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샬레트래블북 캐나다 동부 - 2025-2026 최신판 ㅣ CHALET Travel Book
고진주.신수경 지음, 강승희 사진 / ㈜샬레트래블앤라이프 / 2025년 4월
평점 :
캐나다는 첫 사람 같은 국가입니다.
제게 첫 캐나다는 1997년이었습니다. 사실 캐나다가 미국 위에 있다는 정도만 알고, 부모님과 조부모님의 짐꾼(?) 같은 기분으로 갔던 썩 내키지 않는 곳이었지만, 그곳은 제 상상을 초과한 곳이었습니다.
벤쿠버의 낭만도, 잉글리시 베이의 석양도, 레이크 루이스도... 그 자연과 동물들도...
제게는 하나의 충격이었습니다.
그 후 십 여년이 지나는 동안 참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어머니의 칠순에 다시 간 캐나다는 여전히 아름답더군요.
주로는 캐나다 서부만 다녔습니다, 그러다 보니 캐나다 동부는 또 다른 버킷 리스트였습니다.
물론 토론토와 나이아가라는 가봤지만, 몬트리올, 특히 퀘벡은 영원한 버킷 리스트였네요.
잡설이 길었습니다.
이 책은 캐나다 동부, 소위 불어문화권 지역에 관한 내용입니다.
샬레의 풍부한 노하우야 말할 필요가 없지만, 그래도 장, 단점을 한 번 살펴볼 필요가 있겠지요.
장점
여행을 하다보면, 특히 저처럼 자유여행을 선호하는 사람에게는 무엇보다 정보가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은 풍부한 사진과 관련된 물품 등 소개가 아주 풍부합니다. 필요 적절한 곳에 지도도 있습니다.
각종 비용과 주의할 점도 친절하게 소개가 되어 있습니다.
물론 기차나 대중교통편의 시간표 등도 소개가 되어 있으면 더 좋기는 하겠지만, 그런 것들은 변동성이 크므로, 직접 보충하는 것이 좋으니 크게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풍부한 사진은 언제나 여행의 욕구를 자극하는 것이므로,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대체로 여행북들은 이런 사진들을 잘 싣고 있지만, 특히 이 책은 관련된 장소에 적절한 사진들이 잘 배치되어 있어서 여행 스팟을 잡기에도 아주 좋습니다.
결론적으로 자유여행자들은 이 책을 바탕으로 몇 가지, 예컨대 교통편과 이동 경로 등만 추가하면 됩니다. 물론 이 책은 이동 경로는 잘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만...
2. 단점
이 책도 단점은 있습니다.
첫 번째는 다른 분도 말씀을 해주셨지만, 조금 무겁습니다. 여행 서적들이 사실 의외로 다들 좀 무겁지만, 이건 약간 더 무겁지요. 무거운 것은 어쩐 고정된 장소에서 볼 때는 전혀 문제가 없을 겁니다. 그러나 이걸 들고 다니면서 여행을 할 때는 조금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무거우므로 들고다니기 어렵기도 하고, 내용을 보충할 때도 약간 종이가 덜 두꺼워도 될 것 같긴 합니다.
물론 집에 두고 볼 예정이면 이 버전이 더 좋기는 합니다.
두 번째는 광역지도가 약간 아쉽습니다. 풍부한 시내나 관광지 지도가 장점인데 비해 광역 지역으로의 이동에 대한 자세하지는 않더라도 지도가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세 번째로는 친절히 나와있는 웹사이트 주소입니다. 웹사이트 주소가 있으면 좋지 않은가?
네 맞습니다. 이건 장점입니다. 그러나 추가해서 QR 코드 등이 있으면 더 좋겠습니다. 웹사이트 주소는 편안한 상태에서는 검색하기 좋지만, 이동 중에는 좀 곤란할 때가 있습니다. 이를 QR 코드 등을 보충해 준다면, 즉시 확인할 수 있어서 여행서적으로 좀 더 효용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체적으로 이 책은 일반 약간은 촌스러운(?) 여행서적에 비해서, 뛰어난 디자인과 예쁘고, 그 안에 수록하고 있는 내용도 아주 충실한 편입니다. 약간 디테일한 부분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이는 이제 보충될 수 있는 부분이므로 앞으로 더 발전하는 여행서적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