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2학년 6학년이 되었다. 둘째아이는 여전히 아기^^지만, 첫째아이는 과묵한 청소년으로 쑥쑥 크고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고모 좋아요. 하며 뽀뽀해주기도 해서 감사할 따름이다. 남자아이들이라 성에 관해 어떻게 얘기해야하나 걱정되고 두려운 마음에 읽게 되었는데, 결국은 자기결정권과 상대에 대한 배려의 문제임을 느낀다. 비단 성에 한정시킬 필요없는 삶의 태도이기도 할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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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별로 안 무서운데? 싶다. 그런데... 덮고 나면 자꾸 생각나고 무섭다ㅠㅠ;

어제는 귀가하면서 엘리베이터를 탔다. 분명 나 혼자 타고 있는데 중간쯤 갑자기 정원초과라며 빨간 경고등이 뜨는거다. 혼비백산ㅠㅠ; 엘리베이터 안 거울을 통해서 보고 깜짝 놀라 돌아보니 다시 정상 운행ㅠㅠ 뭐지?ㅠㅠ;;; 엘리베이터 안에 빼곡히 타서 나를 빤히 쳐다보고 있는 유령들ㅠㅠ;;;;;

내일 엄마 생신이라 미역국을 끓여놓으려고 냉장고를 열고 안을 들여다보는데 그르렁그르렁하는, 노인 숨소리-_-a 같은 게 들린다. 그럴리는 없겠지만 김치 통 안에서 발효공기라도 뽀글거리나 반찬통 뚜껑을 열어보는데 읭? 냉장고에서 나는 소리다. 뭔가 찬공기 나오는 부분에 문제가 있는 건지. 얼마전에도 김빠지는 소리? 같은 게 나다가 괜찮아졌기에 그러려니 할 수도 있지만... 엘리베이터 건도 있고 해서 너, 너무 무서운 거다.ㅠㅠ;;; 냉장고 곳곳에 스며있는 원령들ㅠㅠ;;;

이유도 목적도 없는 이토 준지의 공포를 겁 없이 읽은 죄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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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만두 2018-04-03 18: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무서워요..ㅠ ㅠ

moonnight 2018-04-03 18:16   좋아요 0 | URL
유부만두님. 무서워요.ㅜㅜ 오늘 엘리베이터에서 또 그러면 기절할 듯ㅠㅠ; 이토 준지 이 분 참..ㅠㅠ;;;

cyrus 2018-04-03 18: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원작 만화를 먼저 보고나서 애니판을 보면 원작이 주는 공포를 느낄 수 없어요. 역시 원작이 최고입니다! ^^

moonnight 2018-04-03 18:25   좋아요 0 | URL
앗 그렇군요@_@; 저는 애니는 보질 못 했네요. 원작으로 충분해요. 핼쓱-_-;

AgalmA 2018-04-04 1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엘리베이터는 정말 혼비백산할 만한ㅎㅎ
취미로 헛것을 보려고 노력하다 보니 귀신도 가끔 보이더군요. 역시 생각을 그리로 가져가면 안 돼요...

moonnight 2018-04-04 12:19   좋아요 0 | URL
취미로 헛것을 보려고 노력하시다니 존경@_@; 제가 예전엔 호러영화도 많이 보고 그랬는데 이젠 심약해져서요ㅠㅠ; 가끔 새벽에 방문을 누가 두드리는 소리에 깰 때가 있어요. 아무도 없는데ㅠㅠ 그 때도 식겁ㅠㅠ;;;

AgalmA 2018-04-04 12:21   좋아요 0 | URL
moonnight님.... 대략 이 얘기들만 들어도 사는 게 너무 힘드실 듯-_-;;

moonnight 2018-04-08 19:42   좋아요 0 | URL
네 죄송합니다ㅜㅜ 예전에 친구랑 술 한 잔 하는데 친구한테 아까부터 저기 서 있는 사람 왜 안 가냐고 물었다가 또 식겁ㅠㅠ 아무도 없었다네요ㅠㅠ;
또 죄송합니다-_-a;;;;
 

계속 붙들고 있었구나 싶다. 쓰레기는 받은 즉시 쓰레기통에 투척하면 되는 것을.
(가족이든 타인이든) 왜 내게 이걸 던진 걸까 나는 어쩌란 건가 너무 오랫동안 괴로워했다. 이제 그만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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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추가되었습니다. 사는 속도가 읽는 속도를 (너무나 많이) 추월한 지 오래ㅠㅠ; 행복한 고민입니다. 감사해요. 마태우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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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잔 한다.

한 시간 전에 깨서 읽던 책 마무리하다 한 잔 생각이-_- 조카들은 개학을 앞두고 엄마아빠랑 주말여행을 떠났다. 일 없는 일요일 새벽은 참 좋구나.
산테스라는 스페인와인으로 매장직원의 추천으로 들고 왔는데 부드럽다. 안주는 아보카도와 치즈.
히라노 게이치로의 형태뿐인 사랑은 약간 실망 ㅠㅠ 다음 책은 170페이지쯤 읽고 둔 걸 온 더 트레인. 알콜릭 여성이 나오는데 공감도 되고, 내 얘기를 들킨 것 같기도 해서 무서운 바람에 잠시 중단 ㅠㅠ;
(와인의 힘을 빌어-_-;) 용기를 내서 다시 도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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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18-01-28 07: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비 휴지통이네요~~~ㅋㅎㅎㅎㅎ
저도 안주는 아보카도가 짱인듯!

moonnight 2018-01-28 07:54   좋아요 0 | URL
라로님^^ 그러네요 나비휴지통~ 아보카도 맛있어요 배도 부르고ㅎㅎ 즐거운 주말 보내셔요^^

세실 2018-01-28 1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저는 아보카도 영 못먹겠던데요~~~~
뭔가 느끼하고, 맛도 심심하고..제 입맛이 좀 촌스러워요. ㅎㅎ

moonnight 2018-01-28 14:24   좋아요 0 | URL
앗 그래요? 좀 느끼하긴 하죠 제가 과일을 싫어하는 편이라 별 맛 없는 아보카도가 반대급부로 좋게 느껴지나봐요^^;

보슬비 2018-01-28 22:07   좋아요 0 | URL
아보카도에 스윗칠리 뿌려 먹어보세요. 완전 궁합이 잘 맛아서 좋아요~
혹은 와사비 풀어놓은 간장을 살짝 뿌려 먹는것도 맛있답니다.^^

moonnight 2018-01-30 15:14   좋아요 0 | URL
한 번도 시도 안 해 본 조합인데 보슬비님 레시피대로 먹어봐야겠네요 맛있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