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 인어공주 -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 보리스 디오도르프

 

인어공주, 엄지아가씨, 눈의 여왕 이렇게 세 편의 동화가 수록되어있다. 내가 초등학생이었을 때 이런 책을 만났더라면 그야말로 '환장'했을 것이다. ㅠ_ㅠ 그림이 너무 예쁘다. 아주 고급스러우면서도 어린 여자아이들의 판타지를 채워줄 수 있을 듯.

당연히 예전에 다 읽은 이야기들이지만 새록새록한 즐거움이 있다.

 

 

 

 

 

 

50. 인도네시아. 천가지 이야기가 있는 나라 - 임진숙

 

여행서를 무척이나 좋아했던 때가 있었다. 지금도 물론 책은 좋아하지만 그 때처럼 어딘가로 떠나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늙었다는 뜻일까? ^^a; 그럴지도. ㅠ_ㅠ; 어디론가 떠나지 않아도 나는 이곳에서 행복한가보다. ^^*

 

 

 

 

 

 

 

 

51. 환영 - 김 이설

 

정이현작가의 추천사가 무척 와닿았다.

"..그 여자는 적어도 비겁하지 않다. 아무데로도 도망가지 않는다. 지독하고 또 지독하게. 여기 그 여자의 이름을 또박또박 불러준 작가의 진심을 나는 믿는다. "

 

그녀의 이름은 서 윤영. 이다.

 

윤영, 민영, 준영. 어쩌면 세 남매가 다 이렇게 사냐. 무섭고 허탈해서 자꾸만 외면하고 싶은, 그러나 읽지 않을 수 없는 소설이다. 작가는 말한다.

 

"이 <환영>은 마지막 문장에서 시작되었다는 걸 기록해둔다. 무엇보다도, 그 문장을 읽어준 당신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건넨다. " p 195

 

그 마지막 문장은, "다시 시작이었다. "이다. "나는 누구보다 참는 건 잘 했다. 누구보다도 질길 수 있었다. "에 이어지는.

소설읽기의 매력이 다른 인생에의 대리만족이라면, 대리만족이라 참 다행이다. 내 인생에 감사하게 된다.

 

52. 낭만주의자의 독서 - 고솜이

 

그럭저럭 괜찮은데... 좋아하는 책에 대해 쓰고, 그 뒤에 이어지는 고솜이's fiction(그 작가에 대해, 혹은 그 책에 대한 작가의 fiction)은 좀 읽기 힘든다. 이제 이 작가와는 굿바이.

 

 

 

 

 

 

 

 

 

 

 

53. 죄와 벌 (상) - 표도르 미하일로비치 도스또예프스키

54. 죄와 벌 (하)

 

와. 재미있어. +_+;;; 역시 고전은 재미있구나!!! +_+;;; 또한번 신기해서 입을 쩍 벌리게 된;;; 1800년대 (1866-1867) 씌어진 책이 어떻게 이렇게 현대에도 무리없이 잘 어울리는지.

로지온 로마니치 라스꼴리니꼬프(헉헉 -_-;;;;) 의 어지러운 심리상태에 대한 묘사에는 와, 읽는 내가 막 두근두근. ㅠ_ㅠ 그러면 다 들통나버리잖아. 어떡해. 좀 가만히 있어. 이러면서. ㅠ_ㅠ;;;;;;;

 

 

 

 

 

 

55. 결혼해도 괜찮아. - 엘리자베스 길버트

 

eat, pray, love 가 하도 괜찮다길래 후속편인 이 책이 나오고 전편까지 같이 주문했다. 전작을 읽고 나서 바로 후회 -_-;;; 그렇게도 사랑받는 책이 내게는 왜 전혀 와닿지 않는 걸까. ㅠ_ㅠ 2010년에 샀나본데 쳐박아두었다가 3년이 지난 지금에야 이 책을 읽었다. 그런데 오! 생각보다 괜찮았다. 내게는 전작보다 훨씬 더 좋았다. (전혀 기대가 없었기에 그런걸까) 전작보다 덜 야단스럽고 더 현실적이고 더 진솔해서 좋았다. 그리고, 나는 해피엔딩을 좋아하는 것이다. 어쨌거나. ^^

 

 

 

 

 

 

 

56. 목요일의 루앙프라방 - 최갑수 포토에세이

 

으앙 나 진짜 늙었나봐. ㅠ_ㅠ 이젠 이런 감상적인 글들에는 거부감이 -_-;;;;;

그렇지만 이 책에도 미덕은 있다. 라오스 제 2의 도시라는 루앙프라방에 가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는 것.

그런데 나, 루앙프라방이 프로방스 비슷한 덴줄 알았다. 책 읽다가 깜짝 놀랐다는. 무식해서 죄송해요. ㅠ_ㅠ;

 

 

 

 

 

 

 

57.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 무라카미 하루키

 

그렇다. 하루키다. 안 읽을 수 있나.

뭐랄까. 하루키의 작품들은 비슷한 듯 하면서도 다르다. 다르지만, 기본적인 슬픔은 같다. 가슴이 미어져서 나는 오히려 차근차근 읽지 못했다. 시간이 좀 흐르고 다시 조심스럽게 열어보아야 할 책.

 

 

 

 

 

 

 

 

58. 어두운 여관 - 아리스가와 아리스

 

하루키의 책을 읽고 좀 가벼워지고 싶어서 선택한 책. 굿 초이스. ^^

작가 아리스가와 아리스와 임상범죄학자 히무라 히데오 콤비의 활약. 34세로 설정되어있는 나이. 밤과 여관 (호텔), 그리고 술을 배경으로 두 사람의 유머가 어우러진 재미있는 단편집이다. 이 작가, 좋다. ^^*

 

 

 

 

 

 

 

 

59. 황홀한 자유 - 이 지상

 

아시아(인도, 미얀마, 태국 등) 여행기

재미있다. 재미있는데... 읽다보니 예전에 이미 읽은 책이라는 걸 (또;) 발견했다. 시무룩. ㅜ_ㅜ;;;

 

 

 

 

 

 

 

 

60. 토털 호러 - 한스 하인라인 에벨스 등

 

이런 책도 읽습니다. ^^; 수년전 교보문고 둘러보다가 샀다. 매우 고풍스러운 공포소설 모음집? 나름대로 운치가 있다.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묘한 이야기", 기 드 모파상의 "유령" 등이 실려있다.

 

 

 

 

 

 

 

 

 

61. 무연사회 - NHK 무연사회 프로젝트팀

 

혼자 살다 혼자 죽는 무연사회. 미래의 내 모습을 그려보게 된다. 죽은 지 한 달쯤 지나 미이라로 발견되는 건 아닐까. -_- 라는 두려움. 주변사람에게 폐를 끼치고 싶지 않나는 것이 고독사 예비군(ㅠ_ㅠ)들의 공통된 마음일 것. 하여간에, 대비해야 한다. 최소한 금전적인 문제 만큼은.

 

 

 

 

 

 

 

 

 

62. 황금물고기 - 황 시내

 

와. 재미있어요. ^^ 작가는 실로 어마어마한 집안의;;; 할아버지 황순원, 아버지 황동규. ㅠ_ㅠ;;;;;;;;;;;;;;;;;;;;;

저자는, 때로는 이것이 굴레라고 생각했겠지만(학창시절 아버지가 심사위원이라 문예대회에도 못 나갔다고) 그리고 가끔은 굴레일수도 있겠지만 작가로서, 이것은 축복이다. 당연히.

 

이 책을 읽으며 기본적으로 작가에 대한 부러움이 가득했다. 특히 풍요로운 어린시절이 그랬다. 경제의 문제가 아니라 문화적으로, 항상 클래식이 흐르는 아버지의 서재. 라든가, 대학입학 선물로 오디오를 선물받고. 어머니가 만들어주시는 마멀레이드 토스트. 라니. 1969년생이던데, 물론 그 시절에도 그 이상을 누렸던 사람들도 많겠지만 그 중 하나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로서는 실로 부럽다. 부러운 건 그 뿐이 아니어서, 서울대작곡과를 나오고 독일과 미국의 대학에서 다른 전공을 택해 오래 공부할 수 있었다니. 그녀의 학구열과 능력도 물론 부럽지만 그래도 괜찮았던 그녀의 환경이 참 부럽다.

어쨌든, 이 책을 읽으며 나도 모르게 샘쟁이로 변신하게 되는데, ^^;;; 추천사를 쓴 김형경작가도 그랬던 것 같다. 내가 김형경작가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칭찬을 가장한 질시라는 느낌이 들더라는.

책을 다 읽고, 그녀가 언급한 클래식 음반들을 보관함에 담았다. 이제는 나도 이런 '누림'이 가능해서 기쁘다. ^^

 

 


댓글(14)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3-08-09 09: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8-09 12: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8-09 13: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8-09 14: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blanca 2013-08-09 1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솔직한 리뷰 너무 도움됩니다. <결혼해도 괜찮아>를 장바구니에 담아 갑니다.^^

moonnight 2013-08-09 12:35   좋아요 0 | URL
blanca님 ^^
히히 좋아하셨음 좋겠어요. 저는 참 재미있게 읽었어요. ^^

다락방 2013-08-09 1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왕 7월달에 많이 읽었네요, 문나잇님.

저도 [황금물고기] 읽으면서 굉장히 대단하단 생각을 했어요. 전 전공 하나도 제대로 못하고 허덕였으며 학사경고 먹었는데, 저자는 전공을 무려 두 개나....쩝..

moonnight 2013-08-09 12:39   좋아요 0 | URL
헤헤 다락방님 고마워요. ^^
다락방님 페이퍼 읽고 <황금물고기> 주문했어요. 부러워 죽었어요. ㅠ_ㅠ 유학할 때 물론 힘들긴 했겠지만 여러가지 전공을 그야말로 즐기면서 두루 공부하는 듯 해서요. 그런 다양한 경험들이 글로 나오니 더욱 내용이 풍성하게 느껴져서 또 부럽고.

네꼬 2013-08-09 15:42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 이런 엉뚱한 결론들. ㅋㅋㅋ 둘이 똑같아!

moonnight 2013-08-09 16:29   좋아요 0 | URL
아하하하 ;;;;; 네꼬님. 사랑해요!!! >.< (갑작스런 결론내기;;)

Mephistopheles 2013-08-09 15: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탈호러는 의외군요.

moonnight 2013-08-09 16:32   좋아요 0 | URL
그런가요. 메피님? ^^ 공포영화와 공포소설을 아주 좋아했던 적도 있었는데... 먼 산. ;;

라로 2013-08-10 18: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와 겹치는 책은 딱 3권인데 2권은 상하 분권이니까 두 권으로 쳐야 하나요??^^;;
암튼 황금물고기는 저도 예전에 그 책이 첨 나왔을 때( 벌써 7년은 됐을 듯??) 사서 읽고 혼자 좋아했는데
다락방님도 좋나하셨구낭~~~. 저도 그책 질투하면서 봤었어요~~~~ㅠㅠ(이제와서 고백이지만,,ㅎㅎ)
그리고 죄와 벌!! 앞부분을 읽었는데 이름도 그렇고 초반을 넘기기 힘들어 아직도 앞에서 머물고~~~쿨럭
저보다 늦게 시작한 딸아이가 다 읽고 재밌다고 하는데 저는 앞부분의 산을 넘기 힘드네요,,집중이 안돼어요~~흑
달밤님 서재에 완전 발을 끊으신 줄 알았더니 책을 읽으시느라 무지 바쁘셨구나!!!!^^

moonnight 2013-08-12 13:10   좋아요 0 | URL
아롬님 ^^
러시아 소설들은 이름이 진짜 어렵고 헷갈려요. 완전 다른 이름인데 알고 보니 같은 사람. ㅠ_ㅠ;;;;;
황금물고기는 막 샘내면서 읽다가 공감하고 또 막 샘내고 그랬어요. ㅎㅎ
 

 

 

40-42. 안나 카레니나 1, 2, 3

 

Happy family is all alike, every unhappy family is unhappy in its own way. 행복한 가정은 모두 고만고만하지만 무릇 불행한 가족은 나름나름으로 불행하다.

 

너무나 유명한 첫 문장.

대체 왜 나는 이 재미난 책을 아직까지 읽지 않았던가 말이다!!! (갑자기 버럭-_-;) 이제라도 읽었으니 천만다행입니다. 울먹ㅠ_ㅠ;;

사람들 이름이 너무 어려워서; (길고 긴 본명에 애칭은 왜 또 그리 여러개인지 -_-;;;) 힘들었던 거 말고는 너무, 너무 재미있는 소설. 톨스토이 아저씨는 어떻게 이렇게 사람의 (특히 여자의!) 심리를 잘 묘사했을까.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2권에서, 안나가 아들 세료쥐아를 몰래 만나러 가는, 그리고 어린 아들을 해후하는 대목에서는 너무나 가슴이 아파서 (스타벅스에 앉아있었음에도 불구하고 ;;) 울고 말았다. 조카들 얼굴이 떠오르면서 자연스럽게 감정이입이. ㅠ_ㅠ;;;;;

 

(눈물닦고;;) 좌우지간, 정말 훌륭한 작품. 두고 두고 재독 삼독해도 좋을 작품이다. ㅠ_ㅠ

 

 

 

43. 창가의 그림자 - 조르주 심농

 

 

 

 

 

 

 

 

 

44. 밤으로의 긴 여로 -유진 오닐

 

TV홈쇼핑에서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00권 방송을 하길래 (맥주 마시면서 보다가, 네. 저는 홈쇼핑 좋아합니다. ㅠ_ㅠ) 술김에 질러버렸다. (이거 카드값 갚느라. 흑. 말을 말자. ㅠ_ㅠ) 하여간에 사고 나서 죽 꽂아놓으니 뿌듯하더라는. +_+;

전집 중 처음으로 읽은 작품. 한밤중까지 책 정리하고 약간 흥분해서 (또 맥주마시며;) 읽었는데, 읽다보니 흥분된 마음이 착 가라앉으면서, 슬퍼져버렸어요. 울먹. ㅠ_ㅠ;

 

 

 

 

 

45. 독학자 - 배 수아

 

사놓고 못 읽은 책이라고 생각하였는데, 읽다보니 어디선가 본 듯한 내용. 이라고 생각. 급기야 밑줄까지 그은 부분을 발견했다. 흑. 하나도 기억 안 나. ㅠ_ㅠ

 

독학자. 글 속의 이는 오로지 읽고 쓰고 공부만 하며 살 수 있기를 갈망한다. 딱 마흔까지만 생계를 위한 최소한의 일을 할 거라고. 그 이후는 오로지 공부에만 자신을 맡기며 그것도 홀로 하는 공부가 되리라고. 나도 가끔은 그런 삶을 꿈꿔보지만. 그러나, 막상 나는 견디지 못할 것이다. 술도 마시고, 술김에 호언장담도 하고. (지금처럼-_-) 그렇게 나는 살 것이다.

 

 

 

46. 백석평전 - 김영진(몽우 죠셉 킴)

 

추천사?였나. 저자가 우리나라 최고의 화가라고 되어있었던 거 같은데 나는 첨 들어본;;;

시인들의 시인, 화가들의 시인이라고 하는 백석 시인을 무지막지하게 존경하는 저자의 글이다보니, 존경을 넘어서서 종교적이라고 할 정도의 숭배가 넘쳐난다. 예를 들자면, 백석시인이 일본의 청산학교에 유학했다는 것은 일본을 청산하러 갔다는 의미가 있다. 라고 진지하게 주장하는 데는 당황 -_-;;;;;;;

그리고, 책을 급하게 만들었는지 오자와 겹치는 내용이 너무 많다. 화가인 저자의 그림들은 예쁘다.

 

 

 

47.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1 (스완네 집 쪽으로 1) - 마르셀 프루스트

 

머리가 뱅뱅 @_@;;;

작가의 머리속에서 일어나는 생각의 장면들을 묘사해 놓은 걸 따라가려니.. ㅠ_ㅠ

그러나, 책의 말미에 꿈이 깨어나는 장면의 묘사는 와, 영화를 보는 듯한 박진감마저 느껴졌다!

이 책, 끝까지 읽을 수 있을까. 진지하게 고민하게 된다. (ㅜ_ㅜ)

 

2권은 여전히 펼쳐보지도 못했다. 겁난다. -_-;;;;;

 

 

 

48. 1日 1食 - 나구모 요시노리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이 아니라 매끈한 피부와 잘록한 허리를 유지하는 것. 귀가 솔깃 +_+;;

이를 위해서는 '공복', '완전식품' 섭취, '양질의 수면'

밤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는 꼭 자야 한다는데, 하루 해보고 때려치움. ㅠ_ㅠ

52일이 세포가 바뀌는 주기라는데 말이죠. ㅠ_ㅠ;;;


댓글(1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이드 2013-08-01 18: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계문학전집 300권 ㄷㄷㄷ 책 삼백권 지르신거에요? 우와 - 뒷일이야 어쨌든, 삼백권이라니, 삼백권이라니!
전 밤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 꼭 깨어 있어요. 그 전에 눈 붙이고, 그 후에 눈 붙이면 몰라도; 오늘 중고샵 나왔길래 잠깐 살까 싶었는데, 조금의 미련도 접습니다. ㅎㅎ

moonnight 2013-08-01 21:16   좋아요 0 | URL
넹-_- 50퍼센트가까이할인하더라구요ㅠㅠ 평소에책너무싸게 팔면 거부감 있었는데 말이죠ㅠㅠ 수백권팔아치우느라 힘들었는데 순서대로 꽂힌거 보면 팔불출표정 되어요 히히^^
일일일식은 하이드님 안읽으셔도 됩니다~ 저역시 하루한끼 먹는것보다 취침시간에서 거대한 벽을 느꼈지요-_-;;

blanca 2013-08-02 07: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나 카레니나 정말 너무 근사하죠! 민음사 홈쇼핑으로 지르신 분들이 있더라고요. 꽂아놓고 보기만 해도 뿌듯하실듯. 저도 요새 책을 읽다가 예전에 혹시 읽었던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할 때가 있어요. 그래서 읽은 책 목록을 좀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moonnight 2013-08-02 12:56   좋아요 0 | URL
blanca님 ^^
네 그 중 한 명이 저예요. ;;;;; 맞아요. 매일 밤 꼭 한 번씩 뿌듯하게 (제목만) 훑어봐요. 마치 다 읽은 느낌이에요. 하핫 ;;; 어맛. 우리 블랑카님도 그런 적 있으세요? 저는 워낙 많아서. ㅠ_ㅠ 아무튼 읽은 책 기록해놓는 건 좋은 거 같아요. 블랑카님은 매년 아주아주 두꺼운 노트가 필요하시겠어요. 저는 한 권을 수년째 쓰고 있;;;


2013-08-04 03: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8-05 17: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8-06 00: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8-06 12: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네꼬 2013-08-05 14: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 시인들의 시인인 거야 좋지만, 저는 시인도 아니면서 백석을 좋아하지만, 청산 학원 주장은 진짜 ㅋㅋㅋㅋㅋ (그래도 거기 혹하지 않은 문나잇님 장하오. ㅎㅎ)

moonnight 2013-08-05 17:33   좋아요 0 | URL
저는 시도 잘 모르고 화가의 격렬한 정서도 없어서 뭐가 뭔지 몰랐다는 게 맞을 거에요. ㅎㅎ 좌우지간 그런 식으로 황당한 주장이 많이 나와요. ㅠ_ㅠ;;;

(네꼬님이 장하다 해 주셔서 기분 업됨. ㅎㅎ )
 

34. 마흔에 읽는 그림형제동화 - 그림형제

 

으음... 제목에 혹한 느낌이 좀 있다. ;; 뭐, 그림동화 다시 읽었다.

 

 

 

 

35. 도시락의 시간 - 아베  나오미 글, 아베 사토루 사진

 

소소하고 아기자기한 책. 예쁘다. ^^

항공사 ANA의 기내잡지 <날개의 왕국>에 연재된 이야기란다. 역시, 기내잡지답게 사진이 정말.. 침이 꼴딱꼴딱 넘어가는 도시락들. >.<

 

 

36. 책은 도끼다 - 박 웅현

 

하도 좋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그런가. 첨에는 이게 뭐. 싶었다는. ;; 그러나, 역시 명불허전 ^^

안 읽었던 책들은 읽고 싶게, 읽었던 책들은 다시 '느끼며' 읽고 싶게 만드는 이 분의 글. 강력하다.

 

 

 

37. 왜 고전을 읽는가 - 이탈로 칼비노

 

어, 어렵다. -_- 언급되는 책들 중, 안 읽은 책들이 대부분이다. 번역의 문제인지, 내가 무식한 건지 문장이 이해가 안 되는 부분도 많고. 우엉엉. ㅠ_ㅠ

어쨌든, 다 읽었다. -_-

 

고전은 무언가에 '유용하기' 때문에 읽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고. 우리가 인정할 수 있는 단 한 가지 사실은 고전은 읽지 않은 것보다 읽는 것이 낫다는 것이다. p. 20

 

38. 허구연이 알려주는 여성을 위한 친절한 야구교과서 - 허 구연

 

이런 책도 재미있습니다. ^^ 어디 물어보려니 귀찮게 구는 것 같고, 궁금하기는 한 얘기들이 많이 실려있다. 야구 잘 아는 친절한 아저씨가 설명해주는 느낌. 한국프로야구의 역사도 알 수 있고. 좋았다. ^^

 

 

 

39. 레드 브레스트 - 요 네스뵈

 

우앗!!! 좌충우돌 해리 형사 시리즈의 세번째 작품이란다. 스노우맨이 7번째, 레오파드가 8번째구나. 첨부터 읽고 싶다. 헤벌레. +_+ 여기서 라켈이 등장하는구나. 너무나 젊은 해리. 왜 이리 마음이 아픈 걸까. ㅠ_ㅠ;;


댓글(6)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야클 2013-07-30 1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밤님의 어제 오늘 페이퍼를 읽으니 세월이 참 빠르다는 것을 절감합니다. ㅋㅋ

moonnight 2013-07-30 13:57   좋아요 0 | URL
ㅎㅎ 쏜살같이 지나가요. ( ")(" );

2013-07-31 08: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7-31 12: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13-08-06 1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레드 브레스트가 스노우맨보다 앞서는 소설이로군요. 저도 보관함에 넣어둬야겠어요.

moonnight 2013-08-06 12:17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 ^^
레드브레스트도 너무나 재미있어요. >.< 다락방님도 분명 좋아하실 거에요. 헤헤 ^^
 

오홍홍 4월입니다. ㅠ_ㅠ;

 

27. 데카메론 2 

28. 데카메론 3 - 조반니 보카치오

 

원래는 몇 권으로 분권되어 있더라도 한 권으로 카운팅 했었는데.. 그랬는데... 은근슬쩍 세권으로 세고 마는 이 뻔뻔함. ㅠ_ㅠ;;

 

(모른 척-_-;) 고전이 오래 읽히는 이유는, 재미있기 때문이라는!!! 당연한 사실을 재발견했다는.

고등학교때 제목만 외웠던 데카메론. 나 진짜 읽고 있다고!! 하고  (맘속으로) 몇 번이나 외치게 된다. 그 당시 제목만 나열했던 책들을 직접 읽을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건 그렇고, 하여간에 미혼이건 기혼이건 상관없이 아주 당당하게 사랑을 고백하고(또 어찌나 쉽게들 사랑에 빠지시는지!) 또 요구하는 (막무가내;) 모습이 실로 재미있다. 그 당시는 정말 그랬던 걸까? +_+;

 

29. 게물랭의 댄서 (매그레 시리즈 10) - 조르주 심농

 

청소년의 헛된 치기. 울적한 이야기. 매그레 반장이 벨기에까지 가서 사건을 해결해준다. 벨기에를 경시하는 프랑스인(파리인?)의 심리도 엿볼 수 있다.

 

 

 

 

30. 스페인에서 날아온 맛있는 편지 - 정세영

 

저자는 일본에서 사진과 디자인을 전공했고 지금은 <알바이신>이라는 스페인 식당을 운영중이란다. 언젠가 올리브 TV(좋아한다! +_+)에서 본 그 양반인가? 궁금. -_-a

엽서처럼 만든 책 디자인, 참 예쁘다. ^^

 

 

31. 인 IN - 기리노 나쓰오

 

연애의 말살. 작가의 다른 소설들처럼, 등장하는 인간들은 각자 나름대로 이기적이고 나름대로 추악한 면들을 가지고 있다. 나 역시 그렇다. 당연히.

 

'그때는 그렇게 생각했어.' 란 연애의 본질이기도 하다고 다마키는 생각했다. 연애는 시간의 흐름을 견디지 못하고 은밀하게 변질되어간다. 부패해 간다고 표현해도 괜찮을 것이다. 가스가 차서 한꺼번에 폭발한다. 폭발한 뒤에는 두 사람 다 제각각 내동댕이쳐져 주위를 둘러보면 눈앞에 낯설고 거친 들판이 펼쳐진다. (p. 76)

 

그나저나, 이번 소설에는 혼령(?)이 수차례 등장한다. 놀랍다. 기리노 나쓰오씨, 미미여사처럼 왜 이러세요. ㅠ_ㅠ;

 

32. 피로 물든 방 - 앤젤라 카터

 

흥미롭다. 이런 생각들을 한 번씩은 하고 사는구나. 싶었다. 동화비틀기. 폭력, 성에 대한 묘사가 매우 노골적이다. 작가는 영문학의 마녀라 불렸다는데, 52세에 폐암으로 사망했다 한다.

 

 

 

33. 책인시공 - 정수복

 

오. 재미있구나 +_+

신문에서 서평을 읽었는데, 점점 많아지는 책을 보관하려면 몇년에 한 번씩 큰집으로 이사가든지 교외에 큰집을 하나 더 사라는 해결책을 내놓아서 이뭥미-_- 하게 된다기에, 정말 이 분이 농담하시나 싶었다. 근데, 여기저기서 자꾸 얘기가 들려와서 일단 사 보니, 이 이야기는, 농담이 아니다. 완전 진지하시다. 다만, 책을 읽는 '모든'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얘기가 아니고 책을 '진짜' 읽고 있고 책을 '진짜' 사랑하고 있으며 책을 '진짜' 간직하고자 하는 열망과 능력(!!!)이 있는 사람에게 진지하게 내놓은 해결책인 것이다. (왠지 슬퍼짐. ㅠ_ㅠ;)

작가의 이전책 <프로방스에서의 완전한 휴식>도 바로 주문하였다. (아직 못 읽었다. 지금은 7월 말 ㅠ_ㅠ;)

 

 

 


댓글(6)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프레이야 2013-07-29 2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수복 시인의 책, 사월에 사두시고 아직이란 말에 빵ㅎㅎ 저는 더하답니다. 달밤님 오랜만의 등장 무지 반가워요. 메그레 시리즈 참 재미나죠. 다 읽은 건 아니지만요. 고전을 읽어야하는 이유는 재미있기 때문^^ 진짜진짜?!! 데카메론을 읽으셨다니 감동이에요. 저는 언제나 읽으려나ㅋ

moonnight 2013-07-30 14:03   좋아요 0 | URL
프레이야님 ^^ 반가와요. 정말 오랜만이죠. >.<
저는 수년전에 사두고 안 읽은 책도 수두룩 ㅠ_ㅠ;;;;; 매그레 시리즈는 책도 예쁘고(큰부분을 차지함;) 재미도 있어서 저도 한권씩 아껴읽고 있어요. 프레이야님 말씀이 딱 맞아요. 고전은.. 정말 재미있더라구요. 역시 세기를 두고 되풀이 읽히는 이유가 있다는 걸 느꼈어요. ^^

2013-07-31 08: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7-31 12: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13-08-06 1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데카메론은 제목에서 엄청 지루함이 뚝뚝 떨어져서 읽어볼 생각을 안했는데, 재미있단 말입니까?!!!!!!!! 알겠어요, 알겠어요. 저것도 찜~

moonnight 2013-08-06 12:18   좋아요 0 | URL
네! 재미있어요!!! >.< 은근 중독성이 있달까. ㅋㅋ
 

네, 3월입니다. (뻔뻔 -_-;)

 

20. 카페에서 책읽기 - 뚜루

 

로쟈님 서재에서 소개를 받고 주문한 책. 기대이상으로 좋았다. 예쁜 그림들로 책읽기의 감상을 이야기하는, 독특한 서평집. 그림을 잘 그리면 좋겠단 생각을 많이 했다. (손이 발인 일인 ㅠ_ㅠ;;;) 나 역시 동의한다. 지구를 떠나는 그날까지, 책과 함께 하고 싶다. ^^

 

 

 

 

21. 경우 - 미나토 가나에

 

음... 미나토 가나에와는 이제 사요나라 -_-;;;;;;

 

 

 

 

22. 내 식탁위의 책들 - 정은지

 

'먹는 이야기라면 사족을 못 쓰는 당신에게 ' 로 시작하는 이 책은, 당연히 내가 독자가 되어야 하고 말고!!!

(박찬일 셰프의 추천사도 있고;;) 먹는 이야기, 그것도 책 속의 먹는 이야기는 당연히 재미있지만 나는 작가의 어린시절이 참 부럽다. 나는 전혀 들어본 적도 없는 많은 책들-내 친구가 마녀래요. 뉘른베르크 스토브, 마더구스, 호첸플로츠 다시 나타나다. 등등 -_-;;;;;-의 제목을 접하니, 처음 고아원을 떠난 주디의 기분이 이랬을까. 어리둥절 -_- (알라디너 분들은 다 아실지도 몰라! 갑자기 몰려오는 패닉 -0-;;;)

 

23. D에게 보낸 편지 - 앙드레 고르

 

 

 

 

 

 

 

24. 엄마와 연애할 때 - 임 경선

 

'어떤 날 그녀들이'의 작가라는 걸 뒤늦게 알았다. 찾아보니, 2011년 7월 15일에 읽었구나. 나는 그 때, 생각보다 아주 재미있고, 그녀가 부럽다고 말했었다.(외교관 아버지를 두어서 어렸을 때부터 외국에서 살 수 있었던 유복한 환경이며 글까지 잘 쓰는 능력들이^^;)  이 책은 그녀만의 육아기랄까. 자신의 아이에 대한 사랑이 가득하다. 신간이 나온 것 같은데 이 작가의 책을 더 찾아보지는 않을 것 같다.

 

 

25. 생존자 - 이 창래

 

이런 작가를 나는 왜 전혀 모르고 있었던 거지!!! 노벨문학상 유력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는데!!!! (버럭버럭;)

조선일보 어수웅 기자를 나는 전적으로 신뢰하고 있다. 그가 침이 마르도록 칭찬한 신간서평 이후 바로 작가에게 이메일까지 보냈다고 한다. 당연히 나도 바로 주문했다. ; 작가 스스로 '맞다, 나는 변태다. (Yes, I must be a freak!)' 라고 인정했을 정도로 극중인물을 극한까지 밀어붙이고 고통을 맛보게 해준다. 그런 점에서는 어쩐지 기리노 나쓰오가 떠오르기도 한다. 대단하다. 1950년 한국, 1986년 뉴욕, 그리고 1934년 만주를 오가며 준, 헥터, 실비의 그야말로 파란만장한 삶이 펼쳐진다. 1930년대 말쯤 태어난 아이들의 이름이 준, 지영, 희수, 민 등등이라니, 약간 현실감이 떨어진... 다기보다는 그런 이름을 지어준 부모도 있었겠지요. (어흠.;) 뭐, 어쨌든 작가가 생물학적으로는 한국인이라도 영어로 글을 쓰는 미국인이니 어쩔 수 없겠지. 그런 비현실성이 오히려 책의 분위기와 더 어울리기도 한다.

 

26. 데카메론 1 - 조반니 보카치오

 

660년 전인 것인가. -0-;;;

의외로, 재미있고 옛날책이란 느낌이 들지 않는다. 세상에서 가장 더럽고 음흉한 직업이 수도사. 라는 표현이 그야말로 계속 나와서 좀 민망해지긴 하지만, 하기야 중세의 종교란 지금과는 달라도 많이 달랐겠지.

 

 


댓글(4)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네꼬 2013-07-29 1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아원을 떠난 주디의 기분 ㅎㅎㅎㅎㅎ 어리둥절한 문나잇님 귀엽소. ("엄마와 연애할 때"는 읽진 않았지만 어딘가 왠지 저도 비슷한 느낌일 것 같군요!)

그래그래! 밀린 거 빨리 써요!

moonnight 2013-07-29 13:33   좋아요 0 | URL
'키다리아저씨'는 어려서부터 주욱 제 인생의 책이었지만 얼마전 초록색 하드커버의 그 어여쁜 책으로 다시 접하고 나서는 더더욱 푹 빠져버렸지요. 모든 일들에 주디의 상황을 대입하게 되는 건 행복한 부작용이랄까. ^^ 좌우지간 책을 만들어주신 분께 수줍은 감사를 전할 뿐이에요. 헤헤. ^///^

네꼬님의 채찍을 맞으며 헤벌쭉하고 있는 달밤 ㅋㅋ

다락방 2013-07-29 18: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나토 가나에 는, 저도 두 권 읽고 굿바이. ㅎㅎ

자자, 달려봅시다, 4월이요!

moonnight 2013-07-29 21:35   좋아요 0 | URL
네 저도 확실히 헤어졌어요. 킁 -_-;
아아.. 갈 길이 왜 이리 먼지. 먼 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