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좋았던 세 권

 

 

 

 

 

 

 

 

 

 

 

 

 

 

 

 

강상중의 책은 늘 좋았다. 이번 <살아야 하는 이유>는 서문부터 절절하다. 저자가 잉크가 아니라 피를 찍어 글을 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아들의 자살과 뒤이은 일본 대지진을 겪으면서, 저자가 삶을 해석하는 교본이 되어 주는 윌리엄 제임스, 소세키, 바버, 빅터 프랑클 등의 글들을 인용하고 있다. born twice 두 번 살기. 평온한 삶이 아니라, 좌절을 겪고, 그것을 극복하며 새로이 두번째 삶을 살며, 인간으로서의 의미 찾기.

 

 

살아야 하는 이유, 그러니까 죽지 마 http://blog.aladin.co.kr/misshide/6097165

 

토마스 쿡의 <붉은 낙엽>

가족의 무너진 것은 소녀의 실종이 아니라 의심때문이었다. http://blog.aladin.co.kr/misshide/6117428

 

와.. 읽는 내내 감탄. 1월부터 좋은 책을 세 권이나 만났는데, 토마스 쿡의 <붉은 낙엽>은 정말 여운이 길다. 흔한 소재와 길지 않은 분량, 자극적이지 않고, 주인공의 의식의 흐름을 따라가는 자칫 지루하고 어려울 수 있는 진행에도 불구하고 재미있고, 의미 있었던 책. 이 책을 미스터리.라는 장르로 한정하기는 정말 아깝다. 필립 로스의 <에브리맨>과 존 어빙의 <가아프가 본 세상>을 떠올리게 하는 삶의 덧없음과 잔인함. 일상의 비일상. 가족이라는 강하고도 약한 연결고리.

 

찰스 두히그 <습관의 힘>

인간은 변할 수 있다. 왜냐하면 .. http://blog.aladin.co.kr/misshide/6114934

 

재미있다. 읽은 후로 <습관의 힘>을 계속 생각하는 '습관'을 버릴 수가 없다. 개인, 회사, 사회의 습관을 파헤친다. 여러모로 유용하다. 사례들도 흥미롭고, 흔한 사례도 습관의 힘.에 비추어 해석하고 분석하여 지루하지 않다.

 

 아즈마 나오미 <사라진 소년>

 

추운 눈나라의 따뜻한 바의 겉은 냉철하고 속은 따뜻한 탐정 이야기 http://blog.aladin.co.kr/misshide/6114788

 

스스키노 탐정 시리즈 세번째... 인데, 어쩌다보니;; 처음 읽은게 이 책. 앞에 두 권은 찾아봐야겠다. 뭔가 불야성 시리즈를 떠올리게도 한다. 그렇게까지 독하진 않습니다만. 유머와 하드보일드가 있는 시리즈.라는 책소개가 있었는데, 유머가 방점은 절대 아니다.

하드보일드, 미스터리의 공식에 충실하여 익숙하면서도 이 시리즈만의 개성을 느낄 수 있다.

 

 

 

 

 

존 스칼지 <마지막 행성>

 

노인의 전쟁 시리즈를 아직 읽지 않은 당신이 부러워 http://blog.aladin.co.kr/misshide/6102770

 

재미있다. <노인의 전쟁>이 재미있고, <유령 여단>이 재미에 의미까지 더했다면, <마지막 행성>은 그 중간인 느낌. 이 시리즈는 순서대로 읽어야 합니다.

 

 

 

 

 

 

 

 어슐러 르 귄 <세상을 가리키는 말은 숲>

 

제목이 무지 멋지다.  The word for world is forest

 

단순한 스토리의 거대한 이야기. 어려운데, 여운은 가장 긴 이야기

 

헤인 시리즈 중에 가장 어려웠다. 재미가 없냐,고 묻는다면, 그건 아닌데 말이다.

 

 

 

 

 

 

 

 김 훈 <밥벌이의 지겨움>

 

밥벌이의 지겨움 http://blog.aladin.co.kr/misshide/6095701

 

책은 작가와 독자로 이루어지는데, 이렇게 예민한 작가의 사적인 이야기는 뭔가 주눅든다. 
 

 

 

 

 

 

 

 

 가브리엘 툴러 <남자, 그림이 되다>

 

그림 속의 남자, 자세히 관찰해 보기 http://blog.aladin.co.kr/misshide/6080364

 

괜찮았다. 이런류의(?) 책은 괜찮거나 아주 별로거나.

카테고리 나눈 것도 좋았고, 예경의 만듦새도 좋다.

 

 

 

 

 

 알렉스 존슨 <세상 모든 책장>

 

 애서가의 꿈, 세상 모든 책장 http://blog.aladin.co.kr/misshide/6079489

 

로망 책장, 디자인 책장, 눈이 즐거운 책 책

 

 

 

 

 

 

 디자인 뮤지엄 <세상을 바꾼 50가지 드레스>

 

드레스가 세상을 바꾼다면 http://blog.aladin.co.kr/misshide/6079999

 

이 시리즈의 소장가치는 충분. 생각날 때마다 들쳐보고 또 봐도 재미.

디자인 / 미시사 쪽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 사진들도 훌륭하고, 글도 재미.

 

 

 

 

 

 

 

 콜린 멜로이 <와일드 우드>

 

내가 간다, 마녀야. 내 동생을 구하러 내가 간다. http://blog.aladin.co.kr/misshide/6067099

 

와일드 우드 연대기 1편이다. 아티스틱한 일러스트는 부인인 카슨 앨리스

모험 이야기 좋아. 숲과 숲에 어우러져 사는 나무, 풀, 동물, 새, 인간들의 이야기도 좋아.

 

 

 

 

 

 

 

 윤여일 <여행의 사고>

 

여행의 맥락 http://blog.aladin.co.kr/misshide/6067674

 

정초가 아니었으면 끝까지 읽어 내지 못했을 노재미

 

 

 

 

 

 

 

 

 

 포송령 <요재지이> 보르헤스 엮음

 

중국 서재에서 나온 이상한 이야기 http://blog.aladin.co.kr/misshide/6055898

 

요재지이에서 나온 이야기들은 처음 보는 것도 다 왠지 익숙한데 ^^; 보르헤스의 해설이 기가막히게 좋았다.

 

익숙하지만, 뭔가 현대, 한국 감각에 묘하게 어긋나는 점도 좋았고,

 

책도 예쁘고 손에 착착 달라붙어 좋다.

 

 

 

 

 

체비 스티븐슨 <스틸 미싱>

 

납치, 감금, 스톡홀름 신드롬과 극복의 미스터리 http://blog.aladin.co.kr/misshide/6055106

 

확실히 다른 감금 혹은 강박 스토리에 비해 다르긴 하다. 무겁거나 하드보일드 분위기가 아니라 너무 가벼워서 초반엔 좀 놀라며 읽었다. 재미는 읽는데 몰입은 좀 약했던듯.

 

 

 

 

 

 

 

 발 맥더미드 <피철사>

 

미스터리 최고의 남녀 듀엣이지 않을까 http://blog.aladin.co.kr/misshide/6051113

 

프로파일러 토니 힐 시리즈는 다 좋아하고, 다 좋아할 예정이지만, <피철사>는 <인어의 노래>에 비해 좀 약한 감이 없지 않았다. 좀 더 가벼운 재미? 라고 하기엔 이 시리즈 자체가 엄청 어둡기에 다른 하드보일드보다 한참 무겁긴 하다.

 

캐롤은 프린지의 올리비아 더넘과 함께 내가 가장 좋아하는 수사물 여자 캐릭터!!

 

 

 

 

 

찍접거리다 다 못 읽고 2월이 되어 버린 책들은 :

 

 

 

 

 

 

 

 

 

 

 

 

1월에는 한가했는데, 열다섯권밖에 못 읽었네 'ㅅ'

2013년엔 이백권을 읽어보자 했던가 삼백권을 읽어보자 했던가

스마트폰에 코박는 것만 덜하면, 두 배는 더 읽을듯. 이월엔 스마트폰을 덜 보고 책을 더 읽겠습니다!

 

 

※ 이 서재 블로그는 알라딘 구매 독자를 무시하고 알라딘에 출고 정지 결정을 한

'마음산책', '창비', '돌배게', '김영사','산지니', '양철북', '뜨인돌', '현암사' 의 책을 불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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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night 2013-02-03 1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_*; 예전만큼 읽지는 못하셔도 만만찮은 내용의 책들을 이만큼 읽으시고 리뷰까지 충실히. 훌륭하세요. 하이드님^^
저도 불끈 용기를 내봅니다. 2월도 열심히!^^

하이드 2013-02-04 12:44   좋아요 0 | URL
리뷰는 꼭 써두려고 하고 있어요!

twoshot 2013-02-03 2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행의 사고]저자는 윤여준이 아니라 윤여일이네요,,정치에 민감하신듯;;

하이드 2013-02-04 12:44   좋아요 0 | URL
하하하 ^^;;;;;; 읽는 내내 페이퍼 쓸때마다 틀리네요 ㅡ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