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책을 많이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리스트에 올라온 책들은 정말 좋았다고 생각했던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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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먼나라 이웃나라 - 전9권 세트
이원복 지음 / 김영사 / 2002년 4월
71,100원 → 63,990원(10%할인) / 마일리지 3,5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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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호텔 아프리카 1
박희정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5년 11월
3,000원 → 2,700원(10%할인) / 마일리지 150원(5% 적립)
2004년 11월 21일에 저장
품절
천재 유교수의 생활 7
야마시타 카즈미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1999년 11월
3,500원 → 3,150원(10%할인) / 마일리지 170원(5% 적립)
2004년 11월 21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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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미따
프란시스코 시오닐 호세 지음, 부희령 옮김 / 도서출판 아시아 / 2007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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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쟁 중 일본인에게 강간당해 로호라는 명문가문의 사생아로 태어나 버려진 에르미따. 그녀는 보육원에서 살아가다 엄마를 만나고자 무작정 보육원을 나가게 되고, 그녀는 그렇게 해서 만난 이모의 후원 아래서 살다 창녀의 길을 걷게 된다. 수려한 미모 덕분에 일찌감치 많은 돈과 명예 또 뭇 남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그녀는 창녀의 길을 버리고 결혼을 해서 미국에서 살다가 다시 그녀의 고향을 찾는다.

  어떻게 보면 단순히 한 여성의 일생을 소설화해서 만들어졌다고 할 수 있지만, 이 소설 속에는 필리핀의 굴욕적인 역사, 그리고 더불어 아시아의 역사까지 읽을 수 있었다. 때문에 에르미따가 아시아의 비극으로 빚어진 꽃이라고 이름 붙여진게 아닐까? 사실 책을 읽기 전에 필리핀의 역사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였기 때문에 책을 읽으면서 조금 어려운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책 뒤에 나온 역자의 글에서는 간략하게나마 소설의 배경이 되는 역사에 대해 소개를 하고 있으니, 필리핀의 역사를 모르는 독자들은 역자의 말을 먼저 읽고 책을 읽으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오랜 세월 강대국의 식민지였던 필리핀의 역사를 보노라면 우리나라 역사를 보는 것만 같아서 소설에 더욱 애착이 가게 된다. 에르미따라는 존재는 필리핀의 굴욕적인 역사가 낳은 희생양이었던 것이다.  그럼에도 굳게 살아가는 에르미따를 보노라면 우리나라의 논개나 황진이를 보는 것만 같아 주인공에게 또한 애착과 더불어 연민이 느껴진다.

  처음으로 접해본 필리핀 문학, 국민작가로 불리우는 프란시스코 시오닐 호세의 작품을 읽고 나니, 필리핀이라는 나라가 한결 더 가까이 느껴지는듯 하다. 같은 아시아에 있는 나라로서 느껴지는 공감대의 폭이 여느 작품에 비해 더욱 크게 느껴져 의미가 있는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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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드 허브갤러리 클래리파잉 샴푸(지성모발용) - 410ml
LG생활건강
평점 :
단종


  샴푸 향이 좋긴한데 이 샴푸 쓰고 머리가 너무너무 건조해졌다. 지성모발용이라서 그런가. 감당이 안 될 정도로 건조해져서 차마 다 쓰지 못할 정도이다. 거기에다가 머리카락이 너무 많이 빠진다. 이 샴푸를 써서 그런지는 몰라도 여러가지로 실망스러운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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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은 속삭인다 ㅣ 미야베 월드 (현대물)
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소연 옮김 / 북스피어 / 2006년 11월
평점 :
절판


  내가 미야베 미유키의 작품을 좋아하는 이유는 일본 최고의 서스펜스 작가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그녀의 작품속에는 '사랑'이 있기 때문이다. 인간에 대한 사랑은 얼마전에 읽었던 '모방범'에서 또한 조금 잔인하긴 하지만 충분히 느낄 수 있었고, 이 책 <마술은 속삭인다>에서는 더더욱 많이 느낄 수 있었다.

  어릴 적 아버지가 행방불명되고 그 아버지만을 기다리는 어머니 아래서 자란 마모루는 아버지가 사라짐과 함께 그런 아버지가 공금을 횡령한 사실을 알게 되고, 그 죄로 인해 다른 여자와 도망간 것으로 믿고 자란다. 어머니는 끝까지 그런 아버지를 기다리다가 결국은 아버지를 만나지 못한 채로 세상을 뜨게 되고, 홀로 남겨진 마모루는 이모집에서 생활하게 되는데 어느날 택시운전사인 이모부의 차에 한 여성이 달려들어 죽는 사고가 발생하게 되고, 마모루는 이 사건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그 과정에서 그는 아버지의 행방불명의 진실 또한 알게 된다.

  죄를 지은 사람을 용서해준다는 것은 크나큰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미야베 미유키는 '용서'를 이용해 이 작품의 클라이맥스를 이끌어내고 독자들로 하여금 감동을 선사한다.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에서 결국은 감동을 이끌어내는 것이 미야베미유키 작품의 특징이 아닐까.

  북스피어에서 나오는 미야베 월드 시리즈를 포함해서 다른 출판사에서 나오는 미야베 미유키의 작품을 보노라면 참으로 많은 작품을 집필한 작가이면서도, 그 작품 하나하나가 어느 것 하나 뒤처지는게 없다고 느껴진다. (다만, '이코 - 안개의성'은 다소 실망스러웠지만) 다른 미야베월드 시리즈도 찾아서 읽어보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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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7-05-10 1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름 괜찮죠^^

미미달 2007-05-11 0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 괜찮죠. 휴머니즘 ^ㅡ^ 감사합니다.

속삭이신님 아 그래요? 이코 - 안개의 성 보셨나요?
정말 맛 없는 음식 억지로 먹은 듯한 기분.
이렇게 책을 재미없게도 쓰는구나 싶어 미야베 미유키는 정말 알다가도 모를 작가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모방범은 짱이었죠. 그야말로. :)
 
모방범 1 ㅣ 블랙펜 클럽 BLACK PEN CLUB 30
미야베 미유키 지음, 양억관 옮김 / 문학동네 / 2006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처음 도서관에서 1권만 빌리고 나서 왜 2,3권을 함께 빌리지 않았는지 후회했다. 아무리 미야베 미유키가 쓴 책이라도 두께에 질려 금방 읽을 수 없으리라 속단해버렸던 것이다. 예상과 달리 이토록 두꺼운 책이지만, 긴장감과 스릴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그 어느 얇은 책 못지 않게 금방 읽어버리고 2권이 빨리 읽고 싶어 얼마나 시간이 빨리 가기를 바랬는지 모른다.

  젊은 여성만을 노리는 끔찍한 연속살인사건으로 인해 일본 전역이 발칵 뒤집혔다. 이 사건의 범인은 피해자의 가족에게 직접 접촉해서 그들을 우롱하는 악랄한 짓을 해서 더더욱 그들을 아프게 한다. 어느 순간 우연치 않은 사고로 인해 범인은 죽고, 이로인해 사건은 해결되어가는듯 보이지만 이는 거짓에 불과할 뿐, 일본 국민들은 이 사실이 거짓인지 차마 깨닫지 못하고 가슴을 쓸어내리지만 사건의 범인에 대한 진실은 더더욱 미궁에 빠진다.

  이 책의 한 권이 이리도 두꺼운데 총 세 권이나 되는 까닭은 바로 연쇄살인사건의 처음부터 범인이 밝혀지고 나서도 한참이나 꼬인실이 풀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그 실은 너무나도 심하게 꼬여있기에 그만큼 쉽게 풀 수가 없는 것이다. 한 사람의 세상을 무대로 한 잔인한 연극으로 인해 얼마나 많은 희생자가 생겨났으며, 그 희생자와 관계된 사람들 또한 살아가면서 얼마나 큰 아픔을 간직하고 살아가는지, 우리는 간혹 이런 사건이 일어나는 것을 뉴스나 신문을 통해 보면서 그들의 아픔을 쉽게 가늠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그 희생자의 가족의 심정이 어떤지를 알게 된다면 앞으로 실제 이런 상황에 처한 사람을 예전처럼 그냥 지나칠 수 없을 것이다. 책에 나왔듯 그들에게 있어 살인마에게 희생된 희생자가 살아날 수 있다는 것 외에는 그 어떤 만약도 생각하고 싶지 않다는 이 말이 그들의 심정을 한마디로 축약할 수 있는 듯 싶다. 

  미야베 미유키의 팬이 되고, 고대하던 이 책을 읽고 나니 더더욱 그녀가 얼마나 대단한 작가인지를 느낄 수 있었다. 그녀의 작품을 좋아하는 이유는 이런 박진감 넘치고 재미있는 스토리 속에 인간 존재에 대한 탐구와 또 인간의 나약함이 보여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항상 그녀의 범죄소설을 읽고나서 느끼는 것은 재미속에 숨어있는, 세상과 그 틈에서 고통받는 인간에 대한 연민과 씁쓸함인 것이다.

(* '모방범'을 책 제목으로 한 것은 그닥 책의 내용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여겨진다. 다른 멋진 제목이 더 있었을텐데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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