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면사리 2003-11-13
첫 방문 너무 고맙습니다.. 서재에 들어갔다가 물만두님의 글을 보고 너무 반가웠습니다!! 저말고는 처음이거든요..
음..'여자의 위기'는,, 메어리 위즐리가 쓴 것 맞구요... 70세때 쓴 처녀작이래요.. 굉장합니다. 제가 요약하는 솜씨가 없어서,,, 간략하게 말씀드리자면, 마틸다라는 중년 여성이(배경은 영국) 자식들 다 출가 시키고, 남편이 죽은 후 자신도 생을 마감하기 위해 바다로 향합니다. 그런데 뜻을 못이루고 다시 집에 오는 길에 모친 살해범인 쫒기고 있는 젊은 남자를 만나 집에 숨겨줍니다. 그리고 그와 짧은 사랑을 나누고... 그리고 우연히 남편과 자식들의 숨겨진 비밀들 (뭐 거창한건 아니고..)을 하나 둘씩 알게 됩니다.. 써놓고 보니 지난번 소개한 것과 똑같네요..
글이 물흐르듯 읽히고, 전반적 분위기가 쓸쓸하고,,, 마틸다의 고독과 상실감이 잘 느껴집니다. 그녀 자신은 모든 것을 매우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있지요.. 어쨌든 전 재밌게 봤어요. 음.. 앤 타일러의 '우연한 여행자'나 '바너비 스토리' 같은 분위기라고나 할까... 관심 가져 주셔서 고맙습니다!
참, 전 '가짜 경감 듀'에 매료 되서 피터 리브시(러브제이 인지.. 영문 본명 알고 계시면 알려주세요..) 의 다른 작 '마지막 형사' 를 우연히 구입해서 막 읽고 있습니다. 첫 장면 부터 그 특유의 유머가 느껴지네요.. 문장도 단문이고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입니다. 콜린 덱스터의 '사라진 소녀' 예전에 매우 재밌게 읽었거든요.. 근데 동서에 보니 '우드스탁...' 이 나왔더라구요. 여기에서도 특유의 썰렁한 유머를 맛볼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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