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 월드 시공사 장르문학 시리즈
마틴 수터 지음, 유혜자 옮김 / 시공사 / 2005년 1월
평점 :
품절


웃찾사에는 "희한하네"라는 코너가 있다.
건망증이 무지하게 심한 네명의 남자가 나와서
돌아서면 잊어버리고 돌아서면 잊어버리고 하는 어이없이 웃긴 코미디 코너인데,
(하지만 나는 그 개그가 참신하고 재밌다고 생각함.)

마틴수터의 스몰월드를 보면서 자꾸만 그 개그가 생각나서 피식피식 웃었다.
이 책은 65세에 알츠하이머에 걸린 남자의 이야기이다.
평생을 대기업 가문의 하녀의 아들로 살아오면서,
자기가 일궈놓은 것 하나없이,(심지어 결혼도 안했다.)
권력의 뒷꽁무니에 붙어서 그들의 필요에 따라 버려지고, 또 이용당하는,
주인공 콘라드는
65세에 비로소 인생의 반려자를 만나게 되는데,
동거중이던 두사람에게 재앙이 찾아온다.
그것도 결혼을 한달 납두고,
콘라드에게 알츠하이머가 찾아온 것이다.

그렇게 시작하는 이 소설은,
그렇다고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사람의 시한부(?) 인생을 다룬
눈물 콧물 짜내는 드라마는 아니다.
알츠하이머에 걸린 주인공 콘라드 노인을 언제나 뒷받침해주었던
코크 기업의 계략과 비밀을
자꾸만 어린 시절로 회귀해 가는 콘라드의 기억력을 통해서 밝히려고 하고 있는
일종의 추리 소설이었다.

개인적으로는 그다지 재밌거나 감동을 받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재미없는 것은 또 아니었다.
따라서 그다지 할말도 없다.-_-;;;;

주인공들 이름이 어쩐지 생소하다 싶었는데,
스위스 소설이었다.
스위스 소설은 아마도 처음 읽어보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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