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3월이야
아직 쌀쌀하지만
햇살은 봄이네
환한 햇빛이 나에게 들어와
나를 가득채우는 듯한 느낌이 들어
언니와 이 빛을 함께 느끼는 거라 생각해
언제나 보고싶고
언제나 생각해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딱 10년 전으로 돌아가기를
바라고 또 바래
아침에 눈을 뜨면 언니가 있기를
영화 같은 일이 일어나기를
햇빛 아래서 기도했어
꿈에서만 만나는 건 너무 아파
나를 기억해
나도 언니를 기억할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