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이 소소한게 아니라 내 컨디션이 소소한 관계로..
내가 저질체력이었던건지, 그냥 몸 움직이는 일이 이렇게 푹 자고 나면 마구 쑤시는건지.
오늘 저녁때 열린책들 매그레 모임을 위해 오늘 아침 타임으로 바꿨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다음주 프로모 계획이나 해야지, 꽃잡지 바리바리 들고 갔는데, 사장님이 꽃 가져다 놓고 가심;;
다음주에 단체 꽃다발 45개가 있어서, 그 꽃 일부가 들어온 것.
나도 꽃 많이 살 때는 많이 사지만, 꽃집의 꽃구매와 비하랴. 나, 섬세하게 칼로 장미 가시 하나하나 땄는데, 가시제거기로 득득 긁어도 끝날 기미가 안 보;;
무튼, 당시의 마음은 '가끔씩 바꾸는 것도 좋겠다. 꽃 정리도 해보고' 였다. 물통 다 비우고, 씻고, 기존의 꽃 밑에 자르고, 등등등.. 사...삭신이야.
샵블로그 만들어서 샵일기 쓰고 싶은데, 프린트해서 매장 앞에 두고. (내 지저분한 글빨이면 사람들이 재미있어 할 수도 있겠다 싶..) 사람들이 가져가서 읽을 수 있도록. 나중을 위해서도 .. 응? 더 생각해봐야지.
아, 맞어, 신간마실 페이퍼였
지.
얼마전인 것 같은데... 아마존 '이 달의 책' 메일 받고 보니, 이 책이 있어서, 반가운 맘이었다고. 댓글로 곧 나온다고 하더니, 정말 곧 나온듯하다.
델리를 산 미쿡인 사위 ( 한국인 부인과 억센 한국인 장모가 있다.) 의 유머러스한 이야기. 이치가 파리스 리뷰 부편집장인가 그런데, 그지라고 해서, 깜놀했던 기억. 그것과는 별로 상관없이 파리스 리뷰 팔로잉 했던 기억.
원서 표지도 그닥 땡기지 않지만, 우리나라 표지는 참... 이 책을 읽고 싶어할 타겟 독자(-> 나) 들이 안 사고 싶게 생겼다.


요즘 <책의 우주>를 읽고 있는데, 역시 에코 선생님!
책의 미래에 대한 글로 시작하는데, 홈빡 빠져버렸다.
요즘 읽는 책마다 맘에서 우러나는 선 생 님! 그러고 있음.
(그러니깐, 이건 러셀 선생님 이야기)
<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방법> 이후 8년, 움베르토 에코의 인문에세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많은 양의 책을 읽는 작가. 세계에서 가장 추앙받는 지식인 중 하나인 움베르토 에코. 그만의 독특한 지적 유머가 듬뿍 담긴 에세이가 오랜만에 출간되었다. 제목의 '젊은 소설가의 고백'이란 바로 '세상의 모든 지식을 읽고 쓰는 즐거움'을 말한다.
레드박스에서 나왔는데, 열린책들인 줄 알았어. 제목도 어서 보던건데, 처음 나오는 거 맞나? 표지를 열린책들 전집st하게 할껀 없잖아??
다자이 오사무 <쓰가루, 석별, 옛날 이야기>
'일본이 낳은 천재 작가' '영원한 청춘 문학의 작가'로 불리며 오늘날까지 일본에서 가장 사랑받는 작가 다자이 오사무의 걸작을 모은 소설집. 패전 후 허무주의와 가치관의 혼란 속에서 방황하던 당시 일본인들의 정서를 대변하여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다자이는 '데카당스 문학의 대표 작가'로 불리며 일본 현대문학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나오면 그냥 사는 작가들이 몇 있다. 내가 다자이 오사무를 좋아하나? 싶긴 한데, 나는 다자이 오사무는 나오면 산다. 다 읽는 것도 아니고, 단편 제목 따위 기억도 못하는데, 분명 겹치는 이야기 많을꺼야. ... 이럴꺼면 누가 전집을 내시오!
문학동네의 세계문학전집에 처음 번역되는 작가와 작품들이 많아서 좋다. (좋기만 하고, 판매엔 크게 영향을 못 미치지만, 어쨌든 좋..좋아합니다. 아, 얼마전에 <절망>을 사긴 했어요.)
지금 읽고 있는 책에 미시마 유키오 이야기가 나와서 ('경제적으로는 번영했을지 몰라도 마음이 텅 비었다' ) 왠지 읽고 싶었는데, 미시마 유키오, 그리고 왠지 세트로 생각나는 다자이 오사무. 마침 신간이 나와주었다. 게으른 파블로프의 개와도 같은 나는 아마도 가지고 있는 단편과 확인하지 않고, 사버리겠지.
이런건 출판사던, 서점이던, 그냥 좀 해주면 안 되나? 블로거가 손품과 시간 들여 정리해야 하나? (생각나는 블로거 : 나, 카스피님) 파워블로그 사태 돌아가는거 보며 하고 싶은 말들이 많은데, 담 주부턴 열심히 살겠습니다! )



존 스칼지 삼부작
<노인의 전쟁>, <유령여단>을 잇는 존 스칼지 3부작의 마지막 작품. 영미권 출간 당시 휴고상 장편소설 부분 후보에 올랐으며, 그해 뉴욕타임스 올해의 베스트셀러 도서로 선정되었다. 존 캠벨 신인상 수상작인 존 스칼지의 첫 장편소설 <노인의 전쟁>도 2006년 휴고 상 장편부문 후보에 올라 마지막까지 경합을 벌인 바 있다.
<마지막 행성>은 전작들과 유사하면서도 또한 다르다. 실제로 전작과 내용이 연장선상에 있지만 독립된 내용이다. 70세 노인 존 페리의 1인칭 시점으로 진행된 시리즈의 출발점 <노인의 전쟁>에서 작가는 최첨단의 생체과학과 지구 아닌 다른 곳의 행성을 배경으로 삼으면서도 매우 인간적인 SF소설의 힘을 보여주었다.
<노인의 전쟁>은 재미는 있었는데, <영원한 전쟁>과 <스타쉽 트루퍼스>에 많은 것을 빚지고 있어서 오리지널리티가 덜했다면, <유령여단>은 생각지도 못하게 차원 업그레이드 하듯이 재미도 있고, 철학적이어서 완전 반가왔는데, <마지막 행성>은 ... 더 한거에요? 우와 - !
그리고 마지막으로
무한도전 서해안 가요제 만들어 나가는 장면 보내줘서 인기 끌었던 것처럼 (정 주나요~ 안 정주나요~ 내 마음을 알아줘~ 얘~ 얘~ 아~ 아~) 진중권 트윗 팔로잉 하면서 고양이 마르셀 뒷바라지 하는거 포함 글 쓰는 얘기 간간히 구경했더니, 더 .. 반갑.. 나? 응. 더 반갑다.

표지 컨셉이 정말 세련되게!!! 1,2권 나타내고 있네. 짝짝짝
지금으로썬, 예전처럼 진중권 이름 붙은 책을 다 사고 싶은 맘은 없지만, '미술' 혹은 '미학' 의 제목이 붙은 책이라면, 역시, 가장 믿을만한 저자 중에 한 명이다.
슬 준비하고 나가야겠다. 카페도 어디 주택가 같은데 있던데 'ㅅ'
어제 백만년만에 동생님이 나랑 소주를 마셔 주셔서 맛있는 안주를 먹을 수 있었는데, 오늘 가는 곳에 맛있는 밥.. 있습니까?
그러고보니, 금요일 밤의 매그레 모임이군요!
오오! 금요매그레 나잇나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