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읽고 있는 책 <누군가>에서 아빠 사부로는 딸 모모코에게 호호아줌마를 매일 밤 읽어준다.

그 책은 그가 어린 시절 읽었던 딸과 함께 공유하고 싶은 작품이다.

책을 보며 생각했다.

지금의 부모들은 참 행복하겠다고.

우리는 부모들과 이런 정서적 교감이 힘들었다.

시골에서 살던 부모와 도시에서 산 자식...

먹고 살기 바빠 책 읽어줄 엄두도 못내고 책에 대해 공유할 어떤 것도 없던 우리와 우리 부모들...

이제 살만해서 요즘 부모들은 자신이 어릴적 읽었던 책이나 만화를 아이들과 공유한다.

로버트 태권 브이를 같이 보러간 부모도 그런 공감대를 형성하고 싶은 이유였을 것이다.

그것만으로도 참 좋은 세상이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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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itheme 2007-03-23 17: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앞의 두권은 저희집 종은이에게도 읽어준 것들이네요.

물만두 2007-03-23 17: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티테마님 역시 요즘 부모님이십니다^^

이매지 2007-03-23 1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아줌마도 책으로 있군요^^ 어릴 때 만화로 본 기억이 나는데^^

물만두 2007-03-23 2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매지님 저도 캐릭터는 기억이 납니다. 저는 티비에서 본 것 같아요^^

아영엄마 2007-03-24 0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예전에 만화로 재미있게 봐서 아이들에게 책으로라도 접해주고 싶더라구요. 저희집에는 첫 권만 있네요.

물만두 2007-03-24 1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영엄마님 역시^^

마노아 2007-03-24 1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아줌마 노래 너무 좋았어요. 방글방글 아줌마, 투덜투덜 아저씨, 아줌마가 펼치는 꿈속같은 이야기~ 꼬마 친구 숲속 친구 모두모두 즐거워, 꼬마친구 숲속 친구 모두모두 즐거워~

물만두 2007-03-24 1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 노래는 생각이 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