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길버트 그레이프를 초조하게 하는가
피터 헤지스 / 서적포 / 1994년 6월
평점 :
품절


이 영화를 본게 내가 중학교때가 처음이고 종종 TV에서 할때 봤던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나는 이 영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싫어하지도 않지만-
 
그러나 책은 매우 재밌었다.
내용은 굳이 설명할 필요도 없겠지만,
반어법과 과장법을 제대로 사용하는 재치있는 작가의 입담을 특히 칭찬하고 싶다.
시종일관 그 입담에 빠져있다가,
갑자기 툭, 치고 들어오는 일상의 가슴아픈 이야기들도 인상적이었고,
주인공들의 개성넘치는 성격 역시 인상적이었다.
 
소설을 다 보고 나서,
조니뎁이 길버트 그레이프 역활에 그다지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소설에서 본 길버트 그레이프는
마음속에 또 마음을 숨기고 살아가는, 다소 능글맞고 착한 청년인데,
영화에서 보았던 조니뎁의 길버트 그레이프는
삐뚤어진 보헤미안같이 보였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길버트 그레이프를 연기하기에는,
조니뎁이 너무 화려하기 때문이지...
 
영화와 거의 비슷하지만, 차이점이 있다면,
어니가 뚱뚱하다는 점,
영화 후반부쯤에 뚱보 엄마가 다이어트하려고 박수치고 그랬던것 같은데,
그런 씬은 없었고,
영화 마지막에 어니와 함께 길버트가 떠나는 것 또한 없었고,
(소설에서는 그냥 엄마가 죽은 집을 태우고 끝남..)
또 영화에서는 베키(줄리엣 루이스)가 트레일러에서 살고 있었던 것 같은데,
소설에서는 그렇지 않다는 점.
 
...등등이 있지만,
대부분은 비슷한 편이다.
길버트 그레이프 영화를 그다지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재밌게 읽을수 있는 책.
사랑스럽고, 아련하며,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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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따삐야 2005-12-07 2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짧고 까만 머리의 발랄한 줄리엣 루이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놀라운 연기, 대강 그런 장면들이 스치네요.
무기력하고 쓸쓸하면서도 아름다웠던 영화로 기억하는데, 이 책 보고 싶어지네요.


Apple 2005-12-08 06: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은 구하기가 어려워서 안타깝습니다...에효....
그래도 좋은 책이니 언젠가 재 발간 되지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