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보관함에는 현재 862권의 책이 들어있다. 대충 사고 싶은 책을 휙휙 사는 편인데도 그렇다. 사실 프로이드 전집 같은거 한꺼번에 살 수 없지 않은가. 아무튼. 딱 살 책만 넣는 다는 분들에 비하면, 난 줄여도 줄여도 700 밑으로 내려가지 않는 다는 것이 안타깝다. 그 중에서도 다음번에 살때 장바구니로 들어갈 책들은 다음과 같다. 한동안 보관함에 잘 안 넣다가 요즘 갑자기 많이 넣어서 정리해보고 싶어짐.

 박민규의 카스테라. 사실, 삼미 슈퍼스타즈를 산지 몇년이 지나도록, 가끔 어디서 굴러다니고 있는지만 확인하고 있는 나로서는 꼭 사야하는 책은 아니지만, ( 한국작가들 책 산지 백만년 -_-v 아마, 전경린의 황진이가 마지막인듯. )

 사인본은 종료되었다고 하더라도, 4분께 5만원 적립금. 백분께 3000원 적립금이 몹시도 땡기누나.  아마도, 다음에 살 때 장바구니로 들어가지 싶다.

 

 로저 젤라즈니의 ' 전도서에 바치는 장미' 요즘 계속 눈에 들어오는 이 책에 관한 리뷰들. 로저 젤라즈니의 스타일이 좋.다. 고 느꼈고, '내이름은 콘래드' 이후, 아마존에서 몇권 주문해 놓았는데, 같이 주문한 책 중 준비기간이 두달! 걸리는책( 코넬 울리치의 '환상의 여인') 이 있었던 관계로 5월에 주문한 책을 8월 말에야 받아보게 생겼다.

그러고보면 출고준비시간 72시간은 정말 양반이다.

 

 

 파스칼 키냐르의 '로마의 테라스'

 파스칼 키냐르의 책 좋아하는데, (사실 읽은지가 하도 오래되서, 지금 읽으면 어떨까 싶기는 하지만서도;;) 이 책 리뷰 보니 읽고 싶은 마음이 불끈!

 

 

 최민식의 ' 사진이란 무엇인가'

 최민식이란 작가를 별로 좋아하지도 않았었는데, 지금도 좋아한다.고 말하긴 힘들지만 존경한다. 지난 일민 전시회때 깊이 감명받았다.

 그의 사진에서뿐만 아니라 그의 사진관에서.

 그러고보면 얼마전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전시회 벽에 붙어 있던 브레송의 말에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던 생각이 난다. 작품수는 많은데 전시가 영 후즐근하다.

 박정자 ' 빈센트의 구두' - 하이데거, 사르트르, 푸코, 데리다의 그림으로 철학읽기

 철학자들이 그림에 대해 평해놓은 것들을 모아 놓은 것 같은데,  아마 얼마전에 SF철학 읽고 직싸게 고생하고, 또 그런 책이 읽고 싶어졌나보다.

 

 

 이윤기 번역의 '한여름 밤의 꿈' .

 '겨울 이야기' 보고 완전 실망했는데, 이 책은 꼭 사고 싶네. 그렇다면 이왕 사는거

'겨울 이야기' 도 함께 사야 하는데;;

 

 

 스티븐 랜즈버그의 ' 런치타임 경제학'

 이런류의 책 대략 낭패보기 십상인데, 스티븐 랜즈버그의 칼럼 '포브스'에서 몇 번 본 적 있는데, 꽤 괜찮았다. 적어도 포브스의 기사들 중에선 재미있게 읽었었는데;;

 모아 둔건 어떨까 생각이 갑자기 문득 드는데 -_-a

 

 뭐, 하루키의 신작. '어둠의 저편'

 난 딱히 하루키 팬은 아니고, 하루키의 소설보다는 잡설들을 좋아하는 편이긴 하지만,

 왠지 신간이 나왔다 하면 읽어볼까 하는 생각이 든다.

 

 우라지게 비싼 이 책. 선물용이다.

 

 

 

 아름다운 우리 새

 아니, 언제 이건 또 보관함에 넣었지? 다시 보니, 그래도 또 맘에 드는군.

 역시 비싸다. 두고 보자.

 

 게리 스나이더의 시선집.

 우리말로 읽는 시가 어떨까 싶긴 하지만,  원문도 나와 있겠지? 있겠지? 있겠지?

 

 

 

 파스칼 키냐르의 ' 떠도는 이름'

 역시 파스칼 키냐르의 이름과 표지의 저 여자!를 보고 보관함으로 냉큼 들어간 책

 

 

 지루함의 철학이라.

 제대로 지루하겠는걸?

 뭔가, 나의 '지루함' 을 떨쳐버릴 수 있는 답을 줄까?

 

 요번에 새로 나온 환상문학전집 3권이 쪼로록

 보관함으로 들어갔다.

 

 

 

 냉소적 이성 비판 1.

2권은?

그래. 나 이런책 사놓고 안 읽는다. -_-a

 

 

 이 책이 눈에 들어오니, 주변에서 자꾸 칸트얘기 하는 것 같다. -_-a  끙.

 

 

 

 아리에스의 책.

이제 때가 되었도다.  ( 지름신 말씀)

 그 동안 식겁할 가격에 미루어 두었던 아리에스의 책들을 살 때가..

 

 

 

 

 

 

 어떤 책인지 안 봤지만, 나나님의 추천에 불쑥.

 

 

 

 diversity 에 관한 책. 내가 몸 담고 있는 곳의 가장 큰 화두. 

읽고 잘난체좀 해볼까 해서.

 

 

 전경린 ' 열정의 습관 '

 오랜만에 눈에 들어온 전경린 책의 리뷰.

 

 

 

그 외 등등등은 '꼭 사야해-시료'가 지났으니, 이 담에 로또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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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ky 2005-06-11 0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뜨악! 862권이나 보관함에 있다니..하이드님은 책도 자주 사시는데, 예상 밖인걸요? ^^; 아, 그나저나 이글 읽고나니 저도 지르고 싶은 충동이 불끈 솟네요. ㅠㅠ

하이드 2005-06-11 0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 책 안사요~ 나 책 안사요~ 나 책 안사요~ 나 책 안사요~ 나 책 안사요~ 나 책 안사요~ 나 책 안사요~ 나 책 안사요~ 나 책 안사요~ 나 책 안사요~ 나 책 안사요~ 나 책 안사요~ 나 책 안사요~ 나 책 안사요~ 나 책 안사요~ 나 책 안사요~ 나 책 안사요~ 나 책 안사요~ 나 책 안사요~ 나 책 안사요~ 나 책 안사요~ 나 책 안사요~ 나 책 안사요~ 나 책 안사요~ 나 책 안사요~ 나 책 안사요~ 나 책 안사요~ 나 책 안사요~ 나 책 안사요~ 나 책 안사요~ 나 책 안사요~ 나 책 안사요~ 나 책 안사요~

하이드 2005-06-11 0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달에 한번만 사기로 굳게 마음 먹었습니다. 흐흐흐. 절약형 인간으로 거듭나는 하이드. 어서 책정리 하고 밀린책 읽자! 모드의 하이드.

perky 2005-06-11 0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과연?? 흐흐
하이드님에 자극받아 열심히 지르던 때가 그리워질 것 같아요.

하루(春) 2005-06-11 0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달에 1번만 사는 대신 20-30권을 한번에 사는 거 아닙니까? 지금, 보관함에서 나온 책도 족히 스무권은 돼보이는데... 그나저나 이윤기 선생, 그의 따님과 또 번역본 내놨군요. 보고는 싶으나, 심히 주저하고 있는데...

하루(春) 2005-06-11 0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온 게 아니고, 들어갈 거였구나.. 한번에 이렇게 많은 책을... 하지만, 읽는 속도가 워낙 대단하니까 일리가 있어 보여요.

Phantomlady 2005-06-11 0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파스칼 키냐르 책 두 권 나도 사고싶다 사고싶다.. 그치만 당장은 그의 말따나 입술을 깨물고 있을 수 밖에.. ㅜㅜ 이상한게 있는데 나는 보관함에 보관해둔 책은 거의 주문 안 하고 늘 보관만 해두는 거 같아..

balmas 2005-06-11 0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
"나 책 안사요~"의 메아리 ...
나 책 안사요~, 사요~, 사요~, 사요~, 사요~,
사요~, 사요~, 사요~, 사요~, 사요~, 사요~,
사요~, 사요~, 사요~, 사요~, 사요~, 사요~

제 귀에는 이렇게 들리니 어쩌죠? ^^v

하이드 2005-06-11 0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바보돌대가리아기부엉이님같으니라구!

balmas 2005-06-11 0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부엉~, 부엉~, 부엉~, 부엉~, 부엉~

클리오 2005-06-11 0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이런 이상한 분위기에서 댓글 못달겠어욧!! (나도 이상하다.. --;;)

LAYLA 2005-06-11 04: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뜻 한달전인가 제 장바구니가 100만원 넘었던 기억이 나네요..........OTL 동생이 담아놨었어요. 지르진 않았지만,,^^

chika 2005-06-11 09: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겨울이야기' 벌써 샀는데, '실망'이란 말에 가심이 철렁! 했어요.ㅠ.ㅠ
어렸을때 뒤죽박죽인 희극적 이야기를 좋아했었나봐요. 셱스펴 아저씨 책을 좋아한 기억땜에 그냥 화악 사버렸는데. ㅡ.ㅡ

marine 2005-06-11 0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윽, 역시 하이드님의 책사랑은 대단하시다!! 전 사생활의 역사와 하루키 에세이가 땡깁니다 저도 하루키 잡설이 더 좋아요 저도 보관함에 책 좀 담아 볼까요 ?? ^^

panda78 2005-06-12 0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위의 책들 중 하루키 신간이랑 [지상의 아름다운 책 한 권]은 갖고 있네요. ^^ 꽤 이쁜 책이에요. 근데 저는 [서가에 꽂힌 책]이나 [독서의 역사]나 좀 더 좋았어요. 히히..
사생활의 역사는 정말 너무 비싸죠.. ㅠ_ㅠ

비연 2005-06-12 1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앙리 카르티에-브레송 전 보고 싶었는데..별루인가요?

하이드 2005-06-12 1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별로라기 보다는 제가 그닥 좋아하는 작가가 아니라서요. 전시작품은 많은데 전시해 놓은 모냥이 심히 별로라는. -_-a

2005-07-21 16:06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