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앨러리 퀸 미스터리 매거진'이 창간 50주년 기념으로 뽑은 단편 50선 모음집.
이 책이 세 권으로 나올 정도로 두껍지 않은데 흠...
절판된 작품들이니 볼 만은 하지만 2권으로 나왔을때도 무척 얇았는데 의아하다.


프랑스판 <살인의 추억>
사이코 패스 연쇄살인범을 잡기 위해 나, 프로파일러는 오늘도 스스로 살인자가 된다.
깊은 숲 속 혹은 폐가에서 이제까지 한 번도 본 적 없을 만큼 무참하게 훼손당한 시신들이 발견된다. 그 시체들은 어떤 환상의 의식, 신비주의적인 메시지를 남기려는 듯 괴상한 모습을 하고 있다. 그러한 범죄 서명은 포틀랜드 인간백정이 일 년 전 머리에 총을 맞고 연쇄살인 행각을 마감하기 전까지 남겼던 범죄 서명과 너무나 흡사하다. 살인마가 무덤에서 살아났단 말인가? 아니면 언제나 시체의 동일한 부분을 잘라내어 이상한 의식이라도 하는 분파가 있는 걸까?
젊은 수사관이자 범죄 프로파일러인 브롤린은 두려움에 사로잡힌다. 이 사건은 그가 배운 모든 지식을 초월한다. 살인마의 심리에 완벽하게 녹아들어서 그를 이해하고 사건의 윤곽을 잡아 다음 사건을 예방하는 것, 살인마 그 자체가 되는 것, 그것이 바로 그의 직업이다. FBI에서는 뛰어난 프로파일러는 아주 작은 단서를 가지고도 그 추악한 인간들의 속내를 알 수 있어야 한다. 과연 인간이 아무 탈 없이 자신의 영혼을 악에 내맡길 수 있을까?
이 작품 무시무시해보이면서 연민이 느껴진다. 범죄를 위해 영혼까지 던진 두 사람의 사투를 어떻게 보게 될지...

작가가 탐정소설을 쓰는 작가라서 흥미가 갔다.
러브 스토리인지, 미스터리인지 정체가 모호한 그야말로 궁금증을 자아내는 독특한 형식의 작품이다. 무엇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