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하군요. 뱅글뱅글@_@;;

8년 연애한 남자와 결혼생활을 하던 중 오픈릴레이션십에 합의. 여성과 폴리아모리 관계를 유지하다가 2023년 다른 여성과 사랑에 빠지고 이혼, 그녀와 새로운 가구 형성. 그러나 전남편, 전애인 모두와 좋은 관계로 남은 듯. 꼭 성적인 면이 아니라 사람과 만남을 좋아하시는 듯. 우울증이 심하다 하시는데 나가기 힘들어도 나가기만 하면 열심으로 사시는 것 같다.



한때 "~해도 괜찮아" 유의 책 제목이나 카피가전 국민의 마음을 저격하여 남발되던 시기가 있었다.
그 후폭풍이 여전히 이어지는 것 같고 그게 먹히는 (또는 필요한) 이유도 알고 있다. 하지만 솔찍헌 심정으로는 지긋지긋하다. 괜찮긴 뭐가 괜찮은지, 무책임하기짝이 없는 소리. 나이 먹고 자기 연민하는 것만큼 꼴 보기 싫은 게 없는데 어느새 다 큰 어른들이 자기 자비와수용의 개념을 오인하면서 자기 자신을 부둥부둥 껴안는 분위기가 조성되었다. 이를 견디기에 나는 비위가약하다. 스스로를 사랑하는지 여부에 관심조차 주고싶지 않다. 그런 건 안 중요하다. - P201

구리고 별로인 나를 견디기. 그걸 계속해야 한다. 어른의 삶이란 그냥 그런 것이다. 그걸 잘하는게 짱이다. 내 성에 안 차는 나를 참아주기 위해 아무것도 아니어도 열심히 살아도 된다고 허가한다. 열심히 사는것처럼 안 보여도 이게 나의 열심이다. 달리 방법이 없다. 열심 없이 어떻게 사는지 알지도 못한다. - P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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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24-09-11 18: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유, 그게 무슨 사랑법이래요? 전 좀 나이들고 보수적인 사람이라서 그런지 감히 상상이 안 가네요. ㅠ

moonnight 2024-09-11 18:41   좋아요 1 | URL
저도요 stella.K님ㅠㅠ 한 명도 벅찬데 대단한 능력자란 생각이 뱅글뱅글@_@;;;;; 작가의 남편분은(느낌상) 아내가 너무 원하니 오픈 릴레이션십에 동의한 것 같은데 아내의 새 연인이 남자였어도 평온함을 유지할 수 있었을까 하는 세속적인 생각이 뭉실뭉실-_-;;;;;;;;

아무개 2024-09-14 12: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의 전 연인이 자칭 폴리아모리였습니다. 저 사람이 이게 좋고 이 사람은 저게 좋고 , 이 사람의 부족한 부분은 저기서 채우고 저 사람의 부족한 부분은 여기서 채우고 그래서 나는 동시에 다 만나겠다. 이런 사고방식이었는데 문제는 제가 동의했다 해도 다른 사람에게도 자신이 폴리인 것을 말해야 하는데 안 하더라고요. 저 포함해서 동시에 네 명 까지 만나는 걸 봤는데 흠.....결국엔 제가 힘들어서 제 풀에 지쳐 버렸지만요. 사랑하는 방식이 다르다는 것 만으로 무어라 할 수는 없겠지만, 상대방을 속이는 건 좀 아닌 듯 합니다. 옛 생각이 나서 이 책은 읽기 힘들 것 같아요 ^^::::::

moonnight 2024-09-14 12:30   좋아요 0 | URL
아무개님 말씀이 맞아요! 그런 관계라면 솔직함과 신뢰가 더더욱 기반이 되어야할텐데 말하지 않고 속이는 건 본인도 떳떳하지 않다고 마음 속으로는 생각하고 있는거겠지요. 아무개님 정말 마음이 넓으시군요. 뱅글뱅글@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