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빛낸 사람들은 천부적인 재능보다는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노력하여 오늘날까지 그 이름을 남긴 사람들이다. <세계를 빛낸 공연가>에서는 우리 인류 문명과 문화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연가의 생애와 업적을 알기 쉽게 소개했다. 세계를 빛낸 공연가들의 생애를 통해 여러가지 교훈을 얻고 배워 자신의 미래를 계획하는데 밑거름으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 월부터 촬영에 들어간 <여인의 도시>는 11월에 완료되었다. '여인의 도시'는 남자가 호기심과 두려움 때문에, 또한 탐을 내기도 하거나...

 

 영화는 오락과 도덕을, 그리고 돈벌이와 예술을 양 축으로 삼아 걸려 있다. 인간에게는 유희적 본능이 있으며 이 유희적 본능은 예술이라는 또 다른 형태의 삶을 가능하게 했다. 노동이라는 일상생활의 활동 외에 인간이 예술을 필요로 하는 이유는 바로 예술이 인간에게 세계를 이해하는 수단으로 기능하기 때문이다.
무릇 다른 예술품이 그렇듯이 영화는 사람들에게 일상을 벗어나 즐거움을 통해 세계를 이해하도록 부추기는 창이다. 일상생활에서 사람이 일용할 양식을 얻고 물리적 삶의 환경을 개선해 간다면, 일상을 벗어난 즐거움이 담긴 활동을 통해 정신적 삶의 조건들을 풍요롭게 한다.
영화는 바로 이 즐거움에 의탁하고 있다. 그러나 영화는 단순히 즐거움이나 오락 기능에만 의존하지는 않는다. 모든 예술이 그렇듯이 영화도 그 수혜자인 관객들에게 삶에 대한 깨달음과 교화라는 교훈적 기능을 베풀고 있다. 영화는 관객들에게 그들의 삶을 비춰볼 수 있도록 하며, 그 비춰진 모습을 통해 그들의 삶과 사회에 대한 이해를 부추긴다. 바로 이러한 점에서 영화 따라잡기는 그저 영화보고 인상주의적 감상 평을 확인하는 수준에 그쳐서도, 난해하기 짝이 없는 고도의 기술적 용어의 나열이나 연대 외우기 식의 현학적 접근 수준에 매달려서도 안 되는 근거가 도사리고 있다.
영화 따라잡기란 한 편의 영화가 담아내는 의미를 추적함으로써 사람의 삶에 관한 교육의 마당이어야 한다. 현재 전북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저자가 대학에서 신입생을 중심으로 영화에 대한 강의를 하면서 학생들 수준에 알맞는 책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저술한 책으로, 전문적이거나 아니면 개인적 인상에 근거한 영화감상문들로 나뉘어진 부류의 책들과는 구별되고 있다. 

  이 장면을 기억하십니까?
이 책은 [명장면으로 영화 읽기]라는 제목 그대로 세계 영화사에서 시대를 초월한 걸작 영화들의 명장면을 집중 분석한 것이다. 시중에 나와 있는 세계 영화사, 걸작 영화 관련 서적과는 다르게 이 책은 영화 자체에 대한 줄거리, 설명이나 비평보다는 곧바로 왜 그 장면이 명장면인가에 초점을 맞춰 내용과 형식적인 측면에서 유기적으로 연관시켜 분석했다.
그리고 이 책에 나오는 영화들과 감독들을 중심으로 그 배경이 되는 영화사는 간략하게 설명했다.
지극히 상업적이고 난잡한 영화들만 접하다가 이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고전 영화’들을 보면 이해하기 어렵고 쉽게 매료되기 힘들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좀 더 적극적인 영화 보기와 읽기를 거듭한다면 헤어나기 어려울 만큼 큰 매력을 느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고전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다는 진리를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자본과 기술의 발전이 곧 영화와 문화의 발전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고전은 오히려 척박한 시대의 영롱한 눈물일지도 모른다. - 1970년대 이후 펠리니는 <광대들The Clowns>(1970), <로마Fellini's Roma>(1972), <카사노바Casanova>(1976), <여자들의 도시City of Women>(1980), <배는 항해한다And the Ship Sails on>(1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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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적 킬러의 고백
루이스 세풀베다 지음, 정창 옮김 / 열린책들 / 2001년 3월
평점 :
품절


이 책에는 두 편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표제작인 <감성적 킬러의 고백>과 <악어>. 내 눈을 끄는 작품은 킬러라는 말이 무색하게도 <악어>였다.


<감성적 킬러의 고백>은 로렌스 블록의 <켈러>시리즈가 생각나게 하는 작품이다. 킬러인 <켈러>도 자신의 직업에 어울리지 않게 점을 보며 운에 매달리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마찬가지로 이 작품의 킬러도 어울리지 않게 사랑이라는 감정을 갖게 된다. 마치 레옹처럼 말이다. 그래서 그는 마지막 사건을 처리하고 은퇴하는 신세가 되고 만다. 그 마지막에서 그는 본래의 킬러로 돌아온다.

 

아무리 킬러가 어떤 속세의 감정을 갖게 된다 하더라고 그의 직업에 베인 습관은 어쩔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그건 킬러는 어쩔 수 없는 킬러라는 점이다. 킬러에게 어떤 것을 바란다는 것은 그것 자체가 킬러에게도 독자에게도 환상이라고 작가는 얘기하는 듯하다. 그래서 <데이지>는 별로 흥행하지 못한 모양이다. 킬러가 킬러답지 않았기 때문에... 어쩌면 말이다.


두 번째 작품 <악어>는 내가 이 작품을 왜 이제 읽었을까 후회하게 만든 작품이다. 악어의 눈물이라는 말이 있다. 그것은 거짓말, 속임수를 뜻한다. 여기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모두 악어의 눈물을 흘리는 자들이다. 쓰는 작가도 읽는 독자도 모두. 얼핏 보면 환경에 대해 말하고 있는 듯  하지만 이 작품의 주제는 단순하다. 부르주아식 논리로 환경에 접근하는 것은 악어가 흘리는 눈물일 뿐이라는 것이다.


악어가죽을 얻기 위해 한 종족을 말살시키고 잘 사는 회사 사장과 그런 모의를 한 일행들이 갑자기 죽어가게 된다. 한 사람의 죽음이 처음에는 단순한 죽음이었지만 더 파헤쳐보니 독살이었다. 그리고 거기에는 무시무시하고 잔인한 일들이 숨겨져 있었다.


지금도 사람들은 악어가죽 백 하나는 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저 북유럽에서는 많은 바다사자인지 바다표범인지 그들이 무수히 몽둥이에 때려 잡히고 있고 멸종 위기의 고래를 잡지 말라고 말하면서도 알래스카 에스키모인 들에게는 고래잡이가 허용되고 있다. 파리에서는 모피 패션쇼가 인기고 중국에서는 고양이 가죽까지 벗겨지고 있다. 지금 내가 읽고 있는 책을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나무들이 베어지고 사라졌는지를 생각하면 책을 읽는다는 것도, 책을 쓴다는 것도 이상하게 여겨진다.


그런데 그럼 이런 모든 일들을 하지 않는다면 더 나은 세계가 만들어질까? 하루 종일 노동을 해도 1달러도 못 버는 사람들이 많고, 어린 아이들이 노동력을 착취당하고 있는 실정이라지만 임금 올려 달랬더니 저임금, 혹은 더 나은 조건의 나라로 일자리 자체를 옮겨버리고 있는 실정에서 이런 말 자체가 우습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야말로 부르주아들의 머리에서 나오는 부르주아식 감상일 뿐이라는 작가의 말이 더 마음에 와 닿는다.


생각해보자. 쌀 시장이 개방되었다. 그래서 돈 없는 사람들은 더 싼 쌀을 사먹을 수 있게 되었다. 그들이 더 싼 쌀을 사먹는 다고 우리가 그들에게 돌을 던질 수 있을 것인가? 라면 값만 조금 올라도 가슴이 철렁하다는 그들에게 말이다. 그렇다고 무너지는 농민들을 보면서 선뜻 수입쌀을 사먹을 수도 없다.


어떤 것이 옳은지 나는 모른다. 어떤 것을 극단적으로 나쁘게 몰아갈 수 없다는 게 솔직한 심정이다. 왜냐하면 나무는 보호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종이로 만든 책은 계속 읽고 싶기 때문이다. 이런 이율배반적인 생각을 가지고 환경이라든가 노동 운동에 대해 말하는 것 자체가 내겐 버겁다. 나는 부르주아식 사고가 몸에 베여있는 모양이다. 이 땅의 사람들 대부분이 그러하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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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4-09 14: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풀베다 두권읽었나요? 암튼 다른 분들은 짜던데 전 좋았어요. 특히 악어가 간결하면서 세풀베다답다고 해야하나요? 글과 글 사이에 생각할 기회가 많더라구요.

반딧불,, 2006-04-09 15: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풀베다 안읽어봐서 몰라요;;;
어쨌든.... 리뷰는 무척 인상적입니다.

물만두 2006-04-09 15: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디님 읽어보세요. 간단하면서도 목에 걸리는 작품입니다.

숨은아이 2006-04-25 2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감상적 킬러의 고백보다 악어가 더 좋았어요. 근데 에스키모들은 고래를 꼭 필요한 만큼만 잡는답니다. 왜 아메리카 인디언들이 옛날에 들소를 잡아도 조심스레 꼭 필요한 만큼만 잡았던 것처럼요. 그냥 마구잡이로 쓸어담는 한국이나 일본 포경과는 다르다지요.

물만두 2006-04-25 2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숨은아이 아우 내가 말하려는 관점은 에스키모 자체의 포경이 아니라네. 그들이 미국의 비호가 없이 하나의 국가였다면 과연 고래를 잡을 수 있었을까? 하는 점이지. 그렇다면 우리나 일본도 쿼터를 줘서 그들과 같은 방식으로 잡게 하면 될 일 아닐까 싶은데. 미국의 그늘에서는 되고 아니면 안된다는 거야말로 자본주의적 강대국적 발상 아닐까. 일본은 지금 꽁수부려 과학용으로 잡아 먹고 있다지. 그들도 나름 힘이 있으니까. 우리가 그렇게 하면 어떻게 될까? 나는 그런 점을 말하고 싶었던 거라네.
그게 당연한 거라면 미국 전역에서 왜 그런 자연적인 일이 벌어지지 않을까...

숨은아이 2006-04-26 1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군요. 무엇보다 "부르주아들은 군불 속의 밤을 꺼낼 때마다 다른 사람들의 손을 이용한다"는 말이 돌처럼 남았던 작품이에요.

물만두 2006-04-26 1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숨은아이 아우 그 말이 명답이네.
 
 전출처 : 이매지 > 미야베 미유키(宮部みゆき)

프로필(Profile)

▷ 본 명 : 야베 미유키(矢部みゆき)
▷ 생 일 : 1960년 12월 23일
▷ 출 신 : 일본 도쿄도(東京都)
▷ 학 력 : 도쿄도립스미다가와고등학교 졸업
수 상 :
    1987년 제26회 오오루요미모노추리소설 신인상 - [우리들이...]
    1988년 제12회 역사문학상 가작 - [카마이다치]
    1989년 제2회 일본추리서스펜스상 - [마술은 속삭임]
    1992년 제13회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신인상 - [혼죠후카와후시기조시]
    1992년 제45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장편부문 - [용은 잠든다]
    1993년 제6회 야마다 쥬고로상 - [화차]
    1997년 제18회 일본SF대상 - [카모우저택사건]
    1998년 제17회 일본모험소설협회대상 일본군대상 - [이유]
    1998년 제120회 나오키상 - [이유]
    2001년 제55회 마이니치출판문화상 특별상 - [모방범]
    2002년 제5회 사바 료타로상 - [모방범]
    2002년 예술선장 문부과학대신상


 

 

 

 


화려한 수상 경력에서 보여지듯 일본을 대표하는 미스테리 대가. SF를 비롯해 미스테리, 시대소설, 사회비판, 10대 소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를 섭렵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며 대중적인 인지도 역시 어떤 스타 못지 않다. 때문에 그녀의 소설들은 종종 드라마와 영화로 만들어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글쓰기 뿐만 아니라 영화 프로듀서로도 활약하고 있는 다재다능한 인물.


"온갖 장르에 재능을 뿜어내는 작가!"

도쿄(東京)에서 태어난 미야베 미유키(宮部みゆき)의 본명은 야베 미유키(矢部みゆき). 지금도 서민촌에 방을 얻어 작업실로 쓰고 있다. 오오사와 아리사마(大澤在昌)가 이끄는 사무소 오오사와오피스(大澤オフィス) 소속으로, 이곳에는 쿄고쿠 나츠히코(京極夏彦)도 속해 있어 세 사람의 성을 따서 '다이쿄쿠구(大極宮)'라고도 한다.

소설을 쓰기 시작한 것은 23살. 법률사무소에서 일하면서 1984년에 고단샤(講談社) 페이머스 스쿨 엔터테인먼트 소설 교실을 수강. 야마무라 마사오(山村正夫) 등에게 사사를 받았는데 당시 같은 강의를 들은 사람으로는 역시 SF소설가인 시노다 세츠코(篠田節子)가 있다.

데뷔작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1987년 오오루요미모노추리소설 신인상을 수상한 단편 [우리들이 이웃의 범죄(我らが隣人の犯罪)]인데 1989년 2월 25일에 도쿄소겐샤(東京創元社)를 통해 출판된 [퍼펙트 블루(パ-フェクト ブル-)]가 최초로 출판된 책이다. 또한 2005년 여름에 개봉된 영화 <요괴대전쟁(妖怪大戰爭)>의 프로듀스 팀 '카이(怪)'의 일원이기도 하다.

한편 TV게임의 매니아로도 잘 알려져 있어 게임 [ICO]를 소설로 펴내기도 했으며 게임 공략집을 내놓는 독특한 취미를 가지고도 있다. 그리하여 [드림 버스터(ドリ-ムバスタ-)] 등 SF적인 작품에서 게임의 영향을 많이 받았음을 스스로 고백하기도 했다. MMORPG 게임 [대항해시대(大航海時代Online)]의 2006년 3월 공식 이벤트의 시나리오를 직접 쓰기도 했는데 이 게임 안에는 자신의 소설 작품인 [드림 버스터]의 등장인물들이 활약하는 등 문학과 게임을 넘나드는 활동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지나치게 게임에 몰두하는 바람에 직원들로부터 온라인 게임 금지령을 받기도 하는 골수 게임 팬.

여배우 무로이 시게루(室井滋)와의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두 사람의 대담 내용을 묶은 책이 두 권이나 발간되어 있다.

관련 사이트

[일어] 미야베 미유키(宮部みゆき) 공식 홈페이지
[일어] 나오키 수상작가 - 미야베 미유키(宮部みゆ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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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vels

Mistress of Mellyn (1960)
Kirkland Revels (1962)
Bride of Pendoric (1963)
The Legend of the Seventh Virgin (1965)
Menfreya in the Morning (1966)
The King of the Castle (1967)
The Queen's Confession: The Story of Marie-Antoinette (1968)
The Shivering Sands (1969)
The Secret Woman (1970)
Shadow of the Lynx (1971)
On the Night of the Seventh Moon (1972)
The Curse of the Kings (1973)
The House of a Thousand Lanterns (1974)
Lord of the Far Island (1975)
The Pride of the Peacock (1976)
Devil on Horseback (1977)
My Enemy, the Queen (1978)
Spring of the Tiger (1979)
Mask of the Enchantress (1980)
Judas Kiss (1981)
The Love Child (1981)
The Demon Lover (1982)
The Time of the Hunter's Moon (1983)
Paragon Revels (1983)
The Landower Legacy (1984)
The Road to Paradise Island (1985)
Secret for a Nightingale (1986)
Silk Vendetta (1987)
The India Fan (1988)
The Captive (1989)
Snare of Serpents (1990)
Daughter of Deceit (1991)
Seven for a Secret (1992)
The Black Opal (1993)
Remember, Remember (2000)

* Omnibus

Three Great Romantic Stories (1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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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ughters of England Series

Miracle At St. Brunos (1972)
The Lion Triumphant (1973)
Witch from the Sea (1975)
Saraband for Two Sisters (1976)
Lament for a Lost Lover (1977)
The Love Child (1978)
The Song of the Siren (1980)
The Drop of the Dice (1981)
Will You Love Me in September? (1981)
The Adulteress (1982)
Knave of Hearts (1983)
Zipporah's Daughter (1983)
Voices in a Haunted Room (1984)
The Return of the Gypsy (1985)
Midsummer's Eve (1986)
The Pool of Saint Branok (1987)
The Changeling (1989)
The Black Swan (1990)
A Time for Silence (1991)
The Gossamer Cord (1992)
We'll Meet Again (1993)
Daughters of England (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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