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은 추하오. 여자보다 더 추한 게 어디 있소?
젖가슴이니 엉덩이니 기타 등등 같은 것들을
어떻게 달고 다닐 수가 있느냐고?
또 내가 여자들을 미워하는 건 희생자들을 미워하는 것과 같은 이치요.
희생자들이란 비열한 족속들이지.
그 족속들을 몰살하고 난 다음에야 이 세상이 평화로워질 거요.
또 그래야 희생자들도 원하던 바를 이루게 될 거고.
즉 희생당하게 될 거란 소리요.
여자들은 별나게 사악한 희생자들이오.
그 누구보다도 그네들 자신에 의해,
그러니까 다른 여자들에 의해 희생되기 때문이지.
인간감정의 밑바닥을 들여다보고 싶거들랑 여자들이
다른 여자들에 대해 품고있는 감정에 대해 관찰해보시오.
그 지독한 위선과 질투와 악의와 비열함에 몸서리를 치게 될 거요.
여자들 둘이서 건강하게 주먹질을 해대며 싸우거나 억세게
욕지거리를 퍼부어대는 걸 본 적은 별로 없을거요.
여자들의 주무기는 비겁함이오.
야비한 말을 쏘아대는데 그게 턱에 스트레이트 펀치를 날리는
것보다 훨씬 나쁘지.
별 새삼스럽지도 않은 얘기를 한다고,
여자들의 세계는 아담과 이브 적부터
쭉 그래왔노라고 말하고 싶으실 거요.
난 말이오, 여자들의 운명이 지금처럼
최악이었던 적은 없다고
말하려는 거요... 자기네들의 잘못이긴 하지.
인정하오.
여성들의 처지는 허위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진절머리 나게 보여주는 한 편의 연극이라오.
-아멜리 노통 "살인자의 건강법"중에서..
아멜리에 노통의 "살인자의 건강법"중에서 따온 글인데,
아멜리에 노통의 여자에 대한 생각을 가장 잘 드러내고 있는 글이라고 생각한다.
그녀가 생각하는 여자는 저런, 한없이 간교하고 야비한 존재이고,
나는 저글에 동감한다.
확실히, 여자는 남자보다 악하다.
만약 정말 악마가 있다면 악마의 성별은 여자일것이다.
특히, 다 크지 않은, 중성적이며 기민하고 비열한 소녀의 모습일 것이다.
비열하고 저급하고 유치하지만 민첩한 여자의 두뇌속.
나는 여자들의 악마성과 비열함을 증오하며, 또한 사랑한다.
나 또한 말로 표현하지 못할 그녀들의 머릿속의 생각을 읽고 나면,
한없이 씁쓸해지거나,역겹거나,
나도 모르게 비웃거나, 가끔은 죽여버리고 싶은 열망에 시달리기도 하지만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여자들의 조잡한 악함이 좋다.
스릴과 긴장은 언제나 재밌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