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Essential Simon & Garfunkel
사이먼 앤 가펑클 (Simon & Garfunkel) 노래 / 소니뮤직(SonyMusic) / 2003년 11월
평점 :
품절


사이먼 앤 가펑클... 영원한 아티스트들... 언제나 울릴 음악을 부르는 사람들... 그들의 노래는 추억이고 그리움이다. 과거이고 현재이며 또한 미래이다. 이미 고여 있지만 그렇다고 절대 썩지 않을 언제나 아름다운 호수의 잔잔함과 평안함을 주는 그들의 노래를 듣노라면 옛 생각이 절로 난다.

고등학교 1학년때까지 아트 가펑클과 폴 사이먼을 구별하지 못하던 내게 친구가 말 해준 구별법... "아트 가펑클만 알면 돼. 펑... 머리 펑" 지금도 아트 가펑클하면 그의 머리가 먼저 생각난다. 그들의 마지막 해체 공연을 미련하게 못 보고 나중에 두고두고 후회했던 일... 미세스 로빈슨을 들으면 언제나 생각나는 졸업과 젊은 날의 더스틴 호프만...

해체 뒤 아트 가펑클이 아닌 폴 사이먼이 솔로로 나왔을 때의 분노... 목소리나 노래는 아트 가펑클이 훨씬 좋고 잘하니까.

이 음반은 두 장에 모두 40곡의 곡을 담고 있다. 이런 베스트 음반을 좋아하지 않지만 사이먼 앤 가펑클은 이미 오래 전 사람들이고 그들의 음반을 살 수 없었으니 이 음반은 꽤 매력적이고 만족을 준다고 볼 수 있다. 특히 그들의 음악을 접하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더더욱...

음악을 사람들이 왜 좋아하는 지를 알 수 있게 해 주는 이들이 바로 사이먼과 가펑클이다. 아름다움을 귀로, 온 몸으로 느끼게 해주니까 말이다.

내가 그들을 논할 자격은 없지만 그들의 음악은 여전히 아름답다고 말하고 싶다. 이런 노래를 들려준 그들에게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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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르바나 2005-03-05 1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의 리뷰에 딱 들어맞는 아름다운 추억이 그들의 노랫속에 숨어 있습니다.
mp3 파일로 마음고생하는 요즘 가수들에 비하면 참 행복한 사람들이지요.

물만두 2005-03-05 1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엠피3 안듣고 듣고 싶으면 음반 사요. 아님 안듣고요^^ 사이먼과 가펑클만큼만 잘 부르면 안 살 이유가 없죠. 가수부터 제작자부터 노래 잘 만들고 잘 부르고 볼 일이죠...

aeterna 2007-02-02 2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은 나이가 너무 들어버렸지만 중3때 처음 40만원짜리 오디오(?)가 생기고 처음 산 LP가 사이먼 앤 가펑클... 이후로 나에게는 첫사랑같은...
전집이 있지만 그 이후로도 이렇게 Live를 끼워서 팔땐... 사야하나 말아야 하나

물만두 2007-02-02 2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aeterna님 아주 좋아하시는군요. 좋아하시면 라이브에 흔들리실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