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에 앞서 잠시 서로를 바라보았다.
"이렇게 끝나다니." 모리스가 흐느꼈다. "이렇게 끝나다니."
"내가 사랑하는 건 정말로 에이다 쪽이야."
클라이브가 하얗게 질린 얼굴로 말했다.
"이제 어떻게 되는 거지?
모리스는 자기에 앉아 입가를 훔치며 말했다.
"네가 알아서 해. 난 끝났어."
-E.M. 포스터 "모리스" 중에서..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들을수 있는 가장 잔인한 이별의 말.
"네가 알아서 해. 난 끝났어."
여전히 가지고 있는 사람과, 이제 그 감정은 죽어버린 마른 꽃과 같이 혐오스러워 진 사람의 이야기.
모든 것이 무효화 되고, 모든 것이 단순한 한때의 치기가 되어버리는,
그래서 아직 진행중인 사람을 무력화 시키고 유치하다 깔보는 듯한 그런 말.
난 끝났어.
(네가 어떤지 관심없지만,) 난 끝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