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살면서 그가 소중한 사람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평범한 하루하루 속에서 진심으로 절실하게 그의 존재를 느끼고 있었는지 다시 생각해보면
많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누군가 저에게 그를 사랑했느냐고 묻는다면,
자신있게 사랑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스스로에게 그와 보낸 하루하루가 진정 사랑으로 충만했느냐 묻는다면...
자신이 없습니다.
사랑이라는 말 자체가 애매할 뿐 아니라,
스스로가 아무리 사랑이라 믿고 있다 할지라도
그것이 진정한 사랑인지, 항상 의심이 따르게 마련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