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며칠전 꿈에 언니를 만났어.

아니...언니 모습이 보이지 않았는데 계속 내가 언니를 부르고 있었어.

꿈속이란 걸 깨달았지만, 계속 언니를 찾았어. 깨어난 후에도 한참을 멍하니 있었어...

언니, 우리가 정말 헤어진걸까...

언니가 곁에 없어도 평범한 일상이 계속되는 것이 너무 슬퍼서 눈물이 나...소리내서 엉엉 울고 싶을만큼 마음이 답답해...

아냐, 걱정마. 잘 지낼께. 이제 울지 않을께!!

 

얼마전 미야베 미유끼 책을 샀어. '명탐견 마사의 사건일지'야. 아직 못읽었지만 재밌을 거 같아.

영화 '화차'는 이번주에 어떻게든 시간을 내서 보려고. 제법 인기가 많다나봐.

날씨가 따뜻해진다고는 하는데, 아침 저녁으로는 아직 겨울같아. 그래도 낮에는 제법 봄 같아.

헬스는 그래도 꾸준히 하고 있어. 벌써 두달이 지나서 새로 등록했어. 잘했지~ㅎㅎ

새로운 직장에서는 잘 적응하고 있어.

새로 만난 직장 동료가 지갑 속 가족사진을 보더니 누구냐고 하더라구. 

언니라니까 나이 차이가 많이 나냐고~ㅋㅋ

이 글 보면 언니 펄쩍 뛰는거 아냐? 

그 사진에서 쫌 언니가 나이들어 보이게 나왔나봐. 난 모르겠던데~^^

 

지금은 더 예쁜 모습으로 잘 지내고 있지!!

나도 잘 지낼께!!


댓글(4)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재는재로 2012-03-18 2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명탐견 마사면 아 예전에 읽은 소설인데 괜찮은 소설이죠 개의 시각으로 본 인간사회를 풍자한 그리고 개의 후각을 이용해 범인을 찾는 주인공이 개인 사람으로 치자면 노인에 해당하는 연륜을 갖춘 명탐정
새로운 직장에서 적응 잘하고 계신것 같네요 잘지내시죠 물만두님~

물만두 2012-03-18 22:06   좋아요 0 | URL
재는재로님 말씀 들으니까 '명탐견 마사' 얼른 읽어야겠네요!! 제가 좋아하는 책이 될 듯합니다. 미야베 미유키 작품은 '이유'나 '모방범', '화차'도 좋지만 '나는 지갑이다' '스텝 파더 스텝'처럼 부드러운 작품도 좋은 것 같아요.
6개월 파견근무라 한시적이긴 하지만 잘 적응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나이가 나이니 만큼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도 쉽지 않네요. 게다가 여기 사람들이 저보다 한참 어려서 더 그래요...하지만 어린 친구들과 지내는 것도 새롭습니다~^^저희 언니도 잘 지내고 있을거에요. 감사합니다.

좋은날 2012-03-19 1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명탐견 마사 잔잔해서 참 좋아요. 만순님 글 보면 반가운 맘에 와서 읽어요.
보고싶어도 볼수 없는 사람이 있다는건 언제든 울 준비가 된 채로 살아가는 것 같아요.
물만두님이 만순님 궁금해서 살짝 왔다 가셨나봐요.
만순님이 울까봐 만순님 얼굴만 보고 빨리 가신것 같아요. 만순님 항상 웃는 모습 언니께
보여주세요.

물만두 2012-03-19 19:02   좋아요 0 | URL
언니와 이별을 한 후 그동안 제가 얼마나 행복하게 살았는지 알았습니다. 저는 이런 슬픔과 아픔이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했거든요...ㅠㅠ 좋은날님의 따뜻한 위로, 너무나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의 따뜻한 위로 한마디가 저에겐 세상의 그 무엇보다도 큰 힘이 됩니다. 저희 언니도 제가 행복하길 바라고 있을 거에요. 많이 웃고 행복하도록 노력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