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질게 토익 Economy VOCA 실전 TEST ㅣ 모질게 토익 시리즈
김대중 외 지음 / 21세기북스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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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주로 해커스 토익을 많이 보고 모질게 토익으로는 거의 공부해 본 적이 없는데 단어책은 처음으로 모질게 토익 ECONOMY VOCA로 공부해보았다. 보통 어떤 분야이든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메이저가 있으면 마이너가 있게 마련이다. 모질게 토익이 후자가 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이 책을 통해서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다.

 

요컨대 정말 대충 만들었다. 오타가 너무 많다. 이럴 수가 있나 싶다. 우리나라 언어도 아닌 영어를 학습해야 하는 책이니만큼 오타가 많아도 쉽게 알아챌 수가 없으니 책에 대한 신뢰가 안 간다. 그래서 주요 단어만 정리하고 외우고 예문은 집중적으로 공부하지 않았다. 토익지존 6인이 만들었다고 하지만 사실 단어책은 그런 것 보다도 성의 있게 만든 게 더 중요한 게 아닐까. 또한 구성이 Practice Test가 먼저 나와서 문제를 풀 수 있게끔 되어 있는데 왜 이 Test에 대해서는 해설이 없는지 의아하다. 그저 답만 나와 있기에 가장 아쉬웠다. 또한 단어의 전체적인 난이도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을 수가 없다. 너무 평이해서 700점대를 목표로 하면 적당할 듯 보였다. 난이도에 대한 아무런 설명이 없기 때문에 나처럼 900점대를 목표로 한다면 너무 쉽게 느껴질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수험서 출시가 경쟁적으로 쏟아져 나오고 있기에 시간을 다투는 건 알겠지만 시리즈의 이미지와 퀄리티를 생각한다면 오타 하나라도 신경써야 하는 부분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사람들이 많이 찾는 책은 이유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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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스톤운동 2013-10-03 0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타가 많나요?
정오표에 나와있는건 약간이던데... 2쇄 안나왔을까요?

미미달 2013-10-04 00:11   좋아요 0 | URL
오타 많았어요. 개정판 나왔으면 보완 되었을 것 같네요. ^^
 
지중해 태양의 요리사 - 박찬일의 이딸리아 맛보기
박찬일 지음 / 창비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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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내게 좋아하는 음식이 뭐냐고 물으면 나는 지금까지도 항상 두 번 생각 않고 '파스타'라고 한다. 사실 가끔 마트에서 구입한 소스로 만든 스파게티를 집에서 먹을 뿐이지만 파스타 전문점에는 주기적으로 가야 할 만큼 중독적이다. 파스타를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종류가 워낙 다양한데다가 나름의 매력이 있기 때문에 질릴 수 가 없기 때문이다.

 

영국에 있었을 때는 인스턴트 피자와 스파게티를 본의 아니게 자주 먹을 수 밖에 없었다. 홈스테이를 하면 당연히 메뉴를 정할 수 있는 권한이 주워지지가 않는다. 그냥 주는대로 먹어야 한다. 영국인들의 음식에 대한 철학을 나는 그 때 엿볼 수 있었다. 이탈리아 음식이란 아주 간단히 만들 수 있는데다가 먹을 만하기에 그저 배만 부르면 된다는 욕구로 음식을 만들어 먹는 것이다. 그 후에 혼자 나와서 살게 되었을 때는 이탈리안 룸메이트와 함께 살았었는데 그녀가 만든 파스타를 먹어보고는 감탄을 금할 수 없었다. 아주 간단히 만들었음에도 그 맛은 기가 막혔기 때문이다. 진짜 파스타란 바로 그런 것이었다.

 

파스타를 제일 좋아한다고 떠벌리고 다니는 내게 이탈리아 음식에 대한 책은 나의 지적 욕구를 자극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탈리아에서 요리학교를 수료하고 시칠리아의 한 식당 주방에서 보조 주방장으로 일한 한국인 저자의 에피소드를 다룬 내용이다. 세계 어느 곳을 가더라도 주방이라는 곳은 참으로 거칠고 힘든 것 같다. 저자의 이탈리아 주방에서의 여러 에피소드가 조금은 비인간적으로 느껴질 정도였다. 그렇지만 그런 정신의 이면에는 요리에 대한 철학이 확고하기에 프로정신이 깃들 수 밖에 없음을 알게 되었다. 우리나라만큼 식당이 많은 나라도 드물테지만 그 많은 식당 중에서 정말 음식에 정성을 담은 가치가 있는 곳은 얼마나 될까. 조미료만 가득 뿌려서 손님에게 장사를 한다는 생각을 하는 식당에도 사실 점심시간에는 직장인들로 붐빌 수 밖에 없다. 이런 나라에서 음식 장사란 그저 돈벌기 수단으로 전락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우리도 이탈리아처럼 미슐랭 같은 권위있는 맛집 가이드가 있다면 아마 조금은 달라질 듯 하다. 언제부터인가 매스컴에 소개되는 맛집도 그저 돈 뿌려서 시청자들을 기만하는 광고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셰프에 대한 대우 또한 이탈리아와 무척 다르다는 점 또한 한 몫 하는 듯 하다. 그럼에도 이탈리아의 여러 음식들이 우리나라 음식들과 많이 비슷하다는 점에서 우리도 아시아의 이탈리아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았다. 외국에 있으면 우리나라 음식이 가장 맛있고 종류가 매우 다채로움을 느낄 수 있다. 이런 저력이 있기에 주방에서의 프로정신으로 빚어낸 영혼이 담긴 음식을 만드는 음식점들이 많아지는 날이 곧 오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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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양장)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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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대해 비관하고 누구도 그들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세 사람이 있다. 고아 출신의 이들은 일본의 경제 불황과 겹쳐서 실직을 하게 되고 수중에는 당장 생계를 이을 수 있는 돈 조차 없어서 빈집털이를 생각한다. 그래서 낡은 자동차 한 대를 훔쳐서 유명 기업 여사장의 별장을 털지만 불행히도 여사장에게 들키게 되고 이들은, 졸지에 강도가 되어 여사장을 협박하며 금품을 훔쳐서 나미야 잡화점에 숨는다. 오래전의 나미야 잡화점은 잡화점 주인의 사려깊고 현명한 상담으로 유명했는데 이 세 명이 엉뚱하게도 바로 과거와 현재의 교차에 머무르며 고민상담을 해주게 된다.

 

마치 판타지같고 동화같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여느 작품과는 차별적이다. 피냄새나고 스릴 넘치는 추리는 전혀 없다. 그래서 혹자는 참신하게 생각했을수도 있고 혹자는 실망했을수도 있을 것이다. 나는 책을 읽기 시작했을 때는 기대했던 내용과 너무나도 달라서 실망할 뻔 했지만, 책을 덮을 때까지 또 다른 매력과 훈훈함에 쉽게 덮을 수가 없었다.

 

20대 후반의 내가 마치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 딱히 하고 싶은 일이 없고 그저 부속품처럼 살아가고 있는 스스로가 싫어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남들과의 비교를 하며 스스로를 열등감의 대상으로 몰아넣고 있다. 이런 내게 절실히 나미야 잡화점이 필요하지만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함을 안다. 그렇지만 책 속의 여러 고민상담을 봤을 때 나 자신에게도 해 주고 싶은 여러 명쾌한 상담들이 있어서 힘이난다. 뻔한 상담이지만 왠지 히가시노 게이고가 쓴 이야기 속의 상담이기에 내게 더 큰 도움이 된다고 느껴지기 때문이다.

 

오랜만에 접한 히가시노 게이고는 역시의 최고의 이야기꾼이다. 어떤 장르이든 기발함으로 독자를 매료시키는 그는 다작을 하지만 그 어떤 작품도 팬으로서 절대 놓치고 싶지 않게 만든다. 무엇보다도 이 책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 내게도 기적을 선사해 줄 것이라는 희망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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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 누구나 친구가 될 수 있는 나라 ㅣ 우리가 몰랐던 아시아 2
박종현 지음 / 즐거운상상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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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라는 나라에 대해서는 지식이 거의 전무했다. 그저 동남아에 있는 나라들 중 한 곳이라는 생각만 하고 있었다. 특별히 가고 싶은 관광지도 아니었고, 우리나라보다 조금 못 사는 나라에 불과하다는 생각만 했었다.

 

그렇지만 이 책을 읽고는 그런 편견을 지워버렸다. 읽을수록 말레이시아가 정말 매력적인 나라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리나라와 달리 여러 민족이 어울려 살고 있고, 이들의 융화가 늘 이슈가 되고 있다. 또한 무슬림이 대세이지만 그 외에도 힌두교와 불교 등의 여러 종교가 함께 공존하고 있는 곳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서구에서의 서양인과 흑인 그리고 동양인의 조합 못지 않게 말레이시아에서도 이런 여러 민족과 문화가 공존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후덥지근한 기후로 인해서 언제나 열대과일을 마음껏 즐겨 먹을 수 있는 매력이 있으며, 말레이시아 사람들은 우리나라 사람들과는 달리 대체적으로 낙천적이고 느긋한 성격을 갖고 있기에 더 호감이 간다.  

 

유럽은 장기간 머물러봤지만 동남아는 한 번도 여행한 적이 없어서 늘 호기심을 갖고 있었다. 물가도 싸고 거리도 가깝고 맛있는 음식도 많을 것이라는 환상이 그저 막연한 것은 아닌 듯 하다. 책을 읽어보니 말레이시아가 바로 그런 나라이기 때문이다.

 

누구나 쉽게 친구가 될 수 있는 나라, 그리고 누구나 꼭 가보고 싶은 나라가 바로 말레이시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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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의 경제학 카페
유시민 지음 / 돌베개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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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전공은 사회학이지만 학부때부터 경제학에 대한 관심과 흥미가 많아서 늘 관련 서적을 탐독하곤 했다. 이 책이 우리나라 경제학 관련 서적 중에서는 스테디셀러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는데, 언제나 느끼지만 유시민이 쓴 책을 읽으면 내가 기존에 갖고 있던 여러가지 잘못된 지식의 벽을 무너뜨리는 것 같다. 얼마전에 읽었던 <국가란 무엇인가>가 민주주의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했다면, 이 책은 내가 얼마나 경제학에 대해서 원론적으로만 이해했는지에 대해서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다.

 

우리나라가 초고속의 산업 발전을 하며 경제 성장을 이룩했을 때 경제학자들은 아담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이 늘 호황으로 만들어줄 것이라 생각했었다. 미국에서의 대공황이 사실은 그렇지 않음을 보여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는 IMF까지만 해도 방관하는 태도를 취했었다. 이제는 누구나 알고 있겠지만 보이지 않는 손만을 믿고 경제가 철저히 국가를 배제한채 시장에 맡겨서는 어떠한 결과를 초래하는지 알 것이다. 이 책이 출간된지가 10년이 훨씬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당시에 이런 통찰력을 보여주었다는 것은 매우 놀라운 일이다. 정권이 바뀐 지금, 얼마전에 치른 대선에서도 후보마다의 공통적인 공약들은 '복지'라고 했을만큼 이제 국가의 개입이 상식이 된 것이다.

 

경제학은 어려운 학문이다. 수십년을 경제학을 배운다고 해도 사실 다른 학문처럼 통달하기가 어려운 것은 그만큼 현실적으로 봤을 때 변수가 많기 때문이다. 이론과 실체는 매우 다르다. 어쩌면 그렇기에 경제학이 더 매력적인 이유일 수도 있다. 그리고 경제학을 전공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기본적인 경제 상식은 누구나 필수적으로 알아야 한다. 경제 신문을 모두 이해할 정도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기본적인 메커니즘을 알 수 있다면 나 자신을 위해서도 좋지만 국가적으로 경제발전을 하는데도 이득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경제학 관련 교양서적으로는 최고의 책이라고 본다. 편협했던 경제학적 지식을 이 책을 통해서 많이 허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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