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어린 소년들에게 아내를 살해당한 아픈 기억이 있는 남자, 그리고 시간이 흘러 그때 그 사건의 아이들이 차례로 살해당하게 되는데 누가 그러는 걸까?
아내를 그들에게 잃었지만 살인을 막기위해 나서는 가해자를 돕는 피해자라...
중량감있는 소재와 이야기가 에도가와란포상 수상작임을 말해주고 있는 작품이다.
오호~ 애거서 크리스티 여사에게 대들겠다는 것인가?
하긴 작품 자체가 나왔을때도 말이 많았으니 지금도 할 말은 많을 것이다.
과연 작가가 생각하는 원작에 대한 반기를 한번 볼까나...
이 책을 읽기 전에 애거서 크리스티의 <애크로이드 살인 사건>을 읽으시길.
딘 쿤츠의 순수 스릴러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바텐더에게 날아든 쪽지 한장.
쪽지를 전하면 할머니가 죽고 쪽지를 경찰에 전달하지 않으면 여선생이 죽는다니.
바텐더보고 어쩌라는 것인지 이런 쪽지가 내게 오면 정말 끔찍할 것 같다.
과연 바텐더는 어떤 선택을 할까?
동서양의 온갖 지식을 요리에 암호화해 넣은 아주 위험한 요리사에 대한 팩션.
부모에게 버림 받은 고아소년이 등장하니 <향수>가 생각나는 것은 당연하지만
<향수>만큼 매혹적일지는 읽어봐야 알겠다.
<동물 애호가를 위한 잔혹한 책>, <당신은 우리와 어울리지 않아>, <어쩌면 다음 생에>에 이어
퍼트리샤 하이스미스의 단편소설 선집 마지막 권.
그런데 표지가 왜 따로 노는 것인지 원...
암튼 나와줘서 고맙다.
하이스미스의 컬트적 상상력을 마지막으로 느낄 수 있는 작품!
완벽하게 마지막을 장식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