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이 꼭 읽어야 할 동양고전
강성률 지음 / 아주좋은날 / 2013년 7월
평점 :
절판


고등학교 때 윤리를 배운 이후 동양고전을 접할 기회는 거의 없었다. 사회탐구 영역을 선택할 수 있었는데 윤리는 선택도 하지 않았었다. 이해하기에는 쉽지만 문제를 보면 어려운데다가 윤리 선생님을 별로 안 좋아했던 이유도 있었다. 그렇기에 그저 주입식 교육의 잔해로 남은 단답식의 지식이 전부다. 그러나 꼭 그런 입시만을 위해서 공부할 분야라고 하기에는 우리 선조들이 마련해 둔 지식의 보배야말로 진정 공부해야 할 학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청소년들이 꼭 읽어야 할 동양고전>에는 총 열두 편이 소개되어 있다. 주로 중국철학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청소년 뿐만이 아니라 누구나 꼭 알아야 할 공자, 맹자부터 장자등에 이르기까지 간략하면서도 핵심만을 정확히 짚어서 소개해주고 있다. 각 사상가들에 대한 소개 끝에는 수능 윤리 문제를 수록했는데 해설도 없고 답만 있어서 아쉬웠다. 모든 문제에는 답만큼이나 해설도 중요한데 이 책이 비록 문제집은 아니지만 이런 구성이라면 차라리 없는 것만 못하다고 본다.

 

이 책에는 아주 간략한 소개만을 담아놓았기 때문에 좀 더 심도 있는 내용을 위해서라면 반드시 한 사상가와 저술에 대한 소개를 담은 책으로 공부해야 한다. 사실 이 책의 내용만으로 뒤에 나와있는 문제를 푸는 것은 역부족이었다.

 

철학만큼 심오하고 난해하면서도 실용과 거리가 먼 학문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세상을 오래 살수록 철학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식견이 생기는 건 분명 그 어떤 학문보다도 철학이 인생과 삶에 대한 진리가 좀 더 깊이있게 담겨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철학은 청소년 뿐만이 아니라 인간이라면 누구나 공부해야 할 학문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30809


5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부자들은 세금으로 돈 번다- 당신을 부자로 만들어주는 슈퍼리치 세테크
김예나 지음 / 쌤앤파커스 / 2012년 12월
17,000원 → 15,300원(10%할인) / 마일리지 85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12월 2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2013년 08월 09일에 저장

월급쟁이 재테크 상식사전- 최신개정판
우용표 지음 / 길벗 / 2011년 3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2013년 08월 09일에 저장
구판절판
절대 배신하지 않는 돈의 습관- 10년 후 미래를 바꾸는 절대 통장 시스템을 구축하라!
우용표 지음 / 북클라우드 / 2013년 5월
14,000원 → 12,600원(10%할인) / 마일리지 70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12월 2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2013년 08월 09일에 저장

당신이 속고 있는 28가지 재테크의 비밀- 현 자산관리사가 폭로하는 금융사의 실체와 진짜 부자 되는 법
박창모 지음 / 알키 / 2011년 8월
14,000원 → 12,600원(10%할인) / 마일리지 700원(5% 적립)
2013년 08월 09일에 저장
품절


5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갑과 을의 나라 - 갑을관계는 대한민국을 어떻게 지배해왔는가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얼마 전의 남양유업 사태가 한국 사회 내에서의 갑을관계에 대한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되었다. 사실 우리나라만큼 갑을 관계를 많이 따지고 오랜 역사 또한 이런 문화가 고착화 된 나라도 별로 없을 것이다. 그렇기에 한국에서 사는 게 어찌 보면 참으로 팍팍할 때가 있다. 나도 이런 서열에 대해서는 어렸을 적부터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살아온 듯 하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인정받는 삶을 살고 싶어한다. 문제는 한국에서 인정을 하는 조건이 다른 국가에 비해서 매우 적다는 것이다. 소위 말하는 전문직에 대한 인정은 예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고, '다름' 및 '차이'에 대해서는 여전히 색안경을 끼고 보는 사람들이 많다.

 

갑을관계의 잔인한 서열주의가 10대 때부터 우리에게는 무척이나 익숙해질 수 밖에 없다. '입시'를 통해서 점수에 따라 대학에 들어가게 되고, 바로 이 때 부터 갑을이 나눠지기 시작하는 것이다. '인서울'이니 '지잡대'니라는 말이 나오게 되고 서울 내에서도 비슷한 레벨의 대학을 서로 헐뜯는 걸 보면 참으로 통탄스럽다. 서열로 모든 것을 결정하는 경쟁사회 내에서 마치 시험용 쥐처럼 내면화 되어버린 갑을 관계가 그런 식으로 표출되는 것이다. 이는 사회생활을 하면서 당연히 더욱 심해질 수 밖에 없게 되고 결국 남양사태와 같은 추악한 일이 발생하게 된다.

 

나 역시 돌이켜보면 대접받는 것에 익숙해졌던 경험이 있다. 책 속에서도 언급되었다시피 검사, 교수, 기자가 함께 식당에서 밥을 먹으면 밥값은 식당 주인이 낸다는 이야기가 있다. 아버지가 기자생활을 하셨기에 나 역시 이에 공감한다. 언론은 사회 내에서 '갑'의 역할을 할 수 밖에 없는데, 기자정신으로 기인하는 고발이 전제되기 때문이다. 이것이 '권력'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나 역시 권력에 너무 익숙해진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되었다. 물론 이 권력을 오용했을 때 이것이 바로 '갑의 횡포'가 될 수 밖에 없는데, 권력을 가졌으면서 타인을 인정해주는 사회가 바로 진정 평등한 사회인 것 같다.

 

사대주의자는 아니지만 다른 나라보다도 우리나라 사람들은 더욱 대접받고 인정받고 싶어하는 기질이 있다. 한 때 논란이 되었던 '감정노동' 역시 갑질(?)을 하는 사람들로 인해서 많은 감정노동자들이 정신적인 피해를 보게 되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는 자본주의 및 신자유주의 때문이라고만 할 수 없다. 책에서 소개된 독특한 한국의 핍박받는 역사 및 물질적인 것으로 인정받고 싶어하는 국민적 기질 때문이다.

 

오랜 역사로 이어져 내려온 이런 인습이 하루 아침에 타파될리 만무하다. 그렇지만 단 한 사람이라도 '억울하면 출세해야 된다'는 그릇된 생각이 아닌 현실에 대한 냉정한 시선으로 좀 더 평등한 관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변화를 도모하는 것이 앞으로의 역사를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이 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다시 나를 생각하는 시간, 서른 - 아나운서 서현진의 치열하고 행복한 서른 성장통
서현진 지음 / 인디고(글담) / 201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 나이 스물 여덟, 언제 이렇게 많이 먹었는가 싶다. 서른이 되어 가는 것이 그 자체로 두려운 게 아니라 결혼이라는 인생의 중대한 결정에 점점 압박이 가해져서 부담된다. 그래서 요즘 진지하게 결혼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있는데 막연하게만 느꼈던 부분이 현실화 되어야 하는 게 두렵다. 어느 날 같이 점심을 먹으면서 직장 상사가 내게 적당한 나이에 결혼하는 게 가장 쉬우면서도 또한 가장 어렵다라고 했다. 누군가를 만나고 있기는 하지만 결혼은 생각하고 있지 않기에 요즘은 이것이 사랑인지 우정인지 그 무엇인지 관계에 대한 회의까지 느껴진다.

 

서른을 맞이하게 되면서 그 두려움을 유학이라는 새로운 도전으로 극복해낸 사람이 있다. 아나운서 서현진이다. 한 동안 방송으로 보기 힘들다고만 생각했을 뿐 유학을 간 줄은 몰랐는데, 이 책은 서른을 맞이한 그녀가 막상 서른이 되면서 느꼈던 모든 단상들이 담겨져 있고, 과감히 도전한 유학 생활에 대한 일종의 경험담도 녹아있다. 그러니까 한 마디로 이 책의 장르가 도대체 무엇인지 모르겠다. 미국 유학이라는 소재 하나만으로 쓴다면 더 재미있었을텐데, 에세이라는 이름으로 그저 아나운서라는 간판 하나만 믿고 끄적거린 책에 불과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그녀가 20대에 미스코리아에 도전하고 아나운서가 된 삶을 살았다면 30대에 이르러서는 책 출간을 하며 나름대로 굵직한 삶을 살아왔으면서도 책의 내용에는 30대의 불안함과 함께 늦게 결혼한 것에 대한 변명에 불과하다고나 할까. 남들 시산에 자유로울 수 없는 직업이기에 나름 변명을 해 보려는 수단이 바로 으로 보여진다.

 

하나의 맥을 잡을 수 없는 그저 단상을 끄적거린 것에 불과한 알맹이 없는 화보집 겸 에세이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허수아비 - 사막의 망자들,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3-25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3
마이클 코넬리 지음, 이창식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언제부터인가 미국의 범죄소설에 대해서 싫증이 느껴진다. 천편일률적인 캐릭터가 지겨워지기 시작했고, 플롯 또한 같은 작가의 소설들은 크게 다르지 않음을 알게 되었다. 마이클 코넬리가 그 중 한 작가라고 할 수 있는데, <허수아비>를 보고 들게 된 생각이다. 한 마디로 평하자면 너무 평범하다라고 할 수 있겠다. 반전도 없으며 개성도 없고 놀라움도 없다.

 

정보화 사회의 도래가 비단 사람들의 일상 생활 속에서만 잠식하는 것이 아니라 픽션의 소재로도 많이 쓰이게 되었다. <허수아비> 또한 미리 컴퓨터, 정보화에 능숙한 한 인간이 그 도구들을 악용하여 희생자들의 정보를 획득한 후 살인까지 저지르는 비극을 초래하는 내용이다. 구성이 차별적인 이유가 주인공과 범인의 시각이 교차하며 서술이 전개된다는 점이다. 그래서인지 독자는 미리 범인을 알 수 있게 되어서 긴장감을 느낄 수 없는 단점을 가졌다.

 

마이클 코넬리의 대표적인 캐릭터인 해리 보슈가 아닌 베스트셀러 <시인> LA타임스 기자인 주인공이 사건을 파헤치는 과정을 그렸는데, 신문의 몰락과 함께 구조조정의 대상이 된 주인공이 마지막 남은 2주일 동안 훌륭한 기사 하나로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사건에 빠져든 과정이 전화 한 통이라는 점과 사건의 극적인 해결 과정에서 지나친 우연은 억지스러웠다.

 

한 마디로 <허수아비>는 마이클 코넬리의 고심과 열정이 다소 부족하게 느껴져서 아쉬운 작품으로 평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