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랄까-_- 여름 오후 땀에 흠뻑 젖은 채로 겨우 깨어나는 두려운 꿈. 자칫 깨어나지 못하고 무한반복의 고통을 겪을 것만 같은 악몽들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다 읽고 늙었다-_-;;; 그러나 좋다ㅠㅠ;;

그나저나, 책의 분위기와 꼭 맞는 표지에 감탄하며 이 표지를 결단한 문학동네의 용기에 존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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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만두 2018-04-08 17: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새 문님 독서 주제는 공포....인가요?

moonnight 2018-04-08 17:10   좋아요 1 | URL
앗 그러고보니^^; 배수아 작가 좋아욧^^

레삭매냐 2018-04-08 2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참여하는 독서모임의 지난달 책이어서
도서관에서 빌려다 읽다가 그만 포기해 버렸네요...

내러티브를 쫓아가지 못하겠더라구요.

moonnight 2018-04-12 22:41   좋아요 0 | URL
레삭매냐님^^ 저는 뻔뻔하니깐-_- 정확히 이해 못 해도 좋다고 떠든답니당(자랑이냣!-_-;;;)

한수철 2018-04-12 2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나 막상
소설(들)은 별로였다는 생각

임니ㄷ... -.-;

아, 뭐 제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지만여....

moonnight 2018-04-12 22:42   좋아요 0 | URL
앗 그랬군요ㅠㅠ 싫어하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아요. 제가 아는 알라디너 한 분도 배수아작가는 다시 안 읽겠다고 그러시던뎅ㅜㅜ

한수철 2018-04-12 22:56   좋아요 0 | URL
음... 뭔가 오해의 소지가 있을 것 같아서- 시간이 많은 밤이기도 하고요^^-부기하자면

이, 배수아의 소설집 자체에 대해 ‘별로‘라는 판정을 내린 건, 다시 보니, 이렇게 끝낼 건 아닌 것 같고

배수아의 소설을 꾸준히 읽어온 독자로서,

뭔가... 음... 완고한 면이 스러졌구나 하는 감상이 있었고

그런 점은 가령 배수아와 동시대를 함께 활동해 온 정영문에게서도 볼 수 있었던 요소로서

이들이 혹시 독자들이 알아서 다가오길 바라는 정서를 저버리고(그러니까 나이를 먹어가면서)

독자 쪽으로 자기들이 먼저 다가가 볼까 하는, 즉 ‘늙은이‘의 욕망이, 이거 비하 아닙니다, 암암리에 비롯했던 건 아니었을까...

그래서 그의 소설들이 상대적으로 쉽게 읽히게 된 건 아니었을까 생각해 보는 밤인데...

어휴 써 놓고 보니 괜히 시작한 댓글이네염.-.-

아무튼 소설 자체가 별로라는 말은 아니었다는 말을 하고 싶슴니다. ;)

moonnight 2018-04-12 22:57   좋아요 0 | URL
오오@_@;;; 그렇게 볼 수도 있겠네요@_@;;;(아무 생각없이 읽기만 하는 저는 뱅글뱅글@_@;;;)
겸손해지는 밤입니다. 한수철님^^
 

초등2학년 6학년이 되었다. 둘째아이는 여전히 아기^^지만, 첫째아이는 과묵한 청소년으로 쑥쑥 크고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고모 좋아요. 하며 뽀뽀해주기도 해서 감사할 따름이다. 남자아이들이라 성에 관해 어떻게 얘기해야하나 걱정되고 두려운 마음에 읽게 되었는데, 결국은 자기결정권과 상대에 대한 배려의 문제임을 느낀다. 비단 성에 한정시킬 필요없는 삶의 태도이기도 할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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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별로 안 무서운데? 싶다. 그런데... 덮고 나면 자꾸 생각나고 무섭다ㅠㅠ;

어제는 귀가하면서 엘리베이터를 탔다. 분명 나 혼자 타고 있는데 중간쯤 갑자기 정원초과라며 빨간 경고등이 뜨는거다. 혼비백산ㅠㅠ; 엘리베이터 안 거울을 통해서 보고 깜짝 놀라 돌아보니 다시 정상 운행ㅠㅠ 뭐지?ㅠㅠ;;; 엘리베이터 안에 빼곡히 타서 나를 빤히 쳐다보고 있는 유령들ㅠㅠ;;;;;

내일 엄마 생신이라 미역국을 끓여놓으려고 냉장고를 열고 안을 들여다보는데 그르렁그르렁하는, 노인 숨소리-_-a 같은 게 들린다. 그럴리는 없겠지만 김치 통 안에서 발효공기라도 뽀글거리나 반찬통 뚜껑을 열어보는데 읭? 냉장고에서 나는 소리다. 뭔가 찬공기 나오는 부분에 문제가 있는 건지. 얼마전에도 김빠지는 소리? 같은 게 나다가 괜찮아졌기에 그러려니 할 수도 있지만... 엘리베이터 건도 있고 해서 너, 너무 무서운 거다.ㅠㅠ;;; 냉장고 곳곳에 스며있는 원령들ㅠㅠ;;;

이유도 목적도 없는 이토 준지의 공포를 겁 없이 읽은 죄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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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만두 2018-04-03 18: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무서워요..ㅠ ㅠ

moonnight 2018-04-03 18:16   좋아요 0 | URL
유부만두님. 무서워요.ㅜㅜ 오늘 엘리베이터에서 또 그러면 기절할 듯ㅠㅠ; 이토 준지 이 분 참..ㅠㅠ;;;

cyrus 2018-04-03 18: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원작 만화를 먼저 보고나서 애니판을 보면 원작이 주는 공포를 느낄 수 없어요. 역시 원작이 최고입니다! ^^

moonnight 2018-04-03 18:25   좋아요 0 | URL
앗 그렇군요@_@; 저는 애니는 보질 못 했네요. 원작으로 충분해요. 핼쓱-_-;

AgalmA 2018-04-04 1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엘리베이터는 정말 혼비백산할 만한ㅎㅎ
취미로 헛것을 보려고 노력하다 보니 귀신도 가끔 보이더군요. 역시 생각을 그리로 가져가면 안 돼요...

moonnight 2018-04-04 12:19   좋아요 0 | URL
취미로 헛것을 보려고 노력하시다니 존경@_@; 제가 예전엔 호러영화도 많이 보고 그랬는데 이젠 심약해져서요ㅠㅠ; 가끔 새벽에 방문을 누가 두드리는 소리에 깰 때가 있어요. 아무도 없는데ㅠㅠ 그 때도 식겁ㅠㅠ;;;

AgalmA 2018-04-04 12:21   좋아요 0 | URL
moonnight님.... 대략 이 얘기들만 들어도 사는 게 너무 힘드실 듯-_-;;

moonnight 2018-04-08 19:42   좋아요 0 | URL
네 죄송합니다ㅜㅜ 예전에 친구랑 술 한 잔 하는데 친구한테 아까부터 저기 서 있는 사람 왜 안 가냐고 물었다가 또 식겁ㅠㅠ 아무도 없었다네요ㅠㅠ;
또 죄송합니다-_-a;;;;
 

계속 붙들고 있었구나 싶다. 쓰레기는 받은 즉시 쓰레기통에 투척하면 되는 것을.
(가족이든 타인이든) 왜 내게 이걸 던진 걸까 나는 어쩌란 건가 너무 오랫동안 괴로워했다. 이제 그만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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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추가되었습니다. 사는 속도가 읽는 속도를 (너무나 많이) 추월한 지 오래ㅠㅠ; 행복한 고민입니다. 감사해요. 마태우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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