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홍홍 4월입니다. ㅠ_ㅠ;
27. 데카메론 2
28. 데카메론 3 - 조반니 보카치오
원래는 몇 권으로 분권되어 있더라도 한 권으로 카운팅 했었는데.. 그랬는데... 은근슬쩍 세권으로 세고 마는 이 뻔뻔함. ㅠ_ㅠ;;
(모른 척-_-;) 고전이 오래 읽히는 이유는, 재미있기 때문이라는!!! 당연한 사실을 재발견했다는.
고등학교때 제목만 외웠던 데카메론. 나 진짜 읽고 있다고!! 하고 (맘속으로) 몇 번이나 외치게 된다. 그 당시 제목만 나열했던 책들을 직접 읽을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건 그렇고, 하여간에 미혼이건 기혼이건 상관없이 아주 당당하게 사랑을 고백하고(또 어찌나 쉽게들 사랑에 빠지시는지!) 또 요구하는 (막무가내;) 모습이 실로 재미있다. 그 당시는 정말 그랬던 걸까? +_+;
29. 게물랭의 댄서 (매그레 시리즈 10) - 조르주 심농
청소년의 헛된 치기. 울적한 이야기. 매그레 반장이 벨기에까지 가서 사건을 해결해준다. 벨기에를 경시하는 프랑스인(파리인?)의 심리도 엿볼 수 있다.
30. 스페인에서 날아온 맛있는 편지 - 정세영
저자는 일본에서 사진과 디자인을 전공했고 지금은 <알바이신>이라는 스페인 식당을 운영중이란다. 언젠가 올리브 TV(좋아한다! +_+)에서 본 그 양반인가? 궁금. -_-a
엽서처럼 만든 책 디자인, 참 예쁘다. ^^
31. 인 IN - 기리노 나쓰오
연애의 말살. 작가의 다른 소설들처럼, 등장하는 인간들은 각자 나름대로 이기적이고 나름대로 추악한 면들을 가지고 있다. 나 역시 그렇다. 당연히.
'그때는 그렇게 생각했어.' 란 연애의 본질이기도 하다고 다마키는 생각했다. 연애는 시간의 흐름을 견디지 못하고 은밀하게 변질되어간다. 부패해 간다고 표현해도 괜찮을 것이다. 가스가 차서 한꺼번에 폭발한다. 폭발한 뒤에는 두 사람 다 제각각 내동댕이쳐져 주위를 둘러보면 눈앞에 낯설고 거친 들판이 펼쳐진다. (p. 76)
그나저나, 이번 소설에는 혼령(?)이 수차례 등장한다. 놀랍다. 기리노 나쓰오씨, 미미여사처럼 왜 이러세요. ㅠ_ㅠ;
32. 피로 물든 방 - 앤젤라 카터
흥미롭다. 이런 생각들을 한 번씩은 하고 사는구나. 싶었다. 동화비틀기. 폭력, 성에 대한 묘사가 매우 노골적이다. 작가는 영문학의 마녀라 불렸다는데, 52세에 폐암으로 사망했다 한다.
33. 책인시공 - 정수복
오. 재미있구나 +_+
신문에서 서평을 읽었는데, 점점 많아지는 책을 보관하려면 몇년에 한 번씩 큰집으로 이사가든지 교외에 큰집을 하나 더 사라는 해결책을 내놓아서 이뭥미-_- 하게 된다기에, 정말 이 분이 농담하시나 싶었다. 근데, 여기저기서 자꾸 얘기가 들려와서 일단 사 보니, 이 이야기는, 농담이 아니다. 완전 진지하시다. 다만, 책을 읽는 '모든'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얘기가 아니고 책을 '진짜' 읽고 있고 책을 '진짜' 사랑하고 있으며 책을 '진짜' 간직하고자 하는 열망과 능력(!!!)이 있는 사람에게 진지하게 내놓은 해결책인 것이다. (왠지 슬퍼짐. ㅠ_ㅠ;)
작가의 이전책 <프로방스에서의 완전한 휴식>도 바로 주문하였다. (아직 못 읽었다. 지금은 7월 말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