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진 - Soul for Real
소울진 (Soulzean) 노래 /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Stone Music Ent.)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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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손 안에 들어온 음반. 자켓의 디자인과 가수의 이름에서부터 벌써 감미로움이 느껴진다. 한 곡씩 들어보면 역시나 거의 사랑이야기. 가느다란 목소리에서 나오는 부드러움이 더욱 사랑노래를 달콤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다. 그 중 4번 트랙 '해후'라는 곡은 V.O.S의 박지헌이 피쳐링해 준 곡이다. 또한 몇몇 곡은 소울진이 직접 곡 작업에 동참하기도 했다.

소울진,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신인이지만 무수히 많은 신인들이 이름도 알리지 못한 채 사라지는 가요계에서 소울진 또한 그 조류에 편승해버린 하나의 신인가수에 지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 본다. 워낙 한국의 대중가요가 심심하면 사랑이야기나 떠들어대고 가장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을거라 생각하는데 너도 나도 이런 생각으로 노래를 만들고 부르니 왠만큼 노래가 좋아서는 크게 어필되지 않는다. 그렇다고 소울진이 아주 놀라울만큼의 가창력을 겸비한 것 같지도 않고, 노래도 중독성 있는게 아닌 한 마디로 그저 그렇고 그렇고 그런 가수들 중의 그렇고 그렇고 그런 가수라는 안타까운 생각이다.

대중가요에서의 상실되는 creativity. 묻어가면서 적당히 인기 얻고 앨범 팔 생각이면 그저 안 나오는게 낫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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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 - 최재천의 동물과 인간 이야기
최재천 지음 / 효형출판 / 200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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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생명과학과 의학에 관심을 갖게 된 후 생명과학 분야에서 손에 꼽을 정도로 저명한 최재천 교수를 알고는 있었지만 그가 쓴 책은 처음 읽어보았다. '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라는 다소 길고 촌스러운 책 제목이지만 정말 만물의 영장이라고 자부하는 인간들이 새겨 들어야 하는 문장임에는 틀림 없다. 돌아보면 우리 주변에 얼마나 많은 생명들이 숨 쉬고 살아가고 있는 건가. 같은 인간으로서의 소통이 가능하고 사회적 동물인 인간이니만큼 집에서 키우는 애완용 동물이나 식물을 제외하고는 보통 사람들은 그들끼리 어울려 살며 다른 생명체에 무관심한 것이 사실이다. 그것도 모자라서 자연을 파괴하고 인간들이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자만에 빠진 만행이 얼마나 지구에 몹쓸 짓을 한 것인지를 새삼 느끼게 되었다. 

책 속에서 정말 다양한 동물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어쩜 그리고 하나같이 흥미로운 소재가 될 수 있는지 그것도 같은 동물인 인간에 견주어서 비교해보니 제법 그럴 듯하고 우리가 얼마나 반성해야 할 부분이 많은지를 여실히 느낄 수 있었다. 그저 심지어 이런 동물도 인간보다 더 지혜롭고 도덕적으로 행하는 행동에 비교했을 때 인간의 이성적과 도덕성을 내세워서 자만에 빠져 어리석음을 행하는 부분은 스스로도 반성할 수 밖에 없었다. 동물보다 못 한 부분이 얼마나 많은지를 알았을 때 인간은 더 이상 그들보다 더 진보된 생명체라고 할 수 없을 것이다.

만물의 영장이라고 내세우고 세상을 군림한다면 모든 것을 포용할 수 있어야 한다. 지구의 역사를 24시간으로 환원했을 때 인간이 이 세상에 존재하게 된 시기가 11시 59분도 넘어서라고 하면 인간이란 그 얼마나 잔혹한 존재인가. 지구 온난화 위기가 여기 저기 도래하고 있는 지금 과연 앞으로의 지구는 무한히 인간의 손에서 온전함을 유지할 수 있을지 걱정스럽다. 그리고 생물의 다양성 또한 앞으로 계속 줄어든다면 인간이 지구에 끼친 피해가 이루 말 할 수 없을 정도라는 것을 항상 자각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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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트로지나 바디 오일 - 250ml
존슨앤드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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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트로지나 폼 클레저를 살 때 따라오던 이 제품의 작은 바디 오일을 쓰고 있다. 나는 샤워 후 오일보다는 샤워 코롱만 뿌려주는 편인데 얼굴의 주름만 관리할 것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피부를 윤기 있고 탱탱하게 지켜주기 위해 바디 오일을 발라주는 것도 좋을 것 같아서 샤워 후 가끔 바르곤 한다. 여름이라서 샤워를 자주 하는 터라 매번 바르지는 못하지만 확실히 향도 좋고 피부가 더욱 좋아지는 듯한 느낌이 샤워 후를 더욱 상쾌하게 해주는 것 같다.

원래의 제품이 용량도 크고 무게도 조금 있을 것이지만 작은 사이즈인 미니어쳐는 다른 곳에 가도 손 쉽게 들고 다닐 수 있어서 오히려 작은 사이즈가 더 좋은 것 같다. 원래의 제품은 모르겠지만 작은 용기의 단점은 오일 마개를 효율적으로 만들어놓지 않아서 한 번 손바닥에 쏟으면 너무 많은 양이 나온다는 단점이 있다. 이 부분만 제대로 고친다면 뉴트로지나 폼클렌저 및 바디오일을 앞으로도 애용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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려 흑윤생기 청아모 샴푸 기획세트 - 600g
아모레퍼시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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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쓰던 샴푸만 썼는데, 샴푸의 질은 좋지만 머리카락이 너무 푸석해지고 건조해지는 단점이 있어서 이 샴푸로 바꿔보았다. 한 때 엄청나게 많은 광고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는 듯 보였는데 고급스러울법한 상품의 이미지에 비해 가격은 생각보다 저렴하다.

여름이라서 건성보다는 지성 샴푸가 나을 것 같은데다 덤까지 따라와서 구입해서 써보니 지성샴푸임에도 생각보다는 건조해지지 않는다. 오히려 지성이라고 하기 힘들 정도로 머리카락을 촉촉히 유지시켜준다. 그러나 그에 따른 단점이 있으니 다른 지성샴푸에서 느낄 수 있는 두피의 시원함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혹 그런 시원함을 찾는 이라면 이 샴푸는 추천해주고 싶지 않다. 그리고 비듬이 많은 사람이라면 이 샴푸가 오히려 더 역효과를 가져올 것 같다고 본다. 지성샴푸라고 하기 힘들 정도이기 때문에 머릿결은 살려주지만 다른 효과는 그닥 기대해서는 안 될 것 같다.

샴푸의 용기와 이름이 무척 마음에 든다. 아직 리뷰가 하나도 없는 것을 보니 광고의 효과가 크지 않은 것 같지만 저렴한 가격은 마음에 든다. 또 제품 이름에 부합할만큼 머릿결을 지켜주는 것 또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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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긋나긋 워킹
최재완 지음 / 바우하우스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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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나온 연애소설은 잘 안 읽는다. 10대들을 겨냥한 특정 출판사에서 많이 나오는 연애소설이야 당대의 트렌드를 대변하는 그렇고 그런 트렌디 드라마를 그저 허접하게 책으로 묶은 것에 불과하다고 생각하기에 말 그대로 시간 때우기로 아주 가끔 읽곤 했다. 이 책은 조금 다를 줄 알았는데, 처음 보는 출판사였다뿐이지 역시 그렇고 그런 연애소설에 불과했다. 내용도 특별할 것 하나 없는 단순히 '소개팅'을 주요 소재로 한 연애이야기이다. 거기에 곁들인 소개팅에서 만나 끌리는 둘만의 과거와 생소한 번외편까지.

찌질한 연애소설을 좋아하지 않는 내게 이 책이 9,800원이나 하는 거금을 들여서 사야 될 이유가 전혀 보이지 않음에도 연애 소설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그리고 소개팅에서 가슴 아픈 사연을 가진 독자이거나 반대로 소개팅으로 좋은 인연을 만난 이들이라면 많이 공감하며 읽을 수 있을 만한 것 같다. 나 또한 과거의 내 모습을 주인공의 모습에서 볼 수 있는 것 같아 고개를 끄덕이며 읽었는데, 역시 사람 마음이란 비슷하다는 것을, 무엇보다도 연애에서의 심리적인 면이란 밀고 당기기를 바탕으로 하는 사람 마음 끌어당기기를 잘 해야 함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연애 소설은 제법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도 소개팅 지침서를 따로 찾는 이들이 있다면 이 책속의 소개팅 선수인 주인공이 제시하는 여러가지 소개팅에 대한 지식을 살펴보는 것도 나름 도움이 될 듯 하다.

어쨌든, 모니터로 읽기 적합한 소설을 이렇게 표지 또한 훌륭한 책으로 엮은데 대해서 혀를 끌끌찰 뿐이다. 도대체 언제쯤이면 연애소설의 질이 높아질 날이 올지를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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