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자의 아내도 좋아 - Vicky Cristina Barcelona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제발 이런 제목은 지양해 달라! 영화가 급 싸구려 되는 느낌이다!!

왜인지 모르겠지만, 항상 우디알렌의 영화를 보면 요점이 뭔지 모르겠다.
영화라 너무 어려워서라기보다는 너무 즉흥적이라는 느낌이 들기 때문에, 항상 우디알렌의 영화를 볼때면 영화 만들면서 스토리를 쓰나? 하는 느낌이 든다. 예측 불허? 이런 느낌이라기보다는 내게 요점 없음! 으로 보인다.
드라마라기에는 가볍고, 로맨틱 코미디라기에는 기묘한, 이상한 기운.
어느 장단에 맞춰야할지 모르겠다-라는 말이 딱 적당하겠다. (좋아하는 사람들은 그런 점때문에 좋아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어느정도 확실한게 좋다.)
그래서 이 영화를 다 보고 나서도 하고싶은 얘기를 잘 모르겠다.
말하고 싶은게, 바르셀로나의 아름다움에 대한 얘기인지, 우연히 만난 여행지에서 만난 한때 불같은 사랑인지, 이상하게 바뀐 제목처럼 하비에르 바르뎀-페넬로페 크루즈-스칼렛 요한슨의 "내 남자도 좋고, 내 남자의 아내도 좋아서 우린 셋이 사귀기로 했어"라는 건지,
영화를 다 보고 나서도 잘 모르겠단 말이지.
어쩌면 내가 멜로나 로맨틱 코미디 자체를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게다가 영화속의 스칼렛 요한슨은 대체 뭘 하는 여자이길래, 12분짜리 단편영화 하나에 등장한 무명여배우 주제에 몇달씩 여행할수 있는 재력이 있는거지???하는 현실적인 불만도...

그래도 영화속의 바르셀로나는 아름다웠고 (가보고 싶다!) 페넬로페 크루즈의 불꽃연기(-ㅠ-;;;)도 좋았다.
역시 유럽에 미국인이 서있으면 촌스럽다는 생각이 들더라. 아무리 스칼렛 요한슨처럼 다소 화려한 외모를 가진 여자라도, 대충 끼워입은 듯 살짝 부담스러운 듯한 유럽인들의 찐한 외모앞에 서면 뭔가 촌스러운 시골여자 같아지고.
간지가 달라 간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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