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에르 종케 <독거미>  

"이제 너는 아무것도 아니었어. 목마르고, 배고프고, 다친, 한 마리 짐승일 뿐 아무것도 아니었어." 한 성형외과 의사가 벌이는, 상식과 금기를 뛰어넘는 복수극. 얽히고설킨 거미줄이 하나로 수렴되는 서사 구조로 극적 쾌감을 안겨준다. 2011년 칸 국제영화제 장편경쟁부문 진출작,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내가 사는 피부The Skin I Live in](2011) 원작 소설. 

책소개도 아직 안 뜬 신간이지만, 내가 좋아하는 몇 가지가 이 책에 있다.  

마음산책. 마음산책의 표지. 마음산책의 사진표지를 좋아한다. 멋져.  

페드로 알모도바르 영화의 원작소설이라는 것도 좋고 (영화를 볼 기회가 된다면, 얼른)  

번역이 조동섭씨인건 좋기도 하고, 고개 갸우뚱하기도 하고. 영어 원서인가? 저자 이름은 꼭 프랑스 사람 같아서..  

 

 쿄고쿠 나츠히코 <항설백물어>, (속)<항설백물어>  

에도시대 신기한 백가지 이야기   

책이 이..이만이천원! 776페이지!   

거나 말거나 고마워요, 여름이군요.  

지구가 아파서 비가 끝도 없이 오느라, 지금이 여름인지 뭔지 몰랐었는데, 여름인걸 알려줘서.  

분발해서 여름 우기 특집 미스터리 추천 페이퍼 같은거 써보겠습니다.  

 

 미야베 미유키 <미인>  

미미여사 시대물 대환영!  

초판한정 엽서세트 증정. 아, 이 분, 일러스트 올리는거 봤는데, 이렇게 엽서도 제작하셨구나.  

귀여운 일러스트에요. 이전 책갈피 같은 엽서도 좀 보고 싶긴 하지만, 북스피어니만큼 퀄러티는 좋거나 과하게 좋을 것이 틀림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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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요정 2011-07-15 0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갑자기 음양사가 떠오르는 건 왜일까요??
여름이로군요~^^
미스테리 추천 페이퍼 기대할게요~~~~

무해한모리군 2011-07-15 09: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인 장바구니에 담았는데 출시전 상품이네요 ㅎㅎㅎ

moonnight 2011-07-15 1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여름이군요. +_+
속 항설백물어, 당연히 사야지! 하고 보관함에 넣었는데 그러고보니 전편도 덜 읽은 상태라는 거 ;;
티에르 종케의 소설 아주 흥미로워요. 표지도 예쁘고.
 
날고 싶어! 꿈공작소 7
올리버 제퍼스 글.그림, 이승숙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11년 6월
품절


파닥파닥파닥 - 펭귄과 올리버 제프스 특유의 머리카락 없는 소년

올리버 제프스 책 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책중 하나이다. <날고 싶어> 그림도 예쁘고, 귀엽고, 이야기도 아기자기하고 사랑스럽다.

펭귄가 남자 아이는 친구

언제나 무슨 일이든 함께 하는 친구

(첫번째 그림 진짜 귀엽다!)

그러던 중에 혼자 하고 싶은 일이 생긴 펭귄!

펭귄은 .. 날고 싶었던 것이다.

날지 못하는 날개였지만, 열심히 움직여보는 펭귄
친구는 옆에서 물심양면 도와준다. 하지만..

날 수 없는 펭귄

소년은 비행기를 타 보라고 권했지만, 펭귄은 혼자 날고 싶었던 것이다.

소년과 펭귄은 펭귄이 날 수 있게 도와줄 곳을 찾아보기로 한다.

나는 올리버 제퍼스의 이런 '이어주는 그림' 이 좋다. 이 그림은 정말 예뻐, 클라이막스야, 하는 그림도 좋고, 아기자기한 그림들이 늘어져 있는 것도 좋은데, 이렇게 뒷모습 나오고, 등장인물,등장동물들이 움직이는 모습 나오는 장면이 좋다!

소년 모르게 서커스단 벽보를 발견한 펭귄

친구를 잃어버린 소년은 다른 펭귄들과 놀며 소년의 친구인 펭귄을 기다렸다.
다른 펭귄들은 소년이 좋아하는 놀이를 하지 못했다.

서커스단에 일자리를 구한 펭귄은 그날 밤 친구를 생각한다.

친구가 정말정말 보고 싶었다.

소년 역시 친구가 걱정 되어 잠을 이룰 수가 없었고..

다음날, 소년은 펭귄친구가 갈만한 곳을 돌아다니다 친구가 나와 있는 포스터 발견,
서커스장으로 달려간다.

겁이 난 펭귄.. 하지만, 너무 늦었다!

펭귄은 너무 무서웠고, 어떻게 내려가야할지도 몰랐다.

그 때 저 아래 보이는 ..

친구

소년이 물었다. 하늘은 어땠어?
펭귄이 대답했다. 괜찮았어. 하지만 내가 날 수 없었던 것은
나는 것을 그리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었어.

두 친구는 함께 집으로 가서

둘이서 가장 좋아하는 놀이를 했다. .. 는 이야기.

아이들에게도 좋은 이야기일꺼라 믿어 의심치 않지만, 어른들에게도 좋은 이야기다.
포기하지 않는 펭귄, 믿고 도와주는 친구, 실행하는 펭귄, 실패했을 때 옆에 있어주는 친구,

내가 할 수 없어 괴로워하는 그 일은, 어쩌면 내가 좋아하지 않는 일일지도 모르고, 괴로워할 필요도 없었던 일일지도 모르고, 행복은 내 옆에 안전하고, 다정하게 존재하고 있다는

그런 이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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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도 찬찬히 써보려고 노력하겠지만,  

 요시나가 나오 <고운초 이야기>  ★★★★★ 

정말 노인이 주인공인 것 같은 노인 이야기. 노인이 소재이고, 노인이 주인공이라는 느낌 아니라, 실감 나는 이야기. 늙음에 대해, 로맨스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수작이다. 재미는 사람에 따라 없을 수도 있겠다. 일본 미스터리. 라는 장르로 읽으려고 하면, 실망할 수도 있겠다. 마냥 따뜻하고, 해피엔딩에 희망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더 와닿았다.  

 

 발 맥더미드 <인어의 노래> ★★★★★ 

 나 요즘 이 소설에 반했다. 토니 힐에, 캐롤 조던에. 그리고, 드라마에선 못 느꼈던 브랜든 부서장한테까지도 막 좋음. 드라마로 보고 보는데도, 어쩜 이렇게 재미있을까. 프로파일 이야기, 시리즈물, 범죄물 한 두 권 본 것도 아닌데, 패턴 이상의 신선함을 느끼고 있다. 이제 시리즈의 시작이라니, 아, 기뻐라!!  

  

 

기리노 나쓰오 <도쿄섬> ★★★

 뭐랄까, 예상보다 경쾌하게 시작해서, 기리노 나쓰오 특유의 역겨운 여주인공 캐릭터가 만들어져감에 따라 밥맛 떨어짐. 무인도에 표류한 남자들 사이의 유일한 여자. 무인도에서의 썸씽이나 무인도에  표류된 사람들에게 있을법한 이야기들을 생각하고 읽는다면, 홀딱 깰 이야기.

  

 미야베 미유키 <홀로 남겨져> ★★★★
.. 쓰다 보니, <미인> 나왔구나!  

 중간에 얼척없는 재미도 없고, 어이도 없는 단편이 하나 끼어 있지만, 나머지는 대충 미야베 미유키 스러운 판타지였고, 첫 단편과 마지막 단편이 무지 재밌었다. 첫과 끝이 좋으니, 좋은 기억. 하나씩 돌이켜보며, 역시 첫 단편과 마지막 단편 건진 정도.  

 

 야쿠마루 가쿠 <어둠 아래> ★★★★ 

아동 성범죄가 주제. 주인공은 어릴적 성범죄로 여동생을 잃은 형사. 아동 성범죄자를 쫓는 특별수사반과 아동성범죄자를 죽이는 연쇄살인마를 쫓는 특별수사반이 만들어진다. 예상 가능한 결말이지만, 완벽하게 이야기되지 않은 인간 관계들이 인상적이다. 마지막장까지 손을 놓지 못하게 만들었던 이야기  

 

 아야츠지 유키토 <살인 방정식> ★★★ 

관시리즈의 작가 아야츠지 유키토. 신흥종교의 교주가 죽고, 새로운 교주까지 죽는다. 아야츠지 유키토스러운 점(글자 위에 막 점찍어서 강조하는거)의 디따 많고, 아야츠지 유키토스러운 억지설정(주인공이 쌍둥이로 쌍둥이가 약간 먼치킨 캐릭터로 문제 해결) 이 나오긴 하지만, 재미있다.  

 

 

 히가시노 게이고 <명탐정의 저주> ★★★★

히가시노 게이고는 싫지만, 이 시리즈의 얼토당토함은 좀 맘에 든다.  
도서관에서 이상한 나라에 빠져버린 앨리스.. 아니, 미스터리 작가.. 아니, 명탐정  

전작이 대놓고 유머코드였다면, <명탐정의 저주>는 진지하게 웃겨준다.  

 

 히가시가와 도쿠야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 후에> ★★★ 

추리는 제대로인데, 그러니깐, 본격이라면 본격인데, 인물설정의 허황함까지는 그렇다쳐도, 인물간의 대화가 말장난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 처음 단편 한 두개는 재미난데, 급식상해짐.

추리는 재미있는데, 대도 않은 질리는 유머로 포장해서 이도 저도 아닌 것 같아 아쉽다.  

 

컴퓨터 고장나면, 여러분도 주말에 여덟권 쯤은 가뿐하게 자면서도 읽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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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night 2011-07-14 08: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꽥 저도 주말에 책 읽었어요! 달랑 도쿄섬 한 권 ^^;
컴퓨터랑 상관없이 잠 안 자고 밥 안 먹어도 저는 저렇게 못 읽습니다. (한숨;)
그나저나, 도쿄섬은 진짜 홀딱 깨더군요. 역시 기리노 나쓰오 여사님. -_-;
'기리노 나쓰오 특유의 역겨운 여주인공 캐릭터가 만들어져감에 따라 밥맛 떨어짐' 푸하하 웃었어요. 꼭 찌르는 말씀 ^^

하이드 2011-07-14 09:12   좋아요 0 | URL
ㅎㅎ 제가 그동안 컴 앞에 너무 붙어 있었나봐요;;

도쿄섬, 책소개로 재미있을 것 같았는데, 기리노 나쓰온데, 방심했어요.
잘 쓴 이야기라고 늘 재미있고, 추천하고 싶은건 아니라는거죠.

무해한모리군 2011-07-14 0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 후에는 저도 별로였어요.
저는 토니 힐 보다 캐롤 조던에 관심이 가던데요 ㅎㅎㅎ
고운초 이야기를 읽고 교토에 너무 여행이 가고 싶었는데, 주변에 거센 반대에 부딪혀서 좌절...
그놈의 소 방사능 뉴스만 아니었어도 가는건데~

알로하 2011-07-14 1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살인방정식에 점 얘기 진짜 공감되네요. 인어의 노래는 저도 관심작이예요. 드라마를 먼저 봤는데 드라마 보고 책 봐도 괜찮을까요? 흠. 참고로 드라마 안보셨으면 추천이요. wire in the blood인데 영드 특유의 칙칙함이 한가득!ㅋㅋ 토니힐은 초 귀여워요.
 

추리소설에 로맨스는 필요한가? 내 대답은 '노'  크고 길게 '노오오오오오오~~~!'  

여기서 로맨스란 탐정의 로맨스를 말한다. 내가 좋아하는 추리소설 중에는 '불멸의 로맨스류'로 분류해 놓은 추리소설들도 있고, 이건 범인의 '불멸의 로맨스'다. 예를 들면, 게이고의 <백야행>, 울리치의 <상복의 랑데부>, 빌 벨린저의 <이와 손톱> 같은..  

탐정이라고 러브러바하지 않고, 분위기만 잡고, 술이나 마시며 사건이나 해결하고 다니며 줘터져야 한다는 건 아니다만,  

아침드라마st한 페리 메이슨과 델라도 있고( 얼 스탠리 가드너), 예전 좋아라했던 드라마의 스컬리와 멀더, 로라와 피어스 브로스넌의 레밍턴 스틸, 요즘으로 넘어오면, 캐슬 등은 범죄드라마 속 씩틀랑망랑 하는 로맨스가 재미요소이기도 하고 말이다.  

다시 첫 질문으로 돌아가 '추리소설에 로맨스는 필요한가?' 에 대한 답은 '노' 하지만, 그게 재미요소가 될 수 있다는 것은 인정. 다시, 하지만, 대부분의 추리소설에 탐정의 로맨스가 들어가면 망하는 것은 진리! 

챈들러는 말로를 결혼시키지 말아야했고,
코넬리는 잘 하지도 못하면서 매번 붕 뜨는 로맨스를 책 속에 끼워 넣는 것을 하지 말아야 한다.  

각설하고,  

나는 이 로맨스 찬성일세!의 주인공인 소설 제목을 이야기하기 전에, 이것은 로맨스 여부와 상관없이 훌륭한 미스터리 소설! 범죄소설로도, 작가의 글발로도 재미있다. 프로파일러가 탐정으로 나오는만큼, 프로파일러와 경찰의 리에종인 여자형사 캐롤 조던이 프로파일러 앤소니 힐과 최상의 궁합을 보여주는 것.  

그렇다, 이 소설의 제목은 <인어의 노래> 발 맥더미드의 프로파일러 토니 힐 시리즈이다. 영드로도 나와 있다. (심지어 드라마도 재미있어! 드라마도 재미있는데, 드라마 보고, 책 봐도 재미있어!!)   

 

 

 

 

 

 

 

 

매니아들 사이에 애칭(?) '피철사'로 불리우는 '와이어 인 더 블러드' 는 시즌 6까지 나왔고, 각 시즌은 4-6 정도의 에피이다.  드라마 속의 토니 힐과 캐롤 조던을 맡은 롭슨 그린과 헤르미온느 노리스도 훈훈해.  

드라마를 보고 책을 봐도 드라마 속 아쉬웠던 빈공간을 책에서 채워줘서 기쁨 두 배, 게다가 이 책은 시리즈!  

토니 힐과 캐롤 조던의 첫인상은 이랬다.  

그와 함께 미소를 짓고 싶은 참기 힘든 충동이 캐롤을 감쌌다. 이 남자는 지금까지 그녀가 만나본 그 어떤 내무부 관료와도 달랐다. 유머감각이 있을 뿐 아니라 불경죄를 무서워하지도 않았다. 가까이서 보니 친구 루시가 "맛있게 생겼다"는 부류에도 틀림없이 들어갔다. 경찰 일을 하면서 아주 오랜만에 만나보는 재미있는 남자라는 느낌을 주었다.  

토니는 책에서 '관료'로 나온다. 캐롤에 의해 크로스 경감에게 소개되길 "내무부의 힐 박사입니다. 국가 범죄 프로파일링 태스크포스 가능성 연구팀을 맡고 계십니다." 라고.  

토니의 캐롤 첫인상  

재미있는 여자였다. 대부분의 남자라면 매력적인 여자라는데 동의할 것이다. 자기 자신이 이성에 대해 복잡하지 않은 반응을 보이기를 바라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캐롤 조던 같은 여자에게 매력을 느끼기에, 그는 이미 멀리 와있었다.  

미묘해. 내가 바라는건 '미스터리 로맨스'가 아니라 '로맨스' 가 들어간 '미스터리' 인 것.
연결되지 않고, 토니와 지바처럼, 동료애와 존경을 기반으로 한 애정일까 말까 한 그 무엇.  
 

랜덤의 책주기를 볼 떄, 발 맥더미드 두 번째가 언제나 나올까싶어 한숨만 나오지만, 간만에 맘에 쏙 드는 시리즈물을 발견했다.   

기억하세요! 발 맥더미드의 토니 힐!

덧붙임 : 언젠가는 코넬리도 엘리노어를 극뽁- 할 수 있을꺼야.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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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케 2011-07-13 1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연작으로 읽지 않았더니 아직도 일리노어가 왜 카지노에서 일하고 있는지,
또 왜 보슈형님을 들들 볶아대는지 아직도 의문인 1인.




하이드 2011-07-13 22:11   좋아요 0 | URL
저는 단 한번도 마이클 코넬리의 로맨스라인을 따라가 본 적이 없어요. 버겁다는;;

moonnight 2011-07-13 1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실비아가 좋았는데!!! 베니스인가에서 엽서 한 장 달랑 보내는 걸로 나와서 심히 충격 ㅠ_ㅠ; (보슈에게 완전 감정 이입 -_-;;;;;;)
저도 추리소설에 로맨스가 들어가면 몸둘바 몰라지는 성격이라 탐탁잖아하는데 캐슬이랑 엑스파일처럼 조마조마하고 아슬아슬한 감정선은 재미나더군요. (엑스파일 영화에서는 둘이 한 침대에 있어서 질겁했던 기억이 -_ㅠ;)
인어의 노래, 아직 안 샀는데 꼭 읽어봐야겠어요. 하이드님이 재밌다 하시면 후회하지 않죠. ^^

하이드 2011-07-13 22:12   좋아요 0 | URL
인어의 노래 재밌어요! 미스터리고 프로파일이고 많이 읽다보면, 거기서 거긴데, 여기엔 신선한 부분들이 많아요. 그냥 툭툭 던지는 말들이 훅 와닿는 것들요. ^^ 드라마도 같이 보면 좋아욧!

HAE 2011-07-13 16: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말로 결혼해요? ㅜㅜ
챈들러 읽다말아서 요건 모르고 있었는데...
말로 결혼하고 나서는 식생활 좀 나아지나요? 거의 술+커피+토스트+달걀....가끔 스테이크 식의 채소와 과일없는 식생활 말이예요. ;;

하이드 2011-07-13 22:12   좋아요 0 | URL
플레이백에 나온다고 해요. 저도 사두고 안 읽어서 이번에 <라인업> 읽다가 알았다는 ^^ 그냥 안한걸로 합시다! 헤헤

Kitty 2011-07-14 0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로맨스 찬성일쎄!!!!!!!!!!!!!!! 제가 추구하는건 '미스터리를 빙자한 로맨스'인 듯 ㅋㅋㅋㅋㅋㅋㅋ
토니와 캐롤 처음에는 나이도 좀 있고 어떤 밀당일까 싶었는데 보면 볼수록 더 매력적이에요!!!!!!!!!
근데 침대에 엎드려서 에피 1 틀어놓고 3분만에 잠들기를 일주일째 하고 있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이드 2011-07-14 09:39   좋아요 0 | URL
언능 한가해지세요! 드라마는 뒤로갈수록 재미있더라구요. 드라마보고 책보니깐, 어찌나 더 깨알같이 재밌던지, 드라마가 생략이 팍팍 된다면, 책이 채워주는 느낌. 원래 책 보고 드라마건 영화건 보는걸 좋아하는데, 이건 어떤 순서라도 관계 없을 것 같아요. 그리고, 두 주인공은 회가 거듭할수록 점점 더 아리따와집니다. (라는건 사심? 인가 싶지만 ^^; 블로그 글들 보니,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얘기하더라구요)

Kitty 2011-07-14 0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나저나 레밍턴 스틸 추억의 드라마 ㅋㅋㅋㅋㅋ
근데 코넬리가 로맨스 코드도 집어넣어요? 코넬리는 얼굴에 '난 로맨스 못써'라고 적혀있는데 ㅎㅎㅎㅎㅎ

하이드 2011-07-14 09:40   좋아요 0 | URL
코넬리는 정말 로맨스 없었으면 더 재미있을 것 같은데, 몰입하다가 로맨스 부분 어딘가에서 매번 깨요. -_-;

구픽GUFIC 2011-07-14 0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캐롤 조던 역의 헤르미온느 그레인저가 너무 매력적이어서 나중에 바뀐 여배우가 영 정이 안 들더라고요. 미드화한다던데 미국적 드라마로 어떤 식으로 바뀔지 궁금하긴 합니다. 시리즈 2편은 12월 출간 계획으로 잡혀 있으니 좀만 기다려주세요.

하이드 2011-07-14 09:41   좋아요 0 | URL
헤르미온느 그레인저! 네이버 찾아봤는데, 노리스로 잘못 나와 있나봐요. 쓰면서도 이상타 했어요.
12월 출간 계획이라니! 열심히 복습하며 기다리겠습니다!

미드로 나온다니 음... HBO에서 나왔으면 좋겠네요. 무겁고 다크하게 ㅎㅎ

구픽GUFIC 2011-07-14 1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하하하하 으하하.......헤르미온느 노리스 맞습니다. 헤르미온느 그레인저는 해리 포터 주인공... 요새 해리 포터 생각을 자주 하다보니 잘못 썼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죄송합니다.

하이드 2011-07-14 14:35   좋아요 0 | URL
헉! 그러네요. ㅎㅎ
 

신간이 소소한게 아니라 내 컨디션이 소소한 관계로..  

내가 저질체력이었던건지, 그냥 몸 움직이는 일이 이렇게 푹 자고 나면 마구 쑤시는건지.  

오늘 저녁때 열린책들 매그레 모임을 위해 오늘 아침 타임으로 바꿨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다음주 프로모 계획이나 해야지, 꽃잡지 바리바리 들고 갔는데, 사장님이 꽃 가져다 놓고 가심;;  

다음주에 단체 꽃다발 45개가 있어서, 그 꽃 일부가 들어온 것.  

나도 꽃 많이 살 때는 많이 사지만, 꽃집의 꽃구매와 비하랴. 나, 섬세하게 칼로 장미 가시 하나하나 땄는데, 가시제거기로 득득 긁어도 끝날 기미가 안 보;;  

무튼, 당시의 마음은 '가끔씩 바꾸는 것도 좋겠다. 꽃 정리도 해보고' 였다. 물통 다 비우고, 씻고, 기존의 꽃 밑에 자르고, 등등등.. 사...삭신이야.  

샵블로그 만들어서 샵일기 쓰고 싶은데, 프린트해서 매장 앞에 두고. (내 지저분한 글빨이면 사람들이 재미있어 할 수도 있겠다 싶..) 사람들이 가져가서 읽을 수 있도록. 나중을 위해서도 .. 응? 더 생각해봐야지.  

아, 맞어, 신간마실 페이퍼였지.     

얼마전인 것 같은데... 아마존 '이 달의 책' 메일 받고 보니, 이 책이 있어서, 반가운 맘이었다고. 댓글로 곧 나온다고 하더니, 정말 곧 나온듯하다.  

델리를 산 미쿡인 사위 ( 한국인 부인과 억센 한국인 장모가 있다.) 의 유머러스한 이야기. 이치가 파리스 리뷰 부편집장인가 그런데, 그지라고 해서, 깜놀했던 기억. 그것과는 별로 상관없이 파리스 리뷰 팔로잉 했던 기억.  

원서 표지도 그닥 땡기지 않지만, 우리나라 표지는 참... 이 책을 읽고 싶어할 타겟 독자(-> 나) 들이 안 사고 싶게 생겼다.

 

 

 요즘 <책의 우주>를 읽고 있는데, 역시 에코 선생님!
 책의 미래에 대한 글로 시작하는데, 홈빡 빠져버렸다.  

 요즘 읽는 책마다 맘에서 우러나는 선 생 님! 그러고 있음.
(그러니깐, 이건 러셀 선생님 이야기)  

 

<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방법> 이후 8년, 움베르토 에코의 인문에세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많은 양의 책을 읽는 작가. 세계에서 가장 추앙받는 지식인 중 하나인 움베르토 에코. 그만의 독특한 지적 유머가 듬뿍 담긴 에세이가 오랜만에 출간되었다. 제목의 '젊은 소설가의 고백'이란 바로 '세상의 모든 지식을 읽고 쓰는 즐거움'을 말한다. 
 

레드박스에서 나왔는데, 열린책들인 줄 알았어. 제목도 어서 보던건데, 처음 나오는 거 맞나? 표지를 열린책들 전집st하게 할껀 없잖아??  

다자이 오사무 <쓰가루, 석별, 옛날 이야기>  

'일본이 낳은 천재 작가' '영원한 청춘 문학의 작가'로 불리며 오늘날까지 일본에서 가장 사랑받는 작가 다자이 오사무의 걸작을 모은 소설집. 패전 후 허무주의와 가치관의 혼란 속에서 방황하던 당시 일본인들의 정서를 대변하여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다자이는 '데카당스 문학의 대표 작가'로 불리며 일본 현대문학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나오면 그냥 사는 작가들이 몇 있다. 내가 다자이 오사무를 좋아하나? 싶긴 한데, 나는 다자이 오사무는 나오면 산다. 다 읽는 것도 아니고, 단편 제목 따위 기억도 못하는데, 분명 겹치는 이야기 많을꺼야. ... 이럴꺼면 누가 전집을 내시오!  

문학동네의 세계문학전집에 처음 번역되는 작가와 작품들이 많아서 좋다. (좋기만 하고, 판매엔 크게 영향을 못 미치지만, 어쨌든 좋..좋아합니다. 아, 얼마전에 <절망>을 사긴 했어요.)   

지금 읽고 있는 책에 미시마 유키오 이야기가 나와서 ('경제적으로는 번영했을지 몰라도 마음이 텅 비었다' ) 왠지 읽고 싶었는데, 미시마 유키오, 그리고 왠지 세트로 생각나는 다자이 오사무. 마침 신간이 나와주었다. 게으른 파블로프의 개와도 같은 나는 아마도 가지고 있는 단편과 확인하지 않고, 사버리겠지.  

이런건 출판사던, 서점이던, 그냥 좀 해주면 안 되나? 블로거가 손품과 시간 들여 정리해야 하나? (생각나는 블로거 : 나, 카스피님) 파워블로그 사태 돌아가는거 보며 하고 싶은 말들이 많은데, 담 주부턴 열심히 살겠습니다! )  

 

 

 

 

 

 

 

존 스칼지 삼부작  

<노인의 전쟁>, <유령여단>을 잇는 존 스칼지 3부작의 마지막 작품. 영미권 출간 당시 휴고상 장편소설 부분 후보에 올랐으며, 그해 뉴욕타임스 올해의 베스트셀러 도서로 선정되었다. 존 캠벨 신인상 수상작인 존 스칼지의 첫 장편소설 <노인의 전쟁>도 2006년 휴고 상 장편부문 후보에 올라 마지막까지 경합을 벌인 바 있다.

<마지막 행성>은 전작들과 유사하면서도 또한 다르다. 실제로 전작과 내용이 연장선상에 있지만 독립된 내용이다. 70세 노인 존 페리의 1인칭 시점으로 진행된 시리즈의 출발점 <노인의 전쟁>에서 작가는 최첨단의 생체과학과 지구 아닌 다른 곳의 행성을 배경으로 삼으면서도 매우 인간적인 SF소설의 힘을 보여주었다. 
 

<노인의 전쟁>은 재미는 있었는데, <영원한 전쟁>과 <스타쉽 트루퍼스>에 많은 것을 빚지고 있어서 오리지널리티가 덜했다면, <유령여단>은 생각지도 못하게 차원 업그레이드 하듯이 재미도 있고, 철학적이어서 완전 반가왔는데, <마지막 행성>은 ... 더 한거에요? 우와 - !   

그리고 마지막으로  

무한도전 서해안 가요제 만들어 나가는 장면 보내줘서 인기 끌었던 것처럼 (정 주나요~ 안 정주나요~ 내 마음을 알아줘~ 얘~ 얘~ 아~ 아~) 진중권 트윗 팔로잉 하면서 고양이 마르셀 뒷바라지 하는거 포함 글 쓰는 얘기 간간히 구경했더니, 더 .. 반갑.. 나? 응. 더 반갑다.  

 표지 컨셉이 정말 세련되게!!! 1,2권 나타내고 있네. 짝짝짝  

지금으로썬, 예전처럼 진중권 이름 붙은 책을 다 사고 싶은 맘은 없지만, '미술' 혹은 '미학' 의 제목이 붙은 책이라면, 역시, 가장 믿을만한 저자 중에 한 명이다.  

 

 

 

 

 

슬 준비하고 나가야겠다. 카페도 어디 주택가 같은데 있던데 'ㅅ' 
어제 백만년만에 동생님이 나랑 소주를 마셔  주셔서 맛있는 안주를 먹을 수 있었는데, 오늘 가는 곳에 맛있는 밥.. 있습니까?  

그러고보니, 금요일 밤의 매그레 모임이군요!  

오오! 금요매그레 나잇나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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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night 2011-07-09 14: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몸은 좀 나아지셨나요? 하이드님 신간마실은 언제나 쓸어담게 된다는 ^^;
비가 엄청 오네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Kitty 2011-07-10 0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매그레 매주 금요일마다 모이나요?! 후기후기~~ ㅎㅎㅎㅎ

BRINY 2011-07-10 2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이 코리안 델리, 하이드님이 언젠가 올리신 페이퍼 보고 흥미 있었는데, 그 새 번역판이 나와주셨군요.

2011-07-12 01:52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