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에 잠긴 조용한 명상인'이라 불리는 몰리에르의 희곡 2편을 엮은 소책자. 몰리에르의 희곡은 모든 시대의 관객들에게 감동을 주는 삶의 예술이며 즐거움의 예술이라고 평가된다. 이 희곡집에는 <우스꽝스러운 프레씨외즈들>과 <남편들의 학교>을 수록하였으며 몰리에르에 대한 해설과 각 작품에 대한 해설을 덧붙였다.
[제1부] 우스꽝스러운 프레씨외즈들(1659년 희곡)
[제2부] 남편들의 학교(1661년 희곡)

 

 프랑스의 유명한 극작가 몰리에르의 대표작들을 모은 희곡선집. 책 속에는《아내들의 학교》(1663),《억지 의사》(1666).《수전노》, 그리고《스카팽의 거짓놀음》이 실려 있다. 이 작품들은 대체로 젊은 남녀의 사랑을 가로막는 여러 가지 장애와 그의 극복을 그리고 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고, 고전주의 극작의 원칙이 보다 존중되어 있는 작품들과 이탈리아 희극, 및 프랑스 중세 소극의 전통이 두드러지는 작품들로 대별된다.

 

 몰리에르의 희극 작품집. 웃음을 두려워할 수밖에 없었던 중세의 기독교가 지배 이데올로기로 인해 희극이 민중의 저급한 오락거리로 전락해 버렸던 때. 몰리에르의 희곡은 비극의 우월성을 확신하고 있었던 기존 시각에 대한 도전이었다. 당시 사회를 무겁게 짓누르고 있던 모든 억지 논리의 허구성을 드러내고, 또 그 수구세력들이 자신들의 지배 이데올로기를 공고히 하려 자행하는 다양한 형태의 폭력을 고발하고 있는 [아내들의 학교]를 비롯하여 [아내들의 학교 비판], [베르사이유 즉흥극]을 담았다.

 

 17세기 프랑스를 대표하는 희곡 작가이자 배우였던 몰리에르의 대표 희곡집. 당시 귀족들의 행태를 코믹하게 풍자한 <타르튀프>(1664년 초연)와 귀족 흉내를 내는 부르주아의 위선적인 모습을 회화적으로 그린 <서민귀족>(1670년 초연) 두 편을 실었다.

 

 

 몰리에르 희곡의 주제는 매우 다양하지만, 루이 14세 시대의 사회의 폐단을 끄집어내어 그것을 흥미롭고 유머러스하면서도 비판적으로 그려낸 점에서 다양성 속의 통일을 찾아볼 수 있다. 여기에 그의 작품 중 <서민귀족> <스카펭의 간계> <상상병 환자>이 세 편을 실었는데, 이들 작품에서도 몰리에르가 초점을 둔 방향은 다양하지만 그것은 어느 것이나 사회의 폐단을 지적하고 있다. 그는 사람들을 웃기는 것만으로는 만족하지 않고 거기에 날카로운 비판을 가한다. 그는 이러한 풍속의 비판적 묘사를 통해서 인간을 개조하고자 했던 것이다. 그는 웃기기 위해서 예술적인 진실성을 저버리지 않았으며, 그가 이처럼 진실성을 존중한 것은 비판을 위해서는 그 여상이 진실해야 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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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2-15 21: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모1 2006-02-16 1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나 모두 모르는책..문학과의 거리는 1만 광년인듯..

부엉이 2006-05-16 1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각 책에 어떤 작품들이 실려있는지 꼭 알아야 했는데, 서점에 가지 않고도 알 수 있어서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감사해요!!

물만두 2006-05-16 1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1님 저도 모릅니다~
부엉이님 포털에서 검색하시면 다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