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설명을 하거나 질문을 할 때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는데도 다시 물어보지 않는 어린이가 많다. 이것은 어린이가 아는 체하고 거짓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 자체를 깨닫지 못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다. 접하는 많은 정보를 건성으로 이해하고 넘어가는 것이 습관이 된 어린이의 경우에는 이런 현상이 더욱 심하게 나타난다

- p. 35

 

흐음.....
전 어릴 적부터 질문이 없는 아이였습니다.
좀 커서도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어도 나중에 다시 책 찾아봐야지..하고 넘겼었지요.  아...물론 책도 안 찾아본 일이 허다했지만 ^^;;;

근데 이걸 딱 읽고는 혹시 너무 내가 너무 많은 정보에 노출되어서 그랬던 거 아닐까?
하는 심각한 생각을 잠시 했다는 ....^^;;;

그리고 울 차력형제에게도 너무 많은 정보를 주지 않고 있는 지금의 현실이 무지하게 자랑스럽더이다
히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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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 2004-06-10 1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호호..

저는 질문이 많았지요.그래서 귀찮아하는 사람이 많아서리..
책으로 빠졌지요..책 속에 거의 답이 있더군요.

그래서..울아그들은 자꾸 질문하라 시키는데..흑흑..
울아그들 질문을 귀찮아하는 분들이 벌써 생겨뿌렀습니당^^;;

밀키웨이 2004-06-10 1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뭔 질문할 게 있다고...ㅎㅎㅎ

모모 2004-06-30 1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똑똑똑 그림책을 구입할까 하는데 가격이 만만치 않아서요. 간단한 서평이나 추천여부를 알려주실 수 있는지가 궁금합니다.

밀키웨이 2004-07-02 04: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ikh20님.
제 서재에 방문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다 못 읽었답니다...^^;;; 제가 정말로 한게으름하거든요.
얼른얼른 부지런히 다 읽고 말씀드리도록 할께요.

근데 아마 다른 분들이 이미 하셨을거 같은디 ^^
 
 전출처 : 물만두 > 알라딘 이야기 두번째...

 알라딘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은 올리브

알라딘에서 가장 신비한 거울은 배혜경

알라딘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분유는 진/우맘 (그것도 명품)

알라딘에서 사용하는 멋진 불은 반딧불,,

알라딘에서 가장 큰 종은 로렌초의 시종

알라딘에서 가장 맛좋은 술은 연보라빛우주

알라딘 사람들이 술 마시고 내는 소리는 라이카

알라딘에 있는 두개의 도로 이름은 밀키웨이, 작은위로

알라딘 사람들의 식성은 mingming

짜우 ? 그럼 소굼타시고...

알라딘 사람들의 행동은 nrim

알라딘 사람들이 거주하는 집의 형태는  nugool

알라딘에만 있는 운하는 오즈마

알라딘 사람들이 조르는 소리는 플레져, 플레져...

알라딘 사람들의 성격은 냉정과 열정 사이

알라딘 사람들이 볼 일 보는 곳은 마립간 (죄송, 갑자기 떨어뜨려서...)

알라딘에 사는 후궁의 이름은 청비

알라딘에서만 나는 금속은 KnightOfSteel

알라딘 사람들이 긍정할 때 쓰는 말은 *^^*에너 (네버의 반대)

알라딘 사람들이 좋아하는 냄새는 맑은향기, 파란빛향기

알라딘 사람들을 지칭하는 세대어는 별족 (리플많이 다는 족) 

알라딘에만 있는 나무는 책읽는 나무

알라딘에만 있는 숲은 예성림

알라딘에서 사용하는 종이는 예쁜도야지

알라딘에서 거리를 재는 자는 개척자

알라딘 이벤트의 효과는 제로라니? 삶의 행복을 얻었는데... 

알라딘에서 사용하는 말은 물장구치는금붕어 

알라딘에만 있는 멋진 보석은 水巖(수암)

알라딘에만 내리는 비는 파란女宇 (우를 비라 생각하세요. 억지로)

알라딘에만 있는 여인들의 머리 장식은 호랑녀

알라딘 사람들이 주로 마실가는 곳은 강릉댁

알라딘 사람들의 머리 모양은 물만두

알라딘 사람들이 아이를 낳으라고 외치는 주문은 sooninara

알라딘에서 키우는 말은 아영엄마

그 말을 몰 때 내는 소리는  blackflower

알라딘 최강의 단체는 여울마당

그 단체에서 쓰는 가장 강력한 기술은 수수께끼

알라딘에 내리는 눈은 숨은아이

그러나를 알라딘 말로 하면 호밀밭

알라딘에서 가장 아름다운 신발은 낡은구두

알라딘의 명란(明卵)에서 탄생하는 새는 행복한 파랑새

알라딘 사람들이 입는 옷은 ceylontea

알라딘에만 있는 악기는 이파리 (소리가 나지 않으면 꼬집으시오)

알라딘의 신화에 존재하는 인물은 마태우스 (말을 태우고 다니는 특이한 인물)

알라딘의 통신 수단은 비발~* (비가 오면 발로 뛴다)

알라딘에서만 사용되는 악기는 피아니니

알라딘 최고의 가수는 일주명창

알라딘 최고의 형벌은 아구찜 (입 다물라고? 리플 달지 말라고? 으, 무서버)

알라딘 유일의 종교는 endo

엔도에 득도하면 나오는 것은 당면사리

알라딘 사람 특유의 코 모양은 nemuko

알라딘 사람들의 신체 사이즈는 자그니

알라딘 사람들이 사진 찍을 때 내는 소리는 kimji

알라딘 사람들이 즐겨 부르는 노래는 처음마음처럼

알라딘 사람들을 그림으로 표현하면 ^♡^

알라딘에만 있는 호수는 장김준호

알라딘을 떠 다니는 배는 담배

알라딘에서만 먹을 수 있는 스프는 간달프

알라딘 최고의 강력 접착제는 toofool (풀이 곱배기니까)

알라딘에서 편히 쉴수 있는 정자는 김남정

알라딘에만 있는 방은 늙은 개 책방

알라딘에서 리플달때 사용해야 하는 것은 sweetmagic

알라딘 최고의 음악가는 motoven (베토벤과는 무슨 관계?)

알라딘에서만 파는 담배는 노피솔

알라딘에서만 맛볼 수 있는 장은 선인장 (간장, 된장, 고추장을 합친 맛) 

알라딘 사람들이 놀러갈 때 가지고 가는 것은 사수자리 (쫙 펴세요.)

알라딘 사람들이 냉면을 먹을 때 첨가하는 것은 가을산 (식초를 치신다구요? 알라딘 사람이 아니구먼...)

알라딘을 지키는 강력한 수문장은 eundragon (용보다 강력한 거 있음 나와보구)

* 더 많은 분들을 포섭하려 했으나 머리가 딸려 중복된 분들이 많음을 이해하시고 빠진 분들은 섭섭해 하지 마시길... 머리의 한계라...

가신다구요? 갈대 가시더라도 메시지는 남기고 가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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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여인이 있습니다.

그이와 내가 아무 상관이 없는데도 그저 이쁘게만 봐주는 여인이 있습니다.
늘 장난만 치는 저를 진지하게 받아주는 여인이 있습니다.
제가 쓰는 글 하나하나마다 정성껏 받아주고 웃어주고 같이 심각해하는 여인이 있습니다.

친정엄마가 없어서 그런지... 한번도 토속적인 뭔가를 받아본 적이 없는 제게
친정엄마라도 된 듯 그렇게 살뜰하게 챙겨서 감동시키는 여인이 있습니다.
그렇게 테이프 일일히 붙인 그 손길 때문에 마구마구 미워질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마음씀씀이를 보이면 나는 미안해서 어쩌라고....투정을 부리고 싶었습니다.

생각해보면 저는 그이에게 해 준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어렵게 부탁한 언젠가의 일도 저는 제 작은 귀찮음으로 그냥 거절하고 말았더랬습니다.

우리는 서로가 어떻게 생겼는지
무슨 음식을 좋아하는지
무슨 색을 좋아하는지
어떤 옷을 입으면 잘 어울리는지
어떤 자세로 잠을 자야 편안한지
아는 것이 없습니다.

예, 우리는 거리에서 서로 스쳐지나가도 모르는 그런 사이입니다.

오늘 열심히 만나서 좋아좋아 수다를 떨다가도
하루 안보고
이틀 안보고
삼일 안보고
그렇게 일년이 흘러 서로 잊혀져도 미안하지 않은 그런 사이여도
아무도 뭐라고 그러지 않는 그런 사이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순전히  이 여인 때문에 코꿰고 마음꿰였습니다.

이 여인은 나쁩니다.
저를 신경쓰게 만드니까요.
저로 하여금 그이에 대해 관심을 갖도록 만들었으니까요.
언제부터인가 그 이름이 보이나 안 보이나 찾아보게 만드니까요.

이 여인은 정말 나쁩니다.
저로 하여금 제 자신의 못된 모습을 돌아보게 만드니까요.

이 여인은 정말정말 나쁩니다.
솔주막에서 벗어나고 싶은 때가 오더라도 그러지 못하게 제 발목을 꽉 잡고 늘어지니까요.

이 여인은 정말정말정말 나쁩니다.
솔직한 저의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보이지 못하고 계속 착한 척 이쁜 척 하게 만드니 얼마나 힘든지 모릅니다.

 

 


이봐요, 당신 말야...반디각시.
절대로 만나지 말자구.
만나는 그 순간 당신의 그 환상이 와장창 깨질것이외다.
그 환상을 지켜주어야 할 엄중한 임무가 오늘 제게 떨어졌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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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ryb 2004-06-08 1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반디님은 좋겠다.. 어제 이글 보고 앤님 말씀처럼 저라고 생각하고
딱보니 흐흐흐 그냥 찜이 좔좔 흐르더군요^^
그래요 이렇게 좋은사람들 좋은인연으로 이어지길....

반디님도 밀키님도 제 2004년에 있어 참으로 중요 인물로 가슴에 새겨졌습니다...
아마도 전생에 우린 뭐였을까?^^

밀키웨이 2004-06-08 1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러브님
제가 말입니다.
진짜로 복이 많은 사람입니다.
제가 해드리는 건 하나도 없는데 이리 다들 고마우시니 말이죠.

좋은 사람 좋은 인연 오래오래 계속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로 행복한 인연으로 말입니다 ^^

반딧불,, 2004-06-09 0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흥..이제사 다시 읽으니 결국은 얼굴 안보여주신단 야그구만요.
절대..봐야징^^

2004-06-09 10: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루벤스의 "노인과 여인"


"Caritas Romana"라고 하는 테마로 그려진 그림인데 이 테마가 2001년에 굉장히 유행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니 이제서야 이 그림을 본 저는 참 시대에 뒤떨어졌구만요 ^^
하여간..이 그림에 대한 글로 그 저자를 모른채 둥둥 웹을 떠돌고 있는 글이 있습니다.



푸에르토리코의 국립미술관에는 푸른 수의를 입은 노인이 젊은 여자의 젖을 빠는 <노인과 여인>이라는 그림 한 작품이 걸려 있다.
방문객들은 노인과 젊은 여자의 부자유스러운 애정행각을 그린 이 작품에 불쾌한 감정을 표출한다.
이런 싸구려 그림이 어떻게 국립미술관의 벽면을 장식할 수 있단 말인가. 그것도 미술관의 입구에...
딸 같은 여자와 놀아나는 노인의 부도덕을 통렬히 꾸짖는다. 의아한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 푸른 수의를 입은 주책스런 노인과 이성을 잃은 젊은 여성은 가장 부도덕한 인간의 한 유형으로 비쳐지고 있다.
작가는 도대체 어떤 의도로 이 불륜의 현장을 형상화하고 있는 것일까?
이 그림은 정말 3류 포르노인가?

푸른 수의를 입은 노인은 분명히 젊은 여인의 아버지다.
커다란 젖가슴을 고스란히 드러내놓고 있는 여인은 노인의 딸이다.
이 노인은 푸에르토리코의 자유와 독립을 위해 싸운 투사였다.
독재정권은 노인을 체포 해 감옥에 넣고 가장 잔인한 형벌을 내렸다.

'음식물 투입 금지'

노인은 감옥에서 서서히 굶어 죽어갔다.
딸은 해산한 지 며칠 지나서 무거운 몸으로 감옥을 찾았다.
아버지의 임종을 보기 위해서였다.
뼈만 앙상하게 남은 아버지를 바라보는 딸의 눈에 핏발이 섰다.
마지막 숨을 헐떡이는 아버지 앞에서 무엇이 부끄러운가.
여인은 아버지를 위해 가슴을 풀었다. 그리고 불은 젖을 아버지의 입에 물렸다.

<노인과 여인>은 부녀간의 사랑과 헌신과 애국심이 담긴 숭고한 작품이다.
푸에르토리코인들은 이 그림을 민족혼이 담긴 '최고의 예술품'으로 자랑하고 있다.
동일한 그림을 놓고 사람들은 '포르노'라고 비하도 하고 '성화'라고 격찬도 한다.
<노인과 여인>에 깃든 이야기를 모르는 사람들은 비난을 서슴치 않는다.
그러나 그림속에 담긴 본질을 알고 나면 눈물을 글썽이며 명화를 감상한다.
사람들은 가끔 본질을 파악하지도 않고 비난의 화살을 쏘아대는 우를 범한다. 본질을 알면 시각이 달라진다. 교만과 아집 그리고 편견을 버려야만 세상이 보인다..



그런데 저 글에 대한 반대글도 만만치 않게 떠다니고 있습니다.
이 역시 작자미상...ㅠㅠ


2001년도 즈음에 푸에르토리코 국립 미술관의 현관에 걸려 있다는 노인과 여인이라는 제목의 저 그림에 대한 감동적인 해설이 유행했다. 겉으로 보이는 것만이 아니라 그림에 숨은 진정한 의미를 파악해야 하듯, 우리의 일상에서도 교만과 아집, 편견을 버리고 본질을 볼 수 있어야 한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푸에르토리코(Puerto Rico)가 어떤 곳인지 안다면 "국립" 미술관이란 표현에 좀 이상함을 느꼈을 것이다.
게다가 중남미의 푸에르토리코에서 그려진 그림이 현대적이기는 커녕 왜 저렇게 르네상스 풍인가?

진상은 이렇다.
감옥에 갇혀 굶어죽게 된 아버지를 딸이 자기 젖을 먹여 살려 내었다는 것은 맞다.
문제는 이 감동적인 얘기가 현대의 푸에르토리코가 아니라 고대 로마(!!!)의 것이라는 점이다.
서기 30년경, 발레리우스 막시무스(Valerius Maximus)가 쓴 Facta et dicta memorabilia 에 실려 있는 얘기로, 아버지의 이름은 Cimon, 아버지에게 젖을 먹인 딸의 이름은 Pero라고 하는데, 딸의 이 숭고한 행동에 감동한 당국은 결국 아버지를 석방하였다고 한다.

이 이야기를 주제로 하여 그린 그림을 Caritas Romana 라고 부르는데, 고대 로마에서는 벽화로도 많이 그려질 정도로 매우 인기가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중세에 접어들면서 이 주제는 거의 자취를 감추었다가 --- 뭔들 자취를 안 감추었으랴만 --- 인간의 육체에 대한 관심이 부활하던 르네상스 시대부터 다시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 그림이 노인과 젊은 여자의 부자연스러운 애정행각을 그린 3류 포르노 작품이 아닌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육체에 대한 관심"에서 보듯, 이런 그림이 어느 정도의 에로틱한 면을 포함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그러니 이 그림을 보고서 에로틱한 상상을 하는 것은 결코 잘못이 아니다.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데 있어 정답이란 존재하지 않는 것이니 말이다.
오히려 Caritas Romana를 보고서, "푸에르토리코"의 자유와 독립을 위해 독재정권과 맞서 싸운 투사라는 식의 황당한, 이념 과잉의 왜곡된 해설이야 말로 더 큰 잘못일 것이다.
"본질을 알면 시각이 달라진다"라는 말은 "푸에르토리코의 국립 미술관" 운운하는 엉터리 해설에 되돌려 주어야 할 말이 아닐까?

참고 문헌: The Female Breast as a Source of Charity: Artistic Depictions of Caritas Romana

(영어가 되시는 분은 http://www.hait.ac.il/staff/boazT/balaseng.htm 에 가시옵소서...저는 못 갑니더...)

그리고 문제의 그림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Rijksmuseum에 있는 Rubens의 작품이다. 도대체 어디서 "푸에르토리코 국립 미술관"이니 "푸에르토리코의 민족혼이 담긴 최고의 예술품"이니 하는 말이 나온 건지... -_-


Caritas Romana라고 하는 저 테마의 다른 그림들도 있네요 ^^
무식한 저로서는 작가가 누군지 도무지 알 수 없습니다요.
도데체 사람들이 왜 그림만 덜렁 올려놓는고야...ㅠㅠ
최소한 작가는 알려줘야징...
그런데 저도 요 바로 밑에 걍 제목도 없이 그림만 줄줄줄 올려놓습니다...찔린당...-_- ;;;

 

 

 

 Charles Mellin

 


Lorenzo Pasinelli

 



Jean-Baptiste Greu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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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 2004-06-09 0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구..저도 잘못된 것 퍼올린 적 있는뎅..^^;;

loveryb 2004-06-10 0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아 여러방면에서 여러모습을 보여주시는 밀키님..

그림에 무뢰한인 제가 이리도 폭 빠지다니...
요즘 이 서재 들락날락 하면서 너무 신납니다~~~

밀키웨이 2004-06-10 0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 주무십니까? ^^
전 자다가 좀전에 빨래 안 널은 게 생각나서 깼습니다.
낼 호야 견학 가는데 유치원 체육복 입고 가야해서 말이죠 ^^

panda78 2004-08-30 1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무래도 밑의 설명이 맞지 않은가요? 저는 위의 설명은 본 적 없고 아래 설명은 많이 봤는데.. ^^

마립간 2004-10-08 2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페이퍼 좀 퍼 가겠습니다.

puzzlist 2004-10-17 2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반대글의 저자가 누구인지 압니다. 바로 제가 쓴 글이거든요. ^^

밀키웨이 2004-10-19 0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이런 영광이!
정말 반갑고 고맙습니다.
이렇게 글의 원저자를 알게 되다니...
와우!
대단한 인연이라고 생각해요.
고맙습니다.
 

나는 누구인가? 참생명, 참나를 찾아 떠나는 선(禪)의 수행단계를 소(牛)와 동자(童子)에 비유하여 도해한 십우도(十牛圖)를 보기로 하자.

사찰을 찾았을 때 주존이 모셔진 법당의 외벽에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그려지는 벽화가 팔상도와 십우도이다.

십우도는 중생이 본래 갖추고 있는 청정한 성품을 소에 비유하여 일찍부터 선가(禪家)에서는 마음 닦는 일을 소 찾는[尋牛] 일로 불러 왔다. 그래서 십우도를 심우도(尋牛圖)라고도 부른다.

십우도에서 소의 상징은 참생명, 참나, 그 자체를 뜻한다. 그러므로 소를 찾는다 함은 바로 ‘나는 누구인가’ 하는 근본적인 질문을 할 수 있도록 신행자를 이끄는 것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를 열단계로 나누어 놓았기 때문에 십우도라고 부르는 것이다.


갑자기 이 이야기를 왜 하냐구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전 날라뤼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모태신앙으로 교회에 다니고 있는 사람인데 갑자기 왠 불교의 천수경 강의를 옮겨 왔을까요?
이유는 이거 때문이랍니다.


마음 소 길들이기  / 한국방송출판
이원조 (지은이)

리브로 책소개

KBS 라디오 '종교와 인생'이라는 프로그램의 방송 내용과 '종교 칼럼'에서 방송했던 20편을 함께 엮었다. 성현들의 가르침을 인용하면서 쉬지 않는 깨달음과 정진의 길로 인도하고 있는 글이다.
(이거이 하얀 표지의 책인데 잘 안보일 거 같아서 진한 바탕 위에 올려놓은 거야요.
태그명령어 무지 쓰고 싶어서 말이죠 낄낄낄 )

마음 속 길들이기


향기와 매력이 느껴지는 사람
사람의 참된 아름다움은 생명력에 있고,
그 마음 씀씀이에 있고,
그 생각의 깊이와 실천력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언제나 맑고 고요한 마음을 가진 사람의 눈은
맑고 아름답습니다.

깊은 생각과 자신의 분야에 대한 연구를
게을리 하지 않는 사람에게서는
밝고 지혜로운 빛이 느껴집니다
  
녹슬지 않은 반짝임이 그를 언제나
새롭게 하기 때문입니다.

남을 위해 도움의 손길을 건네고
옳은 일이라면 묵묵히 하고야 마는
사람에게서는 큰 힘이 전해져 옵니다.

강한 실천력과 남을 헤아려 보살피는
따뜻한 그 무엇이 있기 때문입니다.
 
누구의 눈을 닮고 누구의 코를 닮은 얼굴보다
평범하거나 좀 못생겼다고 하더라도
 
어쩐지 맑고 지혜롭고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는 사람,
 
만나면 만날수록 그 사람만의 향기와
매력이 느껴지는 내면이 아름다운 사람이야말로
이 세상을 아름답게 할 사람들일 것입니다.

내면을 가꾸십시오.
거울 속에서도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 보십시오.
 
내 마음의 샘물은 얼마나 맑고 고요한지,
내 지혜의 달은 얼마나 둥그렇게 솟아
내 삶을 비추고 있는지,
  
내 손길 닿는 곳, 발길 머무는 곳에
어떤 은혜로움이 피어나고 있는지,
  
내 음성이 메아리 치는 곳에,
내 마음이 향하는 곳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고마워하고 있는지...


-이원조  마음속 길들이기 중에서- 

 

얼마전 올려주신 이 글이 너무 좋아서...그게 [마음 속 길들이기] 中이라길래 그 전부를 읽고 싶어서 검색에 들어갔어요. 책인 거 같은데 어느 서점에서도 검색이 안되길래 '이원조'라는 이름으로 검색을 했지요.
그랬더니.... 저 책이 뜬 거예요.
그래도 혹시나 싶어 열라리 검색했습니다.
그럴 수 있잖아요, 책제목은 마음 소 길들이기지만 그 안에 수록된 글의 소제목이 '마음 속 길들이기' 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서요.
그래서 내일 당장 서점에 가서 저 책을 사와야겠다 했지요.
근데 저 글을 찾아내고....아니다...확신이 갔어요.
그러니까...처음에 어느 누군가가 잘못 올렸겠지요.
아니면 처음에 올린 사람 것이 웹을 돌고 돌다가 소가 속으로 바뀌었겠지요.
문제는 마음 소라는 제목보다 마음 속이라는 제목으로 더 많이 돌고 있는 거 같더라구요.
각종 블로그에도 모두 마음 속이라고 올라가 있는 거 봐서 말이죠.

기분이 참...묘~~했어요.  글을 쓸 때 인용하는 것이라면 토씨 하나 빠트리지 말고 제대로 써야할 거같다는 강력한 필요성을 느껴서 말이죠.
이게 나의 사소한 실수 하나로 이렇게 번질 수 있구나 싶으니 왠지 오싹하는 기분..

 

- 짱돌방에 올린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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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rysky 2004-06-06 0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게 바로 지난번에 밀키님께서 지적하셨던 2차 3차 퍼가기의 폐해인 듯합니다. 모든 사람이 다 원저자를 확인하고 그 소스에서부터 글을 옮겼다면 이런 어이없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테니까요. 이런 식으로 잘못 전달되어 결국 사람들에게 잘못 기억된 정보가 세상엔 얼마나 많을런지요..

밀키웨이 2004-06-06 2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웹의 바다를 헤엄치다 보면 저렇게 조금 모양이 바뀌어진 글들을 꽤 많이 만나게 되는 거 같더라구요.
어쩔 수 없는 일이지...싶으면서도 좀은 씁쓸하잖아요.

글을 잘 쓰시는 분들은 나름대로 고충이실 수도 있을거 같아요.
어디선가 나의 글이 어떤 옷으로 갈아입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서로서로 조금씩만 신경쓰면 될 일인데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