 허버트 조지 웰즈의 마지막 작품이며, 화성인의 침공이라는 소재를 처음 다룬 것으로 유명하다.


  '판타스틱 어드벤처 시리즈' 첫 번째 책. 지적이지만 추한 외모를 지닌 사나이 홀리는 절친한 친구 빈시의 유언으로 그의 아들 레오를 친아들처럼 키운다. 홀리에게 남겨진 또 하나의 유언은, 레오가 스물다섯 살이 되면 의문의 유품 하나를 전해주라는 것.

레오는 건장한 청년으로 성장한다. 드디어 공개되는 유품 상자. 그안에 담긴 고대 파피루스는 그들을 미지의 모험으로 이끈다. 오지를 헤매다 이방인을 잡아먹는 식인종족과 맞닥뜨린 홀리 일행. 그들은 거대한 동굴의 도시에 사는 '절대 복종해야 하는 여인'의 명령으로 목숨을 겨우 부지하게 되는데...


 고대 솔로몬 왕의 보물을 찾기 위해 아프리카 사막에서 펼치는 흥미진진한 모험 이야기. 라이더 해거드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이 소설은 에드거 버로스의 '타잔 시리즈'에 커다란 영향을 주었으며, 여러 차례 영화화되기도 했다.

아프리카 더반으로 가는 배 안, 앨런 쿼터메인은 헨리 커티스 경으로부터 실종된 동생을 찾는데 동참해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커티스의 동생은 솔로몬 왕의 보물을 찾아 떠났다가 실종되었던 것.

앨런은 사실 몇년 전에 솔로몬 왕의 보물을 찾아 떠났다가 사막에서 죽은 포르투갈인 실베스트레를 도와주고 그 선조가 만들었다는 지도를 받아 간직하고 있었다. 고민 끝에 앨런은 커티스 경과 동행하기로 마음먹고, 지도 속의 동굴을 찾아 떠나는데...


  토머스 하디 최후의 대표작인 <비운의 주드>는 발표 당시 사회에 커다란 반향을 일으킨 작품으로서 하디 자신의 근대 사회에 대한 불안한 예견을 ?영시킨 뛰어난 작품이다. <더버빌가의 테스>가 운명과 싸우는 비극적인 여주인공의 이야기라면 <비운의 주드>는 남자 주인공이 인생의 숙명적인 부조리에 맞서 운명과 대결하다가 결국 파멸하는 비극 문학의 정수다. 교육제도로 나타난 기성사회의 권위주의와 결혼제도로 답습되는 인습의 굴레는 현실에 안주하지 못하는, 인간의 나약함과 손잡고 결국 주드를 파멸의 길로 이끌고 만다. 시공을 초원해 전해지는 주드의 고뇌는 이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결코 낯선 물음이 아니다.


  온갖 환자들로 둘러쌓인 세상에서 노심초사하며 살아가는 가아프와 그의 어머니의 죽음을 다룬 소설이다. 가아프는 세상의 불행한 사건들 -- 암살과 강간, 사고, 사랑하는 사람들의 죽음 -- 이 자신에게 일어날까 늘 두려워 한다. 어떻게 하면 이 해로운 것들로부터 제 가족을 지키는가가 그의 숙제.

작가 존 어빙은 자신과 유사한 인물 가아프를 통해 삶에 대한 비극적이나 명랑한 시각을 보여준다. 삶에는 비극과 희극이 동시에 일어날 수도 있고, 죽음이 너무 일찍 또는 너무 늦게 찾아올 수도 있다는 것. 또한 죽음은 삶에 대한 강력한 자극제가 된다는 생각 등등.

그래서일까? 존 어빙은 가아프의 죽음에 대해서 이렇게 말한다. "걱정하지마. 가아프 이후에도 삶은 계속되니까. 내 말을 믿어. 혹시 아주 운이 좋으면, 때로는 태어난 다음에 섹스가 있어!"

가아프의 어머니를 금욕적인 여성으로 그린 점, 가아프가 끊임없이 성폭력의 강박에 시달린 점 등에서 성에 대한 존 어빙의 로이로제 반응을 읽을 수 있다. 그러나 그 반응은 코믹하고 귀엽다.


  이 작품은 모험 소설을 잘 쓰는 것으로 유명한 영국 작가 앤터니 호프가 쓴 소설입니다. 이 책에서는 특히 로맨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 로맨스는 왕과 공주, 기사들이 등장하여 사랑의 모험을 펼치는 이야기로, 이야기의 중심을 이루는 것이 기사도 정신입니다. 정의와 의리와 예의를 세상 어떤 것보다 소중히 여기며 용기과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라면 생명까지도 아까워하지 않는 기사도 정신이 가득 담긴 「젠다 성의 포로」를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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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1-26 15: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물만두 2004-11-26 15: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썼는데요^^

진/우맘 2004-11-26 15: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이상하다, 아까는 없었는데...^^;;;;

물만두 2004-11-26 15: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이 이상하다니까요. 저도 당했잖아요. 없어지기도 하고 막 그래요 ㅠ.ㅠ
 

 Love in Amsterdam (1962) aka Death in Amsterdam



 Because of the Cats (1963)



 Gun Before Butter (1963) aka Question of Loyalty



 Double-Barrel (1964)



 Criminal Conversation (1965)



 The King of the Rainy Country (1966)



 Strike Out Where Not Applicable (1967)



 Tsing-Boom! (1969)


 The Lovely Ladies (1971) aka Over the High Side


 A Long Silence (1972) aka Aupres de ma Blonde



 The Widow (1979)



 One Damn Thing After Another (1981) aka Arlette



 Sand Castles (1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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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Dressing of Diamonds (1974)


 What are the Bugles Blowing For? (1975) aka The Bugles Blowing


 Sabine (1976) aka Lake Isle


 The Night Lords (1978)


 Castang's City (1980)


 Wolfnight (1982)


 The Back of the North Wind (1983)


 No Part in Your Death (1984)


 Cold Iron (1986)


 Lady Macbeth (1988)


 Not as Far as Velma (1989)


 Those in Peril (1990)


 Flanders Sky (1992) aka The Pretty How Town


 You Know Who (1994)


 The Seacoast of Bohemia (1994)


 A Dwarf Kingdom (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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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an Der Valk 시리즈


Love in Amsterdam (1962) aka Death in Amsterdam
Because of the Cats (1963)
Gun Before Butter (1963) aka Question of Loyalty
Double-Barrel (1964)
Criminal Conversation (1965)
The King of the Rainy Country (1966)
Strike Out Where Not Applicable (1967)
Tsing-Boom! (1969)
The Lovely Ladies (1971) aka Over the High Side
A Long Silence (1972) aka Aupres de ma Blonde
The Widow (1979)
One Damn Thing After Another (1981) aka Arlette
Sand Castles (1989)


* Henri Castang 시리즈


A Dressing of Diamonds (1974)
What are the Bugles Blowing For? (1975) aka The Bugles Blowing
Sabine (1976) aka Lake Isle
The Night Lords (1978)
Castang's City (1980)
Wolfnight (1982)
The Back of the North Wind (1983)
No Part in Your Death (1984)
Cold Iron (1986)
Lady Macbeth (1988)
Not as Far as Velma (1989)
Those in Peril (1990)
Flanders Sky (1992) aka The Pretty How Town
You Know Who (1994)
The Seacoast of Bohemia (1994)
A Dwarf Kingdom (1996)


* Novels


Valparaiso (1964)
The Dresden Green (1966)
This is the Castle (1968)
Gadget (1977)
A City Solitary (1984)
One More River (1998)
Some Day Tomorrow (1999)
The Janeites (2002)


* Non fiction


The Kitchen Book (1970)
The Village Book (2001)
The Kitchen and the Cook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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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저리 스티븐 킹 걸작선 10
스티븐 킹 지음, 조재형 옮김 / 황금가지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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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내가 좋아하지 않는 미스터리 스릴러 작가가 몇 명 있다. 특히 톰 클랜시 작품은 안 읽었고, 스티븐 킹의 작품도 마찬가지다. 내가 스티븐 킹의 작품을 좋아하지 않는 이유는 <캐리> 때문이다. 중학교 때 국어 선생님께서 얘기해 주신 영화 캐리... 그 얘기가 얼마나 무서웠는지 그때로부터 벌써 20년도 더 지났고 왠만한 추리 소설은 물 불 가리지 않고 읽게 되었지만 스티븐 킹만은 피해 다녔다.
영화 <미저리>에서의 캐시 베이츠의 연기가 아직도 생생한 가운데 읽는 미저리는 약간 지루했다. 한정된 공간에서 단 두 명만의 등장 인물을 가지고, 물론 미저리라는 액자 형식은 아니더라도 소설이 있었지만, 이렇게 긴 글을 써내는 작가의 능력은 인정한다. 단지 내게 맞지 않았을 뿐...
난 미저리라는 소설을 과감하게 삭제해 보았다. 그러고 보니 남는 것은 미친 여자와 그 여자에게서 살아남으려고 세헤라자데가 된 남자가 보일 뿐이었다. 왜 스티븐 킹은 에니 윌크스에 대해 좀 더 얘기하지 않는 걸까. 폴 셀던에 대해서는 물론 그의 관점이니까 당연한 거겠지만 에니에 대한 얘기, 그녀의 인생, 과거, 그녀가 왜 그렇게 되었나에 대한 것이 있었다면 좀 더 읽을 맛이 나지 않았을까 싶었다.
하지만 미저리는 작가의 글쓰기에 대한 고통의 표현이었다. 에니 윌크스는 고통을 주는 글쓰기의 도구였을 뿐... 그래서 에니 윌크스는 결코 하나의 주인공이나 소설 속 인간이어서는 안 되는 존재였다. 단순히 작가의 글쓰기 도구이므로. 그러므로 작가가 미저리를 완성했을 때 작가는 에니 윌크스를 죽이고 탈출한 것이 아니다. 에니 윌크스는 사라진 것이다. 몽테뉴의 글 ‘글쓰기가 고통(misery)를 불러일으키는 것이 아니다. 고통이 작가로 하여금 글을 쓰게 하는 것이다.’를 인용한 것은 미저리가 단순한 추리 소설이 아닌 작가의 글쓰기의 고통에 대한 상징적 표현임을 드러낸 것이라 생각된다.
이러니 추리 소설을 원하는 나는 재미가 없을 수밖에...
영화 <더 팬>에서 팬이라는 이유로 야구 선수를 괴롭히는 것과 에니 윌크스를 같이 생각해야 한다고 해도 에니에 대한 배려가 없는 것이 아쉬웠다. 그녀에게도 그녀의 관점이라는 것이 있었을 텐데 말이다. 그러니 그녀는 존재했으나 존재하지 않은 듯 사라지고 말았다. 스티븐 킹의 에니 윌크스가 남은 게 아니라 캐시 베이츠가 남은 것처럼...
작가가 이 점을 간과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래서 이 두꺼운 책을 덮으며 에니 윌크스를 애도한다. 작가에게 이용만 당한 인물이었기에...
그나저나 보고 나도 스티븐 킹의 작품은 또 보고 싶지 않으니 이거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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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아이 2004-11-25 2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미저리는 책도 안 읽고 영화도 안 보고 대충 그런 이야기라는 점만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 이야기를 왜 썼을까 생각했는데, 그렇군요.

물만두 2004-11-27 1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많이 생각해 봤는데 내용은 재미없었지만 의미심장하게 느껴지더군요...

에레혼 2004-11-29 15: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독특한 시각이면서도, 날카로운 지적이네요... 왜 에니에 대해서 좀더 얘기하지 않는 걸까,라는 자문에 이 소설은 작가의 글쓰기의 공포를 얘기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라는 자답을 내리셨군요.

스티븐 킹을 이 시대의 고전이 될만한 훌륭한 작가라고 생각하고 있는 저로서는 그를 피해 다닌 님의 시절이 안타깝지만, 살다 보면 또 그를 만나게 될 '운명적 계단' 에 올라서는 때가 있겠지요......

물만두 2004-11-29 17: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그런 분들이 많더라구요. 혹 저에게도 기회가 오기는 오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