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미야 형제
에쿠니 가오리 지음, 신유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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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쿠니 가오리의 여느 작품과는 성격을 달리하는 순정로맨스코미디소설 '마미야 형제'.

감성적이고 애틋한 사랑이야기를 그녀만의 독특하고도 담담한 문체로 풀어나가는 작품을 좋아했던 내게 이 소설은 어떻게 다가올까 내심 궁금함과 함께 기대도 했었다. 

마미야 아키노부와 테츠노부 형제는 함께 산다. 형인 아키노부는 야윈 체형에 연애에 있어 소극적이고, 술에도 약한 바른생활만을 고집하는 캐릭터이고, 그에 비해 동생인 테츠노부는 초등학교 교원으로 있으면서 연애에 있어서 대담하고 형과는 다른 뚱뚱한 체형이다. 이렇게 성격도 다르고 외모도 극을 달리지만, 둘은 서로를 의지하며 친구처럼 살아간다. 좀처럼 연애에 성공해본 적이 없는 이들이 별안간 서로의 사랑을 찾아 도전하기 시작한다. 

번번이 좋아하는 여자들에게 퇴짜맞지만, 그래도 둘은 언제나 함께 서로를 위로하고 의지한다.

오타쿠적인 취미를 공유하면서 좋아하는 일을 해서 욕심없이 돈을 벌고, 일상의 소소함에 기쁨을 느끼며 살아가는 모습을 보며 둘의 주변인물들은 이 형제에게 많은 영향을 받게된다. 

어쩌면 즐겁게 살아간다는 것은 그리 복잡하지 않은게 아닐까?

나도 책에 나오는 그녀들처럼 마미야형제에게 무언가를 배운듯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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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없는 독
미야베 미유키 지음, 권일영 옮김 / 북스피어 / 2007년 3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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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의 바다에 가라앉는 열매
온다 리쿠 지음, 권남희 옮김 / 북폴리오 / 2006년 12월
11,000원 → 9,900원(10%할인) / 마일리지 5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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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니아
온다 리쿠 지음, 권영주 옮김 / 비채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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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실의 바다
온다 리쿠 지음, 권영주 옮김 / 북폴리오 / 2007년 9월
8,500원 → 7,650원(10%할인) / 마일리지 42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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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녘 백합의 뼈
온다 리쿠 지음, 권남희 옮김 / 북폴리오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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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운 마음이다. 책을 다 읽고 나서야 역자의 말에서 이 책이 <삼월은 붉은 구렁을>의 4장, 그리고 <보리의 바다에 가라앉은 열매>의 다음 이야기라는 것을 알아버렸다. 내가 읽은 온다 리쿠 소설은 <여섯번째 사요코> 뿐이고, 이 책이 고작 두 번째이니 이 작품의 전 이야기를 알리가 만무하다. 그러고보면 곰곰이 이 책의 내용을 되짚어보면 등장인물에 대한 설명이 미흡한 걸 알 수 있다. (특히 리세의 약혼자) 그러나 나처럼 이 작품을 먼저 읽어도 내용 이해에는 지장이 없다. 다소 재미가 반감될 수는 있겠지만.

작가는 그 나름의 독특한 색이 있다. '온다 리쿠'는 국내에 꽤나 많은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고, 그녀의 작품도 쉴새없이 번역되고 출간되고 있다. 그녀의 이름 앞에 항상 붙는 수식어 '노스탤지어의 마법사'는 왜 붙은 것일까? 그녀의 작품을 두 번밖에 접해보지 않은 나에게는 아직 그녀의 작품에서 노스탤지어를 많이 느낄 수는 없는데다가 특히 이 작품 '황혼녘 백합의 뼈'에서는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나에게 있어 '온다 리쿠'의 작품의 공통점은 하나같이 노스탤지어보다는 신비로운 느낌이 드는 점이다. '여섯번째 사요코'도 그렇고 '황혼녘 백합의 뼈'도 그렇고, 마치 마법의 저 어딘가 세상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 그리고 고등학생을 주인공으로 한 점도 독자로 하여금 노스탤지어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기 위함일까. 책 제목 또한 하나 같이 매우 신비롭고도 매력적이게끔 느껴진다. '온다 리쿠'가 여류작가인걸 바로 이런 예쁘고 매력적인 책 제목에서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이야기꾼 '온다 리쿠'의 다른 작품을 더 접해보아야 그녀만의 색을 확실히 알 수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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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 - 세상을 뒤바꾼 위대한 심리실험 10장면
로렌 슬레이터 지음, 조증열 옮김 / 에코의서재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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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신비롭다. 신대륙이라고도 할 수 있는 미지의 존재 인간, 그래서 인간의 신비를 밝혀내는 것이 소름끼치도록 흥미롭다. 그 흥미로움의 최고는 아마 '심리'가 아닐까? 여기 20C에 세상을 발칵 뒤집어 놓은 신대륙을 파헤쳐보는 흥미로운 심리 실험 열 가지를 소개하고 있다.

인간은 다른 동물들에게서 나타나는 반사적 조건을 그대로 갖고 있는 행동주의가 적용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이용해 충분히 인간의 한계적 상황을 뛰어넘을 수 있다는 것을 주장한 B.F.스키너부터 정신병을 약이 아닌 수술로 치유할 수 있음을 밝혀내고, 노벨상을 받은 포르투갈 우표의 주인공 안토니오 에가스 모니즈에 이르기까지. 실로 많은 사람들이 인간이라는 존재의 독특한 심리를 실험하여 밝혀내고자 노력했다. 책에 소개된 열 개의 이론과 사례 중 몇 가지는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에서는 당연한 듯이 받아들이지만, 일부는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서 받아들이지 않는 이론도 있다. 가령 여덟번째 주인공인 심리학자 엘리자베스 로프터스Elizabeth Loftus의 경우 인간의 기억은 실제 자기가 경험한 것만을 기억하는게 아니라 주위의 압박으로 인해 없던 일을 사실인양 기억하고 심지어 부풀리기 까지 한다는 주장을 내세웠고, 실제로 실험으로 입증하기까지했다. 그녀가 활동할 때 쯔음, 잠재되었던 기억에서 갑자기 떠오른 과거의 성적인 학대를 떠올려 뒤늦게서야 성적학대를 가한 아버지 혹은 그 외의 다른 범죄자를 고소하는 사건이 늘게 되었다. 로프터스는 고소당한 피고인들을 위해 변호하게 되고 이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의 반발이 있음에도 그녀는 자신의 신념을 끝까지 밀고 나갔다.

내가 이 책에서 느낀 흥미는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심리학에 대한 점도 물론 있지만, 인간의 심리를 처음으로 이론화하는 학자들에게서는 로프터스같이 하나같이 고집이 있었다는 점에서도 있었다. 어떤 학설이든 처음에는 세상에 수월히 받아들이지 못한다. 수많은 시행착오와 반발이 있음에도 이처럼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않고, 끝까지 밀고 나가는 정신이 필요한 것이다. 또 하나 이 책이 가치있고, 인문학의 베스트셀러 자리를 굳힐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저자의 발로 뛴 노력과 땀이 책을 더더욱 가치있고, 그로인해 독자들에게 더더욱 큰 감동을 선사했기 때문이 아닐까. 실제로 스키너의 딸이 자살로 인해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했다는 항간의 소문이 있지만, 저자가 직접 그녀의 언니를 통해서 그 소문이 사실이 아님을 밝혀냈고, 실제로 약물의 중독성을 스스로 테스트해 보는 행동은 충분히 그녀가 이 책을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지를 알 수 있었다. 때문에, 이 책은 그저 13,500원의 책 한 권에 불과하지만, 책을 읽노라면 그 가격의 가치보다 훨씬 더 책이 독자에게 선사해주는게 많다는 걸 느끼게 될 것이다.

심리학은 재미있다. 인간이 인간을 연구함에 있어서 객관적이고 변함없는 진실을 이론화하는게 아닌, 마음과 뇌와 그로 인해 행동하고 생각하는 것을 연구하여 이론화하는 것은 여느 인간탐구보다 더더욱 흥미롭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에 소개된 열가지의 심리는 우리가 현재 당연한 듯이 여기고 있는 것도 물론 있다. 하지만 이 이론이 있기까지 얼마나 많은 반발과 시행착오가 있었고 한 사람의 수많은 시간의 노력이 있었는지를 알게된다면, 인간이란 하나의 미지의 대상이면서도 실로 대단하고 굉장한 종이 아닌가라고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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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Selection
히사이시 조 (Joe Hisaishi) 작곡, 히사이시 조 (Joe Hisaishi) 연주 / 산토끼뮤직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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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켜서 바로 듣는 노래가 바로 이 앨범. 너무 좋다. 히사이시 조의 앨범이 엄청나게 많은데, 그 노래의 질로 따져보면 실로 다양하다. 어쩜 이런 앨범을 냈다 싶다가도, Best Selection 같은 앨범은 말 그대로 정말 Best이다. 앨범 속에서도 다양한 장르의 곡이 있다. 우리의 입을 맛있게 해 줄 것 같은 다양한 음식을 맛보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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