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와 시리즌데 왜 안나왔을까 했더니 나왔다.
내가 못 본 모양이다.
‘한자와 료. 19세. 가족―누나 한자와 도코. 면허 및 자격―어디든지 갈 수 있는 티켓. 취미 및 특기―다림질과 호신술. 지원동기―집에서 가까운 곳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서.’
이런 이력서를 내고 주유소에 취직한 한 젊은이와 그에게 일어나는 사소한 일, 그리고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가 잔잔하게 여운을 남기는 것 같다.
가짜 학력이 판을 치는 요즘 우리 사회에서 진정 필요한 이력서란 이런 이력서가 아닐까 싶다.
새로운 시작  시리즈에 어울리는 첫 작품 같다.

가둔 자와 갇힌 자,
생존을 놓고 벌인 3,096일 간의 섬뜩한 심리전쟁!
1998년 3월 아침 오스트리아 빈에서 학교로 가던 10세 소녀가 흰색 밴에 태워져 납치됐다.
2006년 8월 햇빛이라고는 구경도 못해 본 것 같은 창백한 얼굴의 젊은 여성이 그곳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거리를 달리다 어떤 집의 현관 벨을 눌러 도움을 요청했다.
그녀는 잠시뒤 경찰관에게 인계됐고, 몇 시간이 지나지 않아 납치범은 자살했다. 하지만 그녀는 납치범의 시신이 안치된 곳에 가 그를 애도했고, 그와의 관계에 대해 계속 캐묻는 사람들에게 "더는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며 자세한 설명을 꺼렸다.
납치된지 8년반 만에 극적으로 생환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나타샤 캄푸시의 이야기다. 도대체 그녀에게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 그리고 납치범은 도대체 어떤 사람이었을까?

그에 대해 다각도로 접근하고 있는 작품이다.
왜? 어떻게? 누가? 
이 작품을 어떻게 봐야 할지 그것도 걱정이지만 이런 일이 생기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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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ka 2007-08-23 1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타샤 이야기가 실화인거예요? 오오~! 엄청 관심간다...

물만두 2007-08-23 11:17   좋아요 0 | URL
실화지. 신문에도 났었을껄?

향기로운 2007-08-23 1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타샤.. 전에 뉴스로 본 것 같은데.. 책으로 나왔나보네요.

물만두 2007-08-23 11:18   좋아요 0 | URL
저도요.

Apple 2007-08-23 15: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타샤 이야기 저도 관심가네요.+_+반짝반짝~

물만두 2007-08-23 15:42   좋아요 0 | URL
그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