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미야 형제
에쿠니 가오리 지음, 신유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7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에쿠니 가오리의 여느 작품과는 성격을 달리하는 순정로맨스코미디소설 '마미야 형제'.

감성적이고 애틋한 사랑이야기를 그녀만의 독특하고도 담담한 문체로 풀어나가는 작품을 좋아했던 내게 이 소설은 어떻게 다가올까 내심 궁금함과 함께 기대도 했었다. 

마미야 아키노부와 테츠노부 형제는 함께 산다. 형인 아키노부는 야윈 체형에 연애에 있어 소극적이고, 술에도 약한 바른생활만을 고집하는 캐릭터이고, 그에 비해 동생인 테츠노부는 초등학교 교원으로 있으면서 연애에 있어서 대담하고 형과는 다른 뚱뚱한 체형이다. 이렇게 성격도 다르고 외모도 극을 달리지만, 둘은 서로를 의지하며 친구처럼 살아간다. 좀처럼 연애에 성공해본 적이 없는 이들이 별안간 서로의 사랑을 찾아 도전하기 시작한다. 

번번이 좋아하는 여자들에게 퇴짜맞지만, 그래도 둘은 언제나 함께 서로를 위로하고 의지한다.

오타쿠적인 취미를 공유하면서 좋아하는 일을 해서 욕심없이 돈을 벌고, 일상의 소소함에 기쁨을 느끼며 살아가는 모습을 보며 둘의 주변인물들은 이 형제에게 많은 영향을 받게된다. 

어쩌면 즐겁게 살아간다는 것은 그리 복잡하지 않은게 아닐까?

나도 책에 나오는 그녀들처럼 마미야형제에게 무언가를 배운듯한 느낌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