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3월입니다. (뻔뻔 -_-;)

 

20. 카페에서 책읽기 - 뚜루

 

로쟈님 서재에서 소개를 받고 주문한 책. 기대이상으로 좋았다. 예쁜 그림들로 책읽기의 감상을 이야기하는, 독특한 서평집. 그림을 잘 그리면 좋겠단 생각을 많이 했다. (손이 발인 일인 ㅠ_ㅠ;;;) 나 역시 동의한다. 지구를 떠나는 그날까지, 책과 함께 하고 싶다. ^^

 

 

 

 

21. 경우 - 미나토 가나에

 

음... 미나토 가나에와는 이제 사요나라 -_-;;;;;;

 

 

 

 

22. 내 식탁위의 책들 - 정은지

 

'먹는 이야기라면 사족을 못 쓰는 당신에게 ' 로 시작하는 이 책은, 당연히 내가 독자가 되어야 하고 말고!!!

(박찬일 셰프의 추천사도 있고;;) 먹는 이야기, 그것도 책 속의 먹는 이야기는 당연히 재미있지만 나는 작가의 어린시절이 참 부럽다. 나는 전혀 들어본 적도 없는 많은 책들-내 친구가 마녀래요. 뉘른베르크 스토브, 마더구스, 호첸플로츠 다시 나타나다. 등등 -_-;;;;;-의 제목을 접하니, 처음 고아원을 떠난 주디의 기분이 이랬을까. 어리둥절 -_- (알라디너 분들은 다 아실지도 몰라! 갑자기 몰려오는 패닉 -0-;;;)

 

23. D에게 보낸 편지 - 앙드레 고르

 

 

 

 

 

 

 

24. 엄마와 연애할 때 - 임 경선

 

'어떤 날 그녀들이'의 작가라는 걸 뒤늦게 알았다. 찾아보니, 2011년 7월 15일에 읽었구나. 나는 그 때, 생각보다 아주 재미있고, 그녀가 부럽다고 말했었다.(외교관 아버지를 두어서 어렸을 때부터 외국에서 살 수 있었던 유복한 환경이며 글까지 잘 쓰는 능력들이^^;)  이 책은 그녀만의 육아기랄까. 자신의 아이에 대한 사랑이 가득하다. 신간이 나온 것 같은데 이 작가의 책을 더 찾아보지는 않을 것 같다.

 

 

25. 생존자 - 이 창래

 

이런 작가를 나는 왜 전혀 모르고 있었던 거지!!! 노벨문학상 유력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는데!!!! (버럭버럭;)

조선일보 어수웅 기자를 나는 전적으로 신뢰하고 있다. 그가 침이 마르도록 칭찬한 신간서평 이후 바로 작가에게 이메일까지 보냈다고 한다. 당연히 나도 바로 주문했다. ; 작가 스스로 '맞다, 나는 변태다. (Yes, I must be a freak!)' 라고 인정했을 정도로 극중인물을 극한까지 밀어붙이고 고통을 맛보게 해준다. 그런 점에서는 어쩐지 기리노 나쓰오가 떠오르기도 한다. 대단하다. 1950년 한국, 1986년 뉴욕, 그리고 1934년 만주를 오가며 준, 헥터, 실비의 그야말로 파란만장한 삶이 펼쳐진다. 1930년대 말쯤 태어난 아이들의 이름이 준, 지영, 희수, 민 등등이라니, 약간 현실감이 떨어진... 다기보다는 그런 이름을 지어준 부모도 있었겠지요. (어흠.;) 뭐, 어쨌든 작가가 생물학적으로는 한국인이라도 영어로 글을 쓰는 미국인이니 어쩔 수 없겠지. 그런 비현실성이 오히려 책의 분위기와 더 어울리기도 한다.

 

26. 데카메론 1 - 조반니 보카치오

 

660년 전인 것인가. -0-;;;

의외로, 재미있고 옛날책이란 느낌이 들지 않는다. 세상에서 가장 더럽고 음흉한 직업이 수도사. 라는 표현이 그야말로 계속 나와서 좀 민망해지긴 하지만, 하기야 중세의 종교란 지금과는 달라도 많이 달랐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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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꼬 2013-07-29 1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아원을 떠난 주디의 기분 ㅎㅎㅎㅎㅎ 어리둥절한 문나잇님 귀엽소. ("엄마와 연애할 때"는 읽진 않았지만 어딘가 왠지 저도 비슷한 느낌일 것 같군요!)

그래그래! 밀린 거 빨리 써요!

moonnight 2013-07-29 13:33   좋아요 0 | URL
'키다리아저씨'는 어려서부터 주욱 제 인생의 책이었지만 얼마전 초록색 하드커버의 그 어여쁜 책으로 다시 접하고 나서는 더더욱 푹 빠져버렸지요. 모든 일들에 주디의 상황을 대입하게 되는 건 행복한 부작용이랄까. ^^ 좌우지간 책을 만들어주신 분께 수줍은 감사를 전할 뿐이에요. 헤헤. ^///^

네꼬님의 채찍을 맞으며 헤벌쭉하고 있는 달밤 ㅋㅋ

다락방 2013-07-29 18: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나토 가나에 는, 저도 두 권 읽고 굿바이. ㅎㅎ

자자, 달려봅시다, 4월이요!

moonnight 2013-07-29 21:35   좋아요 0 | URL
네 저도 확실히 헤어졌어요. 킁 -_-;
아아.. 갈 길이 왜 이리 먼지. 먼 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