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6월이니 진짜 여름이 시작되었어
언니, 잘 있지?
새 화분을 몇 개 들여놓았어
그 중에 야래향이라고 모기를 쫓는 거라고 샀는데
밤에만 꽃이 피면 그 향기를 모기가 싫어한다나봐
모기는 싫어할 지 모르겠지만
야래향 꽃 향기가 너무 좋네
엄마와 내가 거실에서 코를 벌름거리며 향을 맡는다니까
분명 언니도 좋아할 향이야
언니와 함께 보고 싶은 것, 함께 먹고 싶은 것들이 참 많더군
아마 평생 그렇겠지
그럴때마다 언니가 곁에서 같이 보고, 같이 먹는다고 생각할께
언니가 전에 나와 약속한 것 있지?
그것도 잊지 않고 생각하고 있어
언니는 약속 꼭 지킬거라는 것도 알고 있어
나도 언니한테 한 약속 꼭 지킬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