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모우 저택 사건 2 미야베 월드 (현대물)
미야베 미유키 지음, 이기웅 옮김 / 북스피어 / 2008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나 말이야, 과거를 보고 왔거든. 덕분에 알게 됐어. 과거는 고쳐봐야 소용없고 미래는 고민해 봐야 쓸모없다는 걸 말이야. 결국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거니까. 그래서 나, 더욱 똑바로 살아야겠다고 결심했어. 변명 같은 거 안 해도 되도록 항상 최선을 다하자고"

2.26이라는 다소 생소한 일본 현대사의 군사 쿠데타를 배경으로 하는 미미여사의 SF 소설이다. 타임트립이라는 소재가 이 소설을 SF로 분류하나본데, 내겐 역사미스테리에 가까웠다. 것도 일본현대사. 구체적으로 2.26 군사 쿠데타. 알아도 되고 몰라도 되는 2.26의 배경은 1권 앞에 친절하게 나와 있다. 1930년대 중반 권력을 장악한 군부는 황도파와 통제파로 나뉘는데 황도파 장교들이 쿠데타를 일으켜 주요 대신을 살해하고 도쿄 관청가를 점거한다. 이 사건은 나흘째 진압된다. 는 이야기.

다카시.. 이 책의 주인공인 다카시는 과거 가모우 장군의 저택터였던 곳에 지어진 무덤같은 호텔에 재수시험을 위해 입실하게 된다. 가모우 장군은 2.26이 일어나고 자결하게 되는데, 2.25일 호텔에서 잠든 다카시는 호텔 화재로 죽기 직전에 히라타라는 타임 트리퍼(시간여행가)에 의해 2.26이 일어나기 직전의 가모우 장군의 저택으로 시간 여행을 하게 된다.

소설에 등장하는 몇가지 주제는... 역사가 먼저냐, 사람이 먼저냐에서 역사가 먼저라는식의 운명론. 그리고, 맨 위에 적었듯이, 과거도 소용없고 미래도 소용없다. 현재에 최선을 다해라, 카르페 디엠.. 이다.

시간여행이라는 소재도 거기에서 이끌어내는 주제도 그닥 흥미롭지 않다.
다만 뒤로 갈수록 과거의 가모우 장군과 주변인물들에 대한 이야기가 짜임새 있게 흘러간다. 시간 여행을 한 히라타와 다카시의 운명도 너무 일반적이어서 지루할 정도는 아니다.

미미여사의 SF를 그닥 좋아하지 않지만, 이 책이 딱히 SF라고 하기 뭣한 것을 감안해도, 그닥 매력적이지는 않았다.
2.26에 대해 좀 찾아보게 된 것이 소득이라면 소득.

같은 소재와 배경을 지닌 온다 리쿠의 <근미래>가 번역될지 모르겠지만, 나온다면 비교해서 보아도 재미있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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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년간 일본 추리 소설의 붐을 일으키며 출판시장에 가장 많이 쏟아져 나온 4대천황이라고 한다면 이 네작가를 들 수 있을 것이다. 이사카 코타로, 온다 리쿠, 미야베 미유키, 히가시노 게이고. 추리소설이라는 어찌보면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 매니아적인 장르문학임을 감안할때,  가장 많이 팔리고, 가장 대중적인 작가들이다. 

<이사카 코타로>  

(伊坂幸太郞) - 1971년 일본 치바 현에서 태어나 도호쿠 대학 법학부를 졸업했다. 1996년 산토리 미스터리 대상에서 《악당들이 눈에 스며들다》가 가작으로 뽑혔으며, 2000년 《오듀본의 기도》로 제5회 신쵸 미스터리클럽상을 수상, 작가로 등단했다. 2003년 《집오리와 야생오리의 코인로커》로 제25회 요시카와 에이지문학 신인상을, 2004년 《사신 치바》에 수록된 단편 <사신의 정도>로 제57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 2008년 이 작품 《골든 슬럼버》로 제5회 일본 서점대상과 제21회 야마모토 슈고로상을 수상했다. 그밖에도 《마왕》《러시라이프》《명랑한 갱이 지구를 움직인다》《칠드런》《사막》《종말의 바보》 등이 있으며, 작품들끼리 조금씩 연결되는 정교한 구성으로 유명하다. 발표한 작품마다 각종 문학상 후보에 오르며 젊은 세대로부터 뜨거운 지지와 호평을 받아온 작가로, 2008년 현재 센다이 시에 거주하면서 집필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2005년 1월 <칠드런> 작가정신
2006년 5월 <러시라이프> 한스미디어
2006년 5월 <사신치바> 웅진지식하우스
2006년 5월 <중력 삐에로>작가정신
2006년 8월 <종말의 바보> 랜덤하우스 코리아
2006년 8월 <마왕> 웅진지식하우스
2006년 11월 <오듀본의 기도> 황매
2007년 3월 <명랑한 갱이 지구를 돌린다> 은행나무
2007년 5월 <사막> 황매
2007년 5월 <피쉬스토리> 웅진지식하우스
2007년 6월 <집오리와 들오리의 코인로커> 황매
2007년 10월 <명랑한 갱의 일상과 습격> 은행나무
2008년 6월 <골든 슬럼버> 웅진지식하우스

이사카 코타로의 인기가 절정이였던것은 2006년 5월즈음 웅진에서 나온<사신치바>에서 부터였다고 생각된다.
신세대 아이돌같은 저승사자 치바가 나오는 단편집. 적당히 멜랑꼬리하고, 적당히 감동있고, 적당히 재미있는 그야말로 잘 팔릴만한 소설이 아니였나싶다. 작가정신에서 <중력 삐에로>를, 랜덤하우스에서 <종말의 바보>를, 웅진에서 다시 <마왕>을 내기까지 한작가의 책이 세 출판사에서 체감속도상 같은 달에 마구 쏟아져 나오고, 혹평이 많은 <마왕>과 1+1 끼워팔기까지 했더랬다. <사신치바>를 재미있게 보고, 이전에 나왔던 역시 말랑말랑한 <칠드런>, <러시라이프> 같은 책을 재미있게 보고, 심심찮게 신간이 나오는 같은 작가의 책에 전작주의를 외치는 새로운 독자들이 늘어났다..가 <마왕>같은 책에서 막혀버리면서, 인기좀 있다고 마구 들여오냐! 비난하는 나같은 독자들도 늘어났다. 그것이 2006년 여름의 일이고, 그 이후로 황매와 은행나무에서 이사카 코타로의 책이 각각 두권씩 나왔으나, 처음의 붐에는 못미쳤다.

그러나 역시 마케팅보다는 작품인가. 이사카 코타로의 책들중 가장 재미있다고 생각되는 <골든 슬럼버> 철저한 오락소설이라고 선전 하지만 그보다 훨씬 나은 소설이라고 생각한다. 옛 향수와 카타르시스와 스릴과 작품성을 골고루 갖춘 이 작품은 붐을 일으켰던 2년전 여름보다, 이제 나온지 한달이 조금 지났을 뿐이지만 작가의 이름을 뛰어넘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웅진에서 작품 고르는 눈이 있나보다. 2006년 여름의 이사카 코타로 붐에 몸을 실었다 바로 발 빼버린 나같은 독자는 이제서야 <집오리와 들오리의 코인로커>라던가 <오듀본의 기도>와 같은 평이 좋은 그의 작품을 다시 찾아볼 마음이 생겼다.

 <온다 리쿠>

(恩田陸) - 1964년 미야기현에서 태어나 와세다대 교육학부를 졸업했다. 1991년 제3회 일본 판타지노벨 대상 최종 후보작에 오른 <여섯 번째 사요코>(신초샤)로 문단에 데뷔했다. <밤의 피크닉>으로 제2회 서점대상 1위를 했고, 제26회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상 신인상을 받았다. 2005년 발표한 <유지니아>는 제133회 나오키상 후보에 오른 동시에, 제59회 일본 추리작가 협회상 장편부문을 수상했다. 2007년에는 <호텔 정원에서 생긴 일>로 제20회 야마모토 슈고로상을 수상했다.

 

 

 

 

 

 

 

 

 

 

 

 

 

 

 

2005년 9월 <밤의 피크닉> 북폴리오
2006년 3월 <삼월은 붉은 구렁을> 북폴리오
2006년 7월 <굽이치는 강가에서> 노블마인
2006년 12월 <네버랜드> 국일미디어
2006년 12월 <보리의 바다에 가라앉는 열매>북폴리오
2006년 12월 <여섯 번째 사요코> 노블마인
2006년 12월 <빛의 제국> 국일미디어
2006년 12월 <흑과 다의 환상>북폴리오

2007년 5월 <황혼녘 백합의 뼈> 북폴리오
2007년 7월 <호텔 정원에서 생긴 일> 노블마인
2007년 7월 <유지니아> 비채
2007년 7월 <라이온하트>북스토리
2007년 7월 <민들레 공책> 국일미디어
2007년 7월 <엔드 게임> 국일미디어
2007년 8월 <불안한 동화> 랜덤하우스
2007년 8월 <구형의 계절> 랜덤하우스
2007년 9월 <도서실의 바다> 북폴리오
2007년 10월 <로미오와 로미오는 영원히> 사람과 책
2008년 2월 <메이즈> 노블마인
2008년 3월 <클레오파트라의 꿈> 노블마인
2008년 5월 <초콜릿 코스모스> 북폴리오

2005년 9월부터 지금까지 무려 스물한권이 말그대로 '쏟아져'나온 온다리쿠의 책이다. 2006년 3월 <삼월은 붉은 구렁을>에서부터 매니아들에게 주목받기 시작해서 그 중편집에서 연결되는 <보리의 바다에 가라앉는 열매>, <흑과 다의 환상>, <황혼녘 백합의 뼈>, <민들레 공책>, <엔드 게임>까지.. 가 줄줄이 나왔다. <삼월은 붉은 구렁을>이 좋았던 것은 미완의 느낌, 여백의 느낌 때문이였는데, 작가는 각각의 중편에서 끝없이 자기복제적인 이야기를 2% 모질라게 하면서 나를 포함한 많은 독자들의 외면을 받기 시작한 것 같다. 반복되는 순정만화적인 주인공들과 똑같은 플롯과 단순하고 미완인 결말에(한때는 그것을 좋아했던 적도 있지만) 지겨워지기 시작해서, 이젠 왠만한 작품은 기대도 안된다. 북폴리오에서 여섯권, 노블마인에서 다섯권, 국일미디어에서 네권이 나왔다. 앞으로도 계속 나오는 중... 아직도 온다리쿠를 읽는 사람들은 그녀의 매니아이거나 나처럼 김칫국 마시고 질색하는 어설픈 혹평리뷰어도 있고, 설마 혹시나 사서 역시나 하는 독자도 아직 있겠지? 겨우 스물한권밖에 안 나왔는데 말이다. 누가 뭐래도 삼년이라는 짧은 기간동안 스물한권이라는 스탯을 찍을 수 있는 대단한(?) 작가이니 말이다. 

좋았던 작품이라면 아무래도 <밤의 피크닉>, <삼월은 붉은 구렁을>과 <흑과 다의 환상> 정도까지였나보다.

<미야베 미유키>

(宮部みゆき) - 1960년 도쿄에서 태어났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에 잠깐 동안 속기 전문학교와 법률 사무소에서 일했다. 이때 '강연회 등의 테이프를 문자로 바꾸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전하는 것'의 훌륭함을 깨닫고, 좋아하는 추리소설을 써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이 년 동안 고단샤 페이머스 스쿨 엔터테인먼트 소설 교실에서 수학했다. 그리고 세 번의 투고 끝에 '우리들 이웃의 범죄'로 올 요미모노 추리소설 신인상을 받는다. 그녀의 나이 스물일곱 살의 일이다.

그 후 <마술은 속삭인다>(1989)로 일본추리서스펜스 대상, <용은 잠들다>(1991)로 일본추리작가협회 상, <화차(인생을 훔친 여자)>(1993)로 야마모토슈고로 상, <기모 저택 살인사건>(1997)으로 일본 SF 대상, <이유>(1999)로 나오키 상, <모방범>(2001)으로 마이니치 출판 대상 특별상을 수상하며, 명실 공히 일본을 대표하는 최고의 미스터리 작가로 군림한다.

지나치게 게임에 몰두한 나머지 직원들로부터 온라인 게임 금지령을 받을 정도로 비디오 게임을 좋아한다. 취미는 게임 공략본 수집. 그 결과 게임을 바탕으로 한 소설 <이코 - 안개의 성>(2004)과 게임의 영향을 받은 SF판타지 소설 <드림버스터>(2001~)를 발표하기도 했다.

현재 하드보일드 소설가 오사와 아리마사, 추리 소설가 교고쿠 나츠히코와 함께, 자신을 포함한 세 사람의 성을 딴 사무실 '다이쿄쿠구(大極宮)'를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

 

 

 

 

 

 

 

 

 

 

 

 

 

 

 

 

2005년 11월 <이코> 황매
2005년 12월 <이유> 청어람미디어
2006년 5월 <용은 잠들다> 랜덤하우스
2006년 7월 <모방범> 문학동네
2006년 9월 <스텝파더 스텝> 작가정신
2006년 10월 <화차> 시아출판사
2006년 11월 <마술은 속삭인다> 북스피어
2007년 1월 <누군가> 북스피어
2007년 1월 <대답은 필요 없어> 북스피어
2007년 1월 <드림버스터> 프로메테우스
2007년 3월 <이름없는 독> 북스피어
2007년 7월 <나는 지갑이다> 북스피어
2007년 8월 <스나크 사냥> 북스피어
2007년 10월 <외딴집> 북스피어
2008년 1월 <레벨7> 북스피어
2008년 2월 <쓸쓸한 사냥꾼> 북스피어
2008년 3월 <혼조 후카가와의 기이한 이야기> 북스피어
2008년 6월 <가모우 저택 사건> 북스피어
2008년 6월 <낙원> 문학동네

2000년에 시아출판사에서 나온 <화차>로 매니아(진짜 매니아) 를 가지고 있던 미야베 미유키. <이유>에서 강한 인상을 남기고, <용은 잠들다>와 <이코>가 각각 청어람 미디어와 황매에서 나온 후 본격적으로 팬이 생기게 된 미미여사.2006년 7월 <모방범>에서 터졌다. 초레어 아이템이였던 <화차>가 시아에서 2006년 10월 다시 나왔고, 미미여사의 팬층은 더욱 두터워졌다고 생각한다. 시기를 잘 맞추어 2006년 11월 북스피어에서는 '미야베 월드'를 내기 시작했다. <마술은 속삭인다>가 그닥 만족스럽지는 못했지만 그 후에 나오는 책들은 대박은 없어도 중박과 상박을 오가며(아마도) 꾸준한 매니아층을 가지게 되었다. 2006년 상반기부터 쏟아지게 된 일본 추리소설들중 인기 좀 있으니 마구 낸다. 라는 느낌보다는 '미야베월드' 라는 타이틀을 걸고, 인기가 없는 작품도 꾸준히 소개해준다.는 믿음을 가지게 해준 북스피어에 화이팅을! 많이 나왔는데, <모방범>, <화차>, <이유>를 넘는 대박은 없었던 것이 좀 아쉽다. 굳이 하나를 꼽는다면, 많이 팔렸는지는 모르겠지만 <외딴집> 정도일까. 반면에 문학동네에서 나온 <모방범>의 후속격인 혹은 그것과 이어지는 <낙원>은 <모방범>에 홀랑 빠졌던 많은 미미여사의 팬들에 힘입어 대박 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해봄.

<히가시노 게이고>

(東野圭吾) - 1958년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났다. 오사카 부립대학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엔지니어로 근무했다. 1985년 <방과 후>로 그 해의 가장 뛰어난 추리 작품을 쓴 신인작가에 수여하는 에도가와 란포 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데뷔작의 성공 이후 전업 작가로 자리를 굳히고, 20년이 넘는 작가 생활동안 60편에 달하는 작품을 발표했다. 그의 작품 중 14편이 드라마화 됐으며, <호숫가 살인사건>, <게임의 이름은 유괴>, <비밀>은 영화화되기도 했다.

1999년에는 <비밀>로 제 52회 일본추리작가협회 상을 수상했으며, 2006년 초에는 <용의자 X의 헌신>으로 제134회 나오키 상을 수상했다. 그밖의 주요 작품으로는 <레몬>, <편지>, <백야행>, <비밀>, <환야>, <숙명>, <붉은 손가락>, <브루투스의 심장>, <11문자 살인사건>, <흑소소설>, <독소소설>, <괴소소설> 등이 있다.

 

 

 

 

 

 

 

 

 

 

 

 

 

 

 

 

 

2000년 11월 <백야행> 태동출판사
2002년 10월 <비밀> 창해
2005년 6월 <게임의 이름은 유괴> 노블하우스
2005년 7월 <변신> 창해
2005년 8월 <호숫가 살인사건> 노블하우스
2005년 12월 <레몬> 노블하우스
2006년 8월 <용의자 X의 헌신> 현대문학
2006년 9월 <환야> 랜덤하우스
2006년 11월 <편지> 랜덤하우스
2007년 5월 <숙명> 창해
2007년 7월 <붉은 손가락> 현대문학
2007년 7월 <방과 후> 창해
2007년 7월 <11문자 살인사건> 랜덤하우스
2007년 7월 <브루투스의 심장> 랜덤하우스
2007년 8월 <흑소소설> 바움
2007년 8월 <독소소설> 바움
2007년 9월 <괴소소설> 바움
2007년 10월 <사명과 영혼의 경계> 대교북스캔(대교베텔스만)
2008년 2월 <비밀>(합본) 창해
2008년 2월 <방황하는 칼날> 바움
2008년 3월 <회랑정 살인사건> 랜덤하우스
2008년 6월 <백마산장 살인사건> 랜덤하우스
2008년 6월 <탐정 갈릴레오> 재인

히가시노 게이고는 ... 미미여사의 <화차>만큼이나 매니아들의 원츄아이템이였던 <백야행> 으로 소개되었다. 노블하우스에서 나온 <게임의 이름은 유괴>, <레몬>, <호숫가 살인사건>등이 괜찮은 평을 얻었고, 오타의 교본과 같았던 <용의자 X의 헌신>에서 빵- 터졌다. 고나 할까. 재미만은 거의 항상 보장하는 히가시노 게이고이다보니, 가장 많은 작품이 드라마와 영화로도 소개되었다. 최근에 나온 <탐정 갈릴레오>까지도. 다만 개인적으로 한권거리가 두세권으로 나오고, 그의 책은 두번 읽게 되지 않고, 읽고 싶지 않고, 그가 묘사하는 여자등장인물들이 몹시 맘에 안드는 관계로 언젠가부터 안 읽어서 뭐라 말할거리가 없음.이다. 결코 네작가중 마지막 작가라서 소흘히 하는 것....일 수는 있겠다.

이렇게 쓰고 보니, (이걸 보려고 했던거긴 하지만) 지난 3년여간 꽤 심하게 몰려서 나온 네작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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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클 2008-07-06 1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학교 다닐때 report도 이렇게 이뿌게 잘 썼으려나? ㅋㅋㅋ

하이드 2008-07-06 1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설마요- ㅋㅋ 나 지금 <낙원> 보는데 완전 대박!! <모방범>보다 재미난듯

카스피 2008-07-06 19: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일본 작가들의 전성시대네요.
근데 제가 읽은 책은 몇권안네되요.하이드님은 혹 다 읽으셨는지??

하이드 2008-07-06 2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란색으로 표시해 놓은 것이 읽었거나 사 놓은 책이에요. ^^

가넷 2008-07-10 17: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게이고를 제외하면 작년에 열광했던 작가들이네요..^^

고타로는 중력 삐에로, 러시라이프, 사신치바, 오듀본의 기도까지는 재미있게 봤는데, 뒤에 나오는 것들은 그냥 뭐 그렇더군요. 골든슬럼버는 어떨지 궁금하네요. 살까도 싶은데...

온다리쿠는 저도 마찬가지로 <삼월은 붉은 구렁을>,<밤의 피크닉>,<흑과다의 환상>을 제외하고는 다 밥맛이였달까요? 뒤에 나온것들은 일말의 기대감을 가지고 꾸준히(?) 읽었는데, 도대체 뭐하는 건지, 사람들 우롱하는 것도 아니고-_-; 이미 베르나르 베르베르에 이어 두번째로 기피(?) 작가 리스트에 올라 버렸죠.

그에 비해서 미미여사는 참 좋다는..^^;; <모방범>이랑, <화차>도 좋았지만, <이유>를 읽었을때는 느낌은 아직도 생생해요.

하이드 2008-07-10 17: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번에 <낙원> 읽고 <이유>, <화차>, 당연히 <모방범> 까지 다 떠오르더군요. 좋아하실꺼에요. ^^

온다리쿠는 -_-;;

고타로의 골든슬럼버는 꽤 괜찮습니다. 전 지금까지 고타로 읽으면서 한번도 좋아한 적 없는데, <골든 슬럼버> 읽고 엊그제 <오듀본의 기도> 샀지요. ^^

게이고는 <백야행>빼고는 별로 좋아해본적 없어요. <백야행>도 드라마 땜시..

마냐 2008-07-21 0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온다리쿠는...;;; 넘 많이 쏟아진데다 (21권인지 몰랐어여..) 한두개 실망해서, 그담에 안 봤는데....님 추천하신것만 볼람다.

호흡 2009-02-10 15: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ㄷㄷㄷㄷ 다 제가 좋아하는 작가들이네여;ㅋㅋㅋㅋㅋ갠적으로 이사카 고타로가 최곤거같음ㅋㅋ온다리쿠책은 끝에 잔잔한 여운은 있는데 빠져들게하는건 없어서 좀 지루하더라고요ㅋㅋ;
 

일단, 별로 재미없다...는 얘기를 듣고 읽기 시작했다. 는 것을 먼저 말해두고,
미미여사의 책 중 SF /판타지 계열은 그닥 내 취향은 아니라는 것을 말해두고,
마지막으로 미야베 미유키의 팬이긴 하지만, 그녀의 작품중 반정도만 좋아한다는 것을 말해둔다.

이 책의 하드웨어적인 것부터
미야베월드에서 나오는 표지는 상당히 맘에 든다. 이번에도 마찬가지.
두권으로 나오는건 일단 무조건 맘에 안 든다. 은하수 히치하이커나 나니아연대기처럼 책 네댓권 분량을
한 권으로 하는건 반대지만, 두권짜리 책은 왠간하면 한권으로 나와줬음 하는 바램. 보통 10p부터 시작하는걸 감안하면
다해서 620p정도 된다. 좀 많은가.. 미야베월드의 책이 문고본 느낌의 작은 사이즈라서 그렇지, 웬만한 책은 5백페이지대로 갈 수 있는 분량. - 책분권이 정말 싫은 1人 / 한권도 암때나 보관하는데, 두권이면 찾기가 난감한 이유때문이라며?-

책종이가 수상하다. 재생지필이 팍팍 나는 ( 재생지가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보기에 칙칙하기 그지없는 종이질로 바뀌었다. 혹시나 싶어 이전의 책들과 비교해보니 확실히 칙칙해졌다. 내가 지난 <혼조 후카가와의 기이한 이야기>이후 시력이 급나빠진 것이 아니라면, 보기에 상당히 침침하다.

책의 내용(스포일러 없음)  
이건 뭐 좋은 것도 나쁜것도 아니고 그냥 그렇다는건데
나로서는 처음 듣는 2.26 사건에 대한 책이 의외로 많구나. 책 읽다가 재미없음에 몸 뒤틀다가 찾아보니 온다 리쿠의 <근미래>라는 책이 똑같이 2.26 사건이 배경이고 똑같이 타임트립이 나온다. 허허. 어떤 책이 먼저 나왔는지 궁금하다. 미시마 유키오의 <우국>도 2.26 사건이 배경(당근빠따 타임트립 따위는 안 나온다능)이다.

무튼 2.26이 생소한 것은 나도 그렇고, 책 속에 나오는 입시 재수생 다카시에게도 그렇다.
미미여사의 책에 나오는 등장인물이(악인,선인,주연,조연, 엑스트라 다 포함) 이렇게 맘에 안 들기는 처음이다.
그것도 주인공이... 상당히 민폐끼치는 열등감 가득한 인물이다. 1권을 다 읽고 나니 슬슬 적응되어 가긴 하다만, 2권 다 읽고 나면 어떤 연민과 희망이 남을지는 모르겠지만, 반 넘게 읽은 아직까지는 상당히 짜증스러운 주인공임에는 분명. 타임트립에 의미 없음. 의미없이 '타임트립'과 같은 소재가 들어가는건 너무 성의없잖아. '사람이 먼저냐,역사가 먼저냐' 에서 '역사가 먼저라는.. 역사가 정해져있고 사람은 그에 맞추어 등장할 뿐이라는' 식의 운명론적인 이야기에는 놀라야 하나, 식상해해야하나, 반전을 기다려야하나 당황스럽다.

그래도 미미여사의 책이니 읽기는 다 읽어야 할텐데.. 진도가 안나간다.진도가.
맘에 안드는거 다 쏟아 놓았으니, 다시 마음을 비우고, 새로운 마음으로 2권 읽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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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지 2008-07-05 0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미미여사 SF쪽은 별로 안 좋아해서 이 책은 아직 구입도 안했어요 ㅎㅎ

하이드 2008-07-05 0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은 주인공도 맘에 안들어서 더 괴롭고 있습니다. -_-; 맘에 안든다안든다 하니깐 종이질까지 맘에 안든다는;; 무튼 2권까지 읽어보고 리뷰 올릴께요- ^^

Beetles 2008-07-05 04: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미여사 SF물은 영~~~^^;; 낙원..기대하고있어요 하이드님이 추천하신 외딴집...잘 읽었습니다..참 하이드님 혹~~와카횐 아니신가요

하이드 2008-07-05 05: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카횐... 이 뭔가요? ^^;

chika 2008-07-05 1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야베 월드, 시리즈여서 무조건 구입하고 기다리는 중인디요... 으흑~
그러고보니 미미여사의 SF는 읽어보지 않은 것 같은디요? 갑자기 기대감 상승... (ㅋㅋ 실망과 환호의 갈림길에 선 설레임... ← 왠지 '바보아냐?' 느낌이 나버리는...ㅠ.ㅠ)

하이드 2008-07-05 1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미여사 SF 계열 디게 많았는데 ^^ 용은 잠들다, 마술사는 속삭인다, 레벨7도 약간 그필, 이코, 드림버스터, 등?

chika 2008-07-06 22:03   좋아요 0 | URL
아, 용은 잠들다.... ㅋㅋ SF라고 생각해보지 못했다는...^^;;

카스피 2008-07-06 1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하이드님,저도 이책 읽고 있는데 그닥 재미 있어 보이지는 않네요 ㅠ.ㅠ 그리고 이코는 sf보다는 환타지에 가까운것 같네요^^

하이드 2008-07-06 1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죠. ^^ 환타지. 레벨7도 띠지는 SF 같은데 다시 생각해보니 sf도 환타지도 아니네요.
하나 더, 마술사는 속삭인다-> 마법은 속삭인다.(아, 또 헷갈림;;)

지금 <낙원> 보고 있는데, 완전 대박이에요!
 
월간 <판타스틱> 기자들이 권하는 이 여름, 필독 장르소설!

* 들어가기 전에 판타스틱 기자님들의 리스트중 아직 안 읽은 관심가는 책들


 

 

 

 

 

#99. 하이드의 추천 리스트


Q. 올 여름, 필독을 권하는 장르소설이 있다면?
데이비드 리스 <암스테르담의 커피상인>
저자의 수상작인 <종이의 음모>와 시리즈 다음편 격인 <부패의 풍경>도 좋겠다.  
온갖 음모와 술수가 판치는 암스테르담에서 일어나는 '커피'를 둘러싼 한판 
선과 악의 경계가 모호한 주인공과 나쁘놈. 
열심히 머리도 써야하고, 당황도 해가며 일독해야하지만, 두고두고 일독하는 보람이 있는 소설이다.

 

http://blog.aladin.co.kr/misshide/1659791

기리노 나쓰오의 <다크>와 <아웃>
여자가 쓰는 팜므파탈의 극과 극
둘 중에 하나를 고른다면 <아웃>

http://blog.aladin.co.kr/misshide/1501605
http://blog.aladin.co.kr/misshide/1433363
http://blog.aladin.co.kr/misshide/1435369

 

조너선 캐럴의 <웃음의 나라>, <벌집에 키스하기>, <나무바다 건너기>
책,작가, 팜므파탈(아, 나 팜므파탈 디게 좋아하나보다;;), 미스테리,
마술, 비현실, 각자 앞에 놓여진 그 어떤 고민도 다
http://blog.aladin.co.kr/misshide/2156016

http://blog.aladin.co.kr/misshide/1999171

 

존 카첸바크의 <어느 미친사내의 고백>
심리미스테리가 이렇게 재미있을 수 있구나! 마지막의 카타르시스
등장인물들의 독특하고 사랑스러움.

http://blog.aladin.co.kr/misshide/1484878

 



Q. 상반기 가장 주목할 만한 장르소설 1권을 꼽는다면?

이사카 코타로 <골든 슬럼버> : 나는 이사카 코타로를 좋아하지 않는다. 많이 읽은 주제에 대놓고 싫어하는 작가들 히가시노 게이고, 온다 리쿠, 그리고 이사카 코타로.
이 책으로 이사카 코타로를 다시 봤다. 박진감, 감동, 재미, 카타르시스, 어느것 하나 놓치지 않은 대작.
이사카 코타로라는 작가가 이렇게 영리하게 글을 쓸 수 있을지 미처 몰랐다.

새로운 총리가 거리퍼레이드중 모형 헬기에 부착된 폭탄에 의해 암살된다. 범인으로 몰리는 전직 택배회사 직원인 아오야기가 잡히기까지의 3일간의 긴박한 쫓고 쫓김. 그저그런 흔해빠진 추격전 따위가 아니다.
제목인 비틀즈의 '골든 슬럼버스' 에서 느낄 수 있는 돌아갈 수 없는 옛시절의 애잔함이라던가, 문명의 발달과 함께 더욱 무지막지해지는 '그들' 과  소시민(악당포함)들의 다윗과 골리앗과도 같은 대결구도. 그 사이에 간간히 숨어있는 희망이라는 놈. 박진감은 보너스다 할 정도로 꽤 괜찮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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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8-07-02 1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실은 골든 슬럼버 얘기를 하고 싶었을 뿐이였는가... (먼산)

이매지 2008-07-02 1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골든 슬럼버 괜찮았죠 :)
기존의 이사카 코타로 작품보다는 확실히 무게감(?)이 있는데 부담은 없더라구요-
이 페이퍼에서 읽은 책은 골든 슬럼버와 핑거포스트 뿐이니;;;;
읽을게 많다고 좋아해야하는 건지, 이거밖에 안 읽었나 좌절해야하는건지 원 ㅎㅎ
(핑거포스트 전 재미있게 봤었어요-)

하이드 2008-07-05 01:10   좋아요 0 | URL
기리노 나쓰오 책 아직 안 읽으셨어요? <아웃>이나 <다크> 둘다 재밌는데 ^^ 조너선 캐럴, 존 카첸바크, 데이빗 리스는 그닥 많이 알려진 작가들은 아니긴 하죠.

야클 2008-07-02 1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디따 심심하신가벼.... ^^

하이드 2008-07-02 15: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스트 만들기는 나의 낙~ ^^
이매지님/ 핑거포스트는 정말 길고 재미없어보이는데, 다들 괜찮다고 하니, 도전해봐야겠어요. ^^

마냐 2008-07-03 0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맘에 드는 정보....'그것'은 강추. '골든 슬럼버'는...망설였더만, 아무래도 봐야겠군요

하이드 2008-07-05 0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 여름에 어떤 추리물이 더 나올지 모르겠지만, 올 여름은 바로 '이 책' 이라고나 할까요 ^^
 
골든 슬럼버 - 영화 <골든슬럼버> 원작 소설 Isaka Kotaro Collection
이사카 고타로 지음, 김소영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8년 6월
평점 :
절판


센다이 출신의 총리가 고향을 찾아 퍼레이드를 하던 중 모형 헬기가 폭탄을 달고 날아와 터진다. 총리는 죽는다. 2년전 아이돌을 구한 일로 매스컴을 탔던 잘생긴 택배기사 아오야기가 범인으로 지목되고, 3일만에 그는 자수를 하게 된다. 여기까지가 앞 열장 정도에 나온다. 결말과 사건의 20년 후, 그리고 사건, 사건 석달후의 챕터로 이루어진 길고 긴 추격의 3일이다.

현재와 과거와 미래의 어느 시점을 오가면서 벌어지는 긴박한 쫓고 쫓김. 비틀즈를 좋아하고, 새로나온 패스트푸드를 연구하는 동아리였던 친구들이 있었다. 숲의 소리를 듣는 모리타와 밥풀을 맨날 남기는 아오야기. 그의 여자친구였던 히구치. 그들의 후배였던 맘 좋은 가즈. 책의 제목이기도 한 골든 슬럼버는 비틀즈의 마지막 앨범인 애비로드에 나오는 노래의 제목이다. 폴매카트니가 뿔뿔히 흩어진 맴버들을 그리워하고 모으려고 애쓰다 결국 메들리로 만들어버렸다는 곡이라고 한다.

자장가이기도 한 골든 슬럼버스가 책을 읽는 내내 귓가에 맴돈다. 그 애잔한 노래와 긴박한 추격전이 오버랩되어 각각이 더 마음에 와닿는다. Once there was a way to get bak homeward(한때는 돌아갈 수 있는 길이 있었지).. 그 길을 다시 돌아갈 수는 없지만, 희망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착하고 맹하고 총리 살인사건과는 당췌 거리가 먼 듯한 아오야기. 그가 상대하는 '그들'은 '시큐리티 포드' 라는 것으로 센다이의 모든 시민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한다. 돈과 권력을 이용해 무고한 시민을  총리 살인범으로 만들 수 있다. 할 수 있는 일이라곤 도망치는 일 뿐인 평범한 전직 택배기사가 만나는 악인들의, 지인들의, 지나가는 사람의 선의들은 아오야기에 감정이입해 쫓기는 기분인 독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준다.

그간 읽었던 이사카 코타로의 책들을 가볍거나 오버하거나 모자라다고 생각했던 나의 생각을 확 바꿔버린 멋진 소설이다.
이 책으로 그간의 평가를 모두 버리지는 못하겠지만, 그가 이런 정도의 책을 쓸 수 있는 작가임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재미있고, 훌륭한 짜임새의, 쿨한 등장인물들이 나오는 맘에 드는 결말이다. 올여름 신간 추리소설에 목마른 이들에게 이 여름의 대박 추리소설은 바로 이책. 이라고 조심스럽게 권해본다.

Once there was a way to get back homew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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